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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부 시즌2 9화 프리징 후지산 #7

와이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15 1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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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이야기 : 조이를 끌고간 신 윈터의 아지트가 에지쿰 화산이란 걸 파악한 닌자 슬레이어와 사츠바츠 나이트는 화산에 돌입하고, 와이즈맨인 사이그너스와 카퀴우스를 극한의 카라테로 쳐부순 뒤, 얼음로 된 넓은 방을 지키던 고대 로마 카라테 닌자 둘을 격파했다)



(항만지구에선 카토우의 급소인 싯카 항만 거래 관리 빌딩이 수어사이드와 올드스톤이 이끄는 분노한 시민들의 손에 무너져 내렸다. 허나 신 윈터가 그러한 소동보다도 중요시하고 있던 건 이방인과의 약속이었다. 붙잡아 온 조이를 이방인에게 건네니 검은 토리이와 황야의 광경이 출현하고, 일은 성사되었다)



(조이의 저항은 헛되었고 존재는 이방인에게 거두어져 소멸됐다. 킨카쿠 템플의 강대한 빛을 받은 것만 같은 위용을 얻은 사츠가이는 그 자리를 떠나고, 곧바로 닌자 슬레이어와 사츠바츠 나이트가 드디어 신 윈터와 대면하게 되었다. 신 윈터는 리얼 닌자가 되어 있었다)



[프리징 후지산] #7



"소리가 났습니다" "저도 들었습니다" 2인조 한랭지 클론 야쿠자병이 말을 주고 받더니, 방심 없이 어썰트 라이플을 들고서 회랑을 직진한다. 그들의 뒤에서 그림자가 내려왔다. 우직, 우지직. 1초후, 그곳엔 목이 반대로 돌아가 녹색 피를 토한 시체 두 개가 뒹굴고 있다. 갈란드는 방으로 엔트리했다.



"......" 그가 보게된 것은 스위트 룸을 방불케 하듯 넓지만 간소한 단칸방이었다. 사적인 물건은 거의 없다. 우선 그의 시선은 방 한 구석에 설치된 목인장으로 흘러갔다. 그는 어느정도 놀랐다. "......닌자......!"



목인장엔 격렬하게 타격을 가한 흔적이 있었다. 그것은 결코 특이한 앤틱 취향, 카라테 취미의 산물이 아니었다. 실천의 흔적이 있고...... 나뭇결에 배어든 닌자 소울의 흔적이 있었다. 이 방의 주인은 닌자다. 그리고 그 주인은......! "......!" 갈란드는 선반을 향했다.



도자기로 만든 식기류 몇 개. 조화가 안 되는 취향이다. 누군가가 적당히 준 것일까? 분명 그럴 것이다. 갈란드는 추측을 쌓아갔다. 선반에 반대로 돌려진 액자가 있다. 당연히 들고서 확인해봤다. "......" 부모와 자식을 방불케 하는 두 사람. 신 윈터와 무표정인 딸. 할 말이 많은듯한 무표정이다. "올가" 갈란드는 중얼거렸다.



그의 뉴런 속에 갖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올가는 닌자가 되었다. 닌자가 자식을 가질 일은 없기에, 라오모토 치바가 근심하던 「독수리의 일족」의 피가 확산될 사태는 아마도 피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담 올가는 어떻게 할까. 그는 돌아보고...... 바닥에서 기묘한 존재감을 느꼈다. 주워보니 수리켄이었다.



8개의 칼날이 랜덤하게 튀어나온 수리켄엔 이상한 아트모스피어가 있었다. 방금 전에 그가 본 환상...... 검은 토리이, 그리고 황야의 광경과 뭔가 연관된 게 있다. 그 광경은 무슨 짓수였을까? 수어사이드에게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똑같은 걸 보았을 터. 그는 심사숙고 후, 수리켄을 품에 넣었다.



"......" 다음에 그는 큰 거울을 떼어내서 뒤쪽의 벽을 확인해보았다. 손등으로 2번 두드리고, 손가락으로 구멍을 쑤시니, 숨겨졌던 선반 형태의 공동이 나타났다. 올가가 숨겨놓은 것일까? 그는 누렇게 변한 커다란 종이 봉투를 꺼내들고 주저 없이 펼쳤다. 그 속엔 은으로 된 로켓(Locket)이 있었다.



"디안타" 그는 중얼거렸다. 아름다운 여자, 그리고 그 옆에 멍하니 서 있는 소년...... 그렇다, 올가가 아니다. 그건 갈란드가 오래전부터 일상적으로 눈에 담던 위대한 보스, 라오모토 치바 그 사람의 어린시절 모습이었다. 더이상 의심할 것도 없다.



이걸 숨긴 건 올가인가? 신 윈터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눈치채지 못하도록.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남매인...... 라오모토 치바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일까. "흥......" 갈란드는 다시 한번 방 전체를 주의하며 보았다. 역시 보스에게 통신으로 지시를 받고 싶어졌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이 방에 남겨진 닌자 소울 흔적은 아직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올가는 아마 이 아지트 속에 있다. 닌자로서. 발견해내고...... '죽이는 건가?' 그는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



암흑 메가코프끼리의 격렬한 전쟁에 아드리안이 일상을 빼앗긴 건 다섯살쯤 되던 때의 일이었다. 일가는 바다를 넘어 싯카로 도망쳤다. 가혹한 여정이었다. 어머니는 원래부터 병약했기에 그 여정이 결정타가 되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었다. 자식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너희는 자식이고 난 아버지다. 이해했겠지?" 폭력이 곧 아버지의 말씀이었다. 「말씀」을 휘두를때마다 아버지는 되풀이했다. "자식은 부모를 낳을 수 없어. 그렇기에 너희는 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드리안은 아버지를 증오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혹한 바깥 세계를 향해선 2배는 가열하게 폭력을 휘둘렀었다.



싯카에서의 삶은 가혹했다. 이주민의 입장은 약했고, 약함의 끝엔 암흑 메가코프의 포획 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시민에게 책무를 지게하고, 최종적으론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노예 신분으로 전락시켜버렸다. 허나 아버지는 그런 굴욕을 닥치고 받아 먹을 인간이 아니었다.



폭력이 일가를 지켰다. 아드리안은 폭력 속에서 자랐다. 형도 여동생도. 이윽고 아버지는 버러지처럼 죽었다. 어머니의 기일의 밤에 뒤집어쓰듯이 술을 마시고 빈집털이를 하더니, 끝내 얼음처럼 차가워졌다. 아드리안은 아버지가 어째서 죽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약하고 물렀기 때문이다.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얕보이면 약점을 찔려서 가족의 소유물이며 목숨마저도 빼앗겼다. 오히려 빼앗아야만 한다. 아버지는 실패했다. 난 제대로 해내겠어. 이 거친 세계에선 폭력으로 만든 질서가 필요하다. 형도 여동생도 언젠가부터 사라져 있었지만, 어느새 주변엔 동료가 있었다. 그는 야쿠자가 된 것이다.



아드리안은 쓰다 버릴 텟포다마에 지나지 않았다. 해야할 일은 심플했다. 적을 절망에 빠뜨리고, 두 번 다시 덤벼들지 못 하도록 착취해내는 것. 그는 철저하게 했다. 폭력은 언제나 그에게 길을 가리켜주었다. 적는 2배로, 4배로, 16배로 늘어만갔다. 하지만 돈 또한 그만큼 성대하게 난무했다.



「발치꾼」은 그가 만든 적 중에서도 특히 집요하고 원한도 강했으며, 깨닫고보니 소년 시절부터의 동료는 모두 살해당한데다가 그 자신도 신장을 하나 잃게 되었다. 최종적으론 모두의 고통을 곱해서 갚아줬지만, 그 싸움으로 그는 죽음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얼어붙은 강에서 그를 끌어올려 살려낸 여자가 있었다.



소피아라는 이름의 정 많은 여자였다. 그 시절의 아드리안은 돈도 동료도 힘도 없었지만 소피아는 아드리안을 버리지 않았다. "남 같지가 않아" 소피아는 곧잘 그렇게 말했다. 볕이 안 드는 집이었다. 끝내 아드리안이 소피아를 버렸다.



그렇게 오래 같이 지낸 것도 아니었지만, 그때 소피아는 그의 자식을 배고 있었다. 당시 그걸 알았다면 뭔가 행동이 바뀌었을까. 그건 모르겠다. 아드리안은 소피아에 대해 잊고 있었다. 이윽고 달이 부서지고 에메츠 자원이 빛을 보게 되어 싯카의 모습은 변했다. 「카토우」는 커져갔다.



그에게 닌자 소울이 빙의된 게 구체적으로 언제였는지는 모른다. 허나 그가 한계를 뛰어넘는 가열찬 힘을 원했을때, 닌자 소울이 그에게 명확히 응했다. 이미르 닌자. 그 순간, 공기의 냄새도 보이는 경치도 모든 것이 변했다. 이 싯카 거리처럼 일변했다. 그는 지배자였다.



*오토상, *오니상을 스스로 죽였을 때, 양심의 가책과 미안함 같은 감정은 조금도 품지 않았다. 그를 질투하거나 꺼려하던 자들을 가차 없이 죽였던 시절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카토우를 빼앗고 지배를 견고히 하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닌자 소울에 대해 근심하게됐다.


(*야쿠자 호칭)



아드리안은...... 신 윈터는 늘 꿈을 꿨다. 에지쿰 화산에서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부르는 소리는 그에게 막대한 에메츠 광맥을 가져다줬지만 좀 더 깊은 곳 까지 탐색의 손을 뻗었고, 최종적으로 다다르게 되었다. 얼음 속에 봉인된 유적과 가엾은 거인 닌자의 시체에. 그것이 이미르 닌자였다.



엄숙한 기분, 복종의 기쁨, 공포, 그런 감정은 조금도 끓지 않았다. 좀 더 폭력이 필요하다. 그는 시체를 올려다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가족을 지키고 적을 복종하게 만드는 폭력을. 이 불손한 닌자 시체를 굴복시킬 힘을 원했다. (알겠니. 자르니짜) 그는 옆에 있던 딸에게 말을 걸었던 걸 기억한다. (힘과 지배야)



자르니짜는 그에게 있어 계시였다. 「가족」의 계시. 그 여자가 신 윈터에게 남긴 것. 소피아...... 유리아...... 아나스타샤....... 고아원에서 자르니짜를 데려온 후, 그녀의 신원을 조사해봐도 이름은 매번 바뀌어만 갔다. 어디에서나 이방인인 여자였으며, 그거면 충분했다. 가족을 준 여자다.



"난 싯카 닌자다" 신 윈터가 반복했다. "싯카는 나이며....... 싯카의 백성은 나의 소유물이다. 그 운명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건 나뿐이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빛으로 감싸인 이 공허한 얼음 홀에 겹겹이 반향됐다. 그의 몸엔 오로라 같은 사악한 빛의 힘이 가득차 있었다.



신 윈터는 벽에 박힌 이미르 닌자의 송장을 언뜻 보았다. 꼴사납게 늙어버린 역사 속 찌꺼기의 이마엔 사츠가이가 준 「특별제 수리켄」이라던게 꽂혀있다. 그래, 확실히 그게 힘을 발휘했다. 더이상 그가 꿈에 고뇌할 일은 없다.



그 다음, 그는 자르니짜를 보았다. 빨갛게 달궈진 갑옷에 감싸인 그녀의 딸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최고로 완성된 전사. 아버지를 위해 싸우는 자. 사츠가이에 의해 간단히 허무 속에서 끌려나온 가족들...... 아드리안의 아버지, 어머니, 형, 여동생은...... 결국 그림자에 지나지 않았고, 0과 1의 가루가 되어 허무하게 사라졌다. 자르니짜는 여기에 있다.



"너희가 내 카라테에 겨룰 일은 결코 없다" 신 윈터는 미미하게 허리를 숙이며 두 적을 보았다. 핏속의 카라테가 격렬하게 흐르는 느낌은 상쾌했다. "나에겐 지켜야만할 것이 있다. 가족이야. 냉철한 아버지의 존재 없이 가족은...... 싯카는 존속될 수 없다. 이윽고 찾아 올 다크 카라테 엠파이어의 세계 속에서"



"다크 카라테 엠파이어?" 사츠바츠 나이트가 미간을 찌푸렸다. 신 윈터는 그를 보았다. "......네놈도 리얼 닌자군. 그래. 네놈에게서 느껴지던 위화감의 정체도 이젠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라 느껴져. ......리얼 닌자라면 알 수 있겠지. 들려오겠지. 황혼의 시대의 발소리가"



미기와 히다리가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자르니짜. 몸을 굽히며 자신의 안에 부자연스럽게 카라테를 모으고있다. 순간적으로 뿜어낼 예비동작에 들어가있는 거다. "나스카의 재앙을 알고 있겠지? 혹은, 제 것인양 북미를 유린하던 가르강튀아는? 요그야카르타의 무카데 왕은 어떤가? 놈들에게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건 나 뿐이야"



"나불나불 거린다 싶더니"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닥치고 듣고 있어줬더만, 하찮은 변명이었냐. 가족이 어떻다 리얼 닌자가 어떻다 하는 이야기를 해서, 거리의 찬탈을 정당화 하고싶은 거냐?" "찬탈? 흠흠흠...... 찬탈이라고?" "마음에 안 드나? 좀도둑이라고 바꿔 말해줄까? 카토우!"



"대화가 안 통하는군......! 그래봤자 가족이 아닌 자는 이해 못 할 일이니까" "네놈의 이론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말 한 거야" 닌자 슬레이어는 앞으로 기운 자세로 카라테를 취하고 있다. "조이를 데려가마" "흠흠흠....... 그 이름도 기억 안나는 여자애 말인가. 그건 사츠가이에게 줬다"



공기가 으르렁거린다. 그 순간, 이 공간 속 모든 닌자의 시간감각이 진흙을 방불케 하며 둔화됐다. 1시간과도 같은 콤마 01초가 경과하고 해방되니,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지점엔 검붉은 그림자만이 남아있었다. 검붉은 화살이 신 윈터를 노린다. 미기와 히다리가 인터럽트 하려 한다.



"이얏―!" 미기는 카타나를 번쩍 들었다. 카제 닌자 클랜의 강력무쌍한 이아이도, 사정거리 100미터에 달하는 소닉 소드의 극의를 닌자 슬레이어에게 내질렀다! 검붉은 그림자를 두 동강 내버리고 잔신하려던 그녀의 눈 앞에,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있었다.



"에......" "이얏―!" "아밧―!?" 닌자 슬레이어는 오일 범벅의 구동기관을 미기의 몸 안에서 뽑아내고 차 버렸다. "삐각......! 삐가, 가가" 미기는 쓰러져 경련하며, 사랑하는 히다리의 카라테 미사일 사출을 지켜보려했다. "사츠바츠!" 검붉은 귀신이 미기의 목을 차서 찢었다.



"사요나라!" 미기는 폭발사산했다. "이이이이이이야아아앗―!" 히다리가 두 팔을 벌리며 무수한 카라테 미사일을 사출했다. 그리고 자르니짜가 닌자 슬레이어에게 덤벼들었다. 신 윈터는 침착한 발걸음으로 나아간다. "안 된다......!" 사츠바츠 나이트는 중얼거리고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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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윈터 과거 실제 재밌사와요


그리고 나무삼, 뭐라도 할 줄 알았던 미기가 시작하자마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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