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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리키샤 디센트 알고리즘 2 (론섬 파인 앤드 투 닌자즈)앱에서 작성

oo(73.165) 2021.10.19 10:09:46
조회 473 추천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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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 장속으로 몸을 감싼 한 명의 닌자가 만신창이가 된 채 중금속 산성비를 맞으며 불모의 황야를 걷는다. 천정에는 먹구름이 소용돌이치고 이따금 불에 타버린 뉴런을 연상시키는 뇌광이 번뜩였다. 키몬 방향에는 목을 베는 시클을 방불케 하는 불길한 초승달이 할일없이 떠있다.


여기는 배틀필드 세키바하라. 가이온 시티의 아득한 동쪽에 가로놓인, 광대한 오래된 전장 유적이다 (역주: 세키가하라인건가). 에도시대 이곳에서 비참한 대전쟁이 벌어져 사무라이와 닌자와 다이묘가 많이 죽었다. 네트워크화된 현재도 여전히 사람들은 태고의 원념을 두려워하여 이 땅에 정착하려고 하지 않는다.


인적이 드문 황야에 찬바람이 분다. 북쪽으로는 붕괴를 면한 대문 하나가 달빛 아래 웅장하게 서 있었다. 그 뒤에는 먼 옛날 폐선된 레일웨이가 몇 량 유기된 광차들과 함께 중금속 산성비에 의한 풍화의 때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멸망한 마스토돈을 떠올리게 하는 녹슬어 버린 거대 굴착기계와 발굴캠프의 텐트터 옆으로 닌자는 조용히 통과한다. 아주 먼 옛날의 여장 잔해와 부서진 카라와*, 불에 탄 투석기, 전매 가치가 없는 갑옷과 부러진 카타나, 부서진 인골 …. 그것들이 실린 발굴 포인트가 비바람에 노출돼 사츠바츠한 분위기를 풍긴다.
*기와등을 말한다


이 황폐한 옛 싸움터는 마치 사투에 이은 사투로 황폐해진 자신의 영혼 같다고 그 닌자는 뉴런 속에서 중얼거렸다. 거기에 답을 줄 자는 아무도 없다. 예전 같으면 나라쿠 닌자가 그를 비웃었을까. 그러나 영혼의 동거인인 나라쿠 닌자는 힘을 잃고 깊은 잠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의 이름은 닌자슬레이어. 복수의 전사. 고독한 사냥꾼. 그리고 살인자. 네오사이타마 패권을 둘러싼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와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항쟁에 휘말려 처자를 잃고 스스로도 빈사의 중상을 입은 비운의 사라리만 후지키도 겐지의 영락한 몰골이다.


라오모토와의 결착의 뒤 후지키도는 자이바츠 첨병에게 유린당하는 네오사이타마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낸시가 해독한 펀치드 테이프를 통해 마루노우치 항쟁의 진실을 알게 된 그는 쉴 틈도 없이 신칸센을 타고 개선하는 자이바츠 닌자를 살해하면서 적의 본거지 쿄토로 잠입한 것이다.


이후에도 그는 여러 닌자를 무자비하게 슬레이해 나갔다. 그러나 자이바츠 신디케이트*의 비밀로 이어지는 핵심 정보는 전혀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오히려 쿄토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이바츠의 스토커가 닌자슬레이어를 노리기 시작했다.……적의 미행은 벌써 1개월 가깝게나 된다.
*물리서적판 론섬 파인 앤드 투 닌자즈 에선 섀도길드로 수정되어있다.


BOOOM! 느닷없이 벼락이 떨어져, 황야에 선 훌륭한 한 그루 소나무를 반으로 찢어 태워버렸다. 휴식을 원하는 닌자슬레이어는 헤이안 시대의 대문이나 발굴 캠프에서 멀리 떨어져 한그루 소나무와 키 작은 억새만이 드문드문 자라는 쓸쓸한 불탄 들판에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


“스읍-! 하악-! 스읍-! 하악-!” 닌자슬레이어는 조용히 불에 탄 한 그루 소나무를 등지고 정좌를 하며 챠도의 호흡을 개시했다. 그는 최근 한 달 가까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나라쿠의 힘을 빌리면 한쪽 눈을 뜬 채 잘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한편, 닌자슬레이어가 등을 맡기는 한 그루 소나무에서 50야드 정도 떨어진 장소에는……밤의 어둠에 녹아드는 회색의 닌자 장속의 남자!


포복전진의 자세로 억새 사이에 몸을 숨겨, 닌자슬레이어의 모습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그 닌자의 이름은…… 포비아. 자이바츠 섀도길드의 척후 닌자다. 닌자소울의 빙의로 그가 얻은 것은 초인적인 은밀행동 능력과 어떤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이상 스텔스 체질이었다.


“후욱-! 후욱-!” 포비아는 눈에 핏발을 세우며 정밀 매니퓰레이터를 방불케 하는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즈바리 아드레날린의 미니 앰플을 자신의 목 부위에 주사한다. 완벽한 움직임이다. 잘 훈련된 맙포독조차도 그의 동작음을 포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닌자슬레이어=상녀석, 이 얼마나 강적인가……” 포비아는 사이렌서 첨부 사이버 멘포의 안쪽에서, 작게 혼잣말했다. 사이버 아이로 치환된 오른쪽 눈이 카메라 렌즈와 같이 돌출해, 표적의 모습을 확대한다. “거의 1개월, 즈바리나 샤카리키도 없이 활동을 계속하리라고는…… 대략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포비아 역시 거의 한 달 가까이 수면다운 잠도 취하지 않은 채 닌자슬레이어를 계속 스토킹하고 있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했다. 그 코드 네임이 나타내는 대로, 포비아의 특기는 적을 스토킹 계속 해, 적을 광기에 빠뜨리는 것이다. 보통사람이라면 3일, 닌자라도 2주 정도 만에 발광했다.


이대로라면 포비아가 먼저 체력을 소진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던 참에 과녁인 닌자슬레이어의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났다. 무엇인가 혼잣말이 증가하고 동작에도 총기가 없어지기 시작하고……그리고 돌연, 닌자슬레이어는 가이온 시티를 떠나, 이 세키바하라로 왔던 것이다.


이것은 광기의 전조임에 틀림없다, 라고 포비아는 확신하고 있었다. 한 달에 걸친 인내가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포비아는 닌자슬레이어를 처치한다는 킨보시*를 혼자 맛보기 위해 다른 닌자에게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단신 이 옛 전장터를 찾아온 것이다.
*스모에서 요코즈나에게 승리하는 일로 큰 공훈이란 뜻으로 쓰인다.


“이제는 죽일 수 있다……” 포비아는 사이버멘포 안에서 입맛을 다셨다. 인간은 이성이 사라지고 광기에 빠지기 직전이 가장 무방비 상태이다. 완전히 광기에 빠지면 반대로 흉포성이 증가하여 살해하기가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지금이 찬스라고 스토커의 본능이 알렸다. 포비아는 소리 없이 포복전진을 계속한다.


“후욱-! 후욱-!” 포비아는 적까지 10야드 지점에 접근한다. 타타미로 약 5장. 닌자에겐 충분히 필살의 간격이다. 손바닥에 땀이 밴다. 상대는 눈을 감은 채 정좌를 해, 아직 이쪽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했다. 포비아는 결심했다. 지금이야말로 놈을 죽이고 로드로부터 챠완*을 하사 받는 것이다!
*다도에 쓰이는 찻잔으로 자이바츠에선 로드로부터 하사 받는게 특별의 명예로 여거지는 모양인듯 하다.


BOOOOM! 북쪽에서 다시 벼락. 그 소리와 동시에 포비아는 움직였다! “이얏-!” 포비아의 오른손에서 검은 네 자루의 쿠나이다트가 발사된다! 그와 동시에, 포비아는 도약하고 있었다! 가젤에게 달려드는 퓨마처럼! 그 양손에는 백병전용의 큰 쿠나이가 쥐어져 있다! 나무아미타불!


죽음을 암시하는 네 자루의 쿠나이다트가 닌자슬레이어의 미간, 눈, 목, 심장을 향해 접근한다. 위험함! 하지만 그 순간, 닌자슬레이어는 번쩍 눈을 뜨고, 정좌 상태에서 흐르는 듯한 움직임으로 브릿지를 해 종이 한 장으로 이것을 회피했던 것이다! 달인!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연달아 달려드는 포비아를 카라테 스프링킥으로 격추시켰다! “끄악-!” 포비아의 몸은 팽이처럼 돌면서 날아가 ‘세키바하라’라고 쓰인 녹슨 팻말에 명중한다.


재빨리 자세를 바로잡은 포비아는 반사적으로 몸을 숨기려 하지만 이미 닌자슬레이어는 오지기의 자세로 들어가 있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포비아입니다”


그 찰나! 기세와 함께 닌자슬레이어의 오른팔이 채찍처럼 휘어지며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두 장의 수리켄이 사출됐다. “이얏-!” “끄악-!” 수리켄이 포비아의 두 눈에 꽂힌다! 오른쪽의 사이버 아이는 투척 속도 200 km 를 넘는 표시인 채로 파괴되었고 왼쪽 눈에서는 피가 격렬하게 분출했다!


포비아는 재빠르게 옆돌기를 해, 한 그루 소나무의 그늘에 몸을 숨기려고 시도한다. “……바보같은! 바보같은! 나의 스토킹 공격으로 광기에 빠지려던 것이 아니였나?!”


하지만 닌자슬레이어는 포비아의 측면 이동을 예측하고 있었다. 닌자슬레이어의 오른팔이 채찍처럼 휘어져 눈에도 띄지 않는 속도로 두 장의 수리켄이 사출된다! “이얏-!” “끄악-!” 수리켄이 포비아의 목구멍에 꽂혔다! 부서진 스프링클러처럼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온다!


“끄악-! 끄악-!” 포비아는 피를 토하며 자빠져 뒹군다. “광기따위 처음부터 내 안에 있다” 닌자슬레이어는 섬뜩할 정도로 무서운 목소리와 함께 다가온다 “그대의 패배다, 관념하라. 자이바츠 섀도 길드에 대해 모두 털어놓아 줘야겠다”


하지만 그 직후, “사요나라!” 라고 외쳐, 포비아는 돌연 폭발사산을 했던 것이다! 닌자슬레이어의 눈앞에는 말없는 검게 탄 시체만이 남아 있었다. 데자뷰감에 사로잡혀 문득 포비아의 가슴팍을 살피지만, 마키모노스크롤의 종류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자이바츠의 위기관리 체제는 소우카이야보다 아득히 위였다.


닌자슬레이어는 무력감과 초조감에 시달리며 하늘을 우러른다. 또다시 자이바츠의 단서는 없다. 교토 리퍼블릭에 온 뒤로는 모든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쿄토 뉴비인 후지키도에는 토지감도 없고, 지하 계층 도시에서 어떻게 적을 사냥해야 할지를 아직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후지키도는 버팀목을 잃고 있었다. 후유코와 토치노키의 묘표인 스고이타카이 빌딩에서는 아득히 떨어져 마치 고향 땅을 잃은 흡혈귀처럼 안정되지 못한다. 맹우인 낸시는 급성 자젠 중독에 빠져 네오사이타를 떠나지 못한다. 그리고 나라쿠 닌자의 휴면이다.


나라쿠 닌자만 있었더라도 포비아 따위에게 한 달 동안 추적을 허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라쿠가 후톤 안에서 휴면에 들어간 뒤 닌자 소울을 감지하는 능력과 상처를 막고 새로운 닌자 장속을 짜올리는 능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것이다. ……무엇이든, 잃고 나서야 그 중요성을 깨닫는 법이다.


“인과응보-……” 닌자슬레이어는 강철 멘포 안쪽에서 조용히 중얼거리며 서쪽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맞바람이 거세게 불어 닌자 장속의 목 언저리에 감긴 머플러 같은 누더기 천을 뒤로 길게 불어 휘날리게한다.


닌자슬레이어는 품에서 내수 마키모노스크롤을 꺼낸다. 낸시가 보낸 이 마키모노스크롤에는 쿄토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추적자를 처치한 지금, 그 중의 하나로 향할 준비가 되었다. 목적지는 간도 탐정사무소. 타카기 간도라 하는 남자는 과연 믿을 만한 연줄일까?



코믹스에선 물리서적에서 론섬 파인 앤드 투 닌자즈로 분리되어 수정가필된것을 베이스로 독립에피소드화 시켰지만 원래는 리키샤 디센트 알고리즘의 일부분이였다
후지키도가 쿄토에서 갈곳을 잃고 낸시가 소개해준 간도에게 찾아가기로 결심하는 내용이다
광인이 광기에 빠지길 기다리는 포비아=상의 어리석음... 나무아미타불


이 산시타의 국어 실력은 실제 처참 오타등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발견하면 담당자를 케지메후 수정중점 그리고 이미 같은 에피소드에서 주석으로 설명한 단어는 더 안하는 습성이 있으니 보면서 이게 뭐지? 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있음 댓글 달아주면 다시 주석으로 달던가 댓글로 답해주겠음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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