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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부 시즌2 - 에필로그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4 01:53:22
조회 1020 추천 24 댓글 14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닌자 슬레이어 에이지 오브 말법칼립스」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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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사요......나......" KRAAASH......고철덩이로 변한 건물로 구성된 거대한 팔방수리켄이 무너져 천천히 추락해 간다.

다크닌자는 벳핀을 구체에서 뽑아냈다. 그의 손에 들린 카타나는 균열이 잔뜩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초자연의 강철(하가네)은 지금 다시, 이 세계에, 오히간에, 그 노래를 울려 퍼뜨렸다.



썬더포지의 저주받은 영혼은 카타나 안에 있다. 마땅한 수단을 이용하면 벳핀은 다시 그 힘을 되찾을 것이다.

다크닌자는 세계를 올려다봤다. 그 모습은 01로 분해되어 이내 싯카를 떠났다.

이어서 아직도 리얼 닌자와 고된 전투를 이어가고 있던 정예 닌자들이. 섀도우 바지의 닌자들이 귀환을 개시했다.



"아니, 아니, 아니!" 나무삼! 성 안의 넥서스로부터 뉴런으로 전달된 귀환명령을 명확하게 거부하고, 선회하는 섀도우 바지 부대에서 뛰쳐나온 닌자가 한 명 있었다.

"결코 그럴 순 없다!" 그의 이름은 헤럴드. 사라져가는 자이바츠 닌자 중 몇몇이 이상사태를 깨닫고, 미간을 찌푸리거나, 혹은 서로 속삭여댔다.



보일링메탈의 죽음, 그리고 검붉은 세스나의 출현......산산히 부서지는 도쿠로 닌자와, 지상에 내려선 닌자 슬레이어.

그의 정신은 엉망진창으로 흐트러져 있었다. 전장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는 검붉은 그림자를 보고는, 그는 순간적인 증오와 집착심을 폭발시켰다.

KRAAASH! "끄악-!" 섀도우 바지는 추락하여 지면을 미끄러졌다.



"겨, 결단코......결단코 이대로 끝내지는 않겠다!" 그는 몸을 떨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섀도우 바지의 파편을 쥐었다. 에메츠 조각이다. 그는 그것을 자신의 가슴에 꽂아넣어, 그대로 흡수했다.

"으읏......으으-읏......!" 어렴풋한 윤곽이 한번 흐릿해지고, 그 후, 파지직 소리를 내며, 더욱 뚜렷해졌다.



『……』『……』 넥서스의 목소리를 그는 거절했다. 이제와서 알 바인가! 이렇게 된 이상 누케닌이 되어서라도 킨보시를 따내겠다!

그것이야말로 그의 이사오시(* 공훈)인 것이다! 현세에 체류하는 유예시간을 최대한 지연시켜, 반드시 사냥하여 죽여주마!

"여기서 만난 것이 네놈의 끝이다......닌자 슬레이어......!" 그는 검붉은 혜성을 쫓아서 달리기 시작했다.



◆◆◆



부오오-! 싯카의 항구가 가까워지자, 배는 기적을 울렸다. 갑판으로 나온 시키베는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육지의 상황을 살피려고 했다.

이 거리에서도, 그 처참한 사태가 남긴 상흔은 똑똑히 보였다. 사방에서 오르는 연기, 무너진 빌딩.

그러나, 게양된 수많은 풍어기들 또한 틀림없이 있었다.



상공에 출현했던 킨카쿠 템플은 이젠 없고, 태양의 그림자 또한 사라졌다.

"까-악!"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싯카를 보고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었던 소장이, 겨우 귀환한 것이다.

"......해내셨음까" 시키베는 팔에 앉은 까마귀에게 엄숙하게 물었다.



까마귀는 시키페의 완부 UNIX 기구를 눌렀다. 「해결했다. 사츠바츠 나이트도 무사함. 하지만 상황은 복잡해」라고.

시키베는 으음, 하고 신음소리를 냈다. "보고서는 작성해주세요" "까-악" "일단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피험자부터 옮기고 있슴다. 피스톤 수송을 해야겠죠" "까-악"



배가 항구에 닿을까 말까 하는 시점에서, 시키베의 옆을 달려 지나쳐간 더그는 점프하고, 착지해, 그대로 푹 고꾸라졌다.

"아, 괜찮으심까!? 왜 그런......" "아리가또!" 뒤돌아보며 고개를 숙인 후, 더그는 다짜고짜 달리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그는 시가를 향했다.



도로 곳곳에서 시민들이 빗자루를 들고 고물이나 유리조각따위를 치우고 있었다.

기절상태로 구속된 카토우 야쿠자가 모여 있는 바로 옆을 더그는 달려 지나갔다.

광장에는 카토우와는 다른 이방인들로 보이는 야쿠자들이 있었으며, 미소 스프가 가득 담긴 쇠 냄비를 젓고 있었다. 식량 배급소였다.



"줄 서요!" "잔뜩 있습니다!" 클론 야쿠자들의 유도에 따라 상처입은 시민들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줄을 선다.

바다사나이의 일원인 닌자 타이달템페스트가 쌀가마니 위에 팔짱을 끼고 앉아, 이 크로스카타나 문양의 집단이 이상한 짓을 벌이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었다.



더그는 줄을 서고 싶어지는 공복감의 유혹을 견디면서, 광장으로 나섰다.

직감이 있었다. 만약 '그 녀석들'이 있다면, 분명 이런 곳에...... "밀지 마라, 꼬맹이!"

"아이엣!" 사이버견을 데리고 온 닌자가 더그를 밀치며, 타이달템페스트에게 다가갔다. "소우카이야의 관계자냐?"



"그렇다면 어쩔건데, 엉?" "좀 전달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거든. 여러가지로 용건이......" "난 싯카 쪽 인간이다, 등신 새꺄!"

"드......등신은 좀 아니지, 항쟁은 이미 끝났잖아" "밥이 먹고 싶으면, 줄이나 서!" "썩 꺼져!"

"아, 아파라......" 일어서려던 더그와, 지나가던 소년의 눈이 마주쳤다.



소년은 경악하며 입을 딱 벌렸다. 말소리도 없이, 그대로 몇 초.

소년은 나머지 한 명을 부르려 가야하나, 더그에게 있는대로 따져봐야 하나,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할지로 혼란에 빠질 뻔 했다.

이윽고 그는 굵은 눈물을 흘리며, "거, 거짓말이지......!" 하고 흐느꼈다. 울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



딸랑, 딸랑. 문을 열자, 카운터 석에서 한참 기다리던 젊은이들이 대화를 멈추고는 뒤돌아보며 외쳐대기 시작했다.

"시끄럽구만!" 수어사이드는 가게 안으로 나선다. 레니가 황급히 일어나 의자를 수어사이드에게 내밀었다. "형님!"

"그리운 얼굴이 납셨네." 건장한 체격의 중년 여성 점주, 수지가 노려보다가 웃었다.



"누구시더라?" "그런건 됐고" 수어사이드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 날 이후로도 여러가지로 해야할 일이 있었어, 이쪽은 이쪽대로 말야. 그쪽 가게야말로 몰라보게 변했잖아. 운치도 없게시리"

"개장하기엔 딱 좋은 타이밍이었으니까. 부려먹을 놈들도 모여있고 말이지" "아, 그려서." "가끔은 이런 경사가 없으면 이 장사도 못해먹어!"



후지미 스트리트에는 아직 '일그러짐'의 단편이 군데군데 남아있지만, 이 거리를 통째로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한 장소에는 나무상자라든지 거꾸로 놓은 컨테이너 따위를 급한대로 설치해, 임시변통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스지>는......개장하게 된 것이다. 젊은 패거리들은 열심히 일했다. "이젠 싯카 대표 역할도 완전히 익숙해 졌어?"



"그런건 나하고 안맞아." 수어사이드는 말했다. "코로나나 하나 줘" "예이, 예이" "그리고......" "난 스피리터스다."

또 한 명의 입점자가 말했다. 젊은이들은 수어사이드를 향한 반응과는 또 다른 무거운 리스펙트와 경외감에 얼어붙었다.

지팡이를 짚고 들어온 것은 올드스톤이었다. "맞느니 안맞느니하는 소리나 할 때냐, 애송이."



건네받은 스피리터스를 단숨에 들이키고, 올드스톤은 황급히 옆으로 물러선 크레이지너클의 의자에 앉았다.

"나는 보다시피 시대에 뒤떨어진 이끼 낀 돌덩이다. 아니, 내 경우는 따개비겠구만. 으하하하하하! 이제부터 분발하는 것은 너희들 몫이다, 난 다시 자유롭게 바다로 나가고 싶으니"



"......그래서, 어때. 소우카이야 자식들은" 수지가 숨을 죽이고 말했다. "제멋대로 하게는 안 둬." 수어사이드는 즉답했다.

"그렇다곤 해도, 지금은 부흥이 최우선이야. 시시한 자존심 싸움이니, 떠보기니, 이제와서 할 짓이 아니라고." "괜찮은 거야?"

"이 녀석의 선글라스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괜찮을 거다." 올드스톤이 대답했다.



수어사이드가 원하든 원치 않든, 이 싯카를 될수있는 한 시민들 자신의 것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근래의 상황은 더이상 그를 <스지>의 2층에서 죽은듯이 시간을 낭비하는 남자로 남아있게 놔두지 않는 것이다. 소우카이야와의 불가침 조약 이후에는, 암흑 메가코퍼 쪽에서 어떻게 나올 것인가.



"꽤나 얌전히 굴고 있더군, 그 녀석들도" 수어사이드는 낮게 말하며, 두 잔째의 코로나의 라임을 쥐어짜냈다.

"성묘라니. 대체 뭘 꾸미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건 진심이다" 올드스톤은 먼눈을 뜨고 말했다. "난 알수 있어"



◆◆◆



차가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트 차림을 한 이국의 야쿠자 몇명이 간소한 묘비 앞에 섰다.

네버모어가 들고 있는 검은 우산 밑에서 라오모토 치바는 몸을 숙여 네오 사이타마산의 꽃을 놓았다. 그리고 손을 맞대었다.

무언의 프로토콜이 행해진 후, 짧은 조문은 끝났다.



두 사람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지점에서, 갈란드는 뒷짐을 지고서 이 묘지 전체를 에워쌀 정도의 닌자 제6감을 펼치고 있었다.

그는 시선을 옆으로 돌려, 묘지 바깥의 나무 그늘에 서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확인했다. 자르니짜는 갈란드와 눈을 마주쳤다.

갈란드는 이를 치바에게 알리지는 않았다.



"그 녀석은 닌자라고 했었나?" 느닷없이 치바가 물었다. 갈란드를 향한 것이었다. "......예?" "내 여동생 말이다."

"......틀림없습니다" "그러냐" 치바는 묘지에서 떠났다. "가자. 하늘 한번 참 음침하구나!"

"중금속 산성비가 그리워지셨습니까" 갈란드가 물었다. "음하하하하하......"



◆◆◆



비, 천둥, 비, 천둥. 그날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엄한 꾸중을 들은 메이는 한숨도 잠들지 못한 채 창문에 달라붙어 싯카 쪽을 바라보며 떨고 있었다.

극채색의 오로라, 날이 밝자 이번엔 하늘은 샛노랗게, 무언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날 이후 메이는 나쁜 꿈을 며칠 간격으로 꾸곤 했다.



이날도 그랬다. 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기묘하고 생생해 깨어나고 나서도 화장실에 혼자 가는데엔 용기가 필요했다.

그녀는 복도를 따라 종종걸음으로 나아가 자기방 문앞에 섰다. 연다. 무언가의 시선을 느꼈다. 둘러본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꿈 때문이다. 문을 닫는다. "오오......가냘픈 아이야......" 자신의 그림자가 불러세웠다.



"아이엣!" "두려워 할 것 없다......두려워 할 것은......" 중얼중얼대며, 그녀의 그림자는 질량을 가지고서 스멀스멀 몸을 일으켰다.

"그림자는 따뜻한 것......그리고......하하......하......축복은 몇 번이라도 기대해야 할 경사......그것은 신앙과......소원......"

"아이에에에에!" "소원! 바램이다! 말해! 바란다고!"



이젠 비명도 지르지 못한다! 그 몸이 얼어붙어, 쓰러질 수 조차 없다!

"골골......골골골골" 탁한 신음을 목구멍에서 흘리면서, 그림자는 부자연스럽게 아이사츠했다.

"도-모......카시마르입니다......어여쁜 모탈의 아이야......골골골......그대는 내게 있어 가장 큰 구원이 되리라......"



카시마르는 매우 심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얼굴은 찌그러져 검은 피를 흘렸고, 눈 또한 찌부러져 생기를 잃었으나, 그 눈빛에는 사악한 힘이 있었다.

"나는 계속 섬길 것이다......그것이 소원! 말해라! 바란다고......바란......바?" 카시마르는 의아해했다.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 계집아이의 목에 손톱을 세우고, 생명을 빨아낸다, 그것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아......?" 그는 발밑을 보았다. 그림자에 박혀 있는 쿠나이를 인식했을 때, 사악한 닌자의 표정에는 공포가 가득 차있었다.

"아이에......에, 끄악-!?" "거기까지다, 카시마르=상" 창가에는 지금, 새로운 그림자가 2개. 각각 남자와 여자의 것.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아이사츠한다. "도-모. 섀도우위브입니다" "엄브라입니다" "끄악-!?"



"침대로 들어가서, 얌전히 이불이라도 덮고 있어, 깜찍아." 터벅터벅 걸어나선 엄브라가 메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 이제 움직일 수 있지?" "아이에에에에!" "다이죠부, 다이죠부, 이거 전부 꿈이니까. 응" "아이에......"

얌전해진 소녀를 안아올려, 그대로 침대에 눕힌다. "악몽은 저녀석이 대신 꿀테니까"



메이는 몽롱한 상태로 엄브라를 올려다봤다. 긴 갈색 머리는 삐죽삐죽했고, 눈가는 선글라스로 가리고 있으며, 질겅질겅 껌을 씹고 있고, 흰색 후드가 달린 스포츠 운동복은 거꾸로 뒤집힌 토리이와 십자가의 모독적인 마크 자수로 가득했다. 하지만 메이는 이상하게도 평온하게 마음이 가라앉아, 그대로 잠이 들었다.



엄브라는 메이를 재운 후, 자신의 스승과, 제거해야 할 누케닌을 돌아봤다.

엄브라는 두통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카시마르로부터 배어나오는 광기가 그녀의 뉴런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사츠가이와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을 터다." 섀도우위브는 말했다. "너는 나를 기만하고 있었군"



"어......어찌하여......당신께서 여기에......!" "너의 광기와 악몽이 하데스넷에 새어 나오고 있다. 그것이 다른 하데스 닌자클랜에 속한 자들을 침식하지. 방치할 수는 없다" "아......AAAAARGH!" 카시마르는 외쳤다. 단념하지 않고, 쿠나이를 흡수한 후, 반격에 나선다! "가소로운 것-!"



펑, 하고 엄브라의 풍선껌이 터졌다. 그녀는 야구 배트를 치켜들었고, 섀도우위브는 가볍게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너는 나를 이기지 못해. 내 하늘은 너의 하늘보다 더 어둡다"



"......" 메이는 잠들어 있었다. "아바바밧-! 사요나라!" 그들의 이쿠사 배틀도, 카시마르가 폭발사산하는 소리도, 다음날 아침에는 한낱 꿈에 불과했다.



◆◆◆



"야메로-! 야메로-!" "살려줘! 사모하고 있습니다!" "야메로-! 야메로-!"

모탈을 가득 실은 강철 우리는 굵은 쇠사슬로 묶여있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아래쪽에서 기다리는 것은......오오, 나무삼......펄펄 끓으며, 김이 피어오르는, 황금빛의 풀장이다! "야메, 아바바바밧-!" "아바바바바밧-!"



수면이 첨벙첨벙 튀다가, 다시 조용해지자 강철 우리는 다시 떠올랐다. 우리 안에는 녹은 뼛조각이 조금 남아있었다.

끼긱......끼기기긱......사위스러운 톱니바퀴 소리를 울리는 기계 장치로부터 등을 돌려 세트는 발코니로 나왔다.

그의 얼굴은 이집트의 고대 벽화에서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그 자칼의 얼굴 또한 사실인 것이다.



발코니에는 이미 선객의 닌자가 있다. 사츠가이가 데려온 여자, 티아마트다.

그러나 지금 두 닌자는 사츠가이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은 술잔에 채운 수은에 진주를 녹인 후, 모탈의 피를 한 방울 떨어트린 것을 천천히 마시면서 음미했다.



◆◆◆



위잉푸쉬익-...... 넘치는 열증기 속에서, 웨펀스미스는 한 자루의 전투 도끼를 꺼낸다.

그것은 떨어져 나간 웅 닌자의 오른팔을 소재로 삼아 초자연적 정제를 거친 닌자 웨폰이었다.

장식 달린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것은 허무적인 오히간의 하늘이며, 오가는 것은 <발착장>에 배를 대는 섀도우 십의 무리들이다.



성의 주위에는 <그림자의 못(淵)>에서 견인되어 온 소행성군을 방불케 하는 암석들과 버려진 재목들과 구세기 UNIX가 얼기설기 엮여, 기묘한 성하마을과 기술 공방을 형성하고 있었다. 자이바츠는 힘을 더하고 있다. 리얼닌자의 정수, 그리고 굵은 금줄로 고정된 거대한 검은 에메츠 흑요석 강철로부터 새로운 무구가 연이어 태어난다.



그리고 당연히, 그 정점에 위치하는 무기야말로 요도 벳핀이었다.

대장간 중앙의 제단에서, 균열 투성이의 그 카타나는 반중력 상태처럼 정지하여 주위에 경이로운 힘을 내뿜고 있었다.

대장간을 찾은 다크 닌자에게 노예들은 도게자하려고 했지만, 그는 손을 멈추지 않도록 지시한 후, 그저 도신을 바라보았다. 균열은 아물어간다. 서서히.



◆◆◆



스시바 '오오지시(大獅子)'는 캐나다 국경 근처에 고독하게 자리잡은, 기와집 외형의 가게다.

가게 앞에서는 네온 잉어 깃발이 공중에 꼬리를 흔들고, 거대한 돈부리 속에서 젓가락으로 집어진 소바가 오르내리는 가동 오브제가 4개 늘어서 있다. 이런 장소에서도 나름 손님은 오고가는 것인지 가게에는 나름대로 오래된 분위기가 있었다.



넓은 가게 안에서는, 지금 손님이 한 명밖에 없다. 안쪽의 다다미 방으로 안내되어 앉아있는 것은, 보기에도 초췌한 청년이었다.

짧은 머리칼은 검고, 옷은 헤져 있었으며, 말도 거의 내뱉는 일이 없다. "도-조" 점주는 차를 테이블에 두었다. 그리고, 연어 스시를.

"......" 청년이 뭐라고 말하려 하는 것을 점주가 가로막았다. "공짜로 괜찮아."



"......" 청년은 말없이 고개를 저으며, 품속에서 소자를 꺼냈다.

점주는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소자를 건네받았다. "......으-음, 그렇다면, 서비스를 붙일게. 곤란한 때는 서로 돕는 법이야"

"......" 청년은 애매하게 대답했다. 점주는 휘파람을 불며 카운터로 내려갔다.



청년은 연어 스시를 손으로 집어 입가로 가져갔다. 손에서 미끄러져, 접시에 떨어진다.

청년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스읍-......후우-......." 다시 한번, 스시를 집는다. 천천히 입으로 가져간다.

"헤이오마치(*기다리게 했습니다)" 점주가 꽃게 미소 스프를 들고 돌아왔다. "따뜻하다구."



◆◆◆



돌계단을 밟고, 높은 지대로 올라가는 후지키도의 앞을 돌연 나타난 소녀가 가로막았다.

"그레이 허밋은 현재 메디테이션에 한창 집중하고 있으므로, 방문객은 받지 않느니라."

"그러한가" 후지키도는 헌팅캡의 모자챙을 기울이며, 조이를 바라보았다. "아......" 조이가 숨을 삼켰다.



"그.....그치만, 메디테이션 이야기는, 진짜야." 조이가 말했다. "지금 찾아서, 부르려고 하고 있어. 하지만, 보이지 않아......응답이 없는걸" "으음"

조이와 함께, 후지키도는 돌계단을 오른다. "그렇다면, 메디테이션이 끝날 때까지, 이 근처에서 기다리도록 하지."

"그럴 필요는 없어" 상공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댁이 탐지망에 걸린 덕에 방금 막 중단했거든. 뭐, 신경쓰지 마. 되는대로 낚싯줄을 드리워 놓은 거나 다름없는 형태였고. 그녀석이 지금 어떤지도......미안, 자기 할말만 너무 떠들었네. 아무래도 난 시간 감각이라는게......" 실버키는 후지키도를 보며 웃었다. "그래, 나야."



◆◆◆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닷샤-!" KRAAASH! 압정이 달린 가죽 장속의 흉악한 닌자가 부하와 함께 의자를 들어 내던졌다.

"그만 좀 둘수 없겠나" 오오지시의 점주가 어디까지고 미소를 띈 채로 제지하려 했다.

"뭐냐? 난 말이다, 여기에 오면 뇨타이모리를 대접받을 수 있다고 들어서 온 거다" "예전에 있던 가게의 이야기가 아닐련지?"



"아? 임마. 엉? 쉐낌마" 가죽 장속의 닌자는 점주를 붙잡고, 연거푸 손바닥으로 뺨을 때렸다.

"아이엣......! 아이에에에!" "뭐냐? 임마. 오모테나시 정신이란 것도 없냐? 쉐낌마. 난 닌자라고? 임마. 게다가 로드러너(*)다. 쉐낌마"

"형님은 잭나이프를 오지게 잘 다루셔. 마구 째버린다고"

[* 여기선 노상강도와 유사한 의미로 쓰인 듯 하다.]



"하지만 실제 그런 서비스는 없......" "이얏-!" KRAASH! 가죽 장속의 닌자는 카운터를 주먹으로 분쇄했다.

"역시 형님이야! 로드러너의 귀감이라니까!" "다음엔 니 배때지를 후려갈겨서, 소시지 스시를 주문해 주랴? 아?" "그만하십시오......!



"후루루룩" 안쪽 다다미 방에서 차 마시는 소리.



"아? 쉐낌마......" 가죽 장속 닌자는 안쪽을 바라보았다. 꾀죄죄한 청년이 찻잔을 내려놓고, 좌석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말했다. "방해다." '캬하하하하! 터프가이 보이!" 닌자 패거리는 배를 잡고 웃어댔다.

"닌자도 아닌 주제에 말야! 나는 닌자라고?" "......" 청년은 그를 노려보았다.



"해치워라, 딩고" "옛써! 슈-슈슛!" 그는 복싱 가라테를 과시하며 청년에게 다가갔다.

"슉! 슉! 슈슛-!" 몇번의 잽을 청년은 반응하여 간신히 피해싿. 하지만 스트레이트가 명중했다. "끄악-!"

KRAASH! 의자가 쓰러진다! "아이에에에!" 점주의 비명!



"키히잇-! 형님의 손을 번거롭게 할 필요도 없겠구만! 슈슛-!" 딩고가 격렬한 콤비네이션을 내지르며 닥쳐든다!

청년은 번쩍 눈을 부릅뜬다! "이얏-!" "끄악-!" 복부에 일격! "이얏-!" "끄악-!" 턱에 일격! 딩고는 벌렁 나자빠져, 혼절! "므윽"



"이 새끼......" 가죽 장속의 닌자는 명확한 살의를 드러냈다. 잭 나이프를 손에 쥐고, 좌우로 토스하면서 위압적으로 아이사츠했다.

"난 이 부근의 도로를 지배하는 로드러너 최강의 닌자......그 이름도 썬더 데블이다"

"......" 청년은 당황하지 않았다. 실금도 하지 않았다. 닌자는 의아해했다.



"썬더 데블이란 말이다! 이해가 되냐?" "나는......"청년은 주먹을 쥐고, 잠시 생각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답했다. "나는 마스라다 카이다"

"비닌자의 쓰레기가 이름을 대 봤자 무슨 의미가 있나! 이얏-!" 썬더 데블은 잭 나이프를 휘둘렀다! "끄악-!" 마스라다는 피하지만, 팔을 베인다!



상처에 이를 악무는 순간, 썬더 데블의 발차기가 마스라다의 옆구리에 명중해 있었다.

"끄악-!" KRAASH! 마스라다는 날아가, 내동댕이쳐졌다. "헷! 묘한 아트모스피어나 만들고 말이야" 썬더 데블은 비웃었다.

"닌자는 비닌자에 대해 무적이다......그게 만만해 보이냐?" "아이에에에!" 점주의 비명!



"이, 이제 돈은 됐습니다! 아니, 이쪽에서 냅니다!" 점주는 울부짖으며 도게자했다. "그러니까 살려주십시오!"

"이얏-!" "끄악-!" 머리를 걷어차여 점주는 쓰러진다! 마스라다는 기침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썬더 데블은 치아를 드러냈다. "난 이미 스위치가 들어갔다고!"



썬더 데블은 잭 나이프를 거꾸로 잡았다. 그리고 점주의 머리를 찌르려 했다! "이얏-!" "이얏-!"

나이프를 손바닥이 멈춰세웠다! 관통! 마스라다는 얼굴을 찌푸리며 썬더 데블의 손을 움켜쥐었다.

"아이에에에!" 점주의 비명! 썬더 데블은 잡아 빼려고 했다.



마스라다는 저항하며, 점주에게 말했다. "당신이 죽을 필요는 없어......!" "그럼 니가 대신 죽어주던가! 이얏-!"

썬더 데블이 반대편 손으로 주먹을 내지른다! "끄악-!" 마스라다는 안면에 주먹이 박힌다! 50도 회전!

하지만 목은 뜯겨져 나가지 않았다! "......!" 주먹이 박힌 채로, 마스라다는 썬더 데블을 노려봤다.



썬더 데블은 당황했고, 위축되었다. 마스라다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스읍-......"

그 눈에 희미하게 검붉은 불꽃이 피어올라, 다시 꺼졌다. 마스라다는 나이프를 빼낸 뒤, 다시 주먹을 쥐어, 휘두른다.

"이얏-!" "끄악-!" 썬더 데블의 기세가 죽었다! 마스라다는 파고든다! 다시 휘두른다! "이얏-!" "끄악-!"



썬더 데블은 모탈에게 구타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졌다. "이럴수가......" "이얏-!" "끄악-!"

펀치의 기세 때문에 마스라다는 휘청였다. 한층 더 기세를 타, 그는 주먹을 치켜들고, 뛰어들어......후려갈겼다! "이얏-!" "끄악-!"

벽에 내동댕이쳐진다! "아밧" "이얏-!" "아밧-!" 안면 파쇄!



"사요나라!" 썬더 데블은 폭발사산했고, 마스라다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피로 물든 주먹은 용암처럼 흐릿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 아이에에에에......!" 점주는 실금하며, 부서진 의자 뒤로 숨었다.

"아이에에에에에......!" "......미안하다" 마스라다는 중얼거리며, 가게 밖으로 나갔다.



밤바람이 몰아쳤다. 가게 밖으로 나온 마스라다는, 곧바로 멈춰섰다. 거기엔 또다른 닌자가 서 있었다.

"네놈이로군. 잘 알겠다" 닌자는 나직이 말했다. 기묘한 가면 같은 멘포를 착용했고......그 힘에 의해 주위의 공기가 아지랑이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헤럴드입니다"



"......" 마스라다는 헤럴드를 응시한다. 헤럴드는 미간을 찌푸렸다.

"아이사츠해라......꽤나 애먹게 해줬구나. 이번에야말로 네놈의 목을 이 손으로 쳐내어, 그 피를 몸소 마셔주마"

"......" 마스라다는 절망적으로 가라테를 취했다. 헤럴드는 격앙했다. "시츠레이한 놈......! 아이사츠에 어서 답해라!"



부아아아아오오오옹! 그 순간이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오토바이의 노성과, 외침소리!

반사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는 헤럴드! 곡선을 그리며 어둠 속에서 날아온 모터 사이클! 거기에 탄 여행자 차림의 여성이, 손을 뻗었다!

"......!" 마스라다는 콤마 제로 수초간의 망설임을 거쳐, 그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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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웅! 전신이 확 당겨진다! 속도! 당황하는 헤럴드의 모습이 단숨에 저 멀리 떨어진다!

"하이얏-!" 탑승자는 온 힘을 다해 마스라다를 위로 끌어당겼다. "끄악-!" "하이얏-!" 완전히 올린 후, 바로 뒤에 앉힌다!

"상태가 좀 이상하시군요!?......아무튼, 꼭 붙잡고 계세요!"



속도 속에서, 밝은 오렌지빛의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너......!" 마스라다는 신음하며, 결국 코토부키에게 매달렸다.

"네 이놈! 비열한!" 헤럴드의 목소리는 가깝다! 달리면서 쫓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해진행중」 모터사이클이 UNIX 음성을 발했다. 코토부키는 말했다. "이 아이는 시그룬. 성능 좋은 모터사이클입니다"



속도는 한층 더 올라갔다. "이얏-! 이얏-!" 투척된 수리켄과 쿠나이가 약간 뒤쪽의 지면에 부딪혔다.

서서히, 서서히, 쫓아오는 헤럴드의 닌자 존재감은 옅어져 갔다. "속도를 더 높일게요!"

"너......!" "뭐가 그렇게 의외신가요. 전 지난번의 실패에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노오옴-! 네 이노오오옴-!" 달리다가 헤럴드는 양 무릎을 꿇었고, 아스팔트를 미끄러지다 멈추며 계속 외쳐댔다.

"네 이노오옴-! 반드시 네놈을! 결코! 놓치지 않겠다! 반드시 찾아낼것이다!"

"무시무시한 적의군요" 코토부키는 그를 한 번 돌아봤다. "하지만 따라잡지 못할 겁니다. 적어도 지금은" 「이해진행중」



"저는 싯카에서 탈출하는 당신을 목격했어요. 그리고 추적을 개시해......찾아냈습니다. 지난번처럼 따로 떨어져서 대륙을 종단하는 것은 정말 곤란한 일이므로, 절대 싫습니다. 성장했지요?" "......" 마스라다는 말문이 막했다.



코토부키는 말했다. "같이 가죠. 어디로 향할까요?"



"알겠어" "어디입니까?" "스시를" "스시인 거죠?" "그래. 스시가 부족해"

"저도 마침 배가 고파졌답니다" 코토부키는 동의했다. 그리고 모터사이클을 한층 더 가속시켰다.



◆【에이지 오브 말법칼립스:시즌 2】, 이것으로 끝◆



◆시즌 3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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