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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부 【크라이 하보크 벤드 디 엔드】 #8(끝)

아동심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09 19:31:46
조회 309 추천 1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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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2부 【크라이 하보크 벤드 디 엔드


8


 기관실에서 복도로 나온 다크닌자가 옆을 향하자, 그 시선 너머에 닌자가 한 명 서 있었다. 불길한 검붉은 장속. 공포를 일으키는 글씨체로 「인」「살」이라 레리프(돋을새김)된 멘포. 그 닌자는 다크닌자를 향해 오지기했다. "도-모,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닌자슬레이어=상, 다크닌자입니다." 다크닌자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아무리 지금까지 거듭 서로를 죽이려 해왔던 원수끼리라 할지라도, 닌자의 이쿠사에서 아이사츠는 절대적인 예의이다. 고사기에도 그렇게 쓰여 있다. 가능한 빨리 아이사츠를 건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얏-!" 다크닌자의 아이사츠가 끝난 순간, 먼저 덤벼든 건 닌자슬레이어다. 접근하며 돌려차기! 무섭기 짝이없는 결단적 공격 리치! 다크닌자는 최소한의 카라테 더킹으로 이것을 피한다. 그때 그의 휴대IRC변환통신기가 울렸다. 삐리리리!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촙을 내뻗는다. 노도의 연속공격이다! 다크닌자는 비스듬히 서서, 한손으로 이 연속 촙 공격을 흘려보낸다. 흘려보내며 다른 쪽 손으로 품에서 통신기를 꺼내, 통화! "도-모, 다크닌자입니다." "이얏-!" "이얏-!" "이얏-!"


 "......도착했나. 알았다. 우미노=상은 그대로 보호하고 있어라. 나도 좀 이따 그쪽으로 합류하겠다." "이얏-!" "이얏-!" "이얏-!" "......아니, 별 거 아닌 전투다. 그럼 이따 보지." "이얏-!" "이얏-!" 다크닌자는 통신기를 넣고, 양손을 사용해 타격전으로 응전!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양자의 양손에서 펼쳐지는 촙 응수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서로에게 부딪히고, 주위에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맨손의 카라테에 담김 와자마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가? "어-이! 닌자슬레이어=상! 나는 이 안이야! 구속됐다고." 기관실의 노렌 안에서 간도의 목소리!


 "간도=상." 다크닌자의 어깨 너머로, 기관실을 향해 닌자슬레이어가 답했다. "살아있었나." "이얏-!" "이얏-!" "좀 도와줘! 그쪽 일이 진정되고 나서도 상관없으니까. 그리고, 여기는 이제 곧 무너질 거야! 그 녀석은 아는 사람이야?" "원수다. 이얏-!" "이얏-!" "이얏-!"


 다크닌자의 오른손이 등 뒤의 닌자소드의 손잡이로 뻗어간다. "이아이!"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순간적으로 브릿지! 곧 위를 치명적 참격이 통과!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브릿지 자세로 발차기를 날려 다크닌자의 배를 노린다! "이얏-!" 다크닌자는 백플립으로 회피!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리켄을 20연속투척! "이얏-!" 다크닌자는 닌자소드를 고속으로 휘둘러 20장의 수리켄을 전부 쳐서 떨군다! 그대로 몸을 낮춰 카타나 전투의 자세를 취한다! "데스 베기를 내려는 거냐." "그것엔 벳핀이 필요하다." 다크닌자는 솔직히 밝혔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 소드를 수평히 갖추고, 다크닌자가 내딛는다. 닌자슬레이어는 주 짓수 자세를 깊게 했다. 부가-! 부가-! 경보음이 울려퍼진다. "서둘러, 닌자슬레이어=상. 실제 안 좋아! 기동명령을 캔슬해야 돼!" 간도의 비명!


 그 말대로다. 생각해 보니, 예전 토코로자와 필러에서의 전투는 30분을 넘어간 장기전이었다. 실력의 길항이 그런 정체를 부르고 만 것이다. 그때의 교착을 깬 것은 다크닌자의 데스 베기였다. 그 상처의 아픔...... 그리고 수수께끼의 가면 닌자에 의한 전투 방해......! 그 때와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뛰어들었다! 이 일격으로 결말을 내려는 것이다. 도약한 닌자슬레이어는 공중에서 거의 수평하게 되어서는 회전하며 다크닌자를 강습한다! 다크닌자는 냉정하게 닌자소드를 든다. 실제 위험! 데스 베기가 없어도 그의 신속의 칼끝은 무기를 가리지 않는 것이다!


 "이아이!" 다크닌자는 닌자소드를 크게 휘두른다! 그리고 그 무브먼트는 닌자슬레이어의 예측범위 내! 그는 회전하며 칼날을 양쪽 손바닥으로 끼웠다! 고우랑가! 이 무슨 닌자 반사신경인가! 실제 승부가 났다! 아니, 아직이다. 보라! 다크닌자는 닌자소드에서 즉시 손을 떼고 있다!


 그렇다. 다크닌자는 임팩트의 순간, 자기 카타나에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다. 바카 같은! 이것 또한 다크닌자가 상정한 세트플레이였다는 것인가? 한 수 위! 카타나를 빼앗으려 한 닌자슬레이어의 책략은, 붓다의 손바닥을 헤맨 매직 몽키 사고에 지나지 않았던 것인가!?


 "이얏-!" 카타나를 빼앗은 닌자슬레이어가 회전하며 내뻗은 발차기를, 다크닌자는 맨손으로 받는다. 그리고, "이얏-!" 찬 발의 아킬레스건을 붙잡으며, 업어치기를 방불케 하듯 바닥에 메쳤다! "끄악-!" 다크닌자는 놓치지 않는다! 닌자슬레이어에게 마운트를 취했다! 위험함!


 닌자슬레이어는 저항했다. 그러나 위를 잡은 다크닌자의 마운트는 실제 시비어(severe)다. "이대로 죽여주지." 주먹을 들어올린다! "이얏-!" 라이트 파운드!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간신히 가드! "이얏-!" 레프트 파운드! "이얏-!" 간신히 가드! "이얏-!"


 "이얏-!" 파운드! "이얏-!" 가드!  "이얏-!" 파운드! "이얏-!" 가드!  "이얏-!" 파운드! 가드가 풀린다! "끄악-!" 다크닌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밀어붙인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누우웃!?" 다크닌자가 눈을 크게 뜬다. 얻어맞은 닌자슬레이어가 다크닌자를 노려보는 그 안광! 그리고, 계속 얻어맞아 찌부러진 멘포가,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단숨에 복원된 것이 아닌가! 무서움!


 "이것은..." 다크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내려다본다. 복원된 멘포는 이전보다도 사위스러움 폼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상관 않고, 그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지옥*을 방불케 하는 기세로 라이트 파운드를 내려친다! "이얏-!" "이얏-!" "끄악-!?" 고...... 고우랑가! 얻어맞은 것은 다크닌자다!


*카타카나로 지고쿠가 아닌, 지옥으로 써 있었다.


 극서은 크로스카운터! 마운트된 상태에서 닌자슬레이어는 왼손으로 마주 때린 것이다. 그것도 다크닌자가 무심코 몸을 젖힐 정도의 위력! 물리법칙의 한계에 도전하는 펀치이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일순의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다크닌자의 장속을 붙잡아, 뒤로 집어던졌다!


 "끄악-!" 그 그래플링은 주 짓수의 오의, 토모에나게다! 토모에란 법(*질서)와 혼돈이 길항하는 신비적 순간을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다크닌자를 집어던지며 일어난 닌자슬레이어의 사위스러우면서도 이성을 남겨둔 아트모스피어, 실제 토모에를 방불케 하고 있지 않은가! 심볼릭(*symbolic)!


 "다크닌자=상." 닌자슬레이어의 붉은 안광이 다크닌자를 쏘아본다. "가족의 원수." "망령 놈이." 다크닌자는 무감정히 뇌까리며, 쿠나이 다트를 역수로 쥐었다. "네 속의 그 사악존재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필경, 비뚤어진 망령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너에게 『자격은 없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번개를 방불케 돌진하며 촙 찌르기를 내뻗는다! 다크닌자는 비스듬히 몸을 젖혀 그것을 회피! 그 동작에서 자연스럽게 쿠나이 다트로 벤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몸을 숙여 비키며 회전, 그 기세로 다크닌자의 명치에 지옥을 방불케 하는 정권지르기를 때려박는다!


 "끄악-!" 나무삼! 다크닌자는 명치에 온 힘이 담긴 펀치를 받아 기역자로 구부러진다! 닌자슬레이어는 반대쪽 손으로 또다시 혼신의 찌르기를 명치에 때려박는다! "이얏-!" "고밧-!" 다크닌자는 구토! 멘포호흡구에서 위액이 넘친다! 이 무슨 처절한 이쿠사인가!


 닌자슬레이어는 또다시 공격을 밀어붙인다! 그 자신, 내면의 힘이 끌어내어진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ㅌ르리다! 이유는 명백하지 않은가! 가족의 원수를 눈앞에 둔 증오다! 다크닌자! 스고이타카이 빌딩! 후유코! 토치노키! 증오가 뉴런의 후톤에서 자던 나라쿠 닌자와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닌자슬레이어는 초조함을 느꼈다. 나라쿠닌자의 의식은 없다. 이 힘은 돌연히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온천의 옆에서 조금씩 스며나오던 탕이, 순식간에 고갈되듯이...... 결국 이것은 불완전한 힘이 아닐까? 그래서 그는 서두른다. 이 공격기회를 놓치면 끝장이다!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난타! 난타이다! 닌자 코테(*브레이서와 같은 것)가 변형되고, 주먹에서 피가 뿜어진다. 하지만, 아까 멘포처럼 복원되지는 않는다. 나라쿠의 화염이 불타지도 않는다! 계속해서 때린다! "이얏-!"


 퍽...... 주먹이 멈추었다. 멈춘 것은 다크닌자이다. 다크닌자의 손바닥이 주먹을 멈추고, 밀어내고 있다. "......시간초과다. 닌자슬레이어=상." 그리고 경보음이 울리던 것을 멈추고, 마이코 음성이 선고했다. 「시간이와요. 아리가토고자이마시타.」


 그 순간, 지진을 방불케 하는 진동이 바닥을 달린다! "안 좋아...... 안 좋다고!" 기관실에서 간도가 큰 소리로 떠든다. "실패론 안 끝나! 생매장이다!" 닌자슬레이어는 자유로운 쪽의 손에 힘을 실어, 이글의 발톱을 방불케 하는 자세를 취했다. 지금이라면! 지금이라면 다크닌자를 쓰러뜨릴 쑤 있다...... 길동무로 삼으면...... 같이......!


 (......죽여라......후지키도......지금 바로 죽여라......) 뉴런의 깊은 바닥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짖궂게도, 그 목소리가 도리어, 그로 하여금 자신을 되찾게 만들었다. "아아아아악-!" 다크닌자를 붙잡고, 복도의 구석을 향해 집어던진다! 다크닌자는 공중에서 회전해 밸런스를 잡고, 착지!


 다크닌자는 닌자슬레이어를 일별하고는,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에게 있어서도, 전속력으로 탈출하지 않으면 해머 실린더 시설의 강제기동에 의한 자폭에 휘말릴 정도의 이머전시인 것이다! "으오오오-아아아아아!" 닌자슬레이어는 포효했다. 그리고 기관실로 뛰어들었다.


 "어허어허어허! 야바이야바이야바이! 야바이야바이야바이야바이하다고!" "이얏-!" 닌자슬레이어가 테이블 다리의 구속을 촙으로 파괴했다. 간도를 묶어 고정시키던 것이었다. "다음은, 미안한데 양 팔이! 어깨가 빠져 있거든. 뛸 수 있을지 이거......" "이얏-!" "끄악-!" "이얏-!" "끄악-!"


 나무삼! 닌자슬레이어는 간도의 좌우 어깨와 팔을 잡아, 각가 일격에 관절을 끼워맞춘 것이다. 주 짓수의 마스터는 신비적인 치유의 손길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실제, 심약한 자는 기절할 정도의 거친 치료! "부...... 붓다 퍽...... 고맙구만...... 씹, 가자! 가자고!"


 「초격...... 업......」 쿠구구구구, 시설 전체가 떨리며, 삐걱인다! 닌자슬레이어와 간도, 두 사람은 거의 구를 듯이 달린다. "느리다!" 닌자슬레이어는 간도를 돌아보더니, 2미터에 가까운 거체를 자랑하는 그를 억지로 들어올려, 산적을  방불케 들처메었다. "이런 씹! 또 그거냐!" 간도가 소리질렀다.


 「......다운.」 무자비한 마이코 음성과 함께, 파멸적 굉음이 울려온다! 카붐-! 즈크라-크(zgraaak)! 천지가 울리며 진동하고 계시록을 방불케 하는 파괴음이 사방팔방에서 날아든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제2격...... 지직............ 지직...」 카붐-! 즈그라-크!



◆◆◆



 그때, 제13층, 무덤 위의 배치 센터 앞 광장에서 이자가 붙은 급식을 받으려 줄을 서 있던 노동자들은 보았다...... 저 먼치에 보이는 악몽적 실루엣...... 최근 들어 눈 깜짝할 새에 건조된 거대한 제철소를 방불케 하는 건물이, 멀리에서도 알아볼 정도로 진동하고, 위의 격벽을 뚫고 올라가 있던 기둥형의 타워가 수직으로 가라앉는 것을.


 직후, 그들이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대지가 흔들리고...... 배급 미소 수프의 통냄비는 쓰러지고, 그리고 가라앉고 있었던 거대한 기둥은 다시 솟아올라...... 이번에는 배 이상의 속도로 다시 수직낙하했다. 건조물의 이곳저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뭉게뭉게 흙먼지가 올라오고 있었다. 대지가 갈라지고, 멀리에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균열이 넓어져 간다.


 무덤의 위에서, 그들 무관계한 노동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는 가운데, 거대 건조물은 와르르 무너져 납작해져 가며, 낙하한 기둥이 뚫었을 것이다, 절구그릇 모양의 사면과 그 중심의 동그란 심연으로 먹혀들어가고 있었다. 상공으로 한 기의 헬리콥터 같은 것이 날아올라, 금방 떠나갔지만, 눈치챈 사람은 별로 없었다.



◆◆◆



 교토성, 알현실.



 사악한 고대 닌자 헬레니즘 양식의 릴리프(부조) 조각과 몰약의 연기, 노예 게이샤가 한마음으로 뜯는 오코토의 소리, 그리고 몇 명의 예사롭지 않은 달인 아트모스피어를 띠는 닌자들이, 개선자를 맞이한다. 즉, 다크닌자를.


 "호-, 호-, 호-...... 고생 많았구나, 다크닌자=상." 어느새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노렌 속에 숨겨져 있는 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무릎 위의 바이오 세 꼬리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치하했다. 그 곁에 선 몸집 작은 닌자가 음침한 시선을 던진다. 파라곤이다. "그야말로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자로군."


 파라곤은 다크닌자를 계속 바라보며 칭찬했다. "침입자에 의한 공작이 분명해지자마자 즉석에서 우선순위를 정리, 시설의 자폭도 불사하고 굴착을 결행한 그 판단력. 비범. 대단한 일을 해냈지 않은가. 엘리베이터 건조 건의 진척은 어떤가?" "이상없습니다." 다크닌자는 대답했다. "그렇기는 합니다만, 신경쓰이는 것이..."


 "아뢰거라." "닌자슬레이어." 다크닌자는 즉답했다. "놈의 사체가 확인되지 않았나이다. 그 붕괴에 휘말려 얌전히 죽어줄 약적이 아닌 것도 명백. 저의 실수이옵니다." 다크닌자는 그윽하게 고개를 숙였다. "무호-호-호-...... 되었다. 쇄사(*쓸모없고 사소한 일)로다." 로드가 잘라말했다.


 "삼신기는 그야말로 코앞에 있다." 파라곤이 말했다. "이겨서도 멘포를 확인하라. 미야모토 마사시도 그렇게 말했지. 앞으로도 그 충성과 고결한 실행력으로 길드의 번영에 공헌해라, 다크닌자=상." "요로콘데-!" 기둥 옆에 선 닌자, 이그조스천은, 그런 다크닌자를 지긋이 응시한다......



◆◆◆



 두쿵! 우웅......웅......웅......웅...... 상승하는 리프트. 그곳에 탄 노동자는 듬성듬성하다. 무릎을 안고 앉거나 난간에라도 기대어 무기질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속에서, 대단히도 초췌한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트렌치코트에 헌팅 캡, 한 사람은 190센티의 장신을 불편하게 갑갑하게 한 백발의 사내다.


 웅......웅...... "뭐어...... 거 뭐냐. 일단 살고 볼 일이지." 간도는 츄잉 즈바리*를 씹으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원수는 그 녀석 한 명이 아닐 거 아냐. 거기서 죽을 필요는 없었다, 이말이야." "......" 닌자슬레이어는 무언이다.


*ZBR이 아닌 즈바리로 표시되어 있다. 초기작 특징.


 "아니면 그거야? 결국 14층의 녀석들이 구조되지 못한 것에 분한 거냐고." "......" "우리야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붓다도 굽어보시옵소서, 라는 거야. 애시당초 얼굴도 모르는 남들 모임이었다고. 똥이나 먹으란 거야. 그렇잖아?" "......" 닌자슬레이어는 먼치의 심연을 무감정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이런 땐 말야, 쵸이쵸이 스트리트에라도 나가서, 아편이라도 하면, 한 방에 리셋이거든. 바리키도 좋고. 당연히 즈바리에 샤카리키......" 간도는 츄잉 즈바리를 뱉고, 다음 알루미늄 포장을 열어 입에 넣었다. "하하하, 이래선 정키를 방불케 하는구만." "입 좀 다물어."  


 간도는 닌자슬레이어를 봤다. "쏘리." 민망해졌다는 듯 머리를 긁었다. 닌자슬레이어는 고개를 돌렸다. "아니...... 미안해." ......웅......웅......웅...... " "어쨌든, 이야깃거리는 몇 개 건졌다." 그는 주머니에서 마키모노를 꺼내서, 간도에게 보였다. "그리고 자이바츠의 소행에는 다음 목표가 있다."


 "최하층이군." "그렇다. 최하층. 거기에 무언가 있다. 놈들이 지향하는 무언가가." 놈들...... 아니, 실제를 말하자면, 그것은 다크닌자가 지향하는 것이리라. 토코로자와 필러에서 다크닌자가 가면의 닌자들과 나눈 수수께끼의 말을, 그는 새삼 떠올리고 있었다. 교토...... 선더 포지...... 삼신기.


 "플로피나 마키모노...... 이것들 속에,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무언가가." "무언가가 말이지." 간도는 어깨를 움츠렸다. "하는 김에, 코베인 한두 장도, 기대하고 싶은걸." 웅...... 웅...... 웅...... 음습한 모터음을 어둠 속에 울리며, 리프트는 계속 상승한다. 그 너머 또한, 어둠의 밑이다.


 【크라이 하보크 벤드 디 엔드】 끝



1


 결국 간도를 살리기 위해 복수와 함께 지고쿠를 방불케 할 삶을 버릴 기회를 포기하는 후지키도... 그 옆에서 너무 떠들다 쿠사리 먹은 간도가 카와이이했사와요


아무튼 이런 내용을 짧은 분량으로 잘 소화해낸 코믹스 무인판이 그윽하긴 했으나, 투르비용=상의 분투를 헤즈 제형께서도 모두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그는 여기서 1회용으로 죽기엔 너무 아까운 인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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