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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oM S4 8화 비스트 오브 말법칼립스 (전편) #6-2

더라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8 21:13:09
조회 375 추천 10 댓글 8
														


◆◆◆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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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네아드 네오 사이타마, 제1헤드오피스, 제1회의실. 거기에 지금 '초대'...... 아니...... '소집'된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네오 사이타마 지사의 사람들이 이상한 아트모스피어 속에서 탁상에 둘러 앉아 있었다. 48


이 긴급한 상황에서 IRC를 통한 온라인 회의가 아닌 물리 회의를 하는 것은 실제 이례적인 일이었다. 네오 사이타마는 현재 황금 입방체를 발생원으로 하는 자기장 폭풍으로 인해 대규모 장애가 발생하여 각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네오 사이타마 지사 관계자들은 본사와 연락을 취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여기서 엔네아드사가 손을 들었다. 49


고립된 각 회사 헤드오피스에 마중용 엔네아드 리무진이 파견되어 책임자격 인물들이 모여들었다. 엔네아드가 확약한 대로 이동 도중에 리무진이 페이스리스에게 습격당하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제1회의실에서 맛있는 스시 찬합과 교쿠로챠(옥로차)를 대접받았다. 그들을 맞이한 것은 이스하크 미자와. 엔네아드의 지사장이다. 50


과장되게 오지기를 한 뒤, 일부러 휴대용 단말을 만지작거리며 자리를 떠난 이스하크에 대해 초대받은 각 회사의 인간이 품은 감정은 다양한 것이었다. "귀사는 어떠십니까?" 아마테라스 네오 사이타마의 부장이 애매한 말을 꺼냈다. "이야, 그저 그렇습니다." KOL 네오 사이타마 부장이 애매한 말로 대답했다. 51


"힘든 상황입니다만 사원들의 애사심은 대단합니다." "대단하군요." 야나만치 네오 사이타마 부장과 스고이테크의 부장이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보도정신이 중요합니다." NSTV 부장이 교쿠로챠를 불어 식히며 말했다. "열심히 이겨내는 수밖에 없겠지요. 엔네아드=상 곁에서 하나가 되어......" 52


"뭐어, 우리는 본사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이 사태의 여하에 대해서는 코멘트 할 수 없겠습니다." "헤아리겠습니다." "실제 이것은 붓다 구멍에 늘어뜨린 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엔네아드=상에게 맡기어 여기서는 하나로." 부장들이 서로 속삭였다. "엔네아드=상 말이죠." 미하루사의 부장이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53


"괜찮은 것일까요. 저희 회사는 별로 관계가 없었거든요, 지금까지." 미하루맨에게 아마테라스맨이 한숨을 섞어 반응했다. "뭐, 창업 몇년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있지만...... 정보를 쥐고 있다고 하니, 무시해서는 안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좀 더 숙이고 들어가시죠." NSTV맨이 다짐을 시켰다. 54


탕-! 그때, 그들의 웅성거림을 꿰뚫어 본 듯 고대 이집트 양식의 장지문이 열렸다. 그리고 이스하크 미자와가 돌아온 것이었다. 고약한 사이버 선글라스와 목덜미에 금장식을 되어 있는 정장, 그리고 스카라베로 장식된 나비 넥타이. 자신만만한 차림새였다. "고키겡요(평안하신지요)!" 55


"이거 참 도-모! 수고하셨습니다! 어떤 중요한 말을 나누고 오셨습니까?" NSTV맨이 일어나 아첨했다. 이스하크는 손으로 그를 제지했다. "뭐어뭐어. 너무 앞서지 마십시오. 특종감이라면 몇개든 드릴테니까요." "아리가토고자이마스!" "그것보다...... KOL=상. 귀사는 어떠십니까?" "네......?" 56


KOL맨은 불안함에 눈을 깜빡였다. KOL은 본사주의이기에 지사의 사람들은 찬밥신세다. 그 체제는 특히 이런 상황 속에서 취약함을 드러냈다. 이스하크는 초조한 듯이 헛기침을 했다. "이상한 이야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귀사, 닌자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다죠?" "엣?" "신중하시길!" 57


"아이엣!?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이라...... 이, 이건 조속히 확인을......" "우리 회사에 보고도 없이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 엔네아드를 중심으로 강인한 네오 사이타마 팀을 꾸려 이 난국에 대처한다...... 그렇게 이야기가 되지 않았습니까? 아닌지?" "시, 실제 그 말대로입니다!" 오지기! 58


"미증유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것은 실제 저희 회사밖에 없지 않은지? 자기장 폭풍 속에서 통신할 수 있는 곳은 어디? 우리뿐!" 이스하크는 템포를 높인다. 각 회사는 씁쓸한 표정으로 눈짓을 나누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스하크는 나비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며, "저희들은 최악의 경우, 미래영겁동안 폐쇄공간에서 이 상황을 해쳐나가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59


"그건 참을 수 없는 이야깁니다! 본사의 승인 체제가 기능을 하지 못하다니......" 스고이테크맨이 눈물을 글썽였다. 이스하크는 걸어가서 어깨에 손을 얹는다. "본사를 걱정할 것 없습니다. 엔네아드와 함께 결속하는 겁니다. 도장 따위 필요없지 않습니까. 당신의 보수도 본사 승인보다 올라갈겁니다. 네오 사이타마란 에코 시스템입니다." 60


갑자기 회의실 패널 모니터에 IRC-SNS가 표시되었다. 틀림 없는 온라인 카지노였다. 부장들은 숨을 삼켰다. 이스하크는 즉시 모니터 화면을 껐다. "아이고, 스미마셍. 그만 인터넷창이 떠버렸군요." "......" "오오......" 부장들은 의존적으로 떨며, 간청을 방불케 하는 소리를 흘렸다. 통신을 하고 싶은 것이다. 61


이것은 어찌된 구조일까. 어찌 자기장 폭풍 속에서 엔네아드만이 통신선을 확립할 수 있는가? ......독자 여러분 중에는 어렴풋이 눈치를 챈 분들도 계시리라. 세트다. 엔네아드사의 소유자인 세트가, 방대한 논리 타이핑 속도를 동원하여 킨카쿠 영향 아래에 있어도 작동되는 트래픽을 확보해두고 있는 것이었다. 62


세트의 개인 이스하크는 네오 사이타마에 머물며 자유롭게 외부와 통신하여 요로시 사토루나 엘리자베트 바사라 같은 백전연마의 암흑 CEO들과 논쟁을 벌이는 한편, 고립되어 불안 속에 빠진 네오 사이타마 지사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이는 상당히 위험한 사태라 할 수 있다. 63


"잠깐 W.C에." 미하루의 토부노 부장이 회의실을 나섰다. 화난 얼굴로 복도를 따라 걸어 흡연실로 들어간다. (네 이놈, 엔네아드 놈. 건방을 떨다니! 이 상황, 틀림없이 놈들의 매치 펌프(*)다. 하지만 증거가 없어. 책임 또한 질 수 없다.) 흡연실에는 자사의 심복, 키기 과장이 대기하고 있었다. "키기=상. 용병 해커는 어찌 되었나?" 64

(* match(영어)+pomp(네덜란드어)인 일본식 조어. 자신이 불을 지른 뒤, 상대에게 불을 꺼주겠다고 제의하는 부당한 이익 추구 방식.)


그렇다. 미하루는 이 엔네아드 사옥 뒤편에 용병 해커를 비밀리에 전개시킨 상태였다. "그 점 말입니다만." 키기가 침통한 얼굴로 오리가미 메일을 건넸다. 토부노 부장은 그 글을 읽고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전멸......" "뉴런이...... 구워졌다고 합니다." "아...... 아......" 토부노는 무릎부터 무너져 내렸다. 65


"아이고야! 저도 한 대 피우게 해주시죠!" 보란듯이 흡연실로 들어온 것은...... 나무삼, 이스하크였다. 기분나쁜 시선으로 토부노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 미소짓는 얼굴! "이런? 무슨 문제라도?" "아...... 아니......" "안심하시길. 당사의 세큐리티는 만전. 이곳은 피라미드를 방불케 하는 견고한 탑입니다." 66


나무아미타불. 이 무슨 교활한 엔네아드의 정보전략이란 말인가. 황금 입방체 출현에 따른 자기장 폭풍을 이용하여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각사의 통신망을 더욱 혼란, 분단시키고 있는 것은 틀림없이 엔네아드 자신이었다. 애버리스의 각성이라는 정보를 쥐고 있는 세트는 당연히 가장 빠른 속도로 사태에 대응. 거기에 자신의 의도를 만전의 상태로 쌓아올렸다. 67


의식의 진행이 오히간의 에테르의 흐름에 방향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독자인 당신께서 극한 수준의 해커라면, IRC 코토다마 공간에 구축된 엔네아드사의 암흑 IRC 피라미드 요새로 쏟아지는 거친 에테르의 흐름을 보실 수 있으리라. 세트의 신화적 기술이 확립시킨 시스템에 의하여 엔네아드의 논리 타이핑 속도는 이미 기업 최속! 68


해킹이란 곧 해커의 타이핑 속도의 총합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은 잘 아시는 바대로! 늦건 이르건, 엔네아드사는 폐쇄공간에서 길들인 지사들을 각사의 백도어로 활용하여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모든 IRC 네트워크를 장악, 자기장 폭풍마저 뜻대로 다루어 암흑 메가코퍼레이션 연합의 정점에 군림하는 것이다! 69


보라! NSTV 등의 중견 메가코퍼레이션에 이르러서는 이것을 다행이라고 여기며 막대한 이권에 군침을 흘린다! 설령 이 진실을 손에 넣은 해커가 있다고 해도 이것을 전세계에 폭로할 방법이 없다. 엔네아드사의 압도적 논리 타이핑 속도가 그들을 순식간에 죽이리라! 진즉에 네오 사이타마의 저널리즘은 숨을 거두었단 말인가!? 70


......"아니!" 화장실의 칸막이 문이 열리고, 헌팅캡과 트렌치 코트 차림을 한 후지키도 켄지가 밖으로 나섰다. 옆의 칸막이 문이 열리고, 베레모와 가죽 블루종 차림을 한 드래곤 유카노가 밖으로 나섰다. 거울 앞에서는 블레이저 차림을 한 낸시 린이 세면대에 걸터 앉아 두 사람이 갈아입고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아니야." 71


낸시 린은 품에서 위조 ID를 꺼내어 후지키도와 유카노에게 건넸다. 타키와 윤코의 해킹을 통해 이제 막 얻은 위조 ID였다. 유카노는 기쁜듯 그것을 목에 걸고 티어드롭 선글라스를 썼다. 낸시가 휘파람을 불었다. "끝내주는데." "이런 어택에는 설득력이 필요하니까요." 72


"가지. 지금은 아직 카라테의 차례가 아니야." 후지키도가 유카노에게 주의를 주었다. 유카노가 끄덕였다. 세 사람은 화장실에서 복도로 나와 1층 홀로 돌아갔다. 그들은 당당하게 현관 접수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오지기 후, 디지털 데이터를 인화한 위조 ID를 제시했다. "도-모. 우리들은 NSTV에서 파견되었습니다." 73


무시무시하게 팽팽한 아트모스피어가 흐른다. 마침내 외모가 수려한 접수원 남자는 말없이 오지기를 돌려준 후, 게이트를 열었다. 세명의 보도 특파원은 지금 그야말로 사자 뱃속에 들어선 것이었다. 74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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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제 따로 글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5 본편 연재는 오늘 낮에 이루어졌는데, 제가 토요일 낮에 약속이 있어서 집에 들어온 다음에야 작업을 시작해서 ㅜㅜ


그나저나 이번 #5는 반가운 캐릭터들이 많아서 참 좋네요. 가깝게는 3화의 마스터 오브 퍼펫츠에서 레드해그와 좋은 승부를 벌였던 레이테츠, 멀리는 3부 이래의 활약이 예상되는 NSTV 보도 파견팀(특징 : NSTV 소속 아님) ㅋㅋㅋ 잠깐이지만 인간형으로 공격하는 노부자메 E도 있고... 


(노부자메 E를 모르신다면 슬슬 닌자 슬레이어 멤버십 가입 ㄱㄱ!)


아무튼 다음화가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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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일체의 수익성 활동은 없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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