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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비게리 버서스 앰니지어 #2

ㅇㅇ(115.143) 2020.02.11 20:06:53
조회 1223 추천 17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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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는 훌륭하군요." "정말입니다." "일본인의 마음이네요." 밤의 쿄토 성외연. 네오 사이타마에서 온 관광객이 리키셔를 일시 정지시키고 해자 근처로 내려갔다. 그윽하게 라이트 업 된 쿄토 성을 저쪽으로 올려다 보고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다. "기념 사진을 찍죠." "좋습니다."


두 직장인은 오이란 놀음으로 술에 많이 취해 있어 발걸음이 불안하다. 다른 고급 오이란 클럽으로 향하는 도중, 밤바람을 쐬어 취기를 깨려고, 쿄토성 외연의 야나기 가도를 관광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이쿠쿠쿠! 여기쯤인가요?" "어이쿠쿠쿠! 더 오른쪽입니다! 쿄토성이 숨는다구요!"


"이 근처는 촬영 금지입니다. 시의 관광 조례에서......" 리키셔 드라이버가 소리를 낮춰 말한다. "시끄럽군! 팁을 기대하는 거지! 얼굴에 써있어!" 카메라를 들고 있던 이타마는 만엔권을 꺼내 뒤로 냅다 던졌다. "쿄토의 사적은 훌륭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놈들은 인색한 무리만 있다니깐!"


네오사이타마의 만취자들이 큰소리로 말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운치가 없다. "어이쿠쿠! 좀더 오른쪽......이쪽인가요? 이타마=상!? 그나저나 아까 오이란의 젖가슴으로 오면" "쇼도무=상 거긴 뒤에요! 위험합니다!" 엉거주춤 카메라를 둔 이타마가 황급히 일어선다.


"어이쿠쿠쿠쿠쿠! 아이엣-!? 아이에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쇼도무 부과장은 해자 끝에서 발을 헛디뎌 그대로 낙하해 갔다. "쇼도무=상!" 이타마가 절규한다. SPLASH! 밤의 고요를 깨뜨리는 물소리 "푸허억-!" 쇼도무가 수면에서 얼굴을 내민다.


".....뭐지?" 이타마는, 해자의 물 속을 쇼도무를 향해 헤엄치는 창백한 그림자를 보았다. 그 머리에는 형광핑크색 뿔이 두 개. 관광 가이드 북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다음 순간, 3마리의 바이오 산갈치가 간헐천처럼 기세 좋게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공중에 던져지는 쇼도무! "아이에에에에에에-!"


쿄토성의 해자를 지키는 가공할 파수꾼, 바이오 산갈치는, 그 탐욕스러운 송곳니와 목에서 난 으스스한 핑크빛 촉수로 신선한 먹이를 서로 빼앗았다! "아이에에에에에-!" 사지를 찢기고 괴물의 입 속에 던져지는 쇼도무! 해자의 끝에 주저앉은 이타마는 피보라를 받으며 실금했다.  


직후, 쿄토성측으로부터 한자 서치라이트가 수면을 향해 조사된다. 핸드라이트의 불빛이 야나기 가도 옆에서도 여러 개 다가온다. 그들은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 서브머신건이라는 차림을 했다. 전원이 같은 키에,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관광객 분이십니까?" 그 한 명이 이타마에게 물었다. "하이."


"당신은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했습니까?" "하이." "여긴 촬영 금지 구역인데요?" "하이." 이타마는 리키셔 드라이버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없었다. "저, 부과장님이 떨어지셨는데요......" "그건 나중에 수속을 밟겠습니다. 쿄토 관광법에 따르세요." "앗하이."


쿄토성은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아이콘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과 관광객의 출입은 외연까지로 한정되고 내부는 삼엄한 경비 아래 놓여 있다. 겉으로는 문화 유산 보호 때문이지만 그 진짜 이유는 이곳이 사악한 닌자 조직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쿄토성과 자이바츠의 비밀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교활하게 조작된 관광법도, 수백명 체제의 클론 야쿠자도, 바이오 산갈치도, 케이비인 일파에 의한 부단한 감시 체제도 아니다. 그것은 허실전환법 짓수……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사용하는 정체 모를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의 전모를, 닌자 슬레이어 일행은 아직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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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연부에서 혼마루까지는 3중의 해자가 가로 놓여있어. 물 속에는 거대 뱀장어가 있지. 얼굴은 예쁘지만, 될 수 있으면 관계되고 싶지 않아" .......여기는 어두운 비밀 작전실. 간도는 UNIX챠부 위에 투영된 와이어 프레임 영상을 가리키며 후지키도에게 적 본거지의 방어 체제를 설명한다.


밝혀진 내부구조는 전체의 30% 미만. 그것도 정확한 데이터를 입수한 것이 아니라 간도나 모터치이사이가 잠입했을 때 수집한 화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유카노는 지금 어디에?" 후지키도가 묻는다. "처음에는 여기였어." 간도가 LAN 직결으로 정보를 전송. 유폐탑의 좌표가 점멸한다.


"그리고 지금은 여기." 간도가 가리킨다. 부지내 일본 정원에 있는 호류·템플의 좌표가 점멸한다. 지하 타타미방으로 옮겨졌다. "경비를 더욱 삼엄하게 하기 위해서겠지." 간도는 방구석에 놓인 고무승 갓 한 척을 준다. 두 동강 난 채 군데군데가 타들어 가고 있었다. "꽤 마음에 들어가고 있었는데."


"안에 닌자는 얼마나 있나?" "예상치 못하겠군. 그랜드마스터급이 적어도......5명 이상." 절망적인 숫자다. "하늘은 어떤가? 세스나 같은 것을 이용해 직접....." 후지키도가 제안했다. "쿄토 리퍼블릭의 초계기 편대를 빠져나갈 수 있다면 고려해봐도 좋겠지만......난 사양하고 싶어."


난처한 상황이다. 인질이 있다는 점에서는 소우카이야를 멸망시켰을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는.......그때까지 식스게이츠를 차례차례로 죽여, 소우카이야를 약체화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역시 내가 정면돌파로 유카노를......." "어허어허어허어허, 결국 그거냐고........"


간도가 자제해달라는 제스처를 만들었다. "무엇 때문에 지난번 구출작전을 미뤘는지 기억하라고.....서두르지마. 기분은 이해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2가지. 자이바츠를 일격에 쳐부수고, 동시에 유카노=상을 구해낸다. 그걸 위한 단서를 유카노=상은 스스로 찾고 있는거잖아?"


간도는 포트에서 말차를 따르고 친구의 앞에 두었다. "그녀는 기억상실증이라고 말했지?" 간도가 말했다. 후지키도는 헌팅모를 깊숙이 다시 쓰고 말차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돌아온건가?" "아마......하지만, 뭐랄까. 이전과 아트모스피어가 달라. 어딘가 위험함을 느끼게 해."


"위험하다고? 닌자 슬레이어=상, 남말하기는." 간도는 웃었다. "쭉 그랬어. 내 탐정사무소에 왔을 때 부터, 위험하단 느낌이 들었거든. 미야모토 마사시의 코토와자......뭐라고 했지......."서두르면 죽는다."........그런 말이었어. 서두르다가 둘 다 죽을 수 도있어."


"미안하군, 맞은 말이지." 후지키도가 차를 마시며 서두르려는 마음을 억제했다. 젠 마인드가 중요하다. 겐도소가 있었더라면 표현은 달라도 같은 의미의 말을 했을 것이다. "작전을 바로 세워보지. 지난번 통신에 따르면, 유카노=상은 어떤 의식때문에 납치되어 유폐되었어." 간도는 캘린더를 투영했다.


"그리고 그 의식이 거행되는 것은, 다음의 불멸일.......그때까지는 유카노는 무사하겠군." 후지키도는 내심 편치 않은 마음으로 답했다. 의식이라는 말의 울림이 초조감을 자아낸다. "아아, 놈들의 성질상, 전 닌자를 호박닌자상 사이에 모아둔 성대한 세레머니가 될거야."


의식의 자세한 것은 불명. 그 결과 무엇이 일어날지도, 정확하게는 불명......유카노가 파라곤으로부터 들은 말을 믿는다면, 이 세상의 지옥이 찾아오고, 쿄토는 불길에 의해 태워진다고 한다. 종말교단이 쓸 법한 진부하고 흔한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닌자 비밀 결사가 되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보인다.


의식 직전까지는 가능한 한 자이바츠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정보수집이나 사전준비를 실시한다. 거기까지는 좋다. 의식일에 뛰어든다는 것도 이치에 맞다. 전체 경비가 허술해지는 것은 도리. 그러나 결국 문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잠입하느냐다. 이대로는 작전 회의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래서, 나와 낸시=상은 여기에 주목했지." 간도가 차를 홀짝거리며 가리키자 지하로 달리는 짐 반입구 중 하나가 깜박거렸다. 작은 창이 여러 개 열려 "분명한 업자용"이라고 보충이 들어간다. ".....이건?" "요로시상이나 오무라 놈들이 쓰는 반입로야. 평소에는 두꺼운 격벽으로 잠겨지고 있지."


"하지만, 여기를 해킹으로 여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기술..." 간도가 말을 걸었을 때, 챠부의 구석에 놓여진 모터 치이사이가 돌연 부유 해, "중점!중점!"이라고 유카노로부터 착신을 알렸다. 보안상 유카노와의 통화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1초도 헛되게 할 수 없다. 3D전화 모드가 ON이 됐다.


"눈눈눈눈........" 모터 치이사이로부터 원뿔 모양의 홀로그래피가 투사되어, 타타미 방에 정좌하는 유카노의 모습이, 후쿠스케 정도의 크기로 비추어졌다. 강렬한 노이즈로 인해 그 살색은 다소 창백해 보이지만 눈동자에는 확실한 힘이 있다. "두 분 다 들리시나요? 저는 괜찮습니다." 


간도와 후지키도는 3D 유카노 영상 옆에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비친 만이라는 큰 한자에 눈을 돌렸다. 이 녹색 한자는 통신을 계속하면서 아래에서 점차 빨간색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그대로 감청 위험도를 나타내는 아주 뛰어난 UGI였다. "언제나 그렇듯 빠르게 가자고." 간도가 말했다.


"저부터 하죠. 타타미 방은 쾌적합니다. 살짝, 종소리가 시끄럽습니다만." 유카노가 농담조로 말했다. "아까 파라곤이 왔어요. 의식 내용에 대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더니, 정중하게 다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의식 후에도 제겐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제물같은건 아닌 것 같군요."


"좋아, 다음엔 이쪽이지" 간도가 말을 잇는다. 후지키도는 3D 영상 내 유카노의 모습을 지켜본다. "작전안이 거의 마련됐어. 네오 사이타마에선 야바이급 해커 낸시=상이 리모트로 지원해 줄거야. ....그런가 미안해, 낸시=상과 만난 적은 없는 것이겠지. 어쨌든, 해킹이 대단해."


"나는 해킹이나 UNIX에는 생소해요." 유카노가 말한다. "괜찮아. 원리는 단순해. 토스트를 굽는 것보다 간단하지. 그쪽 모터 치비에 낸시=상이 바이러스를 보낼거야. 여기서부터가 어려운 문제. 모터 치비를 데리고 성내 전산기실로 숨어 들어가야 해. 그리고 치비가 멋대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거지."


"전산기실로 숨어들어간다?" 후지키도가 귀를 의심했다. "아아, 그 방책을 지금부터 논의하려고 했지. 처음에는 내가 하려고 했어." 간도가 핸즈업 한다. "괜찮아요, 제가 할게요." 유카노가 답했다. "수단을 가리지 않으면 탈옥쯤은 할 수 있을 거에요. 기회는 한번 뿐이지만."


"성급해, 유카노=상." 간도가 말했다. "막상 결행일이 되면 낸시=상이 원격 해킹으로 지원해 줄거야. 쿄토에 경제공격을 가해 전산기실 놈들의 눈을 밖으로 돌리는 거지. 하지만, 아직 확실히 결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야. 요로시상에서 암호 프로그램을 훔칠 필요가 있어."


"하지만." 후지키도가 말하려 했을때, 극비 IRC 단말기가 울렸다. 이 IP를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코케시 사이코우인가, 낸시 리인가, 혹은 적인가......간도는 후지키도에게 유카노와의 통화를 계속하도록 재촉하고, 자신은 단말을 들고 방 밖으로 나왔다. 적에게 유카노의 목소리를 포착하게 하면 끝장이기 때문이다.


"딥 스로트." 간도는 낮은 목소리로 응답했다. ".......붓다! 낸시=상인가. 수명이 짧아젔다고. 아아, 닌자라도 짧아져. 해킹 건으로 뭔가 진척이? 아아, 오층탑쪽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어. 나머지는 암호 프로그램과 경제 공격.......뭐라고? 다시한번 말해줘, 낸시=상!"


......몇분전. 쿄토 시내, 가이온·사우스 에어포트. 오반데스 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금발의 여성이 나타났다. 고급 마이코 어텐던트가 조용하게 오지기를 한다. "일이옵니까?" "네, 슈퍼 모델로 말이죠." 여자 해커는 악의 없는 거짓말을 했다.


높은 굽을 기분좋게 울리며, 트랩을 건너면서 여자는 가이온의 공기를 마셨다. 그리고 가슴팍에서 개조 IRC 단말기를 꺼냈다. 수많은 위법 프록시 서버를 경유하고, 발신처는 물론 딥 스로트. "예정 변경. 역시 왔어." 낸시 리가 말했다. "그 편이 뭐랄까, 빠르죠?"


과연 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는 여자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간도는 말했다. "안전을 생각해 비행 일정을 취소한 것일 뿐." "그건 거짓말이지." "알려줘도 감청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어요. 적을 속이려면 먼저 아군부터." 낸시는 깨끗이 돌려주었다. 휴우, 하고 간도는 작은 휘파람을 불었다.


"병은 다 나았지? 바로 차를....." "작전 중에 만납시다." 성급한 합류 좌표를 암호로 대화하며 간도는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직전에 문득 생각나, 손잡이에 건 손을 놓았다. 생각해보니, 통신로가 열리면서 후지키도과 유카노는 한번도 둘이서만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간도는 이미 낸시와의 통신을 마쳤다. 유카노의 기억상실과 그에 대한 후지키도의 태도를 떠올리며 언젠가 시키베와 어떤 형태로든 재회했을 때 나도 그런 위화감을 느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몸이 있어서 기억이 의심스럽다……기억이 나고 온몸이 비틀거린다……귀찮은 이야기야."


한편 유카노와 후지키도는 필요사항의 협의를 모두 마쳤다. 아직 "만" 미터기는 여유가 있었다. 간도가 돌아올 기색은 없다. "........유카노, 기억은 이제 완전히 돌아온건가?" 후지키도가 예전처럼 물었다. "예, 후지키도. 이제 괜찮아. 생각나요. 도죠의 일. 할아버님의 일......"


후지키도는 그 정중한 어조에 다시 위화감을 느꼈다. 옛날의 그녀는, 조부 겐도소에 대해서는 물론 예의 바르게 행동했지만, 그 이외의 사람에게는 더 싹싹하고......18세 소녀다운 자유분방한 태도였을 것이다. "할아버님의 일은 알고 있습니다." 유카노가 말했다. "무언가 유언을 남기시지는 않았습니까?"


후지키도는 기억을 뒤졌다. 그녀의 변화는 단순히 성장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유카노의 일을.....부탁한다고."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후지키도가 말했다. "그렇습니까." 유카노는 그 대답을 듣고 조금 기뻐했다. "만" 미터가 위험 수준에 이르며 경고음이 울렸다.


경고음을 들은 간도가 방으로 들어오자 이미 회선은 절단돼 있었다. 수킬로 앞의 호류 템플 지하에서는, 유카노가 정좌 하고 조부 드래곤 겐도소와의 나날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지극히 당연한 것을 행복하게 생각했다.


의식 날이 다가왔다. 닌자 슬레이어, 타키기 간도, 낸시 리, 드래곤 유카노는 자이바츠 전복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So far, So good. 그들의 뇌리에는 아련한 승리의 비전마저 떠오르고 있었다. 간도는 묘한 설렘을 깨달았지만,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전산기실 침입계획 결행전야. 그 막연한 불안감은 꿈의 형태를 취해 드래곤 유카노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에 나타났다. 타버렸을 드래곤 도죠 속에서 홀로 정좌하는 유카노. 그녀 앞에 이상하게도 수척한 장신 장발의 닌자가 나타나고 스스로를 아라크니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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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에 의해 잡혀가 쿄토 성에 유폐된 드래곤 유카노. 그녀는 닌자 슬레이어의 스승이었던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로 여겨졌지만, 자이바츠 닌자의 파라곤은 그녀의 정체가 실은 수천 년을 사는 신화급 리얼 닌자임을 알렸다.)


(그러나 유카노에게 에도시대나 헤이안시대의 기억은 없다. 또 드래곤 겐도소와 사별했을 때 그녀는 일시적으로 기억상실을 가졌고, 어떻게든 회복한 현재도 아직 자신의 정체가 확실치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굳센 그녀는 떠내려가는 대로의 삶에서 탈피하기 위해, 행동을 일으키기로 결정했다.)


(자이바츠는 유카노를 이용하여 어떠한 의식을 거행할 작정이다. 자세한 것은 불명이지만, 그 끝에는 헬 온 어스가 기다린다고 한다. 닌자 슬레이어 일행과의 비밀스러운 통신수단을 얻은 유카노는 포로의 몸으로 안주하며 작전결행 때를 기다렸다. 그녀의 역할은 쿄토성의 전산기실에 바이러스를 만연시키는 것......)


청귀뚜라미가 우는 밤. 쿄토성 부지내에 있는 호류 템플 그 지하. 타타미방에 유카노는 갇혀 있었다. 작전 결행을 하루 앞두고 그는 고급 이불에 몸을 뉘고 잠이 든다. 자신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잔다는 것은 즉, 그녀의 강인한 닌자 정신력 덕분이다.


할아버지이자 사부인 드래곤 겐도소는 일찍이 그녀에게 일러주었다. 자신의 정신이나 감정을 어루만져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헤이킨 테키라고 불리는 정신 수련의 하나이다. 그녀는 할아버지 겐도소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잠들고 드래곤 도죠의 꿈을 꾸었다. 그리고 거기에 불청객이 나타난 것이다.


꿈을 꾸는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오늘 밤의 꿈 속에서 유카노는 드래곤 도죠에 서 있었다. 그리운 도죠내를 돌아다닌다. 닌자클랜의 상. 벽에 붙은 글귀나 군기. 라디오로부터 새는 먼 거리의 전파. .......모든 것이 수년 전 그대로다.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 드래곤 도죠 그대로였다.


"식사를 만들어야......" 취사장을 향해 유카노는 멍하니 걷기 시작한다. 하지만 도죠의 어디를 봐도, 겐도소나 뉴비들은 없다. 돌아올 기미도 없다. 이내 그녀는 이것이 꿈임을 깨달았다. 그러다 불현듯 후스마가 열리고, 본 적이 없는 남자가 도죠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모, 아라크니드입니다" 거미줄 모양의 검은 키나가시를 두른 장신의 마른 남자가 목쉰 소리로 아이사츠를 했다. 닌자 복면과 장발에 가려져 표정은 분명치 않다. "도-모, 아라크니드=상, 드래곤 유카노입니다." 단지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아이사츠를 돌려주었지만 금방 위화감을 느꼈다.


(((그 닌자 클랜은 이미 끊긴 지 오래지만 다른 사람의 꿈에 잠입하는 듯한 해괴한 짓수가 먼 옛날에 존재했던 것이다.......))) 일찌기 그녀에게 마키모노를 읽어 주었을 때의 겐도소의 목소리가, 로컬·코토다마 공간내에 울렸다. 유카노는 조용히 주 짓수를 취했다. "……저를 죽이러 왔습니까?"


그것만으로 아라크니드의 윤곽은 희미해지고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그는 핏기침을 토해내며 타타미에 바짝 달라붙었다. "아니다. 불쌍한 아라크니드를 괴롭히지 마라. 적의의 눈으로 아라크니드를 보지 마라. 아라크니드 또한 사로잡힌 몸이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와 그 부관 파라곤을 죽이려고 이렇게 꿈을 건너온 것이다."


"꿈을 건너?" 유카노는 주 짓수를 풀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이 앙상한 닌자는 탈진해서 죽는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시야가 바뀌어 두 사람은 토코노마에서 마주보며 차를 홀짝거리고 있었다. "그래, 여기 너 꿈속이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나 거미 니가 걷어찬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아라크니드는 불쌍한 닌자다. COFF! COFF! 길드에서 도주 시도해, 투옥되었다. 여기서부터 더 아래, 지하 투옥실의 가장 깊고 어두운 장소에서, 등의 살이 후크로 매져 있다."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네요" "아라크니드는 정신 망가졌다. 일어나는 동안 광인이다."


유카노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당신은 아라크니드가 아닙니까?" "아라크니드는.....없는 것 같다. 그 불쌍한 괴물은......" 그것은 말했다. "결말이 안 나네요. 돌아갈까요?" 유카노가 찻잔을 놓는다. 하지만 아라크니드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을 것이다.  


간도로부터 들은 정보에 의하면, 정확무비한 점으로 자이바츠가 가야할 길을 나타내는, 수수께끼 같은 닌자가 있었다......그 사람의 이름이, 확실히 아라크니드. "......조금 더,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유카노는 그렇게 말하고, 찻주전자를 가지러 옷장으로 향했다. 벽에 붙은 "헤이킨 테키"의 글귀 경구가 그녀를 타일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로드 오브 자이바츠 못 이긴다. 살해당한다. 무참하게. .......그러면 곤란해. 아라크니드는 못 도망간다. 영원히 이용당한다. 이젠 싫어. 이제 싫어........" 그것은 품에서 고스톱 타로를 꺼내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는 마루노우치 항쟁 49일 전부터 닌자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했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 그렇게. 아라크니드의 점은 정확하다.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라크니드와 로드, 파라곤 뿐이다. 저 두 사람이 지향하는 이상세계는 왜곡되어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운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유카노가 묻는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깨지 않는 한, 로드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는 겁니까?"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을 점친다. 지금 여기에서."


아라크니드는 화투를 신비로운 모양으로 늘어놓고 그 중심에 야마후다를 만든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떨리는 손끝으로 카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ZMZMZMZMZM......갑자기 바닥과 벽과 천장에 초록색 창살이 나타났고, 그 안에 불길한 "罪" "罰"의 한자가 무수히 출현하여 눈알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강인한 유카노도 당황한다. 나무삼! 은폐된 진실에 너무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허실전환법 짓수의 그물이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둘러친 초자연의 망인 것이다! "무서워! 무서워!" 아라크니드가 화투타로를 드러내면서 소리친다! "멧돼지! 거북이! 백합! 웨이스트랜드!"


"데드문 온 더 레드 스카이! 역위치인 백합! 역위치인 황제! 탑! 드래곤! 다나카! 역위치인 라이온!" 피기침을 토하면서 타로의 패명을 외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무의식과 망각의 그물에 휩쓸려 간다! "罪罰罪역위罰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의罪罰罪罰행드맨罪罰罪罰"


"罪罰罪罰罪罰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보였다!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로드 오브 자이바츠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에는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은의 열쇠罪罰罪罰罪罰罪罰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꿈 속의 罪罰罪罰유카노의 시야가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


......두 사람은 차를 마시며 마주 보고 토코노마에 앉아 있었다. "COFF! COFF!" 아라크니드가 피기침을 토한다. 유카노는 주위를 둘러본다. 뭔가 아주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다. 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애초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는가......그래.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는 마루노우치 항쟁 49일 전부터 닌자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했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 그렇게. 아라크니드의 점은 정확하다.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라크니드와 로드, 파라곤 뿐이다. 저 두 사람이 지향하는 이상세계는 왜곡되어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운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유카노가 묻는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깨지 않는 한, 로드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는 겁니까?"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을 점친다. 지금 여기에서."


아라크니드는 화투를 신비로운 모양으로 늘어놓고 그 중심에 야마후다를 만든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떨리는 손끝으로 카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ZMZMZMZMZM......갑자기 바닥과 벽과 천장에 초록색 창살이 나타났고, 그 안에 불길한 "罪" "罰"의 한자가 무수히 출현하여 눈알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강인한 유카노도 당황한다. 나무삼! 은폐된 진실에 너무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허실전환법 짓수의 그물이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둘러친 초자연의 망인 것이다! "무서워! 무서워!" 아라크니드가 화투타로를 드러내면서 소리친다! "멧돼지! 거북이! 백합! 웨이스트랜드!"


"데드문 온 더 레드 스카이! 역위치인 백합! 역위치인 황제! 탑! 드래곤! 다나카! 역위치인 라이온!" 피기침을 토하면서 타로의 패명을 외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무의식과 망각의 그물에 휩쓸려 간다! "罪罰罪역위罰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의罪罰罪罰행드맨罪罰罪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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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마주 보고 토코노마에 앉아 있었다. 아니, 아라크니드는 타타미에 납작 엎드려 피를 토하고 있다. 유카노는 주위를 둘러본다. 뭔가 아주 중요한 걸 잊어버린 것 같다. 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애초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나......그래,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COFF! COFF! 절대적이다. 아라크니드가 이끄는 화투 타로들은 항상 똑같다. 운명에 돌을 던지지 않는 한 항상 같은 결과가 기다린다. 마루노우치 항쟁 49일 전부터 닌자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했다. 라오모토 칸을 죽이는 자가 탄생한다, 그렇게. 아라크니드의 점은 정확하다. 이를 아는 자는……"


그럼 어떻게 하면 운세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어떻게 하면 닌자슬레이어는 죽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유카노가 묻는다. "허실전환법 짓수를 깨지 않는 한, 로드에게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깰 수 있는 겁니까?" ".....왜 그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그것을 점친다. 지금 여기에서."


아라크니드는 화투를 신비로운 모양으로 늘어놓고 그 중심에 야마후다를 만든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떨리는 손끝으로 카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ZMZMZMZMZM......갑자기 바닥과 벽과 천장에 초록색 창살이 나타났고, 그 안에 불길한 "罪" "罰"의 한자가 무수히 출현하여 눈알처럼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강인한 유카노도 당황한다. 나무삼! 은폐된 진실에 너무 가까이 접근한 것이다! 허실전환법 짓수의 그물이다! 로드 오브 자이바츠가 둘러친 초자연의 망인 것이다! "무서워! 무서워!" 아라크니드가 화투타로를 드러내면서 소리친다! "멧돼지! 거북이! 백합! 웨이스트랜드!"


"데드문 온 더 레드 스카이! 역위치인 백합! 역위치인 황제! 탑! 드래곤! 다나카! 역위치인 라이온!" 피기침을 토하면서 타로의 패명을 외친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무의식과 망각의 그물에 휩쓸려 간다! "罪罰罪역위罰치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罪罰의罪罰罪罰행드맨罪罰罪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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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토코노마에 앉아 있었다. 아니, 아라크니드는 피를 토하며 누워 해변에 올라온 참치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유카노는 주위를 둘러본다.......뭔가가 일어났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애초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나......그래. "그 점은 정말로 절대적인가요?"


"COFF! COFF! 우억! 으헉! COFF! COFF!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는, 마루노우치 항쟁의 49일전부터, 닌자 슬레이어의 탄생을 예언하고......." 그는 괴로운 듯이 몸을 일으킨다. 그 말을 유카노가 제지했다. 주위를 의아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면서 "……뭔가 다른 화제로 바꿉시다."


......아아, 그거면 됀다. 지금은 아직. 그것도 충분하다. 잘했어.


잘 해보라고.


"화제를 바꿔? 왜?" 아라크니드가 묻는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요." 유카노는 이마에서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 옷장으로 향한다. "게다가, 몹시 괴로워 보입니다.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약초의 조합 기술도 배웠습니다." "착한 사람이다." "저의 꿈 속에 불쑥 들어와서 죽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니까요."


"리얼닌자는 더 거룩하고 무자비한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아라크니드 따위는, 인간처럼 쓰래기 벌레로 볼 줄 알았다."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몇 천년 동안 살아왔다는 등의 말을 갑자기 들어도 곤란합니다. 저는 드래곤 겐도소의 손녀딸 드래곤 유카노입니다. 그걸로 충분해요." 


유카노가 조합한 비약을 다 마신 아라크니드는 조금 침착해졌다. 우라나이 짓수는 체력과 정신력을 현저하게 소모시키는 것이다. 벽에는 격자도 한자도 출현하지 않고 그저 클랜의 상징인 웅장한 드래곤의 수묵화가 쏘아보는 눈으로, 또는 수호자인 듯한 눈으로 두 사람을 노려보고 있었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말동무가 되어주시길." "하이." 아라크니드는 약간 맥이 빠진 듯한 어조로 대답했다. "당신은 어떻게 제 꿈에 들어온 거죠? 짓수입니까?" "유메아루쿠 짓수. 멀리 떨어져 만나지 못한 헤이안 시대의 귀족 닌자들이 짜냈다는 짓수다. 주파수를 맞추기 어렵다."


"잘 알고 있군요, 역사를." "가엾은 아라크니드, 원래는 연구자였다. 닌자연구가다. 비행장에서 닌자 소울에 빙의되었다. 비행 스케줄 전광판 글씨가 갑자기 일부를 남기고 사라졌다. 타면 죽는다고, 자신만 읽을 수 있었다. 그대로, 아라크니드가 탈 비행기는 추락했다."


".....그리고 아라크니드는, 자이바츠에 발견되었다. 자이바츠는 아직 이 정도의 세력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점괘의 힘을 팔아 로드와 파라곤을 섬겼다. 고사기의 예언에 따라 닌자 밀레니엄을 이끌자고 그들은 말했다. 불쌍한 아라크니드는 속았던 것이다." "속고 있었다니?"


"에도시대 말기부터 계속되어온 비밀결사? 거짓말이다. 허실전환법 짓수로 만들어진 거짓말이다. 그들은 서두르고 있다. 시계바늘을 억지로 말법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가짜 말법칼립스로! 그들은 쿄토성의 비밀을 알았다! 최종 전쟁 때문에 건조된 무서운 닌자 오파츠의 비밀을!"


하지만 그는 로드나 파라곤의 정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었다.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오파츠......그게 의식과 관련된 건가요? 저를 써서 지낸다고 하던데." "의식! 의식! 의식! 아라크니드가 미치지 않았다면 그 질문에 답했을 것을! 기억을 파괴하는 것은 지고쿠와도 같다!"


"COFF! COFF!......금각 템플이다." 아라크니드가 열심히 기억의 줄을 더듬으며 말했다. "쿄토 성은 금각 템플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결전 병기다......" "금각 템플……!" 유카노는 할아버지 드래곤 겐도소에게서 들은 닌자 신화의 단편을 떠올린다.


"과거 닌자들은 쿄토의 금각 템플에서 일제히 하라키리 리추얼을 하고, 황금의 소울을 발할라로 보냈다......다가올 최종 전쟁을 위해." 유카노가 할아버지의 말을 복창한다. 바로 이 도죠에서 언급된 말을. "금각 템플에는 2가지 뜻이 있다." 거미가 말했다.


"또 하나란?" 유카노가 묻는다. "카츠 완소의 소울이 도망친 장소. 오히간에 떠 있는 황금 입방체. 쿄토의 물리적인 금각 템플은 그것을 모방하고, 게곤 폭포의 낭떠러지에 헤이안 시대에 축조된 것......아라크니드는 그것을 호류 템플의 마키모노에서 해독했다."


오히간은 삼도 리버의 끝에 있는 사후세계나 비물질적 세계를 뜻하는 일본어로서 아노요라고도 불린다. 신성한 오봉의 밤엔 모탈 세계와 오히간이 연결된다고도 한다. "고온, 고온, 에브리 원 고온, 에브리 원 고온, 비욘드……"거미는 붓다의 성구를 중얼거린다.


"대답하세요, 그 금각 템플과 쿄토성에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겁니까?" "쿄토성은 가짜 금각 템플이 된다. 그리고 찾아오는 것은......헬 온 어스...... COFF! 우억!" 아라크니드는 다시 혈기침을 토한다. 윤곽이 흐릿해지기 시작하다. 격자는 보이지 않는다.


"괜찮아요? 지금 비약을......" 유카노가 옆에 앉아, 그 풍만한 가슴으로 여위어 쇠약해진 거미를 지지한다. "바라건데 사고를 더 막연하게 해 줘, 상냥한 사람......짓수가 끊어지고 있는 거야. 이론적으로 생각해서……COFF! COFF! 꿈이....깨어난다……" 아라크니드의 몸은 무게를 잃고 소멸했다.


유카노는 생각났다. 이건 꿈이라고. 드래곤 도죠의 그리운 타타미 냄새가, 손의 촉감이, 츄고쿠 지방의 바람 소리가, 차의 맛이, 사라져 간다.......뉴런이 만들어낸 한순간의 환영이. 그러나 꿈에서 완전히 깨어나기 직전 그녀는 아라크니드가 있던 곳에 "은의 열쇠"라고 적힌 피의 글씨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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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한 바이오 산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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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니드=상





중요한 오타가 하나있어 얼마남지않은 손가락을 케지메하고 수정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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