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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

ㄱㅂㅈ(125.178) 2021.02.07 22:18:52
조회 1548 추천 23 댓글 13
														

천둥 소리가 울린다. 드리운 먹구름에 섬광이 반사하며 심한 중금속 산성비가 내리기 시작. 창문을 보는 다크 수트에 선글라스 차림의 남자는 순간 그 섬광에 주의하며, 다시 원래의 경계자세로 돌아왔다.


상가 빌딩의 구석을 비추는 것은 몇 개의 촛불 뿐이다. 중앙에는 금실 타타미가 있고, 거기엔 훈도시 한장만 입은 굴강한 남자가 엎드려있다. 남자는 누워서 찻잎과 대마초의 블렌드를 파이프로 흡인하고 있다. 한쪽은 뭉개져있는 바위같은 이마와 턱은 이 남자의 영맹한 본성을 나타내고도 남는다.


전라의 오이란 두 사람이 남자의 좌우에 무릎을 꿇고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그 전신을 마사지했다. 남자의 등에는 불꽃을 짊어진 붓다 엔젤의 타투가 새겨져있어, 땀으로 젖어 불길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의 그레이터 야쿠자, 아베루다. 맨손으로 바이오 스모토리를 때려죽인 적도 있다.


천장 가까이의 벽에는 미니멈 쉬라인이 있고, 안에는 장식되어 있는 지장보살과 사케와 당고가 구비되어있다. 천장으로부터 붉은 안감의 족자가 드리워져있고, 거기엔 한결같이 「크고 장수하는 츠치노코」 라고 서예로 쓰여있다. 꽤나 불길한 주술적인 광경이지만, 이것이 야쿠자 클랜 사무소의 표준적인 내부인 것이다.


항상 사선을 넘나드는 그들과 부두적인 주술은 뗄레야 뗄 수 없다. 그것은 레서 야쿠자를 요로시상에서 만들어진 클론 야쿠자로 조달하는 경향이 강해진 현대에도 변함은 없다. 실제 사무실 내, 오이란과 아베루를 제외한 네 명의 구성원은 모두 같은 얼굴이다. 최신형의 Y-13형 클론 야쿠자다.


엘더 츠치노코 클랜은 교토에서 그다지 역사적인 야쿠자 클랜은 아니다. 그러나 요로시상 제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비지니스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올라왔다. Y-13형 클론 야쿠자를 운용하는 클랜은 현재로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 하나뿐이 아닐까.


네 명의 클론 야쿠자 중 하나는 창가, 하나는 문을 지키고, 두 사람은 유리 재질의 챠부에서 어드밴스드 장기를 했다(혈액 대신 바이오 혈액이 흐르는 클론이라 해도, 봇이나 오이란드로이드류와는 다르다. 생체 두뇌를 가진 인간이며, 당연, 오락도 즐긴다). 밖에는 다른 한명의 문지기가 배치되어 있다.


"빨리 기름을 바르란 말이다." 아베루가 연기를 뿜으며 낮게 말했다. 두 오이란은 당황해서 항아리에 손을 넣고, 동백 기름을 아베루의 전신에 바르기 시작했다. "몸을 쓰란 말이다." 두 오이란은 긴장한 표정으로 한 사람이 아베루의 상반신, 한 사람이 아베루의 하반신을, 풍만한 유방으로 오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클론 야쿠자는 무장하고 있다. 창가와 문의 두 사람은 어설트 라이플. 챠부의 두 사람은 오토매틱 권총과 카타나를 장비하고있다. 언제든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뒀다. 클랜 본부에서 통지가 있었다. 이 며칠간 정체불명의 적에게 구성원이 살해당하는 인시던트가 계속되고 있다. 아베루는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베루는 엘더 츠치노코 클랜에서 무투파로 알려져있다. 새디스트이기도 하다(그의 성기는 사이바네 개조되었으며, 크롬 가시가 나있다). 장난으로 밀실에 바이오 스모토리를 넣고 맨손 카라테로 전신의 뼈를 부숴 죽인 적도 있다. 괴물같은 잔학성은 아군조차도 두려워했다.


"그 놈, 여기 오기만 해봐라. 클랜을 우습게 아는 뻔뻔한 놈이 오거든 팔다리와 척추를 반대 방향으로 구부려 죽여주지." 어제 회식에서 아베루는 클랜 수령에게 이렇게 호언했다. 측근들은 떨고 있었다. 아베루는 비유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 아베루는 파이프를 피우는 손을 멈췄다. "밖에. 누가 왔나?" 소리가 난 것이다. 아베루의 야수같은 청각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이요로콘데-" 장기 야쿠자중 하나가 빠르게 일어서, 어설트 야쿠자가 서있는 문을 향해간다. 그때, 촛불이 갑자기 꺼진 것이다.


"아이에에에!?" 이미 극도의 긴장상태였던 두 명의 오이란이 어둠 속에서 절규했다. 아베루는 튀어나오든 일어섰다. "전등을 켜란 말이다!" "하이요로콘데-!"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가 근처의 본보리 전원을 올렸다. 불빛 아래, 눈앞에서 이형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한 순간, 어설트 야쿠자는 산산조각나 죽었다.


"이얏-!" "아바바바바밧!"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문간의 어설트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찢겨 바이오 혈액이 바닥에 쏟아진 것이다! 무릎꿇은 채 펼친 양 손에 각각 도스라고 불리는 대거 나이프를 역수로 쥔 닌자는 여우 오멘을 쓰고있었다.

(* 채썬 당근과 무로 만드는 초절임. 무생채 생각하면 됨)


"아이에에......" 오이란 중 하나는 기겁하며 나체인 채로 주저앉았다. 또 한 사람은 착란으로 달렸다. "닌자!? 닌자 어째서!?" "조용히 하란 말이다!" 오이란의 등을 아베루는 갑자기 카타나로 베어버린다! 수중에 준비해두었던 것이다! "아레-엣!" 불쌍하게도 등을 비스듬히 베인 오이란은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단련된 나신에 훈도시 한 장, 피에 젖은 카타나를 든 아베루는 기죽지않고 소리친다! "어디클랜이냐! 죽는담마-!" "큰일입니다!" 닌자의 뒤에서 문이 열렸다. 그리고 방금 나갔던 장기 야쿠자가 들어왔다." 아베루=상! 문지기가 죽어있었습니다! 산산..." "이얏-!"


"아바바바바밧!" 다음 순간, 감색의 그림자가 빙글빙글 회전하자 장기 야쿠자는 나마스인듯하게 절삭되며, 바닥에 흩뿌려졌다! 목이 굴러가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 그래, 이런 식으로아밧" 절명! "까고자빠졌넴마-!" "까고자빠졌넴마-!"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와 챠부의 장기 야쿠자가 총을 쏜다!


"이얏-!"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여우 오멘의 닌자는 양손을 번뜩였다. 기관단총 뿐 아니라 어설트 라이플 1개 매거진 분량의 총탄 모두가 두 개의 도스에 의해 튕겨나간다! 무상! "나무아미타아레-엣!" 불쌍하게도, 주저앉아 염불을 외던 오이란의 정수리에 도탄이 튕겨져나가 절명!


"이얏-!" 여우 오멘의 닌자가 도약한다. 마치 진한 감색의 회오리다! "아바바바바밧!" 도약궤적에 있던 장기 야쿠자는 순식간에 수십 회 베어져 바이오 혈액을 분출하며 나마스인듯하게 갈갈이, 바닥에 흩뿌려졌다! 그대로 닌자는 벽을 발로 차며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에게! "이얏-!"


"아바바바바밧!" 벽을 걷어찬 닌자는 창가의 어설트 야쿠자를 회전에 끌어들여 순식간에 나마스인듯하게 절단! 그 시체를 바닥에 흩뿌린다! "......" 닌자가 창문을 등지고 아베루를 노려보자, 천둥 소리가 울리며 무거운 구름을 섬광이 비춘다! 불과 한 호흡 중, 아베루 이외의 구성원은 전원 사망!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씨익씨익 숨을 내쉬며 갑자기 침입한 살육자에게 카타나를 겨눴다. "누구냐... 네놈..." 여우 오멘의 감색 닌자는 벼락을 뒤로 한채 역수로 도스 대거를 든 양손을 교차하며 아이사츠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케지메 닌자입니다."


"케지메 닌자라고!?" 아베루는 앵무새처럼 대답했다. "웃기고 있네 미친놈... 그 오멘을 벗어봐라! 어디의 닌자냠마-!"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여우 오멘의 닌자는 냉담하게 중얼거렸다. "우선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고자빠졌넴마-!" "이얏-!"


아베루가 카타나를 비스듬히 내리쳤다. 그는 이 카타나로 수십 명의 야쿠자를 혼자 몰살했던 적이 있다. 아마 검도 단수로는 13단은 될듯한 와자마에, 무서운 속도와 파괴력이다. 하지만! "끄악-!?"


케지메 닌자는 아베루와 엇갈려, 그 뒤에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무상! 아베루는 자신의 왼손에 느껴지는 격통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손을 들어 물끄러미 본다. 나무아미타불! 왼손의 손가락이 모두 뿌리부터 잘려 케지메되어있다! "끄악-!?"


"까고자빠졌넴마-!" 그러나 아베루는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 이정도로 주춤하지 않는다! 발을 디디며 칼을 치켜들고 일격을 내려친다! "이얏-!" 케지메 닌자는 뒤돌아 뛰어올라 회전하며 아베루와 엇갈린다. 그리고 착지. 무상! 아베루는? "끄악-!?" 카타나를 떨어트린다!


오른손의 손가락 다섯 개가 모두 케지메되어있다. 더이상 카타나는 들 수 없다! "끄악-!" "네놈을 케지메한다." 케지메 닌자는 건 스핀인듯 도스 대거를 손에서 빙글빙글 회전시키며 돌아봤다.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자세를 잡은 채, 최근 야쿠자 살해사건 피해자들의 시체의 특징을 기억해냈다.


시체는 손과 발을 처참하게 절단당했다. 그리고 잘려진 손의 손가락들은 집요하게 케지메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 케지메 닌자의 짓이다! "이얏-!" 케지메 닌자가 양손의 도스 대거를 번뜩였다. "끄악-!" 아베루의 양 팔꿈치 앞부분이 분리되었다! 케지메! "네놈을 케지메한다."


"까... 까고자빠졌넴마-!" 아베루는 절단된 양 팔을 내밀며 여전히 공격한다! 이판사판! "우오옷-!" 아베루가 케지메 닌자의 머리를 노려 오른발을 날린다! "이얏-!" "끄악-!?" 오른발의 무릎 아래가 간단히 절단되었다! 케지메!


그러나 아베루는 목숨을 건 각오를 다지고 있던것이다. 걷어찬 기세로 회전하며 왼발로 돌려차기를 날린다! "누웃" 케지메 닌자는 몸을 뒤로 젖히며 회피했지만, 걷어찬 다리가 여우 오멘을 스쳐 날렸다! 나무삼! 안타깝게도 그 대가로 왼쪽 다리의 무릎 아래도 다음 순간 절단되어 있었다!


"끄악-!" 양손 양다리를 절단된 아베루는 꼼짝없이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쓰려졌다. "네, 네놈은...?" 오멘을 잃은 케지메 닌자의 얼굴을 올려다본 아베루는 절규했다. 맞춤형 사이버 선글라스를 쓴 얼굴은... 그 얼굴은 그가 잘 아는 얼굴... 클론 야쿠자 Y-13형의 것이다!


"클론 야쿠자? 닌자?" 과다출혈로 아베루는 죽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나는 얼굴없는 얼굴. 나는 망령." 케지메 닌자는 냉담하게 아베루를 내려다봤다. "젠장." 아베루는 신음했다. "이런 일을 벌이고도 넘어갈거라 생각하지 마라... 요로시상과 자이바츠가 반드시 제재, 아, 아밧" "......" 아베루는 죽었다.


(제2부 「교토 살벌도시」에서: 「블레이드 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1끝.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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