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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편] 가문들의 전쟁 1 ( 율 가문의 기사 )

*안경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5 20:18:09
조회 231 추천 23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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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 빛 하늘 


무수한 비명과 함성 


그리고 바닥 곳곳에는 피로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고 


같이 웃고 떠들며 지내왔던 동료들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바닥에 흩뿌려져 있다. 


나의 손에는 방패와 칼 한 자루 


달려드는 적을 본능적으로 베어 넘기며 


흐려지는 시야를 바로잡으며 지켜야 할 것을 떠올린다. 











어느 맑은 날 


시골의 한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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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를 삼켜버린 화마 



그리고 그 불을 피해 도망쳐 나온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기사들 



그날 살아남은 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모두 죽었다. 



모든 것이 불타 없어지고 기사들은 볼일이 끝난 것인지 돌아갔다.

 


기사들이 돌아갈 때 휘날리던 깃발 그것은 가문의 상징이었을까. 



이제 남은 거라곤 불타서 무너져버린 고향과 수없이 쌓여있는 시체들 








그리고 저 멀리 언덕에서 중무장을 한 기사와 병사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 이런.. 맙소사.. " 



" 이미 모든 것이 끝난 건가..? " 



가까이 다가와서 상황을 살피는 기사들 




" 아! 이곳에 생존자가 있습니다!! " 



한 병사가 나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얼른 생존자에게 달려갔다. 살아남은 생존자는 어린 꼬마 아이였다. 



- 너 혼자만 살아남은 거니? 



" 네.. " 



- 오 이런.. 



나는 눈을 가리며 한탄하였다. 



-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겠니? 



" 처음 보는 문양의 깃발을 들고 있는 기사들이 찾아왔어요 


 그리고 갑자기 촌장님을 죽이고 마을에 불을 질렀죠... 도망치는 사람들까지 한 명 한 명 다.. 죽였.. 어요... " 




아이는 오들오들 떨며 힘겹게 말하였다.





- 어떤 문양인지 기억나니? 



" 색깔은 똑똑히 기억나요.. 코랄색이었던 거 같아요.. " 



- 코랄색이라면.. 



옆에 있던 청년 기사가 말하였다. 



" 광 가문이 분명합니다. 결국 이런 짓까지 하다니.. "





광 가문 


대륙에서 강하기로 소문한 기사단을 보유하고 있는 가문 


이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유명하다. 


현재 가주가 바뀌었고, 우리 율 가문과 영토가 맞닿아 있다. 


그 때문인지 자주 율 가문의 영토에서 약탈을 즐겼고 


광 가문과 가까운 영토에 사는 백성들은 항상 고통받고 있다. 





- 일단 이 아이를 중앙 도시 ' 부산 '으로 데려가야겠다. 가주님께 보고도 드려야 하니.. 



" 알겠습니다. 그럼 저와 몇몇 병사들은 남아서 뒷수습을 하겠습니다. " 



- 부디 잘 부탁하네. 




청년 기사와 말을 나누고 중앙 도시 ' 부산 '으로 병력을 이끌고 귀환하는 길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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