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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히토미의 World get you - 후기

안댕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7 16:17:29
조회 144 추천 13 댓글 7
														

히토미의 World get you는 정말 쓰기 힘들었던 글이었어요...


정말정말 어찌저찌 완결난 것만으로 전 천만다행으로 생각해요.




먼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일단 히토미가 주인공인 소설이 잘 없다는것에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고,



소재는, 아이즈원츄의 남자친구 없어요, 여태까지 없었어요- 에서 느껴지던 감정을


World get you 에 결부시켜 풀어보려고 마음먹고나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일본멤버들은 AKB 활동시기부터 고려를 해야 하니까, 과거 이야기를 쓰기전에 이런저런 점들을 수집해야 했는데요,


딱히 많은 것들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그러는 것이 부족한 글솜씨 대신 현장감을 주겠단 생각에 미리 준비하고 써야 했던 소설이었습니다.





글 형태적적으로는...


주원과 히토미의 두 사람의 감정을 동시에 알 수 있도록 진행시키고,

후반에는 시간적인 부분이 의도적으로 겹치되,

각자 제한적인 시야를 가져서 점점 엇나가고 있다는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또, 히토미라는 특성상 가급적 너무 한국스러운 자연스러운 대사 처리는 피하고 싶었고요.


그 의도한 결과가 결국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되어서, 집중해서 읽는데 많이 방해가 된거 같아 아쉬워요.

난 왜 자꾸 이상한 일을 하는거지.....


자기가 하고 싶다~ 라고 해서 다 될리가 만무할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놉갤이니까... 다른 대작들 틈에서 묻어갈 수 있어 좋네요. 다른 곳이었으면 매장당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가끔 들어요.




글 내용적으로는 ...



한눈에 사랑에 빠져도 상황적인 이유로 떨어져야하는


그리고 처음엔 바란 사람은 바라지 말아야 하고

바라지 말아야 했던 사람은 바래야 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확실히 깨달은 건.. 스토리 전개방식까지 포함해서 러브 스토리엔 정말 소질이 없네요.

행복감도, 미어지는 마음도 절제된채 진하게 전달하고 싶었는데요.


표현하긴 힘든데- 기름종이낀듯한 느낌이었던것 같아요.


그전까지 글은 '그래 난 정통 러브 스토리는 아니니까' 하고 두근두근이 2%가 부족한게 아닌 20%만 두근두근 거리게 해도 괜찮다는 자기합리화가 있었는데요. 두근두근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오니까 그 부족함이 부족함이 아닌 차암. 보기 힘든 약점이 되네요.


요즘 처럼 대작덕분에 두근함이 넘쳐나는 대풍요시대에-

딱딱하게 설익은 보리밥같은 글을 쓰게되서 조금 미안하게 생각하지만요.

뭐랄까.. 주류가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마이너한게 낫지 않을까 했는데요,


역시, 그렇게 변명해 봐도 돌이켜 보면 이런거 저런거 상관없이 여운이 남든, 재미가 있든,

뭔가 전달이 되야 좋은글 아니면, 하다못해 인상적인 글일텐데요,


이건 부족한게 아니라.. 잘 안되네요. 글쓰는게 본업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여태까지 제가 쓴 글들을 나중에 돌이켜 읽어보니까, 오히려 로맨스가 사실상 없는 Off the record가 돌이켜 읽어보면 그나마 제일 나아 보이더라고요.

쓸수록 나아져야 자기만족이라도 할텐데, 이번 시도는 저에겐 안타깝다. 라고 밖에 못하겠어요.

완결을 내었더니 다른 글로 인해 씁쓸해지는 이 경험이 재밌지만, 또 경험해 보고 싶진 않네요.



매 후기마다 적게 되는 자기합리화지만.. 재밌고 맛있는 글은 대작작가님들로 충족하시고

그분들 빈틈에서 불량 식품도 먹고 싶으실때라도 소비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사실 요즘 다 대작이라 소비가 안되고- 저 역시 보기만 하느라..)


혹시라도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겐 실례니까요,

결코 제가 쓴 글을 비하하고 싶은건아니예요. 어쩌면 그저 히토미가 나오는 상황을 좀 더 좋아하셨을 수 있고요


여태까지 히토미의 World get you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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