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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평론] [맛보기 리뷰] 그대가, 놉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8 15:51:41
조회 228 추천 19 댓글 8
														


1. 머릿말

<쌀쌀한 겨울이 지속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드디어 첫 리뷰이자 평론을 써보도록 하겠다.


제목만 보고도 감이 왔다면 당신은 이미 놉갤에 상당히 통달(고인물)한 사람일 터.


그렇다.


공식 리뷰어(노예)로써 처음 리뷰할 작품은,



예나가, 520


꾸라가, 편지


고전 명작 단편인 '~가' 시리즈이다.



여담으로 본래 이 시리즈는 세개의 작품이 있었는데, 예나 -> 꾸라 -> 히토미 순이었으나 마지막 작품은 끝끝내 소실된 듯 하니,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각설하고,


필자가 이 시리즈로 첫 리뷰를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 시점에서 본다면 조금은 엉성하거나 짧다고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이 작품에 깃든 상징성은 독자들의 상상보다 좀더 큰 파급력을 지닌 작품이라 필자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선 과거를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이 있다.


훌륭한 고전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불멸의 진리가 있지 않던가?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을 천천히 살펴보고, 어떤 가치와 영향을 주었는지 정말 간단하게 파악해보려한다.





2. 앚문학의 간단 역사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잠깐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아마 대충 반이상은 모르겠지만,


놉갤 이전의 앚문학은 단편과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들이 주류였다.


이 시기에는 지금처럼 체계적이지도 않았고, 컨텐츠 또한 거의 없었으며, 제대로 글을 쓸 터전조차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랬던 앚문학계가 점차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모여들며 점차 작품성이 뚜렷하고 자체 컨텐츠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는 지금 놉갤에 정착하게 되면서 음지였던 앚문학계가 조금이나마 양지로 올라오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많은 컨텐츠들을 가지며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 할수 있겠다.



잡설이 길어졌지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놉갤로 정착하면서 작품양상의 변화도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중단편과 옴니버스 위주였다면, 좀 더 호흡이 길어진 중장편의 작품들로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것.



물론 이 변화를 '좋다' '나쁘다'라고 가치판단을 할 수는 없으나, 필자가 첫 리뷰를 이 작품으로 꼽은 것은 여기에서 기인한다.





3. 작품의 가치


위에서 말했듯, 저렇게 변화한 앚문학에서 이 작품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읊어본다면,


<"고전적인 앚문학의 정수를 세찬 변화의 바람 속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피워낸 작품">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한번 작품을 간단하게 분석해보자.



<<예나가, 520>>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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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다른 작품에 비해 분석할만한 것이 크게 없다.


간단한 빌드업(카톡 내용) -> 궁금증이 생긴 주인공(520의 뜻에 대해 골몰하는 주인공) -> 마지막 퍼즐 해결(사랑해)



이런 양상은 <<꾸라가, 편지>>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보이는데,


아주 정석적이면서도 의미를 살짝 알듯말듯하게 설정한 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찰나의 순간이지만 흥미를 주는 구성이다.



실로 간단한 구성임에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암호 같은 말, 뜻을 알게되면 잠시나마 두근거리게 하는 마무리까지.



현 시점에서 보면 단조롭고 뻔한 진행과


너무 짧은 내용 구성.


이 작품은 앞에서 적었던 앚문학 역사 속 과도기에서 탄생한 작품이기에 엉성한 느낌조차 있는 것이 사실.


전형적으로 너무 클래시컬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오히려 필자의 마음 속에 더 와닿는건 무엇때문일까?



현대 스포츠 경기보다 과거의 스포츠 경기가 더 여운을 주듯,


100페이지를 넘게쓴 논문보다 때론 1페이지도 못채운 수학논문이 훨씬 더 파급력이 강력했던 사례가 있듯,


현재 앚문학 작품보다 '두근두근 원영이'가 주는 그 설레임이 있듯이.




이 작품 또한 간단해보이지만, 앚문학의 근본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의 표본이라 생각해서 이 작품을 가장 먼저 리뷰로 올렸다.





4. 맺음말


드라마 한편을 보는 듯한 현재의 앚문학들도 매우 훌륭한 작품들이지만,


어느 순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단편 작품들이 사라져감에 따라 필자는 많은 아쉬움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먼 옛날에 필자가 봐온 앚 문학은 어떤 작품성이나 메세지를 던져주기보단, 그저 순수하게 짧은 글들을 읽으면서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혹은 작은 힐링을 느꼈던 작품들이 대다수였기에,


리뷰를 쓰기 위해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서, 이런 소품들의 비중이 점차 적어져감을 느꼈기에 불씨라도 살려볼까하고 적은 것이 이 글이다.



<<예나가, 520>>


<<꾸라가, 편지>>



모든 문학작품들이 '그땐 그랬지'하며 추억하듯


<<그대가, 놉갤>>


그대 마음속에 놉갤이란 단편소설이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너무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써서 그런지 상당히 두서없이 적어낸 감도 있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피드백, 토론, 건전한 비판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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