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 줘서 고마워. 그냥 욕을 하러 들어왔던, 뭘 하러 들어왔던,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
디씨 성향상 반말로할테니 양해해주길바래.
일단 내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할께. 난 경기도중상위권 4년제 기공과를 다니다가 집안 경제적 사정으로 28살에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중퇴했어.
중간에 어떻게든 돈 벌고 해결하려해봤지만 역부족이여서 28살에 나와버렸지.
그 후에 여러 노가다 생산직 파견직을 전전해가면서 4년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했어.
그 과정에서 집안과의 싸움(대학진학, 대학중퇴 관련)해서 여러 말이 오가서 본가하고는 절연을 선언하고 나왔고, 지금은 월세살이로 이젠 내 유일한 가족인 고양이랑 같이 사는 중이야.
내 앞으로 빚도 조금 있어서 한달에 월세 제외하고 100이 고정으로 나가지만 솔직히 1년만 더 고생하면 충분히 갚을 수 있고 저금도 할만한 금액이야.
그냥 200만 멀어도 살만하다는 소리지.
그치만 이 이후에 내가 어떻게 살련지는 잘 모르겠어.
돈 많이 벌고 떵떵거리면서도 살고 싶고, 흔히 말하는 워라밸을 챙기면서 돈 벌면서 살고 싶고, 기술 배워서 뭐라도 해볼까싶기도해.
사실 이미 여러번 시도해보고 시도하는 중이긴해,
가늘고 길게가기 좋다길래 병원 시설관리 들어가서 일도해보고(월급이 밀려서 그만두고나옴)
오늘도 페인트 배우겠다고 운전면허도, 차도 없는데 사정해서 사장님이 늦더라도 나와보라고 허락도 받아내고,
애완동물(강아지) 반려견 호텔, 유치원 관련 업체 면접 일정도 잡고,
패스트푸드(도넛, 햄버거) 점장을 목표로 크루에 지원해보기도하고,(나이가 많아서 불채용)
에어컨 보조 기사로 일 나가보기도 했어.
소방 공무원도 사실 고려중인데 적어도 4년은 잡아야 할 것 같고 실패하면 감당도 안될것 같아 무섭고..
아무래도 4년동안 일만하면서 달려오다보니 번아웃이 온건지, 아니면 20대때 노력의 방향도 잘못 잡았고, 노력한테 배신당해서 소극적이 된건지 내 마음의 갈피를 못잡겠어.
디시에 내 인생의 방향성을 정해달라는것도, 조언을 구하는것도 어찌보면 정말로 바보같고 잘못된 방향같지만,
혹시 디시인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건지 의견을 물어봐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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