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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해는 안늦었다! 사사로운 2021 한국 영화 베스트....best

요사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1 12:45:29
조회 1761 추천 28 댓글 5
														

2021 한국영화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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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영화 정말 죽을 쒔다 매년 그렇긴 하지만 올해도 외화에 개발린해다


그럼에도 정리하고 나니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도 분명 있었음


자산어보에는 의상상 말곤 줄만하게 없었음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뛰어나지만


파트 파트 별로 더 좋은 영화가 꼭 하나씩 있더라


프로덕션 디자인은 모가디슈가 압도적. '돈을 워낙 많이 썼으니...'라고 냉소할 수 있겠지만 


그런 거대 자본을 밀어넣을 수 있는 기획력도 결국 그 영화의 승리라고 생각


독립영화상. 인디 영화중에서 가장 모험적인 영화에 주고 싶었는데 올해는 종착역에게


연기경험 전무한 급식중딩들을 캐스팅 해 그야말로 자연에 던져놓은 영화다 이 영화는 정말 시나리오가 없어 보이고


그야말로 배우가 본인의 목소리로 자연의 언어를 늘어놓는 느낌이다 한국 리얼리즘계열의 또 다른 갈랫길이라고 보여짐


신인남여상은 낫아웃의 정재광 최선의 삶 방민아에게. 난 아이돌도 모르고 걸스데이도 이름만 들어봄. 정재광은 이구동성이니 보탤말 없다.


방민아가 노래하고 춤추는 걸 못봤으니 그간 미디에어 충분히 노출된 방민아의 잔영은 최소한 나에겐 없었다


그래서 오로지 신인배우 방민아로만 평가할 수 있었는데 영화에서 그는 온전히 이강이 그자체였음


내가 그녀의 전성기 때 한참 디시에서 김영삼 닮았다 일반인 페이스라고 조롱당했던 걸 본 것 같은데


영화에서 오히려 그런 플레인한 얼굴이 이상할 정도로 시네마의 정취를 뿜어낸다.


좋은 사람의 김태훈 올해의 한국 남자배우. 이 영화는 그야말로 원맨쇼의 영화. 


그간 상업 영화 조연으로 얼굴 비췄던 김태훈이 멍석 깔아주면 어떤 퍼포먼스 펼치는지 증명했다.


누갤러들은 좀 냉소할 순 있지만 난 십개월의 미래가 작년 한국영화 중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함


시놉시스만 읽고 이거 ㅍㅁ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재로 다가오는 출산과 육아의 공포라는 


시의적인 문제를 여성의 눈으로 관찰했다는 점에서 그런 혐의를 받을만 하지만 없는 얘기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보여짐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편집과 음악. 인디 영화에서 이런 돈많이 들어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인상을 남기는게 어려운데


감각적이고 통통튀는 편집점과 고양이를 부탁해 이 후 20여년만에 영화 ost 제작한 모임별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빛과 철. 누붕이들도 좋아하는 영화였지. 작년에도 한국에서 재능있는 감독들이 입봉 많이 했는데 그중 배종대가 최고인 듯 하다.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이구동성 시나리오. 피해자와 가해자의 크로스는 그간 여러번 다루어졌지만 이 영화는 거기서 한 번 더 뒤틀지


예측불허의 서사진행과 마지막 엔딩은 굉장히 뒤통수가 서리니 이걸 각본상 안주고 못 참지


홍상수의 영화는 매년 개봉하지만 약속처럼 매번 뛰어나다. 같은 해에 2편 개봉했지만 정작 영화제에서 수상한 인트로덕션보다 당신얼굴 앞에서가 훨씬 좋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익숙하면서도 또 새롭다. 감독 세계에 처음 출연한 이혜영이 정말 공기를 씹어먹는다. 그걸 받쳐주는 권해효도 너무 뛰어나 조연상에 주저없다.


이 영화에선 죽음이 은유가 아니라 직유해서 등장하고 감독의 세계에 아역 배우가 처음으로 나오고 줌이나 패닝밖에 없었던 카메라 워크가 훨씬 더 유연해진다.


여러모로 여전하면서도 또 굉장히 신선한 홍상수의 영화였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 이후로 가장 좋았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이 영화를 이긴 작년 최고의 한국영화는 정말 먼 곳이다. 


박근영 감독의 첫번째 영화 한강에게도 정말 연말 베스트로 꼽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그보다 더 좋았다.


영화는 부족하고 어설프고 모자란 사람들이 밖으로 밀려나 점점 더 먼 곳으로 추방되는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이런 고난과 불행속에서 희망과 신비로움은 역설적으로 가장 지근거리에 있음을 대비로 보여준다.


사람들이 한국영화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점이 풍경이 다 똑같다. 아파트 단지라서 딱딱해보인다 이런 지적인데


로케이션이 강원도가 되면 그런 야유를 보기좋게 받아칠 수있다.


이름부터가 선언인 <강원도의 힘> <철원기행> <초행> <춘천, 춘천> <겨울밤에>같은 영화가 전부 강원도를 로케로 하고 있는데 정말 캠만 갖다 대면 바로 시네마다.


정말 먼 곳도 유려한 강원도의 정취를 담았늗데 보다보면 이게 인디영화의 퀄리티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굉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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