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씨네패밀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영관 내 독립된 발코니룸을 도입한 공간이다

이 글은 씨네패밀리 위주로 설명을 하겠으나,

9관 본관 장비현황 등도 곁들여서 소개하겠다

스크롤 압박이 꽤 긴점 양해바란다

8층으로 올라가면 시네패밀리 대기공간이 있으며,

상영 15분 전이 되면 직원이 와서 시네패밀리로 안내한다.

씨네패밀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이러하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담요를 제공해주며, 상영 끝나면 반납해야한다

9관 본관에서 바라보는 광경은 다음과 같다

CGV 스카이박스나 메박 발코니M에 비하면 공간이 좁은편이다.

맨 왼쪽(사진 기준으로는 우측)은 6인실,

나머지는 4인실로 되어있으며

가격은 현재 4인실 8만원, 6인실 10만원이다

당연하겠지만 CineFamily 저렴하게 볼수있는 기회는

SKYBOX나 BALCONY처럼 거의 없다.

좀더 확대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맨뒤 가운데는 씨네패밀리-일반좌석간 출입할수 있는

통로(주로 비상시 사용)가 있으며

영화 끝나고 퇴장할때는 이 통로를 이용해도 된다.

여기서는 좌측 두번째 공간을 경험하였다

씨네패밀리에서 앞을 바라봤을때의 모습이다

스크린은 18.89x7.87m의 스코프 비율이며

롯시답게 마스킹 안한지 꽤 됐다.

대략 용산아이파크몰 4관과 가로는 비슷하며 세로는 스코프비율로 작다고 보면된다

18.3x7.65m 코엑스 MX보다 조금 큰편이고

수원 슈플관보다는 비슷하지만 작다

일반석 명당은 H-I열이며

일반석에서 체감할때의 스크린크기는 코MX보다는 약간 작게 느껴진다

영사기는 위치상 잘 안보이지만, 크리스티 CP2230 2K 기종이 달려있다

개관초기엔 9관에서도 3D 상영을 종종 했는데

지금은 3D상영을 안하는듯

스피커는 크리스티 vive 리본트위터 기종이다

대다수 ATMOS 기반 슈퍼사운드 및 슈퍼플렉스(월타, 청주용암 등 제외) 공통이라고 보면된다.

서라운드는 LA4, 서라운드 우퍼는 S215임

천장 스피커는 앞쪽엔 LA4C, 뒷쪽엔 LA3C가 달려있다

크기 차이가 느껴질거임

서브우퍼는 S218이 달려있으며 전방 좌우에 3개씩 총 6개가 있다

아마 프론트는 LA4+S215 구성으로 되어있을듯

월타 슈퍼사운드가 다른지점 슈플보다 장비를 한단계 상급으로 쓰는것같다

9관에 쓰인 스피커 개수는

전방 5

사이드 10x2=20

천장 10x2=20

리어 8

서브우퍼 6

서라운드우퍼 2

총 61개로, MX관에 비해 개수로는 뒤지지 않는편이다.

그래봤자 뭐하나 애트모스 상영을 안하는데

일반좌석 의자는 직물이며, 2개당 1개꼴로 양팔좌석이 되어있다

앞뒤간격과 좌우간격은 다소 넓은편이다

코엑스 MX관과 상당히 비교됨

단차는 보통이나 역시 코MX와는 비교될 정도로 좋다

스크린 가로 16m인 5,15,20관과 달리 발코니룸이 있어서

위 세관보다 좌석수는 오히려 적음

일반석 명당에서 체감되는 스크린크기는 이러하다

일반석에서 체감한 후기를 간단히 적자면

밝기와 균일도는 보통이며, 키스톤 역시 존재하나 나쁘지는 않다

사운드 출력은 MX보다는 못해도 꽤 좋으며

저음이 단단하긴 하나 일부 극저역에서 부밍이 일어남

리본트위터 써서 그런지 고음 해상력이 좋다.

후방 발코니때문에 대사가 울리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하남 MX보다는 적게 발생하고 덜 거슬리며

용아맥 정도라고 보면 될듯

사실 9관은 초기와 달리 애트모스 상영관이면서도

몇년동안 ATMOS 상영이 없는 저주받은 상영관이 됐다

그나마 DSU(Dolby Surround Upmixer)라도 쓰는지

5.1채널 소스 상영할때 천장에서도 종종 효과음이 들린다

옛날엔 극장용 ATMOS에는 사운드 뻥튀기가 불가능했는데

17년도부턴가 업믹싱이 선택적으로 가능해진것같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네이티브 애트모스에 비해서는 효과가 약하며

가정용 DSU 역시 DTS Neural:X 대비 업믹싱 효과가 약하다

여담인데, 돌비는 몇년 전부턴가 가정용 리시버에 대해

자사 포맷(돌비디지털, 트루HD)엔 돌비 업믹서만 적용하도록,

타 코덱(DTS 등)에는 돌비 업믹서를 못쓰게 하는 패악질을 저지르고 있다

어찌보면 돌비 업믹서가 타사보다 성능 떨어지는걸 인정한 셈인듯

그럼 씨네패밀리 안으로 들어가보겠다

시네패밀리 공간은 타 체인의 발코니룸보다 작다

안에 들어가면 소파, 간단한 테이블, 옷걸이 등이 있으며

스피커는 뒤에 두개만 존재한다

(CGV 스카이박스, 메가박스 발코니M과 대비)

의자는 가죽형 소파로 되어있다

별도로 등받이각도 조절같은건 안되지만

다리받침대(?)를 이용할수 있다

소파 착용감은 매우 좋다

발코니룸 스피커용 AV리시버는 야마하 RX-V477이다

보급형 5.1채널 기종이며 TrueHD/DTS-HD MA까지 가능한 놈이다

가정용 및 이정도 공간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한 리시버지만

씨네패밀리에는 잘못 사용되고 있는듯

상태창에 DIRECT로 떠있는거 보면

상영관 사운드 프로세서에서 부스 모니터링용으로 쓰이는

아날로그 스테레오 단자를 리시버에 직결한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CinemaDSP 및 YPAO 공간보정 기능이 있는데

이런거 적극 활용 안하고 그냥 다이렉트로 출력시키는게 이해가 안간다

역시 롯데다.

cgv와 달리 음량조절이 가능하며

-80~+16.5dB까지 가능하다

가족끼리 본다면 적정음량은 +3~4dB정도고

최대음량에서는 본관 일반석 수준으로 충분한 출력이 나온다

단, 가까운 거리에서 사운드가 나오는만큼 어린이에게는 위험할수 있다

-20dB 이하에서는 본관 사운드가 흘러나오므로 별 차이가 없다

또한 +3db 이상으로 설정하면 화이트노이즈가 은근히 들린다

앞서 설명했듯이 뒤에만 스피커가 달랑 두개 있어서

청담cgv 서브팩관에서 무식하게 2채널로 다운믹스한 헤드폰으로 듣는 느낌이다

천연기념물(?) 애트모스 상영한다면 이곳에서 듣는건 더더욱 아까운셈

발코니룸용 스피커는 크리스티 LS3S로 보급형 기종이다

대피로 안내가 존재한다

씨네패밀리 두번째룸 좌석에 앉았을때 체감되는 화면은 대략 이러하다

지나치게 스크린이 밑에 있는 용산 스카이박스와 달리

적당한 위치에 있다보니 목에 부담감이 별로 안간다

혼자서 본다면 누워봐도 상관없을듯

씨네패밀리 발코니룸에서 관람한 소감은 이러하다

마치 영화관보다는, 건전한 고급 DVD방에서 보는듯한 느낌이다.

먼 거리에서 보는거지만 상영관 자체가 규모가 있는 관계로

작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명칭답게 가족공간으로 적당한것 같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가족끼리 즐길만한 '제대로 된' dvd방이 전무하므로

이런 공간을 원한다면 영화관을 가야하는게 안타깝다.

상영이 시작되면 조명은 자동으로 꺼지지만

비상구 등은 환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반사되는 비상구 조명이 은근히 거슬린다.

방음이 강하지는 않으므로 고함 지르는 등의 민폐는 금지된다.

리시버 -20db부터는 본관에서 나오는 소리가 울리듯 들리며

리시버 음량을 꺼도 대사를 알아들을수 있는정도로 들린다

사운드는 중저음이 부스트 된것같고 부밍도 존재한다

JBL 8320 서라운드 쓰는 용산 SKYBOX는 모니터링 성향의 사운드가 느껴졌으나

이곳은 별다른 좋은 특색이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대학 중형강의실에서 듣는 소리 아니면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로 듣는 소리같다

서브우퍼가 없어서 50hz 이하는 잘려나가는듯 들리고

높은 음량에서는 치찰음이 꽤 심하게 들려서 피로감이 느껴졌다

리본트위터는 구조상 원래 장시간 청취해도 피로감이 거의 없는데

작은 공간에 프로용 장비(크리스티 스피커)를 쓰다보니

상성이 발생해서 그러는것 같다.

(정작 본관에서는 사운드 피로감을 느끼기 어렵다)

롯데시네마 9관 씨네패밀리는 그냥 가족끼리

개인적인 공간으로 어울릴만한 곳이지,

연인끼리 극장을 이용한다면 발코니룸보다는 고급관 이용하는게 나을것이다

다만 스크린 엄청 올려다 봐야하는 샤롯데 프라이빗보다는 관람하기 낫다고 본다.

한편 씨네패밀리는 2채널로만 사운드가 나오기 때문에

음향애호가적 감상으로는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세줄요약

1. 영화 관람하기 적합한 위치 및 구조

2. 2채널로 실망스러운 사운드

3. 가족끼리 영화 즐기기 좋은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