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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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10-18

[📃후기] 윌리엄 프리드킨, 엑소시스트를 말하다 후기

ㅇㅇ(218.155) 2020.07.10 17:34:17

조회 491 추천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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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40분 가까이 혼자 이야기하는 프리드킨 감독은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다. 어느 늙은 노장 감독의 썰을 푸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엑소시스트를 통해 그가 영화를 하면 좇는 것과 가치관등을 들려준다. 제작과 관련된 버나드 허먼과의 일화나 막스 폰 쉬도프와 제이슨 밀러의 이야기, 보이스로만 참여한 머세이디스 매케임브리지의 이야기들만큼이나 그의 작업에 영향을 주는 영화, 그림,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진다. 드레이어, 오손 웰즈, 큐브릭, 히치콕, 램브란트, 르네 마그리트, 밥딜런의 가사까지 이어지는 걸 보고있으면 프리드킨이라는 음악을 1시간 넘게 듣고 있는 것만 같다. 때론 현악기처럼 때론 관악기처럼 감독은 프리드킨의 리듬을 유려하게 이어간다. 이 다큐는 프리드킨과 알렉산드르 감독의 협연같다.

엑소시스트 관련해선 처음 공개되는 에피소드와 잘 알려진 연출과 여러 여담들을 들려주지만 라스트 씬에 관련된 프리드킨의 코멘트는 엑소시스트의 팬이라면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프리드킨 영화를 좋아하거나 엑소시스트를 좋아하는 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좋은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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