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까지는 라이트노벨 감성 못 버려서 계속 그런 작품 위주로 컨택을 넣었던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하나 딱 뜬 이후로 어떤 소설을 팔아야 잘 팔리는 지 깨달았을 듯

랔노 트위터 가서 살펴본 바, 여태 랔노가 출판한 목록을 보면 초기 세 작품을 제외하고도

<유전병기>

<소드액터>

<앨리스 인 언더랜드>

<마탑의 재건자>

<프로스티 온 더 프로즌 스틸>

이 작품들은 웹소설이라기 보단 그냥 라이트노벨을 웹연재 시킨 수준이었고

그렇다 보니 어떻게 보면 컨설팅 실패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들이었다고 봄

웹소설 시장에서 라이트노벨을 팔려고 한 거니까.

웹소설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라이트노벨 출판사의 꿈을 못 버린 시기라고 볼 수 있음.

시도는 좋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은 느낌.

그리고 나서 

라이트노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일반 문학에 가까운 소설들인

<눈피총너>

<서비스 음료, 나왔습니다>

이 두 작품으로 카카오 오리지널을 받으며 

<잿빛 길을 걷다>

<지하남교>

<유전병기>

<환상괴담의 괴담상자>

이후 여러 드라마 장르 작품들로 기존 웹소설에 없던 장르를 새로 개척함으로서 카카페에서 드라마 장르로 방향성을 확실히 잡는가 싶더니 

그게 잘 안 먹혔는지

<마법사 인생 2회차는 소드마스터>

그냥 완전히 웹소설인 작품을 런칭

결국 이 작품은 잘 안 됐지만

그 다음, 가장 최근 나온 게 

<내 아공간 속 던전 147,916,482,938개>

역시 완전히 웹소설인 작품.

그리고 이게 터짐.

이 순서를 토대로 생각해보면

처음에 랔노는 분명 라이트노벨 장르로 개척을 시도하려고 했음

경쟁력도 있다고 생각했을 듯

라이트노벨 시장은 사장된 상태니까 다시 라이트노벨이 나오면 잘 될 거라고.

결과적으론 여러 요인 때문에 실패했고,

그 다음에는 후발주자에 대기업도 아닌 랔노가 살아남으려면 '유니크함'을 가진 출판사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던 거 같음.

그래서 카카페 드라마 장르 위주로 글을 올리며 다른 출판사와 차별점을 보이는 특별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려고 했으나 결과론적으론 드라마 장르 자체가 수익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카카페 내에서도 반쯤 죽은 장르판이라 포기? 실패?

그리고 나서 그냥 웹소설 시장에선 웹소설이나 팔자.

이렇게 판단하고 웹소설을 컨택 받아서 팔기 시작했고,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고 봄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결국 웹소설 시장에서 방향성을 잡고 정착했다고 볼 수 있을 듯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정말로 찐 웹소설 느낌의 소설들 위주로 컨택하지 않을까 싶음

라이트노벨이라는 고유의 색 또는 웹소설과는 결이 다른 드라마 장르라는 특별함 등이 사라져버린 건 좀 아쉽긴 하지만

그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니고 랔노도 결국 기업인 이상 수익이 나야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거겠지

그냥 아래 고닉글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랔노 트위터글 읽고 랔노의 시행착오와 웹소설 시장 정착 과정을 혼자 추리해봤음

망상일수도 있겠지만 난 이게 꽤 정확한 망상일거라 생각함

라이트노벨을 웹소설에 이식하려는 시도(새로운 시장 개척) 

-> 일반 장르문학을 웹소설에 이식하려는 시도(새로운 시장 개척) 

-> 웹소설(기존 시장에 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