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애초에 신전기가 흥했던 초창기 시절이나 현대 배경 어반 판타지가 흥했던 중반기 시절에 비해 너무 변질되어 버린 일본 라노베 쪽 풍토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그래서 초창기 라노베의 방계 파생 발전형인 라문예를 좋아하지만 라문예가 너무 순문학 지향이라서 장르가 제한된 게 안타깝게 여겨짐) 그걸 더 개악시킨 한국 웹소 풍토를 안 좋게 보는 거기도 하지만

그래서 초창기~중반기 일본 라노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 헌터물 웹소 같은 게 내 취향에 맞았나? 나혼렙도 애니만 보긴 했지만 뭐 기본적인 틀은 잘 잡은 웰메이드 작품이란 게 딱 느껴지더라(그래서 원작은 작가 필력이 썩 좋지 않은 물건이란 얘기 듣고 안타깝다 생각했음) 그래 이렇게 그 때 그 시절 전통을 충실히 현대화시킨 게 필요하다고 이런 게 한국 웹소의 대세였어야 했는데 하지만 결국 유행은 지나갔고

뭐 어차피 한국 라노베는 진작 망했고 일본 라노베도 자생력 없어져서 일본 만화에 원작 공급해주는 소스로의 기능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이런 말도 다 공허하고 무의미한 한탄일 뿐이지만

웹소 띄워주는 건 둘째 치고 라노베 관련 서술 보일 때마다 라노베 뒤지게 까는 서술을 팩트폭력과 언론 기사 출처 등등으로 집어 넣는 꺼라위키의 wikina=킹갓엠퍼러위키 그 양반만 신났지 이 양반 주장은 팩트에 근거하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매움

웹소는 일본 라노베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진심으로 wikina 그 사람은 생각하고 있는 걸까? 뭐 업계 관계자로 의심되는 양반이니 그렇게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