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상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눈 앞에 사과가 존재한다고 가정을 하겠다.
이 사과는 누군가에겐 달겠고, 누군가한텐 신 음식이 될 것이다.
먹기 이전에 이미 사람의 내면엔 존재하게 된다.

오컬트도 마찬가지다
개개인의 내면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은 공유 가능한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이다.

중요한 점은 사람이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사과가 시다고 생각하는 사람, 달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뉜다면 분명 그것은 개개인의 상념인데 서로 단체적인 공유하는 생각으로 치부한다.
그것이 그 맛을 서로 공유하지 않는 상대라고 해도 대화나 소통의 방식으로 일종의 집단화를 한다.

오컬트도 마찬가지다.
서로 공유할 수 없는 것을 공유함으로서 존재를 확립한다.
개개인이 느낀 주술에 대한 성공 여부로 갈리거나, 명상의 내면세계의 공유로 나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완벽한 공유가 아닌 언어로서의 공유여도 사람은 같은걸 느꼈다고 치부한다는 것이다.


같은 것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소외된다.
스스로든 타인에 의해서든 소외된다.

중요한 건 그런 사람을 소외시켜가며(스스로 떠나며) 확률의 확률을 거친 사람들이 뭉친다.
오컬트 단체는 이렇게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