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바로 시작!

행사 장소에 작두 입장하니 여자들 다 쳐다봄

와아,, 내가 봐도 이렇게나 멋진데, 우리 승주는 이모습 보고 안 반할 수 있나!

저 넓은 어깨하며 잘생잘생한 얼굴, 긴 다리, 게다가 가야금 최고 명장 타이틀까지!

어쩜 서울살이 이제 막 걸음마 뗀 수준인 작두가 서울에서 나고 자란 봉식이보다

더더 서울 남자 같아(봉식아 미안;;) 그만 봐. 우리 작두 닳으니까!!--^^

문이 열리고 카메라 셔터 세례 받으면서 한국 최고 가야금 명장 오혁 등판!!

두둥두둥두둥! 한 손은 주머니에 다른 손은 빼고 척척 걸어가는 오혁!

혁아 그래 이 순간만큼은 넌 작두가 아니라 혁이다ㅠㅠ 난 오혁도 좋아 왜냐 넌 오작두이기도 하니까!

카메라 플래쉬가 몹시 눈부신 작두. 찡그린 얼굴마저도 참 잘생겼소. 오혁씨는.

단상에 올라가는 모습까지도 멋진 작두. 근데 작두 너 그 짧은 시간에 워킹도 연습한 거니?

어쩜 걷는 모습도 저렇게 기깔나게 잘생겼디야! 아마 넌 태생이 멋진 놈이었던 듯해 작두야ㅜㅜ

승주 넘나 부럽다ㅠㅠ 이런 남자를 가졌으니ㅠ 이렇게 멋진 사람이 승주 앞에만 가면

댕댕해지니께ㅜㅜ 대형견처럼 멍뭉멍뭉해져서는 승주 말이라면 고개 끄덕끄덕.

부럽다 부러워ㅠㅠ

은조랑 같이 있는 차 안이 몹시 갑갑한 작두ㅜㅜ 갑갑한 넥타이를 좌우로 비틀어가며 풀어내는데

왜 내 심장이 팔딱대는 거야? 그냥 늘상 있는 모습인 건데 왜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겨?

아 치명치명 지대로다ㅜ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명적이야. 거기다 목소리는 착 가라앉아서는

'둘다' 이러는데, 내 심장 내려앉는줄

치명치명한 작두는 또 승주 집앞에서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편의점 앞을 슥 지나치는 멍뭉이ㅜㅜ 승주 얼굴 못 봤다고 어깨가 축 쳐져서는.

비 맞은 강아지마냥 풀이 죽어서 걸어가는 작두 맴찢ㅠ 근데 나가 이짤을 가져온

이유는 그냥 걸어가는 모습이 치명적이라서ㅋㅋㅋㅋㅋㅋ나 정말 중증인듯ㅠㅠ

애기 손 꼭 잡고 경찰서 앞까지 온 작두 아니 오혁 아니 작두

걍 오작두혁이라 하자ㅜㅜ 작두 오늘도 수트 차림이라 치명치명해

저 베스트 너무 잘 어울린다 넥타이는 또 어쩜 저리 잘 어울림?

뒷모습도 치명적이야ㅜㅜ 한쪽 주머니에 손 꽂고 걷는 것도 멋져

여기에 사투리까지 아으! 치명적이야!

승주는 자꾸 몰라보게 작두가 변했다고 하는데, 겉모습만 변한 거지

속은 그냥 너 밖에 모르는 바보 작두 맞다고!! 아이고 답답해라!

가서 말해주고 싶다 진짜! 승주야 이번주에는 작두는 작두. 오혁은 작두라는 걸

지대로 알게 되겠지?

그런 승주를 보며 답답하지만 일단 참고 보는 작두ㅜㅜ

눈 한 번 감고 외면한 채 한숨 푹 내쉬는 모습마저도 존잘섹시치명치명 그냥 다 해. 다!

아니 봉식이는 눈썹 긁는데,, 작두 넌 왜 목을 쓰다듬고 그래?

나 또 치였잖아ㅜㅜ 봉식이 버릇 말해주는데, 왜 넌 목을 쓰다듬냐고!

이럼 나 또 심장 나대고 그러잖아ㅜㅜ 앉아 있는 것도 섹시한데 목까지 쓰다듬어서

더 치명적이야! 이거 나만 이래? 어?

그리고 난 이씬이 특히 좋은 게 작두 착장,, 저 카디건 너무 마음에 들어!

"근데 눈썹은 왜 긁소? 그짝은 뭐 숨길 게 있거나, 당황하면 눈썹 만지는 버릇이 있던데, 몰랐소?"

헉,, 그런 버릇도 바로 알고. 고작 일주일 같이 살았는데 어케 봉식이보다 봉식이를 더 잘 알아?

지난 번에는 승주 사소한 버릇까지도 다 알고 있던데, 와 가야금 만드는 명장이라 그런가

어쩜 이리 섬세할 수가 있지? 자기도 모르는 버릇을 알고 있는 작두,, 정말 멋져ㅜㅜ

내 버릇도 알아줄까? 나 무슨 버릇이 있는지 잘 모르는데, 나도 내 버릇 좀 알자

알려줘 작두야!!

오혁을 찾아 봉식이 집까지 찾아온 승주.

오혁씨 있느냐는 말에 돌아보는 작두 표정 심상치 않아라.

저 돌아보는 표정에 치여서 이것도 짤 만들어 가져와봄ㅋㅋㅋㅋㅋㅋ

지금 불판 중인 것 같은데,, 나도 곧 참여할게!!

우리 더덕들 우리가 애정하는 양갱이들 위해 이벤트 함 가자!

내가 총대를 매진 못하겠지만 총알은 빵야빵야 할 수 있어!

그럼 난 또 내일 16회 치명치명 작두ver. 가져올게!

내일 또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