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교도소물이라 보기 시작했는데 레즈비언드라마라 초반에 당황했지만 나름 흥미로웠고 꽤 재밌었음 근데 아쉬운 점이 넷플릭스 드라마라 그런지, 1년에 1시즌 찍기 버거워서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하게 느껴지지가 않음

가장 큰 게 등장인물이 정말 많았는데 각각의 캐릭터 비중이 뭔가 다들 어중간했음 표면상 주인공은 파이퍼지만 마지막 쯤 가면 테이스티로 바뀐 느낌이라 뭔가 확실한 주연이 없고 다들 어중간함

특히나 초반 최소보안 교도관들이 계속 출연해도 될 거 같았는데 갑자기 싹 물갈이되고 새교도관들이 등장했는데 이렇게 되니 구교도관, 새교도관 모두 비중이 이도저도 아니게 된 거 같아서 어중간하고 아쉬웠음

재소자들 이야기도 좀 등장 인물 줄여 몇몇에 집중해도 됐을 텐데 너무 많다 보니 집중이 안 되고 시즌7 마지막화에 그간 안 나온 재소자들이 오하이오에서 한꺼번에 아주 잠깐 나온 마무리도 너무 아쉽고 특히나 소피아 위해 독방행 자처한 수녀님은 독방 들어간 후 아예 스토리가 끊겨서 시즌 종료까지 등장조차 없어서 배우가 많아서 제작진이 까먹었나 생각 들 정도

테이스티 누명 쓰고 결국 출소도 못하고 신디랑 화해도 못하고 마무리 된 것도 너무 찝찝하고 다야도 나름 착한 캐릭터인데 갑자기 흑화해서 약쟁이되고 종신형 사는 것도 와닿지가 않음

푸세가 나름 비중있는 캐릭턴데 일찍 죽어서 어중간해졌지만 그래도 Black Lives Matter 을 소재로 쓴 건 시대상을 잘 반영했고 그걸로 폭동이라는 스토리 전개도 나름 괜찮긴 했음 근데 도깃의 죽음으로는 뭘 말하고자 했는지 모르겠고 그냥 뜬금없는 느낌

알렉스랑 여교도관 러브스토리는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고 파이퍼가 새시작하는 걸로 마무리되지만 맨날 바람 피는 주인공의 사랑이 그닥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아서 감동이 없었음

다 보고나니 이래저래 급한 느낌에 아쉬운 게 많았지만 그래도 캐릭터들이 매력이 넘쳐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