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선혈의 연처녀〉
1화 『예감』
그날, 샤르티아는 곧 옥좌의 홀의 '균열'에서 나타날
혼돈짐승에 대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뜨겁게, 한 곳…… 옥좌에 쏠려 있었다.
[샤르티아]
아아, 모몬가 님…….
(나의 사랑스러운 그대…… 새하얀 미의 결정체.
만약 당신의 정비正妃가 되는 일이 이루어진다면,
나는 그 희고 유연한 팔에 안겨──)
[모몬가]
이리 오거라, 샤르티아.
[샤르티아]
네. 모몬가 님.
[모몬가]
후. 그렇게 딱딱하게 굴 것 없다.
이제 우리는 부부니까.
[샤르티아]
그럼── 예, 서방님.
[모몬가]
후후후.
그럼 오늘 밤은…… 아니 오늘밤도 재우지 않을 거다? 나의 비여.
[샤르티아]
우후후후.
언데드의 수면이 불필요한 신체가
이렇게까지 기쁜 적이 없었사와요. 그럼, 조속히──
[모몬가]
아아. 그럼──
[뱀파이어 브라이드 A]
──르티아 님. 샤르티아 님?
[뱀파이어 브라이드 A]
샤르──
[샤르티아]
정마알, 뭐이와요!
모처럼 좋은 때였는데…….
[뱀파이어 브라이드 B]
죄송합니다. 하지만 슬슬──
[샤르티아]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사와요?
혼돈짐승 주제에 나를 방해하다니, 좋은 배짱이라고 칭찬해 줘야 하려나?
[뱀파이어 브라이드 A]
부디, 괘씸한 것들에게 주벌을.
[샤르티아]
응, 그렇게 하지요.
──유린을 개시하겠사와요.
.
.
[전투]
.
.
[샤르티아]
《역장폭렬 Force Explosion》.
[뱀파이어 브라이드 B]
훌륭합니다, 샤르티아 님.
[뱀파이어 브라이드 A]
방금 그것이 마지막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샤르티아]
그다지 힘들지도 않았사와요.
……모몬가 님과의 사랑싸움도, 이 정도로 잘 되면 고생할 게 없겠지만.
응? 사랑, 싸움……?
………….
……………….
[뱀파이어 브라이드 B]
샤르티아 님?
[샤르티아]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걸까?
[뱀파이어 브라이드 A]
……죄송합니다.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요?
[샤르티아]
어? 아아, 당신들에게 말한 것이 아니와요.
당신들은 먼저 돌아가도록 하시와요. 나는 잠깐 볼일이 생각났으니.
[뱀파이어 브라이드 B]
알겠습니다.
[샤르티아]
(이 깨달음이 틀리지 않다면, 이것은 천재일우의 호기.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
.
.
[샤르티아]
잠시 방해 좀 하겠사와요.
[슬라임코]
네, 무슨 용── 샤르티아님!?
무슨 일이신가요!?
[샤르티아]
player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용건이 있으시면 불러만 주시지…….
>왕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샤르티아]
신경 쓰지 마시와요.
나도 이 제10계층에 용무가 있었다보니 직접 오는 것이 빠르다고 생각했을 뿐이와요.
게다가──
[슬라임코]
게다가……?
[샤르티아]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특히 알베도에게는 들려주고 싶지 않은 내용이와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거기 책장 뒤에 알베도가 숨어있다거나 하지는?
[슬라임코]
아니, 그런 일은…… 지금은 저희뿐입니다.
저기, 비밀 이야기이시면 제가 자리를 비우는 게 좋을까요?
[샤르티아]
그럴 필요는 없사와요.
지금까지 몇 번인가 상담하러 왔었고, 평소에 player와 함께 있던 당신이 없으면
오히려 수상하게 여겨지겠지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모몬가 님의 정비를 결정하기 위해 벌인, 지난날의 승부.
그 결과를 player는 어떻게 생각하시와요?
[player]
(샤르티아 님과 알베도님이 정실 자리를 놓고 겨루었던 그 승부……
완전한 결판이 나지 않았고, 모몬가님께서 정비를 정해주시는 일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승부 내용의 책정을 맡겨주신 몸으로서, 보람없게 되어…….
>모든 것은 저 자신의 역량 부족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 선택
[샤르티아]
모몬가 님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끝난 것은, 우리의 역량부족……
응. 조금 전까지는 나도, 그것이 그 결과의 원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슬라임코]
조금 전까지……라는 것은?
[샤르티아]
맞아요. 문득 눈치를 챈 것이와요.
[샤르티아]
확실히, 모몬가님께 만족을 안겨드리지 못한 것 자체는
우리의 역량부족이와요.
하지만,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 후로 모몬가님은, 특히 개선도 재승부도 명하지 않고 계시와요.
단순히, 다른 우선시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player]
……후계 문제의 중요성은, 모몬가님도 당연히 아실 터.
지금이 비상상황이기에 더욱, 해결을 서두를 의미가 있는 명제이지만……
모몬가님은 해결을 서두르고 계시지 않아?
…아니… 어쩌면──)
[샤르티아]
후후. 눈치챘군요.
그래요. 그 결과도, 지금의 상황도, 모두 모몬가 님의 손바닥 위.
이것은 즉, 모몬가님이 우리에게 부과하신──
──「사랑의 시련」이와요.
망설임 없는 눈으로 단언하는 샤르티아를
player는 눈을 크게 뜨고, 놀랐다는 표정으로 응시하였다.
──────────────────
2화 『사랑의 시련』
[슬라임코]
모몬가님이 부과하신, 사랑의, 시련……!
>……그 혜안,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슬라임코]
어? 어어?
죄송합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샤르티아]
모몬가 님이시라면, 정비를 가리는 승부가 발안되는 것은 물론
그 결과마저도 모두 예측하고 계셔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그것은 정비의 그릇을 시험하기 위한,
말하자면 전초전 같은 것에 불과했던 게 아닐까요?
[player]
(그래, 전초전.
……그 처절한 승부조차 모몬가님의 심원한 계획 속에서는
그 정도의 위치 설정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슬라임코]
어 그러니까, 그게 전초전이라는 건, 본격적인 싸움은…….
[샤르티아]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시련」이겠지요.
여기서부터는 정비로서의 각오와 매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몬가 님에 대한 사랑이 진짜인지 아닌지가 시험받는 것이와요.
[슬라임코]
그, 그렇군요.
……하지만 사랑이나 각오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있는 걸까요?
대체 어떻게…….
[샤르티아]
이미 모몬가 님은, 그것을 실천하고 계시와요.
…… 일상 중의 태도 하나하나조차 숨겨둔 패라니, 무서우신 분.
그렇기에 사랑스러우신 거지만.
>아슈르바니팔의 장서에 ‘삼고초려’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슬라임코]
그러고 보니 전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어디보자, 이 책에 의하면…… ‘삼고초려’는
굳이 몇 번이나 거절하는 것으로 상대의 각오나 예절을 시험하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세 번째로 응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고 하네요.
[샤르티아]
나도 그 입큰 고릴라도 평소부터 모몬가님에 대한 사랑은 표현해왔는데
응해주시지 않고, 그렇다고 거절하지도 않는 것은
그 일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랑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
이건 이제 「사랑의 시련」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사와요.
[슬라임코]
과, 과연 모몬가 님…… 그렇게 심원하신…….
저는 틀림없이, 아직 이래저래 사태가 안정되지 않았으니까
두 분의 사랑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 망설이시는 줄로만.
[샤르티아]
반대로, 모몬가님이 단순한 생각에 근거해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야말로,
그 뒤에는 이러한 장대한 생각이 있다고, 각오해 두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샤르티아님은 누구보다 빠르게 그 생각을 눈치채셨고요.
>「사랑의 시련」의 존재를 눈치채셨다는 것은…….
[샤르티아]
알베도보다 한발 앞서 나갔다는 뜻이와요.
모몬가 님이나 알베도에게 이 사실을 알려지지 않고, 이 우위를 살리기 위해서는…….
[슬라임코]
그렇군요, 그래서 player씨에게!
[샤르티아]
player가 적격이라고 생각한 것이와요.
마침 코퀴토스를 본받아, player에게 전술지식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player]
(우리와 토의하는 시간을 위장용으로 커버 스토리까지 준비하셨다니.
샤르티아 님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모몬가 님의 계획 내라고는 하지만, 저번에 바라던 결과를 내지 못한 개인적인 후회도 있고──)
>영광입니다. 부디 꼭 도움이 되도록 해주십시오.
[샤르티아]
후후. 교섭성립──인 거지요?
이리하여 이곳에,
「사랑의 시련」 공략팀이 비밀리에 결성된 것이었다.
.
.
.
[알베도]
계속해서 보고입니다만……
최근, 샤르티아의 임무 진척률이 현저히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몬가]
호오. 그거 낭보로군.
요인은 무엇인가? 전개할 수 있다면 전체에 그것을 파급시키고 싶다만.
[알베도]
네. 본인으로부터도 사정을 들었습니다만……
최근 player가 귀환할 때마다 전략이나 전술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그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모몬가]
흠… 전에 코큐토스도 했던 전투에 관한 지식면의 강화인가.
(샤르티아는 롤 플레잉 우선이었던 나와 달리 진심 플레이 구성이지만……
플레이어 스킬, 전술적인 면에서는 경험이 얕다는 약점이 있을 테고.
그것이 강화되었다는 것은──)
player가 원래부터 보유한 여러 지식이, 실전 경험을 거쳐 연마되어
보다 실용적으로 승화한 것이겠지.
기회를 보아 그 지식을 전체로 전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알베도]
알겠습니다. player에게도 타진해 두겠습니다.
[모몬가]
(그나저나 샤르티아가 자발적으로 전술공부인가.
자랑스럽게 만든 NPC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면 페로론치노 씨도 기뻐하겠지…….)
[알베도]
……모몬가 님?
[모몬가]
……아아, 멍하니 있어서 미안하군.
그럼 다음 보고를 듣지──
.
.
.
[샤르티아]
알베도한테서 임무효율이 향상된 요인에 대해 질문이 왔사와요.
회답은 사전에 결정한 대로…… 작전은 순조로워요.
[슬라임코]
임무효율 향상으로 모몬가님의 호감도를 올리면서,
우리가 빈번히 함께 있어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환경을 만든다…….
목적대로 일이 진행되는 것은, 왠지 두근두근하네요!
[샤르티아]
기분은 이해하지만…… 아직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다른 누구도 아닌 모몬가님이 상대인데, 들뜨는 건 빠르잖아요?
[슬라임코]
읏, 그랬네요!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하겠습니다!
[player]
(작은 방심도 없는 이 표정……
역시 평소 이상으로 샤르티아님은 진심이시다.)
[샤르티아]
어쨌든 이로써 본격적인 작전을 가다듬을 시간은 확보하였어요.
문제는, 지금부터 어떻게 「사랑의 시련」에 도전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모몬가 님께 이 사랑을 납득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와요.
[슬라임코]
샤르티아 님은 모몬가 님께 사랑을 몇번이나 표하셨을테니,
‘삼고초려’에 따른다면 이미 납득하셨어도 될만한 회수입니다만…….
[샤르티아]
단순히 횟수를 거듭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겠지요.
……모몬가님은 싸움에 있어서도 나자릭의 운영에 있어서도
매우 신중하고 지략이 뛰어난 분이시어요.
항상 상대의 행동이나 미래를 내다보고, 공수 모두에
공을 들인 준비를 하고 임하신다……라고, 데미우르고스가 말했사와요.
정면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면 당연하다는 듯이 막힌다……라고 코퀴토스도.
사랑 싸움에서도 마찬가지라면, 지금까지는 그런 모몬가님을 상대로
아무 생각 없이 무기를 쳐들고 정면 돌격을 반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거지요.
[슬라임코]
전투에 비유해서 그렇게 들으니……
실례지만,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샤르티아]
다시 생각해 보면, 실제로 무모했다고밖에 말할 수 없사와요.
하지만 모몬가 님의 난공불락성, 그 원인이 데미우르고스가 말하는 세심한 준비에 있다면
준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공격──
즉, ‘기습’이라면 통용될지도 모르와요.
>분명히 역량이 높은 상대에게는 기습이 효과적이죠.
>그 분께 통용되는 계책이 있다면 기습 이외에는 생각하기 어렵지요.
[player]
(전투도 사랑도, 공방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라는 본질에서 같다고 한다면……
샤르티아님은 말하자면 전투의 전문가이시다.
전투와 마찬가지로 사랑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이 가능하다면, 어쩌면 모몬가님을──)
[샤르티아]
문제는 어떤 기습이여야 모몬가님께 통용되느냐 인데요……
아직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거예요.
싸움이라면 익숙하지만, 사랑의 밀고 당기기라면…….
[슬라임코]
이럴 땐 player씨가 나설 차례군요!
[player]
(전투와 사랑 싸움, 둘의 본질이 같다면 연애에도 전투용 계책은 응용할 수 있을 터…….
이 중 기습성이 있고 연애와도 궁합이 좋은 것은──)
[샤르티아]
뭔가 생각난 표정이군요?
>실현성은 불명확합니다만…….
>이 계책과 샤르티아 님이라면, 모몬가님께도 통용되지 않을까 하고.
[샤르티아]
그 자신감…… 기대해도 되겠어요?
[player]
네. 이 작전, 이름 붙인다면
사랑의 매복…… 아니──
[슬라임코]
…………꿀꺽.
[player]
──「연애 저항난이도 최강화(Penetration Maximize Love)」 작전이라고나 할까요?
──────────────────
3화 『호기』
작전 회의 이후, 샤르티아와 player 일당은 만전을 기해 준비하며,
계략 실행에 최적인 타이밍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샤르티아]
비행형 혼돈짐승의 토벌, 말이시와요?
[모몬가]
그래, 그렇다.
전에 상공에서 발견된 그 '균열'에서 출현하는 녀석들이다.
그 후로 감시는 계속하고 있지만, 조금 수가 늘어나서 말이지.
나자릭로부터는 다소 거리가 있지. 곧바로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겠지만……,
이 이상 증가해, 지상에 해가 미치면 조금 귀찮아진다.
[샤르티아]
과연……. 지상에 해를 입히면 통상 임무에 영향이 가거나,
만에 하나 인간들이 조사대 등을 인근에 파견할 경우,
나자릭이 발견될 우려도 있다는 것이군요.
[모몬가]
호오. 잘 알고 있지 않나.
비행형 혼돈짐승은 비교적 강력한 개체도 많다.
비행 가능하고 전투에 능한 이 임무의 적임자는── 너다, 샤르티아.
혹시 모르니까 엄호도 붙이겠지만…… 이건 섬멸전이다.
너의 그 힘 마음껏 발휘해다오.
[샤르티아]
…………알겠사옵니다.
바로 준비를 갖추기로 하죠.
[모몬가]
(……어라?)
……샤르티아?
[샤르티아]
네, 모몬가 님.
왜 그러신가요?
[모몬가]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부탁하마.
(왠지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고나 할까, 기운이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제나 같은 샤르티아라면 이럴 때 좀 더──)
[샤르티아]
알겠습니다! 모몬가 님께서 직접 명해주신 그 임무,
이 샤르티아 블러드폴른이 완벽하게 해내 보여드리도록 하겠사와요! 완벽하게!
[모몬가]
(──뭐 이런, 힘이 넘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요즘 일을 너무 많이 부탁한 걸지도 모르겠네…….)
……화일이여.
오늘의 샤르티아, 어딘가 평소와 다르지 않았나?
[화일]
평소와 다른 점, 말씀이십니까?
……확실히, 모몬가님으로부터 직접 중요한 임무를 내려받은 것 치고는,
침착하신 것 같은…….
[모몬가]
그런가…….
네가 보기에도 평소와 같지 않은가.
[화일]
네. 그렇지만…… 뭔가 참고 계시는 듯한 기색도 보였고,
혹시 모몬가님의 어전에서 실례가 되지 않도록
환희를 속에 숨기고 투지로 바꾸신 건 아닐까 하는데요…….
[모몬가]
(무엇을 참는다…… 임무에 불만이 있었다던가……?
돌아오면 넌지시 물어보는 것이 좋으려나.)
……참고가 되었다. 고맙다, 화일.
[화일]
읏! 과, 과분한 말씀입니다!
제 말이 참고가 된다면, 얼마든지!
……에헤헤.
[샤르티아]
크으으으으……!
드디어……드디어!
이 날이 왔사와요……!
[슬라임코]
드디어 「연애 저항난이도 최강화」작전, 제1단계 시동이군요!
[샤르티아]
그래요. 우선은 작전의 첫 단계,
“‘표적의 주의를 끌어들인다”이와요.
[슬라임코]
모몬가 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 꽤 오래전부터 준비해왔으니까요!
이번 임무는 그야말로 최적의 임무 내용이겠지요!
[샤르티아]
기회를 기다린 보람이 있는 법이네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주목받기 위해서라도 임무는 완벽……
아니, 완벽 이상으로 달성해야 하지 않으면 안 되어요.
>성공하면 모몬가님의 호감도도 높아지실 겁니다.
>길보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샤르티아]
기대하며 기다려주시와요.
자 그럼, 슬슬 출발할 시간──
[나베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샤르티아 님.
이번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몬가님께 원호역의 임무를 분부받──어라?
[엔토마]
player랑 슬라코도오, 같이 가는거야아?
[샤르티아]
아, 이 둘은 공중전에서 쓸만한 전술에 대해 상담해주고 있었던 것이와요.
동행자는 당신들뿐.
[나베랄]
그러셨습니까.
임무에 여념없이 근면한 자세, 탄복했습니다.
[엔토마]
우리도오, 본받을게요오.
[샤르티아]
그, 그렇지요?
실컷 본받아 줘도 좋아…… 좋다구요?
[슬라임코]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작전이 들통나면, 준비가 엉망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어야지……!)
>슬라코, 진정해. 본체의 표정이 구불구불해선 약간 부자연스럽게──
[나베랄]
……무슨 일이야? 슬라코.
[슬라임코]
앗, 아니오! 조심히 다녀오세요!
[엔토마]
비행형 혼돈수느은, 비교적 만만치 않은 상대잖아아.
우리 쪽에도 조금은 와버릴 것 같고오, 조심하자아.
[샤르티아]
임무는 내가 완벽하게…… 아니, 놓치는 것 없이 깔끔하게 주살할테니
두 사람은 느긋히 봐주고 있으면 충분하다고요?
[엔토마]
괜찮으시겠나요오?
[샤르티아]
네, 맡겨요.
그럼 조속히 출발하지요.
player, 슬라임코. 돌아오면 또 상담해주시어요.
[player]
(샤르티아 님…… 무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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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인연퀘랬지? 그건 거짓말이다.
데어라 콜라보 빨리 읽고 싶어서 이것부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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