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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정실전쟁 -YBI계획- 3~4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21 22:40:06
조회 883 추천 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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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연처녀의 의혹



알베도가 메이드 업무에도 종사하게 된 후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모몬가]

(알베도가 내 당번을 한다고 했을 때는, 어떻게 될지 경계도 했지만…….)



[알베도]

팔지도 암살충들.

미안하지만, 그 자리에서 비켜주겠어?



[팔지도 암살충]

천장 청소이십니까?



[팔지도 암살충]

알겠습니다.



[알베도]

고마워. 금방 끝낼게.



[모몬가]

(날개로 떠올라 천장 청소…… 처음에는 치마 속이 보일 것 같아 초조했지만,

지금은 분위기를 살피고 시선을 낮추는 데도 익숙해졌는걸……

팔지도 암살충들도 처음에는 메이드로서의 알베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망설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저렇게 담소를…….

──평화롭네. 괜히 경계할 필요 따윈 없었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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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

플레아데스의 리더로서 보고는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저 자신도 몇 번인가 그 일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그 소감입니다만──



[알베도]

………….



[세바스]

──실로, 훌륭합니다. 일의 질과 솜씨, 게다가 예절.

원래부터 집안일은 자신있으셨던 것 같았지만, 메이드로서도 훌륭합니다.

과연 알베도 님입니다.



[알베도]

고마워요, 세바스.

하지만 아직 향상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해요.



[유리]

세바스님의 진단상의 합격점을 넘었음에도, 더더욱…….

이건 우리도 지고 있을 수 없겠네요.



[알베도]

후후후. 후배로서는 불손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경쟁함으로써, 서로 메이드로서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면 멋지겠는걸.



[유리]

네. 동생들한테도 좋은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바스]

저도 집사로서 본받아야 겠지요. 정진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메이드로서의 알베도의 존재는

위화감 없이 주위에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극히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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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이걸로 끝!



[데미우르고스]

훌륭하군. 네 말대로 지금 것으로 마지막이다. 수고했네.

……평소에는 좀 더, 농락하듯 느긋하게 여러가지 공격방법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꽤 재빠르게 끝났군?



[샤르티아]

이 후에 볼일이 있사와요.



[데미우르고스]

호오? 그럼 붙잡아둬서야 안 되겠군.

혼돈석 회수 같은 건 맡겨둬도 된다네.



[샤르티아]

감사하와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어요!



[데미우르고스]

정신이 없어보이는군.

이 다음에 급한 업무가 있다고는 못 들었는데…… 어지간히 마음에 걸리는 용무라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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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찾았사와요.



[알베도]

어머? ──샤르티아님 아니신지요.

혼돈짐승 처리는 벌써 끝내셨습니까? 역시 샤르티아님이시군요.



[샤르티아]

……우웩. 뭐야 그 말투.

싸움을 거는 것이와요?



[알베도]

무슨 말씀을. 그저 메이드로서 업무상 상사인 계층 수호자 분께 어울리는 말을 하였을뿐.



[샤르티아]

기분 나쁘니까 그만하시와요…….



[알베도]

그래? 그럼 그만둘게.

당신만큼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지금의 어조로 대하면 거절하더라고…….



[샤르티아]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이와요?



[알베도]

꾸민다, 라니?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신에게도 회람판을──



[샤르티아]

시치미 떼지 마시와요.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봤자, 당신이 ‘모몬가님 당번’이라는 부러운 역할을 맡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사와요.



[알베도]

의외네. 그럴 필요가 있어서 입안했을 뿐인데?

뭔가, 의심할 만한 이유라도 있어?



[샤르티아]

물론 이유라면 있사와요.

──소녀의 감, 이와요.



[알베도]

……하아. 말이 안 통하는구나.

아직 다른 일이 남아있으니까, 장난이라면 다음에나 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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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류션]

샤르티아님.



[샤르티아]

수고했어요, 솔류션.

…… 부탁한대로 알베도를 관찰하고 있어준 것 같네요?



[솔류션]

네. 제가 살펴본 바로는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딱히 없었습니다.

메이드로서도 매우 유능하시더군요.



[샤르티아]

그래요…….

분명 뭔가 꾸미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솔류션]

굳이 말하자면, 제가 외부임무로 나자릭을 떠났던 단기간 사이에,

자매들의, 알베도님에 대한 호감이 급격하게 증가한 모습은 조금 신경이 쓰입니다만…….



[샤르티아]

……설마, 매직 아이템이나 그런 걸로 세뇌──



[솔류션]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하셨다고까지는…….



[샤르티아]

……당신의 자매에게 조금 속을 떠봐줄 수 있겠사와요?



[솔류션]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샤르티아]

네에.

저 입 큰 고릴라. 반드시 꼬리를 잡고 말겠사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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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똑)



[유리]



[솔류션]

유리 언니? 저예요.



[루푸스레기나]

오잉? 소쨩, 무슨 일임까? 이런 시간에.



[나베랄]

……또 여느때와 같은?



[솔류션]

응. 시즈와 엔토마가 다른 계층의 사실(私室)에 가 있는 것 같아서.

함께 있게 해 줄래? 혼자 자는 건 재미없어.



[루푸스레기나]

저 둘은 매번 다른 방에 가버린다니까요?

소쨩도 외박이 많아서 무인일 때가 잦슴다. 옆 방.



[솔류션]

다들 외부임무라도 당일치기인 경우가 많지?



[루푸스레기나]

외박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은 그렇네요.

아 외박이라 하니 떠오른 건데, 요전 날──



자매끼리 그런 실없는 대화를 잠시 나눈 후──



[솔류션]

그러고 보니 알베도 님의 예의 메이드 업무, 모두가 보기에 어때보여?



[유리]

잘해주고 있다……기보다는, 훌륭하시다고 칭찬해드릴 수밖에 없어.

조금 위기감이 들 정도로.



[솔류션]

위기감……?



[나베랄]

전투에서 알베도 님을 당해낼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메이드로서도 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말이지.



[루푸스레기나]

뭐 알베도님은 원래 가사일도 특기였던 것 같으니까 말이죠.



[솔류션]

(메이드로서의 능력의 우수함……그것이 있다면

단기간에 평가나 경외감이 더욱 높아지더라도 이상하지 않나……?)


……그래도, 놀랐어.

나자릭 전체를 생각하고 하신 거겠지만, 설마 알베도 님이 그렇게까지 의욕적으로 저희 업무를 대행해 주시다니.



[루푸스레기나]

뭐, 모몬가님 당번이라는 부수입도 있으니까요.

의욕적인 건 그게 이유 아님까?



[나베랄]

이유라 하니, 아우라 님과의 대화 중에 ‘신부수업’이라고도 말을 흘리셨어.



[유리]

저만한 능력을 보여 주셔서야,

지고의 존재 분의 정비에 걸맞는 분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



[솔류션]

(모몬가님 당번이나 신부수업…… 그 점에 주요동기가 있다면, 알베도님답기도 하다.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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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코]

필요성 외에 알베도님 다운 동기도 있으므로,

어디에도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다──



>──고 모두들 인식하고 있을 때라고 생각됩니다.



[알베도]

그래. 이것으로 제2조건도 클리어.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드디어 중대국면. 승부는 이 뒤에 모두 달려있어──

──샤르티아를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 그 점에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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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습격 훈련



시간이 얼마간 더 흐른 뒤.

정례회의에서──



[데미우르고스]

──이상과 같이, 당초 계획대로 알베도의 가입으로 전투 메이드의 부담이 감소.

업무효율 향상은 예상 이상이며, 이는 모몬가님 당번이라는 포상이 의욕을 늘린 것 외에도──

알베도라는, 경쟁심을 끌어낼 수 있는, 메이드로서도 뛰어난 인재의 출현이 기여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부하의 의욕을 교묘하게 끌어내는 수완도 그렇고,

과연 수호자 총책임자라고 칭송이라도 해드려야 할까요.



[알베도]

후후, 고마워.

하지만 이건 나에게도 예상 밖이야.

칭찬할 만한 것은 전투 메이드들의 향상심이겠지.



[모몬가]

그렇게 겸손 떨 것 없다, 알베도.

전투 메이드들에게 향상심이 있었기에 너라는 호적수를 양식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겠지만,

네가 전제적으로 뛰어났기에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

참으로── 훌륭하다.



[알베도]

감사합니다. 과분한 말씀입니다.

당초 예측보다 전투 메이드의 업무 효율이 향상한 덕분에 여분의 시간을 변통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담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만──

이 여분시간을 활용한 습격 훈련의 허가를 받을 수 없겠습니까?



[모몬가]

습격 훈련?



[알베도]

네. 이것을 계기로 모몬가님이 계시는 경우가 많은 제9계층 전체의

경비체제 강화를 위해 현황확인과 재검토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경비체제의 확인수단으로 실전 형식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데미우르고스]

플레아데스의 부담경감에 더해 여분시간을 변통한 경비체제 강화까지──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니, 경의를 표하게 되는군요.



[모몬가]

음. 데미우르고스 말대로구나.



[알베도]

과분한 말씀입니다.



[모몬가]

문제라면 참가자의 예정 조정이지만,

이렇게 네가 제안하고 있다는 것은, 그 근처의 전망도 서 있는 것이겠지?



[알베도]

네. 물론입니다.



[모몬가]

그렇다면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

부디 실행해 주게.



[알베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빠르게 준비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알베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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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지금까지 나자릭 전체에서의 방위 훈련은 몇 번인가 행했지만,

이번은 주로 제9계층에 상주, 혹은 활동하고 있는 일이 많은 자들을 중심으로 한 훈련을 실시하겟어.

상황 설정에 대해서는── 유리.



[유리]

네. 이번에 상정하는 상황은 누군가가 제9계층에 직접 출현하고,

거기에 어떤 요인에 의해 타 계층의 전력── 계층수호자 분들의 힘에는 의지할 수 없다는 전제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루푸스레기나]

……꽤 까다로운 상황이네요?



[세바스]

아니지요. 계층 간 이동 저해까지는 되지 않더라도,

각 계층에 나타난 적에 대처하느라 수호자 분들의 발이 묶이는 상황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즈]

…………사전에 상정해 두는 것이 좋은 상황.



[알베도]

이번 습격자의 목적은 ‘모몬가님’으로 설정하겠어.

자유롭게 전이할 수 있는 적이 의도적으로 이 계층에 온다면, 가장 강대한 존재를 노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가장 강대한 분은 우리가 어느 무엇보다도 수호해야 할 분이기도 하니까.



[유리]

그리고 방에 계신 모몬가님──의 대역은

알베도님이 만드신 이 모몬가님 인형이 맡겠습니다.

이쪽의 인형에 닿으면 습격자의 승리. 그것을 막아내면 우리 방위측의 승리입니다.



[알베도]

모몬가님의 방의 문은 평상시와 같이 그 쪽의 아충(阿蟲)과 훔충(吽蟲)이 수호.

실내 및 지고의 존재의 경호는 팔지도 암살충들 담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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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충 & 훔충]

맡겨주시길!



[팔지도 암살충]

이 몸을 바쳐서라도!



[유리]

또한, 습격자의 공격을 일격이라도 받아버린 사람은, 그 시점에서 ‘사망’ 취급이 됩니다.

이 조건은 습격자측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베랄]

훈련 범주를 넘는 시설의 파괴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인가요?



[알베도]

물론 그것도 있고, 이곳에 직접 출현할 수 있는 그런 존재라면

소위 말하는 ‘초견살’에 필적하는 힘을 갖추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지?



[엔토마]

과여. 확실히.



[알베도]

습격자 역은 막강한 힘을 가진 단독범.

누군가는 덮어둘게.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사람과 마주치면 습격자라고 생각해줘.



[솔류션]

신속하게 습격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지 여부도 시험받는 거군요.

경비 계획서에 따라 순회시에는 2인1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대처역과 전령역으로 나눠져 있어

습격을 인지하는 것은 가능할 터입니다만.



[페스토냐]

일반 메이드들도, 이변을 감지하면 곧바로 계획서에 따라 대피하도록 하겠습니다. 멍.



[알베도]

훈련용으로 확보한 2시간 중 어느 타이밍에 시작할지는 습격자 마음대로.

그 밖에 질문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 같네. 그럼 수호자 총책임자로서 선언하겠습니다.

제9계층 습격 훈련──

──개시.



[일동]

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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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레기나]

…………한가하다.



[나베랄]

좀, 루푸.



[루푸스레기나]

그치만 한가하잖슴까~

벌써 한 시간 정도 지났다구요?



[나베랄]

두 시간 내라면 언제 습격을 개시할지는 상대의 재량에 달렸고,

습격자가 나타날 때까지는 일상과 다를 바 없어야 당연하겠지?

우리는, 평상시처럼 순찰하고자 하고 있으면 돼.



[루푸스레기나]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엄청난 기세로 경계의 시선을 여기저기에 쏟아내고 있잖슴까, 나쨩.

하나도 평상시 같이 않슴다.



[나베랄]

……무의식적으로 그만.



[루푸스레기나]

그렇게 긴장하고 있다간, 막상 움직여야 할 때 못 움직인다구요?

자자, 좀 더 어깨 힘을 빼고~



[나베랄]

하고 싶은 말은 뭔지 알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루푸는 너무 기운을 빼고 있어.



[루푸스레기나]

그렇지 않슴다~

거기다 응, 이렇게까지 움직임이 없다는 건, 의외로 벌써 누구 하나가 습격자는 격퇴했고,

이쪽으로 연락이 늦었을 뿐──



너스레를 떨었지만 루푸스레기나도 방심하고 있던 건 아니다.

그러나 당돌하게 찾아온 ‘그것’은, 너무도── 빨랐다.



[루푸스레기나]

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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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루푸스! 나베랄!

방금 그 비명은──



[루푸스레기나]

………….



[나베랄]

………….



[솔류션]

두 사람에게 붙어있는 건…… ‘사망판정’ 팻말이네요.



[유리]

저렇게 된 사람과 말이나 표정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룰 위반이야.



[솔류션]

유리 언니, 미안하지만 준비된대로…….



[유리]

알고 있어.

전위는 나. 후위인 당신은 내가 습격자를 끌어들이는 동안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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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읏, 찾았다!



[유리]

따라잡았──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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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에인헤랴르》……! 아뿔싸! 솔류셔──

큿!


(에인헤랴르에 잡혀 못 움직이는 유리)



[솔류션]

읏, 《전ㅇ──

으읍…!



[샤르티아]

(……나를 이겨 모몬가님께 뭔가를 어필할 생각으로 습격자 역할을 부탁한 모양인데──

──알베도의 뜻대로는 되지 않을 것이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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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

…………유리 언니쪽의 정시 연락도, 끊겼어?



[엔토마]

《전언》은 연결되어 있을텐데, 대답을 안해주니까

‘사망판정’ 상태라고 생각해.



[시즈]

…………이상이 생겨도, 순회 중인 사람이 아무나 방까지 바로 달려간다는 계획은 되어있지만.



[엔토마]

서두르는 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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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충]

세바스 님. 시즈 님과 엔토마 님 오셨습니다.



[세바스]

제 시간에 도착군네요, 둘 다.

……알베도님은 아직인 것 같습니다만.



[엔토마]

연락은 했으니까 곧 오실 거라 생각합니다.



[시즈]

…………습격자는?



[훔충]

옙. 연락을 받고 경계하고 있었지만, 아직.



[아충]

실내도 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훔충]

계층내 각처는 엔토마 님의 벌레에게 수색을 맡기고 있습니다만──



[엔토마]

……! 습격자, 왔습니다!



[시즈]

…………복도의 좌우, 어느쪽?



[엔토마]

──양쪽 다!



[시즈]

…………양면협공. 하지만 습격자는 한 명일 터.



[엔토마]

만약 습격자가 샤르티아님이라면 《에인헤랴르》가 있으니까.



[세바스]

얘기는 나중에 하지요. 저는 오른쪽, 두 분께는 왼쪽을 부탁하겠습니다.



[뱀파이어 울프]

가우우우우!



[세바스]

……저것은, 샤르티아님의 권속──



[엔토마]

이쪽도!



[시즈]

……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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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

읏, 완전 불가지화!



[샤르티아]

이제와서 알아채도 늦었사와요!



[아충]

여기는──


[훔충]

지나갈 수 없다!



[샤르티아]

그럼── 뚫고 지나가겠사와요!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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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도 암살충]

케흑!?



[샤르티아]

(실내에 팔지도 암살충 이외에 복병은 없음──)



[팔지도 암살충]

느악!?



[샤르티아]

(세바스쪽은 복도에서 《에인헤랴르》가 붙잡아두고 있는 중.

전투 메이드가 네 명 빠진 상태에서, 쉽게 돌파는 할 수 없을 터──)


[팔지도 암살충]

그앗……?



[샤르티아]

(알베도는 순회 패턴상 이 방에서 가장 멀어져 있는 타이밍을 골랐기 때문에 이미 때는 늦었다.

이걸로──)


──받아겠사와요!



[팔지도 암살충]

오오오!



[샤르티아]

쯧, 더 있었어?

──방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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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패리 Parry》.



[샤르티아]

뭣이!?


(챙!)


[샤르티아]

……윽!



[알베도]

룰은 기억하고 있지?

이번의 경우, 일격으로 사망처리 되는 룰은 습격자측에도 적용.

어떻게든 제 시간에 온 것 같네.



[샤르티아]

어떻게…… 아니, 눈앞에 있던 팔지도 암살충이 없어……?

……! 그렇구나, 《위치교환 Transposition》를 써서 아군과 위치를 바꾼──!



[샤르티아]

크으으으! 얼마 안 남았었는데……!



[알베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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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후──



[모몬가]

훈련하는 모습은 별실에서 보았다만, 양쪽 모두 멋진 몸놀림이었다.

그 중에서도 알베도. 마지막 《위치교환》은 완벽한 타이밍이었지.



[알베도]

네. 감사합니다.



[샤르티아]

흥. 그것이 실전이라면 모몬가 님의 방에 침입을 허락한 시점에서 진 것이나 마찬가지이와요.



[알베도]

……샤르티아──



[샤르티아]

뭐, 뭐예요? 진실을 말하니 화라도 났──



[알베도]

아니. 당신 말이 맞아.



[샤르티아]

……어?



[알베도]

일이 벌어진 시점부터 모몬가 님의 곁에 도착할 때까지 걸린 당신의 속도는 나의 예상을 넘어섰지만,

전이가 가능한 적이라면 그 당신 이상으로 빠를테지.

최초로 불가지화 간파의 수단을 가진 루푸스레기나를 노리거나

교묘하게 전력을 분단시키는 전술의 면에서도, 당신의 움직임은 나의 상정을 뛰어넘고 있었어.

본래는, 방 침입을 허락할 생각은 없었어.

룰상으로는 이겼지만, 내 안에서는 진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야. 당신의 말이 옳네.



[샤르티아]

……흐, 흥. 그렇다고 내가 이긴 것도 아니와요.

당신이야말로 완벽한 타이밍에 나를 막아내버렸아.



[알베도]

정확히 말하면, 거기까지 발을 디뎌 버린 이상,

그 타이밍 이외에는 당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고 해야겠지.

그것도 팔지도 암살충이 ‘우연히’ 최고의 타이밍에 당신 앞에 내려오지 않았다면 성립할 수 없었을 거야.



[모몬가]

흠. 어느 쪽이 이기든 이상하지 않은 종이 한 장의 승부였던 셈이다.

샤르티아. 알베도의 말처럼 속공을 중시한 네 움직임도 정말 훌륭했단다.



[샤르티아]

네, 네엣. 감사합니다.



[모몬가]

너희들도 고생이 많았다.

각자 반성할 점도 있겠지만, 그것은 향후 경비태세를 재검토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일동]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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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모몬가 님, 향후의 경비체제 재검토와 관련하여 한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만.



[모몬가]

응?



[알베도]

어떤 경비체제가 최선인지를 시험하는 수단으로, 습격훈련이라는 형식은 적절해 보입니다.

이겼다고는 하지만 후회를 남기고 있는 사람도 있고──

앞으로도 습격훈련을 실시할 허가를 받을 수 없겠습니까?

가능하다면 다음은 불시훈련 등으로 더욱 실전적인 대처력을 확인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충]

오오!



[훔충]

그래주신다면야!



[팔지도 암살충]

저희도 부탁드립니다!



[팔지도 암살충]

부디, 만회의 기회를……!



[모몬가]

(이번 훈련형식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했지만……

불시라면 더욱 정밀도 높게 개선점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겠군.

모두에게 있어서도 의욕적으로 임하기 쉬운 훈련인 것 같고──)


아아, 물론 문제는 없다.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라면 마음껏 하도록.



[일동]

감사합니다……!



[샤르티아]

후후. 다음엔 지지 않겠어요?



[알베도]

후후후──



[세바스]

저희도 대비를 해보도록 합시다.



[유리]

네. 다음엔 그런 불찰은 저지르지 않을 겁니다.



이리하여 제각기 과제는 찾으면서도, 신기하게도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제9계층 습격 훈련은 막을 내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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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님은 역시 훌륭한 습격자 역할이셨지요.



[알베도]

응, 정말로.

덕분에 보기 좋게 우리의 방어가 돌파당해버렸어.

하지만 그만큼 굉장히 의미있는 훈련이 됐어. 샤르티아에게는 감사해야겠네──



----


훔(吽)은 후, 우 등으로도 읽을 수 있는데

아충과 훔충 어원이 불교의 진언 '阿吽'에서 따온 거 같아서 아훔으로 번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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