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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비터 스윗츠 나자릭 - 5~7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3 23:50:16
조회 539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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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신호탄은 달콤하게 녹아내린다



아우라와 유리가 식재료를 구하러 토브 대삼림으로 출발했을 무렵.

식당은 그 어느 때보다 성황이었다──



[식스스]

와아…… 모두들 결의에 찬 표정으로 회의를…….

무슨 말씀들 하시는 걸까…….



[화일]

이 얼마나 존귀한 모습인가…….

이건 우리도 질 수 없겠네. 힘내자 식스스!



[슬라임코]

와왓. 아슈르바니팔에서 본 모습에서 일전해,

샤르티아 님도 알베도 님도 진지한 모습……!

의욕이 전해져 오는군요!



>디저트도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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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르티아&솔류션 ──



[솔류션]

그래서…… 샤르티아 님,

어떤 디저트를 만들 생각이십니까?



[샤르티아]

으으음…… 지비에 때도 잘 할 수 있었으니,

어떻게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사와만, 의외로 어렵사와요.

맛보기를 할 수 없는 건, 뭐 언제나 있던 일이지만…….

인간 따윈, 혈액이 담긴 용기 정도로밖에 평소에 보지 않았잖아요?

아이디어 뱅크가 잘 안 열린단 말이죠.



[솔류션]

혼자서 고민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보기에도 인간은 녹여서 즐기는 식재료나 다름없지만……

그 식재료를 맛있게 하기 위한 방책, 으로 보면 괜찮지 않을까요?



[샤르티아]

헤에…… 솔류션이 슬라임이기 때문이려나요?

유연하고 좋은 생각인 것 같사와요.

그럼, 그 유연함을 믿고……

모험자 소이, 위장 신분으로 인간들에게 뒤섞여 있는 당신이라면,

인간들의 취향도 알 수 있지 않겠사와요?



[솔류션]

취향……인가요. 그렇군요──



[샤르티아]

가능하면 강력한 기호를 알고 싶어요.

인간이면 누구나 바랄만한…… 생각나는 것은 없사와요?



[솔류션]

그렇다면…… 「죽고싶지 않아」가 맞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체내에 들어간 인간들은, 대부분이 꼭 그렇게 소망하곤 하더군요.

임종을 맞이할 때의 진심보다 절절한 것은 없지 않을지요…….



[샤르티아]

과연…… 확실히 어떤 인간이나 최후에는 비슷한 말을 하겠군요.

그럼, 죽기 어려워지는 초콜렛을 목표로 한다는 심장.



[솔류션]

네, 그리고…… 외교 목적의 증답물이라는 점도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샤르티아]

그렇다면 호사스런 외견도 갖추고 싶군요.

‘초코’의 칠흑의 자태를 돋보이게 하는 듯한…….

앗, 이거! 이 식재료 같은 게 맞지 않겠사와요?



[솔류션]

어머…… 역시 샤르티아 님, 훌륭한 심미안이네요.

선혈과 같이 선명해서…… 정말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샤르티아]

후후. 솔류션과는 취미가 맞네요.

자, 조리에 착수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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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도&나베랄 ──



[알베도]

……샤르티아 쪽은 요리를 시작한 것 같네.

미각을 모르는 자 나름대로, 뭔가 아이디어를 얻은 걸까……?



[나베랄]

알베도 님, 저희는 어떻게 할까요?



[알베도]

글쎄. 물론 성실하게 만들 생각이긴 하지만……

근데 나베랄, 왠지 딱딱하지 않니?



[나베랄]

예…… 총명한 알베도 님의 도움 같은 걸,

제가 해낼 수 있을지 해서…….



[알베도]

후후, 겸허하네.

너도 모험가로서 나자릭에게 공헌하고 있잖아.

나와는 달리, 인간과도 많이 접하고 있을 테고…….



[나베랄]

네…… 하지만 저는 그 물벼룩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기에.

player의 외교수완이라던지에는 옆에서 보면서 감탄하고 있습니다만,

그러한 하등생물과──



[알베도]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 나베랄.

아무리 대량으로 있다고 해도, 모몬가 님이 직접 내려주신 초코를

인간의 먹이로 삼는다니……라고 말야.



[나베랄]

알베도 님…….



[알베도]

하지만…… 그런 사소한 저항심보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출해서 모몬가 님에게 칭찬받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자릭을 위해서이기도 해.

그러니까 나베랄, 협조해 줘.



[나베랄]

네, 넷. 노력하겠습니다!



[알베도]

고마워요. 그럼, 빠르게 당신의 장점을 살리도록 할게.

나베랄은 외부에서 인간의 식사도 하고 있지?

나자릭에 비하면 당연히 인간의 식사는 맛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인간의 미각과 당신의 미각이 근본적으로 다른 건 아닌 것 같다는,

이전에 보고해 준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어.

그런 당신의 미각으로 이 초콜릿을 먹어본 소감이 어땠어?



[나베랄]

그렇, 네요…… 역시 혀에 남는 달콤함이 인상적입니다.

소량이라도 충족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힘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서투른 표현밖에 할 수 없어서…….



[알베도]

괜찮아. 내 미각에 의한 분석과

그렇게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희소식인걸.


[알베도]

그렇지…… 인간이 이 초콜릿을 예비지식 없이 먹을 경우에는,

디저트보다는 약물로써의 운용을 할지도 모르겠는걸.

본래 초콜릿에는 흥분 작용 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고.

하지만 약물로써의 접근은 범용적이지 않고,

애초에 약은 고가의 물건도 많을 테니 임팩트도 엷어질테지.

역시 디저트를 만드는 편이 이치에 맞겠네…….



[나베랄]

깊은 통찰, 감복합니다. 저로선 그저,

「인간 따위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히 받아야 한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알베도]

그렇겠지. 나도 결국 그리로 귀결되고 말 거야.

초콜릿 자체가, 인간에게 충격을 주기엔 충분할 것이고,

차라리 이대로 내놓는 것도…….



[나베랄]

충격, 인가요?

그럼…… 그 부분을 더 높인다는 것은 어떨까요?

자잘한 요소가 아닌, 일격을 강하게 단련하는 거죠.

충격을, 보다 농후하게……!



[알베도]

좋은 판단이네.

초콜릿 디저트를 만드는 데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우리에게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수단인 것 같기도 해.

농후, 말하자면 ‘진하게’ 만든다…… 조려보면 되려나?



[나베랄]

그렇다면, 평범하게 끓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나의 「전격」도 사용해 위력을 높입시다!



[알베도]

……일반적인 조리의 접근법과는 다르지만…… 해 봅시다.

졸이는 시간이 단축되면 시식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얻을 수 있을 테고.



[나베랄]

네, 맡겨주세요. 그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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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랄]

하아아아앗!



[식스스]

와아…… 저것은 혹시, 나베랄 씨의 특기라는

제3위계 마법 《뇌격 Lightning》의 빛……?



[화일]

아, 저쪽에서는 솔류션 씨의 단검 솜씨가!



[솔류션]

쉿! 핫! 세잇!



[식스스]

아아, 초코가 공중에서 훌륭하게 조각조각……!

주방에서 이런 눈에 복인 전개, 감동이야……!



[화일]

존귀하다…… 망막에 새겨두고 싶어…….



번쩍이는 섬광. 주방은 마치 전장과도 같았다.

일반 메이드들이 정경에 열광하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시즈]

…………걱정 돼서 정찰하러 와봤지만…… 뭐야, 이거?



[엔토마]

식재료 상대로 공격하고 있어어…….



[루푸스레기나]

적어도 요리는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상의 아득한 범위 밖이었슴다…….

우리들은 대체 뭘 먹게 되는 걸까요?



[슬라임코]

player씨, 이건 좀 상태를 보러 가시는 게…….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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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player, 여기 있었사와요?



>샤르티아 님──



[샤르티아]

우리쪽 요리는 잘 만들어지고 있사와요.

「녹인다」는 행위에 능한 솔류션의 중탕은 황홀할 정도랍니다?

기대해 주면 좋겠사와요.



[알베도]

어머, 그쪽도 여유가 있는 모양이네, 샤르티아.



[샤르티아]

알베도, 그쪽도 왔어요?

요리는── 나베랄이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번개가 여기서도 보이는 것이와요.



[알베도]

그래. 아주 잘 해내고 있어.

충격적인…… 놀라움으로 차있는 디저트가 이제 곧 완성될 거야……!



[슬라임코]

어 저기, 그…… 샤르티아 님도 알베도 님도,

현상보고를 하시러 오셨다……는 말씀이신가요?



[샤르티아]

아아, 다르와요.

player에게 시식을 하게 해주려고 부른 것이와요.

자자, 이리로 오시와요?



[알베도]

어머,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공리적으로 생각해보렴?

무슨 맛인지 모르는 샤르티아의 시식보다 제대로 맛을 보고 있는 이쪽을 우선시해야겠지.

틀린 말일까?



[샤르티아]

그런건 공리적이 아니라 고릴라적 사고이와요!

내가 먼저 왔으니 나한테 먼저 오는 게 당연하겠지요!



[알베도]

말이 안 통하는 빨판장어 같으니……

그럼, 공투는 여기까지네.

흥, 유감이야……!



[샤르티아]

공투라고?

잘 생각해보면, 이 행사는 맛을 볼 수 없는 저만 불리한 조건이었던 것이와요!

나의 평가를 내릴 목적으로 책략을 세운 것이었던 것이겠죠!



>두 분 모두, 침착하시길……!



[슬라임코]

(와, 와…… 이, 이건 장외난투가 시작될 것 같은 예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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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렇게 돼서, 「초코」를 이용해서,

외교용 증답품 만들기를 하게 되었어.

아우라 님도 나도, 그 디저트를 만들 식재료를 구하러 온 거야.



[햄스케]

과연…… 정기연락 시간도 아닌데 갑자기 오셔서

무슨 일인가 걱정했었는데, 평화롭고 좋은 행사였구려!



[규코]

무리를 강하게 하기 위한 방책인가요…… 감복했습니다!

그래서 아우라 님도 유리 님도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군요!

잘 빠지셔서, 보, 보기 좋습니다!



[아우라]

그, 그래? 고마워.

그래서 말인데, 모두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겠어?



샤르티아와 알베도가 충돌하던 그 무렵.

아우라와 유리는 토브 대삼림에 탈없이 도착해

마중나온 이들에게 내방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경청하는 자는 토브 대삼림에서 ‘숲의 현왕’으로 불리던 마수, 햄스케와

스러져가던 사당을 나와 여행 끝에 이 숲에 흘러든 소녀, 규코.

현재는 두 명 모두 나자릭의 충실한 부하이다.

그리고, 원래부터 나자릭의 부하였던 자가 한 명 더──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오, 데스 나이트 공도 할 마음이 드셨구려.

본좌 또한, 물론 협력할 것이외다!



[규코]

인간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라면,

소, 소첩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지해 주셔서 영광입니닷!



[유리]

고마워요들. 하지만…… 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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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코]

네, 넷. 무슨 일이신가요……?



[아우라]

으으음…… 그 딱딱한 말투, 왠지 어색하단 말이지.

좀 더 평범하게 있어도 되는데?

규코도 말하기 힘들 것 같고.



[규코]

그, 그렇지는 않은 게ㄷ…… 않습니다!



[아우라]

경의를 보여주는건 기쁘지만, 규코는 이제 우리들의 동료니까……

그런 건 모몬가 님 앞에서만 해도 좋아.

우리가 더 불편하니까 평소에 겉치례 안 하고 있을 것. 알겠지?



[규코]

아……알겠다!

……그, 이거면 되겠느냐?



[유리]

네, 잘하셨습니다.



[규코]

왜, 왠지 낯간지럽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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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아하하…… 그럼 정신 다잡고, 엇차.

우선, 초콜릿에 대해서 알고있으려나?

규코가 있던 마을에 있거나 하지 않았어?



[유리]

이게 초콜릿 과자랍니다.

이대로도 먹을 수 있으니까 시험해 보세요.



유리는 규코와 햄스케에게 판 모양의 초콜릿을 건넸다.



[햄스케]

킁, 킁…… 강한 향의 음식이로구려.

이 햄스케, 처음 맡아본 냄새이외다.



[규코]

음. 첩도 이런 까만 과자는 처음 보는구나.

어디…… 와작!

음으음!? 이, 이건 무엇이냐……!?

이런 달콤함…… 오랜 생에서 처음 겪는 체험이구나……!

와작, 게다가…… 단순한 모양이면서 농밀…….

있는 그대로 맛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내 혀가 원망할 정도구나…… 와작!



[햄스케]

까작까작…… 확실히 이건, 바삭바삭,

중독되는, 바삭, 달콤함이구려…… 까작까작, 바삭…….



[아우라]

굉장한 기세로 먹고 있어…… 하지만 그렇구나,

이 세계, 적어도 이 근방에는 초콜릿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네.

나중에 모몬가 님께 보고드려야지.



[규코]

아, 벌써 다 먹어버렸구나…… 쪼꼬렛…….



[햄스케]

까작…… 보, 본좌도 마찬가지이올시다…….



[아우라]

꽤 마음에 들었나 보네.

우리는, 그 초콜릿을 재료로 좀 더 정교한 과자를 만들려는 거야.



[규코]

그래서 이 숲에서 식재료를 구해온 것이었지.

그렇구먼…….



[햄스케]

아우라 공. 그러니까 인간들이 좋아하는 과실 같은 걸

찾으면 되는 것이외까?



[아우라]

응. 근데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건낼 상정이니까

가능한 한 가치가 높은 것이 좋아.

그런 거, 이 숲에 없을까?



[햄스케]

글쎄.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과실이나 나무 열매는 짐작이 가지만,

가치가 높다는 것은 어떤 것이외까?



[유리]

영양이 있고 희소하다, 는 정도겠지요.

……역시 어렵습니까?



[규코]

음, 어렵긴 하구먼.

하지만…… 이 정도로 맹자가 모여있다면──



[햄스케]

규코 공?



[아우라]

어라? 혹시 규코는 뭔가 떠오르는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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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코]

……음. 인간이 「장명의 열매」라면서 감사히 여기던 나무의 열매를 알고 있다.

매우 달콤한 향기가 나서…….

그 풍미는 초콜릿과도 어울리겠지!



[아우라]

에, 정말!? 그거, 이 숲속에도?



[규코]

음,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그 열매 향기와 아주 비슷한 걸 분명히 맡았다.

여기서부터라면…… 귀문 쪽, 숲의 동쪽 끝이구먼.

그때는 따러 가지 않았는데…….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이럴수가, 데스 나이트 공도 기억 나는 것이 있는 것이외까!?

숲의 현왕이라 불린 본좌조차 모르는 나무의 열매가……

좀 충격이구려…….



[규코]

아, 햄스케 공의 세력권에서 벗어난 곳이니까.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보면 그만인 게다.

해가 지기 전에 도달하면 때를 놓칠 일도 없겠지.



[햄스케]

? 때를 놓친다……고 했소이까?



[규코]

좋은 일은 서두르라고들 하지!

아우라 공 유리 공, 자 따라오는 것이다!

볼이 녹아내릴듯한 쪼꼬렛에, 더욱 더 맛을 더하자구나!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아! 잠깐 규코 공, 데스 나이트 공! 기다리시구려~!!



[유리]

어머나…… 상당히 초코가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규코도 활발해져서, 완전히 예전의 장난꾸러기로…….



[아우라]

아하하… … 뭐, 빠르게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면 나도 기쁘고.

숲속을 쫓아가는 것도 좋지 않아?



[유리]

네. 그럼 뒤쫓아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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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숲의 은혜를 향해, 구미는 달려간다



[규코]

에에이, 방해되는구나!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규, 규코 공 완전 힘이 넘치시구려……

기, 기다리시구려~!



토브 대삼림을 질주하는 규코와 죽음의 기사.

그것을 쫓는 아우라, 유리, 그리고 햄스케.

그 쾌진격은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듯 올곧게 나아가갔다.


그리고……숲 가장자리의 어느 거목 앞에서

규코는 걸음을 멈춘다.



[규코]

……이 냄새……! 모두들, 여기서 멈추는 게다!

이 주변에 목적인 나무 열매가 있는 것이다!



[아우라]

킁킁…… 헤에, 확실히 달콤한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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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엇차, 응, 따왔어.

규코가 말하는 나무 열매는 이거지?



[규코]

오오, 첩이 인간마을에서 본 나무열매와 같구나!

과연 아우라 공, 훌륭하게 발견했구먼!



[유리]

어머…… 그 갈색 나무열매가 그런건가요?

분명 규코는 「장명의 열매」라고…….



[규코]

음. 열매를 가르면 안에는 선명한 붉은 씨앗이 있어서 말이다.

씨앗의 껍질을 먹거나, 씨앗의 속을 달이거나…… 마을에 따라 사용법은 달랐지만,

어느 것이건 수장이 관리하며, 제사 등에서만 행해졌다.



[햄스케]

오, 그 열매가 그것이었소이까!

달콤한 냄새에 비해 씹으면 떫어서 본좌의 기억에서 잊고 있었소이다.

듣고 보니 모험가들이 가끔 캐러──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오!



[햄스케]

!?

아우라 공, 위에서 오고 있소이다!!



[아우라]

예이, 회피, 엇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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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슬라임…… 꽤나 크네요?



[아우라]

과연, 인간에게 희귀한 건 이런 법이지.



[햄스케]

더 생각났소이다…… 그 슬라임은

나무 열매의 냄새를 표적으로 사냥감에 덤벼드는 녀석이었소이다.

모험가들도 그것으로 먹이가 되었던 것 같구려.



[아우라]

헤에~ 가지에서 냄새가 이동하는데 반응하는 건가?

야생의 지혜란 거구나.



[햄스케]

본좌의 세력권 밖의 일이라 내버려 두었소이만, 아직 있었구려.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



[햄스케]

오, 데스 나이트 공은 숲에 사는 위협으로 체크하고 계셨소이까.

확실히, 아직 살아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강자가 되어있는 것이겠지만…….

혹시, 나무 열매에 이끌린 생물 뿐만 아니라,

떨어진 「장명의 열매」도 먹고 있었던 것이외까?



[규코]

설명을 생략해서 미안했구먼.

아우라 공이나 유리 공이라면 저 녀석 정도에게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서둘러 도착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게다.



[아우라]

뭐 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일에도 절대는 없다」니까,

만약을 위해 다음부터는 제대로 사전에 설명해줘?



[규코]

과, 과연…… 강자라 할지라도 신중하게, 라고 하는 것인가.

실례했구먼. 다음부터는 차근차근 설명하겠다!



[아우라]

응. 그럼 일단, 빨리빨리 없애버릴까.



[유리]

네, 초코 요리 전에 몬스터 요리부터네요!



[햄스케]

명 받들겠소이다!

숲의 현왕의 이름에 걸맞게 정리하겠소이다!



[규코]

그럼…… 가자꾸나!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오오!!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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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코]

받아보아라 나의 불꽃! 《인화현란》!

성불하거라…….



[유리]

훌륭합니다. 하지만…… 나무 열매의 자양 효과일까요,

일반적인 슬라임보다는 때릴 맛이 있었던 것 같군요.



[아우라]

그럴지도 모르겠네.

뭐, 그래도 내 사역마 후보가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햄스케]

아우라 전? 그, 그 말은 즉 본좌 쪽이 더 좋다고……?

그런 마음, 기쁜 것이외다~!!



[아우라]

아 응응. 그럼 나무열매를 회수할까?

햄스케, 그 밖에도 인간이 좋아할만한 식재료 있으면 같이 모아줄래?



아우라 일행은 주변에 자생하던 예의 나무열매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슬라임의 테리터리 내에는 그 밖에도 인간이 먹기에 적합한 과실도 있어,

규코와 햄스케는 앞다투어 아우라와 유리에게 헌상하는 것이었다──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수고했소이다 데스 나이트 공.

이야, 슬라임 주변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손을 대지 못한 덕분에,

이 숲의 명산품이 쉽게 모였구려~.



[규코]

음. 나무열매에 과실에…… 모두 첩도 좋아하는 것뿐이구나.

이것들이 저 초콜릿에 추가되는 것인가…….

맛있는 것에 맛있는 것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무적이잖느냐!



[아우라]

하하하. 토핑으로 하려고 했던 것뿐이지만,

이렇게나 있으면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고 싶어지네.



[유리]

네. 나자릭에게는 없는 것이 잔뜩……

이건 팔 걷고 나서볼 보람이 있을 것 같네요.

언데드라서 맛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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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뭐, 맛보기는 내가 열심히 할게.

모두들 협조해줘서 고마워. 그럼, 이젠 돌아가도──



[규코]

아, 아직이다! 아직 첩은 더 협력하겠다!

인간들의 맛의 취향은 알고있고, 그…… 맛보기, 를…….



[아우라]

아아~……그렇구나. 확실히 그건 괜찮을지도?



[유리]

네. 심사역이 동생들뿐이어서야 불안했고, 허락하신다면…….



[아우라]

내가 모몬가 님께 여쭈어 볼께.



[규코]

저, 정말이더냣!?



[유리]

그 대신 공정하게 의견을 말하세요?

이건 나자릭의 외교를 유리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니까요.



[규코]

으, 음, 알고말고!

인간세계에서 오래 산 이 소첩의 입맛.

지금이야말로 나자릭의 무리를 위해 살려보도록 하마!



[죽음의 기사]

오오오오오오!



[햄스케]

본좌는 데스 나이트 공과 '균열' 감시를 해야 하니

여기 남아 있겠지만, 이번 계획의 성공을 기원하겠소이다.



[아우라]

응. 좋은 디저트가 만들어지면 싸와서 햄스케한테도 가져와줄테니까!



[유리]

그럼…… 돌아갑시다!



이렇게. 아우라와 유리는 초코 디저트의 재료와

유능한 심사원?을 데리고 나자릭으로 개선하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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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준비만전, 마무리는……?



[아우라]

마레, 다녀왔어!

'균열' 쪽은 맡기기로 했었는데, 별일 없었어?



[마레]

누, 누나, 어서와…….

이쪽은 괜찮은데……라고, 그 모습은? 유리까지…….



[유리]

네. 우선 모양부터라고 페스토냐 님께 받았습니다.

기합이 들어갑니다.



[마레]

그, 그렇구나.

그래서, 초콜릿 만드는 쪽은 잘 되어가?

규코……였던가? 까지 데려와서…….



[규코]

아우라 공의 동생인…… 그래, 마레 공이었구나!

안심해도 좋다. 첩의 조언으로 초콜릿 재료는 확보하였으니!



[마레]

아…… 그렇구나, 토브 대삼림에서 재료를…….

그럼, 멘디언으로 할 거야?



[아우라]

에, 만디안? 그게 뭐야?



[마레]

야, 얇게 편 쵸콜릿 위에 과일이라던지 과육 같은 걸 얹은 건데……

어디보자…… 초콜릿은 녹인 뒤에, 차갑게 해서 굳히기만 하면 된다……고 해.



[유리]

마레님, 지금 보신 메모는……?



[마레]

으, 응. 도서관에서 조사했어.

누나들한테 참고가 됐으면 해서.

그, 그게. 누나도 유리도, 일단 시험해보면 된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았으니까…….



[유리]

윽…… 제대로 보셨습니다.

근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빽빽하게 정보를 적어서…….



[마레]

따, 따지고 보면 나 때문에 초콜릿 만들기 소동이 일어난 거니까.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 정도뿐이니까…….



[아우라]

마레…… 잘 했어! 우리들을 잘 알고있네!

그럼 마레의 지식도 도입해서, 모두가 디저트 만들기에 착수할까?

좋지, 마레?



[마레]

으, 응.

이런 것도 「가족 초코」라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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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코]

오오, 무리의 힘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는구먼.

그럼, 첩은 여러분의 무운을 빌면서, 쪼꼬렛의 시식을 즐겁게 기다리도록 하마.

사실은 당장이라도 시식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나자릭의 여러분이 만드시는 디저트, 공평하게 맛봐야 하니까.



[아우라]

응. 모몬가님도 무사히 허락받았으니까, 하룻밤 정도는 참아줘.

내일 티타임가 심사회고 말이지.



[규코]

으, 음.

참으면, 그만큼 쪼꼬렛의 맛도 한층 더 느는 게지…….



[유리]

후후, 말귀를 잘 알아듣는 아이는 좋아요.

그럼 아우라 님, 마레 님.

맛있는 초코 디저트를 만들도록 합시다!



[아우라]

기대받고 있는 만큼 의욕도 생기지!

「제일 맛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마레]

으, 응.

「의리 초코」라는 건 분명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단 뜻일 거야, 언니……!



그리고…… 세 사람에게 있어서,

긴 것 같으면서도 한순간 같기도 한 하룻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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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되어 있던 「초코」를 모몬가가 이용한 계획인

외교용의 증답품으로써의 디저트 만들기, 그 품평회 당일 아침──


준비를 위해 행사장인 제9계층의 종업원 식당에

누구보다 빨리 도착하려고 복도를 서두르는 player는

주방 쪽에서 때마침 세 명이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안녕하십니까.

>기분 좋은 아침이네요.



[유리]

안녕하세요. player.



[마레]

안녕하세요. 그래, 벌써 아침이구나…….



[아우라]

안녕! player, 완성했어. 우리의 초코 디저트!

꽤 자신작일지도!



[마레]

내, 내 메모를 참고해서 유리가 요리하고,

언니랑 나랑 시식하고…… 얼마나 반복한 걸까……?



[유리]

힘들긴 했지만 그런 보람은 있네요.

후후 품평회가 기다려집니다.



[아우라]

그럼 품평회 전에 땀흘린 옷 갈아입고 오기로 할까!



[유리]

좋네요. 등을 밀어드리겠습니다.



[아우라]

그럼 player, 나중에 보자!



[마레]

그, 그럼 이만…….



[유리]

실례하겠습니다.



>네, 그럼 나중에 뵈죠──



그렇게 전하는 player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나자릭에 속하는 사람에게도

오늘은 분명 좋은 날이 되어 줄 것이다, 라고──



----


규코 말투는 이형야행담 이벤트 이후에 마이룸 대화에서 교육 엄청 받아서 평범한 말투 쓸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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