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달과 토끼와 예언의 서〉
1화 『예언서』
발단은, 아슈르바니팔에서 있던 일련의 대화였다.
[모몬가]
그렇군. 변함없이 인간들의 신뢰는 유지되는 것 같군.
음, 다행이구나.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부탁한다.
>예. 반드시.
[슬라임코]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몬가]
그럼. 작업을 멈추게 해서 미안하다.
보고는 받았지만, 요즘엔 네가 나자릭에 있는 시간도 한정돼 있지.
마침 이곳에 용무도 있으니,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보니 말이다.
>……! 가, 감사합니다!
>더할 나위 없는 영광입니다.
[슬라임코]
다행이네요 player씨! ……아.
참고로 모몬가 님. 이곳에 용무가 있다 하심은?
혹시 괜찮으시다면 도와드리겠습니다!
[모몬가]
……! 아, 아아 아니, 그럴 것까지는 없다.
별거 아닌 사소한, 그래, 하찮은 볼일이다.
[슬라임코]
……? 하찮은 용무이시면, 더욱 더 지고의 존재보다,
최저변 슬라임인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몬가]
(아이고di. 오히려 물고 늘어지게 만들어버렸네.
……꺼내둔 걸 다 읽었으니까, 상사나 경영자의 마음가짐이 실린 책을 보충하러 왔다고 말할 수도 없고………)
나, 나에게는 작은 용무지만, 너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괜찮다.
[슬라임코]
아, 시, 실례했습니다! 저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상처받지 않도록,
부드럽게 거절해 주신 자비를 알지 못하고, 지나친 제의를……!
[모몬가]
……신경 쓰지마라. 아- 그것보다,
너희들 작업이야말로, 뭔가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없느냐?
책에 따라서는 너희들에게 낯선 문화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것도 있겠지.
>괜찮으시겠습니까?
[모몬가]
물론이다. 뭐 평소에 필요한 질문은 서면으로 정리해서 제출해 주지만,
가끔은 직접 해보는 것도 좋겠지.
……건에 따라서는 즉답하기 어려운 것은 있지만.
(특히 고도의 학문에 관한 질문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뭐 여기 책을 상당히 읽고 있는 player는 초졸인 나보다 지식도 풍부하니, 그 점은 괜찮을 것 같지만.)
[player]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 이쪽의 책에 관해서입니다만.
[모몬가]
음, 이건? 제목이라던지가 없는 것 같은데.
[player]
내용을 읽자하니, 아무래도 예언서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저에게는 내용이 난해하여, 조금 이해가 미치지 못해…….
[모몬가]
호오……? 한번 보도록 하지.
[모몬가]
(어디보자-
「그것은 달로부터의 침략자. 토끼의 닮은 모습을 가진 이형. 땅 위에 혼돈과 어둠을 몰고 오는 재앙.
그 망치는 지상의 존재를 찌부러뜨리고 반죽하고 죽인다. 보름달에는 주의하라」………
그외에도 늑대인간이 어쩌고 태양이 운운…… 꽤 기네.
책이라기보다 맥락이 없는 메모…… 아아 그렇구나.
묘하게 멋을 낸 문장이라 알기 어렵지만──
이것……누군가가 남긴 자작 소설이랄까, 그 설정의 메모 같은 것이네.
이야기의 줄거리가 휙휙 건너뛰는데, 맥락없이 새로운 설정도 나오니까
아마도, 미완성의.
이 토끼가 어떻다는 몬스터는, 그건가?
달에는 토끼 모양의 지구외 생명체가 살고 있고, 떡을 찧고 있다……라는
미신인지 도시 전설인지가 모티브인가)
[모몬가]
──음, 아무래도 내 동료 중 누군가가 쓴 책인 것 같구나.
[player]
지고의 존재들 중 한 분이……!?
[모몬가]
뭐, 일단 깊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라고만 말해 둘까…….
[player]
……그렇습니까? 위대하신 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모몬가]
(누군가가 읽으라는 형식도 안 되어있고,
문장의 흐름으로 보아, 심야의 텐션에 맡겨 쓴 흑역사 같으니까…….
여기서 자료를 읽으면서 써서 책형 아이템으로 저장. 숨겼던지 놔뒀던지 그냥 까먹던건지 그런 거겠지…….
몇 명쯤 했을만한 사람은 짐작이 가지만, 특정은 하지 말자.)
그나저나…… 달 토끼와 보름달인가.
그러고보니 보름달에 얽힌………… 아.
[슬라임코]
……무슨 일 있으신가요? 모몬가 님.
[모몬가]
아니, 조금 생각난 게 있어서 말이다.
…………음. 아마도 가능하겠군.
준비는 최소한으로 한다면……의 부담도…… 좋아.
[모몬가]
다른 질문은 없나?
>아뇨. 이상입니다. 고마웠습니다.
[모몬가]
그렇구나. 그럼 나는…… 용무를 끝내고 나서,
당장 이 착상을 형태로 해 보지.
실시가 결정되면 너희들에게도 별도로 연락하마.
[슬라임코]
네, 넷!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몬가]
음. 그럼 이만.
뭔가 좋은 생각이 난 듯이
모몬가는 걸음을 빨리하여 아슈르바니팔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
.
.
아슈르바니팔에서 벌어진 약간의 소란으로부터 얼마 후.
그날, 나자릭 지하대분묘에서는 어떤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다──
[모몬가]
──자 그럼, 오늘 보고는 이상인가?
[알베도]
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모몬가 님. 슬슬…….
[모몬가]
아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그래. 나도 지상으로 떠날 준비를 하도록 하지.
연회 준비는 문제없나?
[알베도]
물론입니다.
예정되어 있던 준비는 지체없이…… 허락만 주시면,
지고의 존재를 대접하기에 적합한 준비도 더욱 추가로──
[모몬가]
아니, 그건 필요없다. 마음은 고맙지만.
이번에는 꽃놀이나 크리스마스 때처럼 너를 포함한 수호자들이
수고를 들여야 하는 부류의 준비는 안 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느냐?
[알베도]
예, 예에……. 죄송합니다.
그것이 당신의 의향이라고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음에도,
지고의 존재께서도 참석하시는 연회의 준비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요리뿐이라고 생각하니, 무심코…….
[모몬가]
(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연회 준비에 분주해 주는 것은 기쁘지만,
본래 이런 종류의 이벤트는 모두의 평소의 노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니까……
준비로 너무 고생시켜도 본말전도야. 특히 이번 일은 내 발안이고……
그렇다고 해도 이것 때문에 속을 썩이게 하는 것도 좀 그런데. 그렇다면──)
흠, 그럼 이렇게 생각해 주지 않겠느냐?
이번 연회는 내가 너희를 대접하기 위해 발안한 것이다. 즉 주빈은 너희들이다.
그러니까…… 그렇지. 특별한 음식이나 구경거리가 없는 연회에 부족함을 느낀다면
여기선 호스트인 나 자신이 추가로 뭔가──
[알베도]
당치도 않습니다!!!
[모몬가]
!?
[알베도]
……실례했습니다. 그만, 상스럽게 큰 소리를.
그리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밤의 잔치를 모몬가 님께서 손수 대접하신다면 부족함 따위 있을리 없사옵니다.
지금의 말씀으로 가슴속의 꺼림칙함 따위는 깨끗이 소실되었습니다.
지고하신 분께서 대접해 주신다니, 가정이라 할지라도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만…….
[모몬가]
그, 그렇구나. 뭐 납득했다면 다행이다.
그리고 오늘 밤 연회의 근원이 된 행사도, 원래 특별한 준비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필요한 것은 기껏해야, 주방장들이 준비를 맡아 준 '경단'과, '억새'라는 식물.
그 밖에는── 밤하늘에 떠있는 보름달뿐, 이라는 내용인 것 같더구나.
[알베도]
그것이야말로 오늘밤의 연회의 주제…… 「달맞이」이라는 것이군요.
[모몬가]
아아. 소박한 요리를 안주삼아 그저 달을 바라본다.
꽤나 사치스러운 시간 활용법이지만,
이 세계이기에 가능한, 얻기 힘든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여하튼, 저쪽 세계에서 밤하늘에 떠있는 보름달을 바라본다는 것은,
가상공간 이외에는 우선 불가능했으니까.
달맞이…… 여기에 블루 플래닛 님이 있었다면, 분명 누구보다 기뻐해 줄 이벤트가 되었겠지…….)
[알베도]
모몬가 님?
[모몬가]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말을 나누다보니 벌써 해가 지고 있을 무렵이 다 됐구나.
슬슬 수호자들도 모이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도 서두르자.
[알베도]
네. 이번에, 모몬가님이 「달맞이」의 행사를 생각해 낸 계기가 되었다는
player도, 슬슬 에 란텔에서 귀환할 무렵이 되었──
(띠링)
[알베도]
어머? 말하기 무섭게도.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player측에서 온 보고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표부에 도착한 것이 아닐지요.
[모몬가]
오오, 그렇구나.
(자 그럼. 경비를 굳힌 지표부라고는 해도, 나도 별로 지상에 나올 기회는 많지 않으니, 그런 의미에서도 기다려지네.
먹지는 못하지만, 주방장들이 차려주는 달맞이용 경단도
떡 경단 이외에도 번거롭지 않은 범위에서 '나자릭 다운' 종류를 준비한다 했던가.
……엔토마가 기대하고 있다고 들었으니, 혹시 다른 종류란 게 고기──)
[알베도]
저, 모몬가 님…….
[모몬가]
응? ……무슨 일이냐?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player측으로부터의 귀환 보고가 아니었는가?
[알베도]
아니요, player 일행의 귀환 보고이기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트러블이 생긴 것 같아서.
[모몬가]
──듣지. 침입자인가? 아니면 징조인가?
[알베도]
그런 것이 아니다, 라고 단언도 할 수 없습니다만……
현재로서, 적습으로 보이는 전조가 관측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적어도 이대로는, 「달맞이」는 불가능하게 되지 않을지요.
[모몬가]
……그렇다는 것은?
[알베도]
네. 아무래도 현재 지상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몬가]
………………하?
──────────────────
2화 『오지 않는 밤』
「지상의 해가 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라면 확실히 「달맞이」가 불가능하게 될 것 같은 보고를 받은 모몬가는,
《원격시의 거울》을 통해서, 지상의 모습을 관측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모몬가]
어느 정도 관찰했지만…… 확실히 해가 질 기미가 없구나.
시간적으로는, 이미 가라앉아 있을 무렵인데──
[소이]
저희가 나자릭으로 귀환하는 길에는, 해는 분명히 계속 지고 있었고 하늘도 자줏빛.
일몰 직전이었던 것 같습니다만…….
>갑자기 주위가 밝아지더니, 하늘을 올려다보자──
[슬라임코]
이와 같이, 대낮과 같은 높은 위치에 햇님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모몬가]
지상에서 연회를 준비 중이던 서번트 몬스터들도 비슷한 보고를 했다고 한다.
보고대로라면, 순식간에 태양의 위치가 되돌아 온 것이 되지만…….
(시간 조작계의 마법이라면, 대책을 세우고 있는 우리에게 효과는 없을텐데.
아니, 태양 그 자체가 대상이라면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건가……?
태양 같은 것은 거대한 것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지만.
애당초 이 세계의 천체를 이쪽의 상식으로 판단해도 좋은 것인가 어떤가.
낙하에 의한 가속도가 무한히 올라간다는 점도 있으니, 물리 법칙조차 상식대로는 아닌 것 같으니까……)
[모몬가]
……정보가 부족하군.
오자마자 내보내는 꼴이 돼서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에 란텔로 돌아가
이 현상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해다오.
일단 정기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아직 있다.
>태양이 지지 않는 밤…… 백야 같은 걸까요.
[모몬가]
아아, 이 세계는 아니지만 그런 지역도 있다고 들었다.
너희들이 에 란텔을 나오기 전에 전혀 화제에 오르지 않았다면 그 가능성은 낮을 것 같지만…….
[소이]
……만일 자연현상이 아니라면.
나자릭의 달맞이 직전에 일어난 이 현상. 누군가가 나자릭을 노리고 의도해서 일으켰을 가능성도…….
[모몬가]
그러한 가능성에의 경계는 필요하지만, 예단 또한 금물이다.
정보 수집 시에 불필요한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소이]
예. 충고 감사드립니다. 명심해 두겠습니다.
[모몬가]
음. 우선 현재, 알베도와 데미우르고스가
각지의 서번트로부터의 보고를 정리해 이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나 차이를 산출하고 있다.
만약에 대비해, 누군가가 이런 현상에 대한 나자릭의 움직임을 살피려는 의도를 갖고
일으켰을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 대책도 평소보다 철저히 했다.
그래서 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너희들이 에 란텔로 돌아갈 때쯤이면 결과가 나오겠지.
이곳에서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전달하마.
[소이]
감사드립니다. 그럼 우리는 서둘러 에 란텔로.
[모몬가]
부탁하지. 그치만 길을 가다가 혼돈짐승이나 오염된 짐승, 마수떼를 만나는 일도 있을테지.
길을 너무 서두른 나머지 상대에 대한 경계나 관찰을 게을리하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 주기 바란다.
[세 사람]
예!
.
.
.
에 란텔에 도착한 player 일행은
탐문하기 쉬운 모험자 조합으로 발을 옮겼다.
[니냐]
아니요, 이런 적은 처음이네요.
지기 직전이었던 해의 위치가 되돌아오다니…….
[다인]
우리들도 뭔가 좋지 않은 전조가 아닐까 경계하고 있던 참이었소만──
[페텔]
다행히도 현재로서는 혼돈짐승이나 오염된 짐승…… 혹은 악마의 군세가 밀려오고 있다는 정보는 없군요.
거주자 여러분은 그렇더라도 불안해 하고 계십니다만…….
[루크루트]
너무 신경쓰는 거 아냐? 밤인데도 밝은 탓에 조금 컨디션이 이상하고,
밤거리에서 여자애── 구체적으로는 나베랄 씨를 권유해서 좋은 분위기가 되지 못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말야.
[니냐]
애초부터 될 가망이 없잖아…….
[페텔]
이대로 낮이 계속되는 것 뿐이라면 뭐,
야영 도중, 위험한 상대가 어둠을 틈타 몰래 다가오거나
밤눈이 좋은 상대와 싸울 위험도 줄어들고, 우리의 일에 있어서는 형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그럴까요?
>형편이 좋을 뿐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인]
음. 볕이 지금까지의 배가 된다고 생각하면,
식물…… 농작물의 성장에 지장이 생겨, 식량난에 빠질 위험도 있소이다.
[소이]
기후도 계속 더워져서 우물이 마를 수도 있어.
물을 만드는 매직 아이템도 물이 무한정 솟아나는 건 아니잖아?
[루크루트]
으…… 듣고 보니, 조금 더워진 것 같기도…….
[니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빨리 기후가 변하는 건 아니겠죠.
하지만 확실히, 단순히 낮이 계속된다고 하는 것만으로도, 여러가지 문제는 생길 것 같네요…….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마법 등으로 짐작되는 것은?
[니냐]
으으음. 당장 짚이는 건 없네요.
일단 날씨를 조작하는 마법이라면…….
[다인]
《기상조작 Control Weather》을 말한 것이요?
그러나 저것은 확실히 제6위계, 전설의 영역이고,
낮을 지속시킬만한 것도 아닌 것 같소이만…….
[니냐]
그렇겠네요. 그밖에도 특수환경변화…… 넓은 범위에서,
통상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나는 장소에 대해 스승으로부터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모종의 의식 마법의 실패로 그렇게 된 장소도 있다던가.
[player]
(부패성 독가스를 흩뿌리는 지대, 특정 시기에만 일곱 빛깔의 비 내리는 땅,
1년에 한 번, 1주일에 걸쳐 강대한 폭풍이 일어나는 사막, 이었던가.
지고의 존재께서 초위마법 《천지개변 The Creation》과의 관련을 신경 쓰고 계시던…….
만일 이 현상이 초위마법이나, 의식등에 의한 인위적인 것이라면, 역시 상당히 위험한 상대의 존재를 경계해야 할──)
[???]
말씀 도중에 실례하겠습니다. player님.
좋은 타이밍에 오셨네요.
[슬라임코]
아, 클레만티느님!
좋은 아침…… 아니, 밤이네요?
[클레만티느]
네, 안녕하세요.
[소이]
……하늘 건 때문인가?
[클레만티느]
네. 현재 도시측에서도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만, 이 현상의 해명으로 이어질 만한 단서는 부족하여…….
조합과도 상담하여 조사절차 등에 대해 조정 중입니다.
그래서, 만약 괜찮으시다면 player님 일행께서도 상담에 참가해 주셨으면 합니다만──
>물론이죠. 하지만 지금은──
[페텔]
아, 신경쓰지 마세요.
저희가 알려드릴 수 있는 정보는 더 이상 없을 것 같고요.
[다인]
그런 것 같구려.
일단, 우리들은 여기서 다른 모험자에게도 탐문을 해 두겠소.
[니냐]
뭔가 조사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 생기면 말씀해 주세요.
[루크루트]
뭐, 나름대로의 보수는 기대해 두겠지만?
[소이]
괜찮을까? 미안하네.
[슬라임코]
감사합니다!
[클레만티느]
그럼, 괜찮으시겠어요?
재촉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이쪽으로 와주세요.
(똑똑)
[???]
네.
[클레만티느]
실례하겠습니다.
player님 팀이 접수에 오셨기에, 상담에 함께 해주길 바라여 동행 부탁드렸습니다.
[아인잭]
오오. 그거 다행이로군. 거기 걸어다오.
비상시에도 우리는 운이 좋군. 다망한 아다만타이트급 모험자 팀이
둘이나 갖추어져 도시내에 체재중이라니.
[슬라임코]
둘, 이라 하심은…?
[가가란]
요.
[슬라임코]
청장미 여러분!
수수께끼의 현상을 함께 조사할 수 있다면, 든든한 아군이에……요……?
[라퀴스?]
고마워. 나야말로 든든한걸.
[이블아이?]
아아, 그렇겠군.
[아인잭]
그럼, 어수선해서 미안하지만 본론으로 들어가지.
이 현상이 또 저 악마들의 재래의 징조이거나 한다면 큰일이다.
유예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일단은──
저 하늘이 도시를 덮칠 이상사태의 전조일 가능성을 경계하며
아인잭은 곧바로 대응에 관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 때문에 player 일행은, 어떤 위화감에 대해서 바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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