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성새도시 칼린샤』
[아우라]
워워, 옳지옳지.
먼 길 수고했어.
[샤르티아]
저 언덕 위의 건물이 목적지여요?
[데미우르고스]
서번트들에 의하면, 가장 피해가 크다고 생각되는 곳이라고 해.
성새도시 칼린샤── 성왕국 북부의 요충지로, 유사시에는 방위의 거점이 되는 장소라고 한다.
아인들에 의하면 과거의 습격 때 인간들은 그 도시에 틀어박혀 싸웠다고 한다.
가장 높은 곳에는 농성용 성도 있다더군.
[player]
(확실히, 주위를 성벽으로 둘러싼 견고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방위거점이, 저 모습이라니…….
>이 거리에서도 피해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모몬가](불가지화 中)
(방위의 거점이 되어야 할 요충이 저렇게나 황폐해져 있으니…….
다른 도시의 모습은, 미루어 짐작할만하다고나 할까…….)
[데미우르고스]
격심하게 파괴된 이상 위협요소의 흔적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방위를 상정한 도시라면 공방의 흔적도 남아있을지도 모르지.
즉── 습격의 경위를 알기 쉽다는 것이다.
[샤르티아]
탐색을 실시하는 가치는 이해사와만은…….
저 정도의 도시라면, 효율적으로 탐색을 진행하지 않으면 방대한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데미우르고스]
상공에서 시찰한 바에 의하면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서쪽 방향이라고 하더군.
그 장소가 습격의 기점이라면, 그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습격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우라]
루트는 결정되어있다는 거네.
문제는, 가는 길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인데──
이 근처는 초위마법의 효과 범위 밖이고, 저 모습을 보니 혼돈짐승도 잔뜩 있는 것 같네.
일단 다른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범위공격을 날릴 수도 없겠고.
[데미우르고스]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혼돈짐승과의 교전을 상정하고 나아가려면,
선두에 서야 할 것은──
──온존했던 전력이 활약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군.
[샤르티아]
……!!
(드, 드디어…… 맘껏 힘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와요……!)
[샤르티아]
……마, 맡겨주시는 것이와요.
어떠한 위협이라도 떨쳐버리겠사와요!
[아우라]
(기세가 너무 올라서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데미우르고스]
──분노의 마장. 자네는 별동대로서 선행해 서번트들과 함께 날뛰길 바라네.
그 의도는 알고있겠지?
[분노의 마장]
넷……. 혼돈짐승들의 주의를 끌어 조사구역에서 혼돈짐승들을 끌어냅니다.
수상한 것을 발견하는 대로 보고드리겠습니다.
[데미우르고스]
바로 그걸세.
그럼 부탁하지.
[데미우르고스]
그럼 가보도록 하지.
단독 전투력이 특출난 샤르티아라면, 대부분의 상대에게는 대처 가능할 거라 생각되지만──
샤르티아조차 대처할 수 없는 상대가 출현했을 땐,
지고의 존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즉시 철퇴하게 될 것이다.
[샤르티아]
알고 있사와요.
그럼── 돌입하도록 하겠사와요.
[전투]
[슬라임코]
외곽에 가까운 장소조차 이런 상황이라니……!
[데미우르고스]
이 부근은 거주구인가 보군. 뭔가 단서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탐색을 실시하기 전에 먼저──
(갑주 장착)
[샤르티아]
이미 색적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어요.
북서쪽에 다섯, 남서쪽에 소형 개체가 수십……. 소형은 아우라에 맡기겠어요!
[아우라]
라져!
(스켈레튼형 혼돈짐승 처치)
[아우라]
(힘이 너무 들어가서 헛돌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일단은 괜찮은 것 같네──)
[샤르티아]
서쪽 방향에 혼돈짐승 여덟 마리.
신속하게 배제한 후 위력정찰로 이행. 안전 확인이 끝나는 대로 전진하겠어요.
[아우라]
(……아니…… 어조가, 조금 딱딱한 것 같은데──?
조금, 신경 쓰이네……)
[모몬가]
(저 움직임과 말투…… 마치 SP 같구나.
그만큼, 안전확보에 집심하고 있다는 거겠지……. 날 너무 걱정해 무리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샤르티아]
──위협요소를 육안으로 확인. 즉시 배제로 이행.
그 다음은…… 어 그러니까.
(……이런 느낌이 맞나 모르겠네.
경호를 맡게 될 사태를 상정해, 참고가 될 만한 자료를 player에게 빌려 배우긴 했는데…….
어쨌든…… 어떻게 해서든 당신께 다가올 위험은 배제하지 않으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수록 뭔가 딱딱해지는 것 같은──)
[사역마]
웡!
[샤르티아]
아우라의 사역마…… 「혼자서 너무 기세 올리지 마」라는 걸까요.
꼬맹이에게 신경을 쓰게 해버린 것 같네요.
그렇다면── 함께 배제하도록 하겠사와요!
[사역마]
워우!
.
.
.
[아우라]
범위내에 위협될만한 것의 기척은 확인되지 않는다, 라…….
이 언저리는 대충 소탕 완료됐네!
[데미우르고스]
훌륭한 일솜씨였군.
역시 샤르티아라고 해야 하려나.
[샤르티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
[데미우르고스]
앞으로도 부탁하겠네.
그럼 신속하게 탐색을 실시하도록 하지.
[솔류션]
가옥 근처에 나무 바리케이드나 잔해를 이용한 방벽이 설치된 흔적이 있네요.
꽤 허술한 구조이긴 하지만요.
[아우라]
무기를 든 채 죽은 시체도 몇 개 있는 것 같아.
시간이 지나서인지, 거의 백골화 되어 있지만…….
>백골이라면 죽은 뒤 석 달에서 반 년 이상 지났을 겁니다.
[데미우르고스]
정밀분석을 실시하면 사망한 시기를 좀 더 좁힐 수 있겠지.
[슬라임코]
분석…… 앗, 그렇다면 저에게 맡겨주세요!
이걸 조금 받아가도 될까요?
[데미우르고스]
아아, 자네는 먹은 음식의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지.
부탁하겠네.
[슬라임코]
네! 그럼 실례 좀 해서…….
우물우물우물우물.
흠흠…… 이 식감…… 녹는 방식…….
아마 사후 4, 5개월쯤일 겁니다!
[데미우르고스]
호오…… 습격시기가 그 즈음이라 하면…….
──고맙네. 참고가 되었어.
[슬라임코]
아뇨!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죠!
그래서 상황으로 볼 때…… 이 사람들은, 습격받고도 한동안 저항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말인가요?
[데미우르고스]
아마도 말이지.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성왕국이라면, 시민들도 어느 정도 싸우는 법을 터득했겠지.
[솔류션]
저항은 했지만, 인간 따위의 힘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는 겁니까.
[모몬가]
(성새도시라는 점에서는, 칼린샤와 에 란텔엔 공통점도 있지만…….
두 도시의 명운을 가른 것은 지리적 조건이 클지도 모른다…….
세 나라의 교점에 있는 에 란텔은 정예를 모을 수 있었지만
구릉에 의해 타국과 떨어져 있는 성왕국은, 구원을 부르기도 어려웠겠지…….
만약 삼국동맹이 결성되지 않았다면 에 란텔도 조만간 멸망해버렸을지도 모르겠는걸…….)
[샤르티아]
이 부근에도 마법의 무기는 보이지 않는 것 같사와요.
성기사들은 이 근방에는 없었다는 걸일까요?
[아우라]
성왕국을 대표하는 전력이라면
습격이 격렬한 곳에 배치되어 있었을 것 같은데…….
[데미우르고스]
가다보면 판명되겠지.
현재, 그 주변에서 분노의 마장이 혼돈짐승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연락을 넣어두기로 하지.
.
.
.
[분노의 마장]
진군하라. 우리의 힘을 어리석은 혼돈짐승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두려움을 품고 적에게 등을 돌리는 자가 있다면……. 이런 내가 직접 심판을 내린다.
전진인가 죽음인가── 마음에 드는 쪽을 택하라.
[스톤이터들]
바, 바로…… 전진하겠습니다!
[분노의 마장]
흥…….
그럼, 이 나도 날뛰어보도록 하지.
나의 힘의 모든 것을 걸고──
(전언 효과음)
[데미우르고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분노의 마장]
넷……. 꽤 많은 혼돈짐승들은 우리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상당수를 끌어들었으니 어느 정도 안전하게 탐색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데미우르고스]
괜찮군.
의심스러운 존재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보고하게.
그럼 계속해서 부탁하겠네.
(전언 종료)
[데미우르고스]
──그럼 출발토록 하지.
이 앞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세심한 경계가 필요하리라 생각되네.
[샤르티아]
피해의 중심지라 생각되는 장소에 발을 디디는 것이니까요.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진행하겠어요.
[전투]
[솔류션]
주변부에 비해 시체의 수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슬라임코]
제 후각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데미우르고스]
흠…… .
시체 대부분은 치장을 부린 것처럼 보여지는 데다가, 건물에는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어떠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는걸.
[솔류션]
자료를 입수할 수 있으면, 당일의 상태를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아우라]
건물도 심하게 훼손된 것 같고,
잔해 틈으로 책을 찾아내는 건 쉽지 않을지도.
[샤르티아]
지고의 존재의 안전을 생각하면, 탐색에 시간을 너무 들일 수도 없고 말이지요…….
[슬라임코]
……좁은 장소라면, 어떻게든 모르겠네요!
[샤르티아]
──!
잔해 틈새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갔어요…….
[솔류션]
훌륭합니다.
슬라임종의 진면목을 보였네요.
[슬라임코]
하아…… 하아…….
그럴듯한 물건을 긁어모아 왔습니다……!
[player]
(이건…… 일지로 보이는 책이나 수첩 등이 몇 개나──)
>큰 공이야, 슬라코.
>덕분에 살았어.
[데미우르고스]
도시 내의 겨냥도도 있는 것 같군요.
탐색에 도움이 되겠지요.
[아우라]
꽤 하잖아!
도중에 위험한 상황 맞딱뜨리거나 하지 않았어?
[슬라임코]
몇 번인가 물린 것 같기도 했습니다만…….
급하게 도망쳐와서요!
[솔류션]
그래서 좀 작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예요.
[슬라임코]
엣……!?
서, 설마 저──
[솔류션]
농담이에요.
어쨌든, 훌륭하게 해냈어요.
[슬라임코]
…………!
아……아으……!
[아우라]
……뚝 멈춰버렸네.
어쨌든, 자료의 분석을 끝내고 마저 가볼까?
.
.
.
[데미우르고스]
슬슬, 목적지인 구역에 다다를 때가 됐는데…….
[샤르티아]
……?
전방에는 탁 트인 공간밖에 보이지 않사와만은…….
[아우라]
……저건…….
[슬라임코]
……이, 이 상황은……!
[player]
(겨냥도에 의하면 여기에는 많은 건물이 있었을 터…….)
>건물이 거의 대부분 파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샤르티아]
폭발계 마법이나 그런 걸로 날려버린 게 아니와요?
[데미우르고스]
아니── 그랬다면 방사형의 폭흔이 남았을 터.
화재가 일어난 것 같지도 않다.
[솔류션]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우라]
인간이 몇 명 모인다 한들
이만한 건물들을 이렇게까지 파괴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데미우르고스]
동감일세. 게다가 주변부에는 이런 파괴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이 주변만이 이렇게까지 파괴되어 있는 이유는 불명이지만──
[모몬가]
(이만한 범위를 단번에 파괴하려면── 고위마법이나, 그에 상응할만한 힘이 필요하겠지…….
그 정도의 힘을 가진 혼돈짐승이 출현했단 말인가……?
혹은── 플레이어의 소행이라던지?)
[데미우르고스]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라도, 세심하게 경계를 실시한 다음
전원이서 탐색하도록 하지.
[샤르티아]
농성용 성의 터라면, 뭔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사와만…….
[솔류션]
특별히 수상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네요.
[아우라]
……사역마로부터의 보고도, 지금으로서는 없네.
(전언 효과음)
[데미우르고스]
──분노의 마장. 그쪽의 상황은?
[분노의 마장]
서번트들을 파견하여 각처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강대한 개체가 존재하기 때문인지, 우리측에도 피해가 생기기도 하여…….
좀 더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전망입니다.
(전언 효과음)
[데미우르고스]
……피해상황 등을 볼 때, 도시 내에도 '균열'이 존재할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균열'이 습격의 기점이라면, 거기에 어떠한 단서가 남겨져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그러나, 지고의 옥체의 안전을 생각하면 이 이상, 조사를 오래 끌 수도 없다.
[모몬가]
(시간적 유예를 고려하면…… 물러날지 말지 결단해야 할 시점인가.
칼린샤 내에 '균열'이 존재한다면 그 주변을 조사하는 것으로 위협요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정도의 파괴를 일으킨 위협요소가 존재할지도 모르는 곳에, 이 이상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도 확실하다).
[player]
(지고의 존재를 위해서, 그리고 나자릭을 위해──
신속하게 '균열'을 발견할 방법이 있으면 좋으련만…….
대체 어떻게 해야──)
>어쩌면…….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데미우르고스]
──뭔가를 생각해낸 모양이군.
[player]
('균열'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근처에 강력한 개체가 존재해도 이상하지 않다…….
분노의 마장 씨의 서번트의 소식이 끊긴 곳을 겨냥도에 적으면── 후보지가 여럿 드러나.
시간여유를 고려하면 모든 것을 탐색할 유예는 없다.
그렇다면, 이 중에서 추려내기 위해서는…….)
[player]
(처음에 봤던 '균열'은 많은 병사들이 모여있었을 거라 생각되는 연습장에 있었다.
만약 혼돈짐승을 배출하는 균열 자체에도 혼돈짐승와 동등한 성질이 있다고 한다면──)
>조사할 곳은…… 여기가 아닌가 합니다.
.
.
.
[슬라임코]
여기는…… 왠지 장엄한 분위기입니다만…….
[솔류션]
저것은── 성인(聖印)?
그렇다면 이곳은 종교적인 시설…… 성당이라는 곳일까요?
[샤르티아]
이 안에…… '균열'이 존재하는 것이어요?
>'균열'의 출현 자체도 혼돈짐승과 닮은 성질을 지니고 있다면──
[데미우르고스]
……과연. 지금까지의 사례와 대조해보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설이다.
좋은 포인트에 착안했군.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은──
습격 당일에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고, 자료에 기록되어 있었나?
>어떤 집회가 행해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려 모였던 것 같습니다.
[샤르티아]
성당에서 집회…….
미사인가 하는 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어요?
[아우라]
「신의 가호」를 호소하기에는 최적인 장소이기 때문이겠지?
종교색이 짙은 국가라고 했고, 이변에 두려워 떠는 민중을 달래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을 테고.
[솔류션]
만약 집회 전후에 '균열'이 생겼다면──
「신의 가호」란 건 어찌 이리 무자비한 건지요.
[아우라]
안쪽의 상태를 알게 되면 상황은 판명되겠지.
지금 사역마 보내서 알아보고 있는 중이야. 만약 강대한 개체가 존재한다면──
(쾅!) (꽥!)
[샤르티아]
방금 그건……!
[아우라]
……평범한 혼돈짐승 따위한테 당하지는 않을 정도의 강함을 있었을텐데.
그렇다면──
[데미우르고스]
…….
이제 시간적 유예도 별로 없다.
총력을 기울여 조사에 임하도록 하지.
──────────────────
6화 『성당』
[데미우르고스]
……은밀성이 높은 서번트를 잠입시킨 결과, 역시 '균열'이 발견되었네.
그 부근에서는 아우라의 사역마를 쓰러트렸으리라 생각되는 혼돈짐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샤르티아]
위치가 확인되었다면, 바로 들어가면 되는 거여요.
[아우라]
사역마를 주위에 배치해 둘게.
저쪽의 공격범위가 우리의 상정을 웃돌 가능성도 있으니까.
[솔류션]
수상한 기척 감지에는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데미우르고스]
제각기, 최대급의 경계를──
그럼 가보도록 할까.
.
.
.
[아우라]
…….
기척이 가까워지고 있네.
분명, 이 앞 공간에 있을 거야.
[샤르티아]
그렇다면 만반의 준비를──
[???]
──갖추어 임해야 할텐데.
(불가지화 해제)
[샤르티아]
……모몬가 님……!
[모몬가]
이 앞에 존재하는 위협은, 이 도시를 붕괴에 이르게 한 원흉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나도 움직여야 할 타이밍이겠지.
[데미우르고스]
──정말이지 송구스럽지만, 찬동하기 어렵습니다.
[샤르티아]
데미우르고스 말대로이여요!
너무 위험할 거라──
[모몬가]
그렇기에, 인 거다.
만약 나와 동등한 상대라면, 제일 먼저 우리측의 전력을 확실히 줄이려 들 것이다.
선수를 빼앗길수록 우리측의 선택지는 줄어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처음부터 최대전력으로 임해야 하는 거다.
물론 무작정 전선에 나설 생각은 없다. 애시당초 매직 캐스터는 후위직이니까.
그리고…… 그렇군,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두자꾸나.
(버프 마법)
[샤르티아]
……!
몸 속 깊은 곳에서 힘이 솟구쳐오르와요.
[모몬가]
너희들의 힘을, 난 신뢰하고 있지만──
보험은 들어놔서 손해 볼 거 없으니까 말이다.
[아우라]
정말로, 감사합니다!
[모몬가]
(만약 이 앞에 플레이어에 필적하는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수를 써도, 만전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데미우르고스]
……. 뜻 받들겠습니다.
옥체에 위험이 미치지 않도록, 저희 일동
사력을 다하여 위협요소를 배제해내겠습니다.
[모몬가]
기대하고 있으마.
그럼── 대면해 보도록 할까.
(끼익)
[슬라임코]
여기는…….
[데미우르고스]
예배용 대실……이라 불렸을까.
[아우라]
저것이…… 문제의 혼돈짐승이구나.
뒤에는 '균열'도 있어.
[샤르티아]
방 한 구석에는 뭔가가 쌓여있는 것 같사와만은…….
지금은 그건 제쳐두겠어요.
[모몬가]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혼돈짐승에게 움직임은 없구나…….
잘 됐군.)
──미안하지만 처음부터 전력으로 간다.
《마법 최강화: 현단 Reality Slash》!
[모몬가]
(매우 강력한 공격마법이지만,
플레이어와 동등한 힘을 가진 존재라면 이 정도는──)
[거대 혼돈짐승]
……그기이이이잇……!
[모몬가]
어라……? 의외로 큰 대미지를 입은 것 같은데……
아니…… 그렇게 보일 뿐이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거대 혼돈짐승]
……기……기이…….
[샤르티아]
부상으로 인해 적의 활동은 쇠해진 것 같네요.
역시 모몬가님이셔요!
[모몬가]
…….
방심이 최대의 적이란 걸 명심하거라.
보조마법의 효과가 계속되는 사이에, 전력으로 공세를 펼치겠다!
《마법 최강화: 현단》!
[전투]
.
.
.
[아우라]
위협요소의 침묵을 확인했습니다! 전투 종료입니다!
[솔류션]
모몬가님의 지원 덕분에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몬가]
……으음…….
(……깔끔하게 쓰러트려 버렸다. 저게 파괴의 원흉인 것치고는 너무나 부족하단 생각도 들지만…….
이미 힘을 다 써버린 건가……?)
……어쨌든, 위협이 제거됐다면
'균열'에 대한 대책을 실시한 후, 신속하게 이 주위의 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자꾸나.
[일동]
──예!
[데미우르고스]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무구 중에는 마법이 걸려있는 것도 찾아볼 수 있군.
그렇다는 건──
[샤르티아]
여기에는 성기사들이 모여있었다는 것이와요?
>성왕국의 중요인물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성기사와 신관, 행정 관계자 등도 이 자리에 모였던 것 같습니다.
[아우라]
그것치고는 시체가 보이지 않네…….
[슬라임코]
식욕을 돋우는 냄새는……
일절 나지 않네요.
[모몬가]
(습격의 기점으로 생각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시체가 남아있지 않다…….
이 상황은 마치──)
[솔류션]
모몬가 님.
저쪽 한 켠에 쌓여있는 아이템은 어떻게 하도록 할까요?
[모몬가]
흠……. 성왕국의 사정을 알게 될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군.
뭔가 도움이 되는 아이템일 수도 있다. 회수하도록 하자꾸나.
[솔류션]
알겠습니다.
[모몬가]
(현재까진 인간들이 귀중한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지만…….
만일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빈틈은 없어야 하니까.
플레이어에 관한 단서도 어쩌면 남겨져 있을지도 모르고, 거기에──
콜렉터로서의 욕심이 동하는 것도 확실하니까.)
[아우라]
다양한 물건이 어수선하게 쌓여있네…….
관리되던 물건으로는 보이지 않아.
[솔류션]
중요한 물건을 숨기려고, 일부러 이렇게 난잡하게 쌓아올린 걸까요?
[아우라]
음……. 그것치고는 너무 무방비라고 할까…….
굳이 따지자면──
[데미우르고스]
──!
상공을 감시하던 서번트의 반응이……!
[모몬가]
위인가──!
[???]
끼이이이이이잇……!
(쾅!)
[샤르티아]
모몬가 니이이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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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왜 이 시국에 집회 예배를 해선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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