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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긍지와 축제의 프렐류드 11~13화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1 15:18:03
조회 1879 추천 13 댓글 1
														

의오역많음


11화

현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광경에 혼란스럽다. 하지만, 진짜 피 냄새가 나서, 단숨에 새파래졌다.

아키라: 싸....싸움은 그만두세요!

이 얼마나 무력한 대사인가. 브래들리는 핏대를 세우고 머리를 쥐어뜯었다.

브래들리: 네놈들, 끼리끼리 바보냐!? 기다렸던 밤이 왔다고!? 오즈와 쌍둥이를 끝장낼 찬스잖냐!

미스라: 그 전에 이 자식을 끝장내겠습니다.

오웬: 해 봐.

귀청을 찢는 듯한 우렛소리가 울렸다. 오즈가 근처에 있는가하고 생각했지만, 밤이 되자 그의 마법이 사라진 탓에 다시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 모양이다.

어둠의 저편에서 무시무시한 바람과 냉기가 몰아친다. 마치, 이 세상의 끝과 같은 경치다. 그런데도, 미스라도 오웬도 생기있게 눈동자를 빛내며 적에게 미소를 짓는다.

브래들리: 못 해먹겠구만, 바보 자식들.

욕설을 퍼붓는 브래들리의 목소리까지, 열띠게 튀어오르고 있다. 한쪽 팔에 나를 감싸면서 다른 한 손으로 큰 총을 겨누었다.
심장이 뜨겁다. 얼어붙은 공기 속이니까 더욱, 자신의 몸 속에 흐르는 피의 뜨거움을 알게 된다. 이것이 북쪽 나라의 진짜 모습이다.

그림 속의 스노우•화이트:  《노스콤니아》

리케: ....투명한 돔이... 핫....드디어 평범하게 숨을 쉴 수가 있어요.눈보라에 날려가버리는 줄 알았어....

그림 속의 스노우: 그대는 작으니까 말일세.

리케: 작지 않아요.

그림 속의 화이트: 이 돔 안에 있으면, 눈보라에 날아갈 일도 없을 게야. 그대들, 괜찮은가!?

카인: 그럭저럭. 하지만, 아키라가 걱정이다. 어떻게 해서든 다시 데려와야만 해.

아서: 내가 가겠어. 오즈님이 마법을 쓰지 못하시는 이상, 우리들의 힘으로 북쪽 마법사를 멈춰야지.

오즈: ......너한테는 무리다.

아서: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즈님을 봉인하는 것입니다. 카인,리케, 오즈님을 부탁한다.

카인: 섭섭하잖아. 나도 같이 갈게.

리케: 저도 모시고 따라가겠습니다. 현자님을 되찾지 않으면.

그림 속의 스노우: 어쩔 수 없지, 다 함께 가는 걸로 하자. 여차하면 오즈를 마법으로 작게 만들어서 어딘가 주머니에 숨기면 된다.

아서: 역시 스노우님! 오즈님을 주머니 속에 넣는 건 조금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림 속의 화이트: 아서, 우리들을 옮겨 주게. 카인, 리케, 우리 뒤를 따라오도록. 우리와 떨어지면 땅 끝까지 날아가버릴걸세.

카인: 알았어, 서두르자!

리케: 갑시다!

아서: .....윽, 바람이 세서 조종하는 게 어렵구나. 두 사람 다, 놓치지 않게 조심해줘!

카인: 아아!

리케: 네!

오즈: 기다.....
............

아서: 죄송합니다, 오즈님! 오즈님이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을 깜빡 잊고 두고 갈 뻔했어요!

오즈: 아니....

아서: 부디, 제 빗자루에!

밤의 검은색과, 눈보라의 하얀색과,번개의 섬광의 푸른 플래시가 어지럽게 뒤섞인다.
거기에, 미스라나 오웬이 마법을 쓸때마다 얼음의 대지는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으로 빛을 발했다. 비정상적인 색채의 쇼에 겁이 나고, 흥분한다.

아키라: 그....그만하세요! 싸우면 안 돼요....!

필사적으로 제지의 목소리를 내는 내 옆에서 브래들리가 기세 좋게 웃는다.

브래들리: 아핫핫, 들릴까보냐!

나는 곤궁했다. 브래들리가 마법으로 지켜주지 않으면 나도 진작에 얼고, 부서지고, 떨어졌을 것이다. 이런 곳에서는 말은 힘이 없다. 힘을 가지는 것은, 사납게 날뛰는 자연마저 굴복시킨다. 압도적인 강함만이.
조금 전까지 공중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있던 미스라와 오웬은, 얼음 다리 양 끝에 서서 대치하고 있었다.
마법의 힘은 미스라 쪽이 누르고 있다. 하지만, 오웬도 백기를 들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오웬: 《쿠레•메미니》

한 손을 들고 오웬이 앞으로 나아간다. 눈보라 속에서 혜성처럼 길게 꼬리를 긋는다. 하얀 그림자가 그의 주위를 에워쌌다. 그것은, 무수한 하얀 늑대의 망령으로 변해간다.
오웬을 따르듯이 넘실거리며 기분 나쁘게 짖어대고 있다. 엷은 웃음을 지은 오웬은,  불온하고, 위험하고, 아름다웠다.
얼음다리 반대편에서 미스라도 걸어오기 시작했다. 나른한 눈빛 그대로 가벼운 몸짓으로 마도구인 해골을 허공에 던진다.

미스라: 《아르시무》

해골은 섬광을 발하며 한순간에 모습을 바꾸었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촉루가 되어입을 크게 벌리고 오웬을 위협한다. 흉악하게 포효하는 무서운 촉루 앞에서도 어딘가 깨어난 것 같은 눈을 하고 있은 미스라는 광기어린 요염함이 있었다.
오즈의 마법이 봉인되어있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는 저기에 있다. 변덕스럽고 요령있고 충동적인 저 빨간 머리의 남자다.

브래들리: 이거 죽겠구만, 오웬이.

아키라: 에.....?

브래들리: 원래 미스라 쪽이 더 강해. 정면으로 부딪치면 승산은 없어. 저주의 새 때문에 데미지도 있고.

아키라: 그런..... 어떻게든, 멈출 수 없나요?

브래들리: 뭐, 무리겠지. 하지만, 당신이 하라고 한다면 여기서 미스라의 머리를 쏴버려도 괜찮다구.

말문히 막힌 채로, 나는 미스라를 바라보았다. 미스라는 격앙될까, 아니면 기가 죽어서 싸움을 그만둘까.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미스라에게는 있다.
마치 한순간에 사라질까 한순간에 타오를까 알 수 없는 불꽃처럼.

「귀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초조한 얼굴을 하고 나를 구하려고 해주었던 인물과 같은 사람이긴 하지만.

브래들리: 어떡할래?



12화



아키라: (오웬은 몇번이고 죽을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어. 미스라도 총에 맞는 것 정도로는 아무렇지도 않을지도.... 하지만, 아무리 멈추기 위해서라도...선택할 수 있을 리 없어.... 어느 쪽인가 같은 거...)

아키라; .....!

눈부신 빛에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미스라의 해골과 오웬의 늑대들이 서로 부딪쳐서 얼음 다리가 맥박이 뛰듯 강렬한 빛을 발한다.
오로라 같은 색채가 변화해서 독을 가진 나방의 날개 같은 기분 나쁘고 이상한 색이 되어간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땅울림 같은 소리가 세계를 뒤흔든다. 멀리서, 쌍둥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림 속의 스노우: 그만둬! 미스라, 오웬....!

그림 속의 화이트: 더 이상 마법을 쓰지 말게!

오웬이 얼굴을 들고 미스라가 뒤돌아본다. 아차 하는 순간, 세계는 어둠에 갇혀버렸다.

아키라: .........!

세계에서 빛이 사라지고, 쿵 하고 배 속이 무거워졌다. 남쪽의 태고의 신전을 되살렸을 때와 같은 엉망진창인 충격이 엄습한다. 몸이 산산조각나는 듯한, 쭉 하고 길게 자라는 듯한, 작은 폭발이 여러 개나 일어나고 있는 듯한. 굉장히 무서워져서, 도망가고 싶어졌다.
죽음의 예감과, 두려운 적의를 느꼈다.
어둠 속에서.

아키라: .....윽, 여긴....

그것은 몇 번이고 본 적이 있는 광경이었다. 각지에서 되살렸던 태고의 신전의 경치다. 별과 달의 빛밖에 없는 고독한 신전. 지금까지와 다른 것은, 음색이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축복하는 듯한 축제의 음색이 들리지 않는다.

그림 속의 스노우: 큰일났구먼... 원시의 정령들에게, 앞서서 거둬들여져버린 것 같구먼.

스노우의 목소리에 나는 뒤를 돌아봤다. 신전에는 북쪽의 마법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중앙 마법사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미스라: ....거둬들여졌다?어떻게 된 일입니까...?

그림 속의 화이트: 땅을 너무 자극해버린 게야.우리들이 원시의 정령들을 소환한 게 아니야. 우리들이 원시의 정령들에게 소환된 거라네.

오웬: 요컨대?

그림 속의 스노우: 우리는 희생물인 게야. 북쪽의 원시의 정령들은 기질이 난폭하니까. 이대로 가면, 어둠에 휩쓸려버리겠지.

아키라: ......어둠에 휩쓸려.....

그림 속의 화이트: 그렇단다. 서서히 감각을 빼앗겨 가. 먼저, 시간 감각을 잃어버리고, 소리를 잃고, 시야를 잃고, 자아를 잃는다.

나는 두려움에 숨을 삼켰다. 조금 전까지 싸우고 있던 미스라와 오웬도 서로 눈을 마주치고 침묵하고 있다.

브래들리: 농담하지 말라고. 그 전에 축제를 하고 정령 놈들을 따르게 하면 얌전해지지 않을까?

그림 속의 스노우: 중앙의 마법사들이 없으면, 우리끼리 축제를 치를 수는 없다.

그림 속의 화이트: 축제는 커녕, 마법을 쓰면 금세 자신을 사역하려는 마법사를 북쪽 나라의 원시정령들은 잡아먹을 게야.

브래들리: 실화냐...

오웬: ......최악.....

아키라: (마법을 쓸 수 없다....그럼, 계속 이 곳에 갇힌 채로....?)

어둠 속에서 뭔가가 웃는 낌새가 느껴졌다. 뭔가가 꿈틀거리면서 다가오는 것 같은... 고독한 신전도, 달도, 별도, 어둠도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들을 삼켜버리려고 노리고 있다.미스라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미스라: 알겠어요. 내가 공간의 문을 열겠습니다.
원시의 정령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어디까지 문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 밖으로 나가주세요.

미스라의 제안에, 모두는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림 속의 화이트: 그대, 희생하겠다는 겐가...

오웬: .....무슨 속셈이야? 속죄한다는 뜻?

미스라: 하? 죄? 무엇의?

오웬: ......... 나한테 한 짓이라던가....

미스라: 아뇨, 그런 건 전혀 아닙니다.

오웬: 열받네....

브래들리: 그럼, 뭐라고 하는 거야. 여기서 마법을 쓰면 위험하단 얘기 못 들었냐?

미스라: 그렇다고는 해도, 이 자리에서 가장 강한 건 나니까요. 그거 같은 활약을 할 겁니다.

아키라: 그거 같은?

미스라: 그, 뭐라고 했더라. 쌍둥이들이 어제 말했던....

그림 속의 스노우•화이트: 에이스?

대수롭지 않게 머리를 쓸어 올리며 미스라는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웃었다.

미스라: 그래, 그겁니다.

나는 눈 깜빡이는 것도 잊고 미스라를 바라보았다. 공포에 질려서 절망하던 마음에 가벼운 미소가 희망을 준다. 긴장했던 모두의 눈빛에도 힘찬 빛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오웬: ......아아, 그래. 그럼, 할 거면 하던지.

브래들리: 맡길게. 안심해, 네가 돌이 되면 내가 먹어주마.

오웬: 독차지하는 건 치사하지 않아?

브래들리: 민폐 비용이다.

미스라: 돌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요.

재수없는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둘에게 미스라는 어깨를 으쓱한다. 나는 망설이다가 미스라에게 물었다.

아키라: 미스라...... 정말 괜찮나요?

미스라는 곁눈질로 나를 보았다. 나른해 보이는 곁눈질은 평소와 아무것도 다르지 않았다.

미스라: 상관없어요. 위험한 건 알고 있지만, 뭐..... 내가,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13화


쿵 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그 대사는 불평 없이 멋있었다. 북쪽의 마법사는 제멋대로고, 거만하고, 잘 모르겠고, 가끔은 귀찮다. 하지만....

아키라: (자신의 힘을 믿고 있는 이 사람들은 틀림없이 멋있어)

그림 속의 스노우: 그대의 각오는 잘 알았다. 부탁하지, 미스라.

그림 속의 화이트: 미스라여.... 이것이 영겁의 작별이 될지도 몰라. 마지막으로 뭔가 남길 말은...

미스라: 《아르시무》

브래들리: 잠.....!? 예고하고 시작하라고!?

미스라가 주문을 외우자, 네모난 문이 출현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곧바로 공간이 열리지는 않았다. 어둠의 기미가 세차게 흔들린다.

오웬: ........! 어둠이 움직였다....

오웬이 날카롭게 단언한다. 신전을 둘러싼 어둠의 알갱이와 별과 달의 알갱이가 미스라에게 둥지를 틀듯이 밀어닥쳤다. 눈 깜짝할 사이에, 어둠에 그의 팔이 전부 덮여져 간다. 어둠의 입자와 대항하며 공간의 문도 서서히 열리려 하고 있었다.
미스라가 눈을 부릅뜨고 고통을 견디듯이 입술을 깨문다.

미스라: ............윽.

아키라: 힘내요, 미스라....!

무의식적으로 성원의 말을 입에 담고 있었다. 다른 북쪽 마법사들도 숨을 죽이며 미스라의 마법을 지켜보고 있다. 문틈으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온다. 그와 비례해서, 미스라는 온몸이 어둠으로 덮여져 갔다.
그의 가슴과 배 근처에, 뻥 뚫린 구멍 같은 어둠의 저편에서 별이 빛나고, 신전이 흔들리고 있다.

미스라: ........윽......!

미스라의 초록색 눈동자가 검은 어둠에 잡아먹힐 것만 같다. 그 때....

오즈: 《복스노크》

공간의 문이 열렸다. 문 너머에는, 중앙 마법사들이 있었다. 어느샌가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문 너머로 아침놀이 빛나고 있다. 오즈도 지팡이를 들고, 쌍둥이도 그림에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스노우: 오오, 중앙 마법사들이구먼.

아서: 스노우님, 화이트님! 현자님도 무사히...!

화이트: 잘했어, 미스라! 이대로, 성스러운 축제를 치르자!

미스라를 둘러쌌던 어둠은 어디론가 흩어져 있었다. 탈진해서 무너지려 하는 미스라의 몸을 오즈가 받아준다.

미스라: .....오즈....

오즈: 너희들에 대한 처벌은 나중이다. 북쪽 원시의 정령들을 축제를 치러서 따르게 하자. 스노우. 화이트.

스노우: 알고 있다, 그럼 시작하자!

스노우•화이트: 《노스콤니아》

성스러운 축제의 음색이 울리기 시작한다. 북쪽 마법사들이 드높이 주문을 외우자 그들의 몸이 희미한 빛을 띠기 시작했다.

미스라: 《아르시무》

오웬: 《쿠아레•모리트》

브래들리: 《아도노포텐스무》

스노우•화이트: 《노스콤니아》

중앙 마법사들도 북쪽 마법사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주문을 외운다.

아서: 《파르녹턴•닉스지오》!

카인: 《글라디어스•프로셀라》!

리케: 《산레티아•에디프》!

오즈: 《복스노크》

그러자 별들의 빛보다 눈부시게 태고의 신전이 빛나기 시작했다. 큰 빛의 기둥이 신전 중앙에 우뚝 선다. 마법사들을 감싸는 희미한 빛이 반짝반짝 빛나 별똥별처럼 큰 기둥으로 빨려들어갔다. 반짝이는 눈부심에, 시야가 하얗게 흐려져간다....

그리고, 우리들은 마침내 희망의 평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오웬: ......겨우 끝났다...

브래들리: ....배고파....

미스라: ....졸려....

카인: 너희들, 모처럼 대활약했으니까 좀 더 멋있는 말 하고 마무리하라고.

브래들리: 아하하. 멋있었냐? 기사님의 장기를 뺏어가서 미안하군.

오즈: .....너희들 탓에, 현자나 젊은 마법사가 위험에 처했다. 나를 봉인한다니.... 몸소 어리석음을 깨닫는 게 좋아.

미스라: 하.....? 지금 와서 번개를 떨어뜨릴 작정입니까...?

오웬: 이쪽으로 지팡이를 향하지 말아. 우리들이 불쌍하잖아. 저기, 도와줘, 왕자님....

아서: 오즈님.... 미스라들 덕분에 축제도 성공시켰고, 이번에는 관대하게 봐주셔도....

오즈: ....... 이번만이다. 두 번 다시 이런 짓은 하지 마라.

리케: 잘됐네요. 북쪽 마법사 여러분, 지치셨죠. 간식으로 가져온 과자 드실래요?

브래들리: 옷, 뭘 가져왔어?

오웬: 나도 먹을래.

미스라: 요기가 되려나요.

리케: 잠.... 전부 다 준다고 안 했어요! 안 했는데!

떠들썩한 그들의 대화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고 나는 웃었다.

아키라: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스노우: 그렇구나. 어찌됐든, 각국의 태고의 신전을 되살릴 수 있었다.

화이트: 이걸로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도 조금은 진정되겠지. 수고했네, 현자.

쌍둥이의 위로에 웃으며 대답하고, 나는 북쪽 나라의 얼어붙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키라: (여러가지로 큰일이었지만, 성스러운 축제의 일을 통해 21명의 마법사들을 조금 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키라: (아.... 하늘에 아직 달이 남아있어....)

하늘의 저편에는 엷고 하얀 색을 띈 아침의 달....<거대한 재앙>이 떠 있었다.
달과 싸우는, 현자의 마법사. 그들의 싸움은 아직 막을 올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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