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저희 가족은 온가족이 모여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퀘스트 업뎃 시각이 임박함을 깨닫게 된 저는
늘 하던데로 하스에 접속해 퀘스트 깰 덱만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오빠가 제 휴대폰을 염탐하기라도 했는지 
'어이..네년이 쓰는 덱이 그정도밖에 안되냐..?'하며 시비를 걸더군요. 
저는 오빠에게 그럼 오빠는 무슨 덱쓰는데 따졌고 
오빠는 두억시니라 답했습니다. 

저는 코웃음이 나와서, 그런 장애새끼만쓰는 덱을 왜쓰나고 했고(똥지린냄새가 어쩐지 더 심해진 느낌) 
바로 그 때 오빠는 '이모또상!!! 두억짱을 모독(2코 애미디짐)하지 마!!! 네깟게 뭘 안다고!!!' 라며 화가 솟아올라 소리쳤습니다. 

깜짝놀란 부모님은 저를 나무랐고 저는 알았어 하면 될거 아냐..라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오기가 생긴 저는 그날 두억시니 원챔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오타쿠들의 냄새나는 병신덱이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 다시 일요일 저녁이 되고 오빠는
두억에 대한 감상을 물었고 
저는 애미가 디졌고, 너프를 당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러자 오빠는 다시 미친놈마냥 소리를 지르며 두억시니는 정당한 실력덱이고, 너프는 개사기홀냥이나 먹이라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저를 보며 '사제는 피해자이며, 성기사는 씨발년이고, 제이나는 성녀'라는 이해 안갈 소리를 하더니

게임도못하는년이 뭘 안다고..라는 말을 나직히 뱉으며 조용히 방에 들어가 방문을 잠궜습니다. 

참고로 저희 오빠는 방패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