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틴더만 했고 미프 한 1주일간 빠짝 즐기고 지웠음

한국인은 거의 매칭 안됐고 러시아, 프랑스, 태국 그리고 유럽국가 위주로 매칭됐고 외롭고 심심해서 한국에 있는 애들위주로 대화함.

인스타 카톡 넘어가고 했는데 실제로 넘어간건두명.

그리고 바이럴 아님.

1. 프랑스 누나

한국에 놀러 몇달 온상태로 한국뽕 이빠이인 외국인이었음.

5살 연상, 전남편이랑 사별. 딱 휴가즐기러 한국으로온거.

서로 짧게 이야기 주고받다가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일단 널 기다려보려고" 이러길래 살짝 의심이 들어서 선약있다고 어물쩡 넘김.

그러니까 자기 월요일에 돌아간다고 슬쩍 알려줌.

그뒤로 카톡 아이디 공유하고 짧게 짧게 이야기함.

대화 짧게 하거나 답장 늦으면 보통 나가리인데, 무심한듯 하면서 되게 적극적으로 답장해주길래 뭐지 유럽식 밀당인가 함.

한번 찔러보자 하고 일요일에 드라이브고? 하니까 헐레벌떡 자기 씻는다는거.

그래서 프랑스 누나가 자기가 밥사준다고 해서 홍대에서 만남.

유럽인이라 무뚝뚝할줄 알았고 내 실물 보고 실망할줄 알았는데 실물이 더 귀엽다고 되게 대화 주도하며 하이텐션.

밥먹고 드라이브하고 집에 고양이 볼래 하고 데려감.

사실 사람이 재미있어서 야스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 스킨쉽 시도 자체를 안했음.

근데 뜬금 없이 "너 나랑 섹스하고 싶어?"라고 돌직구로 물어보길래 어버버함.

할수는 있겠는데 "딱히 오늘 너 어떻게 해보고 싶어서 본것도 아니고 그러기 위해서 여기 데려온것도 아님" 하니까

자기는 내가 되게 마음에 든다고 하고싶은데 오늘 생리중이라고 하는거.

살짝 꼴렸는데 "난 안해도 괜찮음 충분히 재미있음~" 이러니까

하루밤 야스하려고 만난거냐 아님 깊게 알고 싶어 나온거냐 해서 나는 상황에 따라 둘다 일수 있다고 대답함.

자기가 아쉽다고 내일 프랑스 돌아가는데 왜이렇게 늦게 알게됐냐고 나보고 프랑스 꼭오라고 약속하라고 함.

그리고 대신 키스해달라고 대놓고 요구하길래 존나 찐하게 하고 작별함.

데려다주면서 귀엽다, 피부좋다 칭찬 겁나 해서 당황함. 왜냐면 나의 키나 와꾸는 평균 전후이기 때문.

출국전에 영통하고 자기 메세지 씹지말고 어플에 다른 여자들 연락하는거 걱정된다고 겁나 강조하고 떠나심.

2. 러시아

프랑스 누나 한국 떠나고 바로 매칭됐던 러시아 무용하는애.

4살 연하, 친구랑 같이 한국 놀러온 애.

얼굴은 평범한데 몸매가 진짜 조온나 너무 내스타일이라서 그 돈내고 바로 메세지 보낼수 있는거 씀.(처음 가입할때 주는 보석 있어서 그걸로 씀.)

몸매 너무 멋지다고 보냈는데 답장안와서 잊고 있었는데 몇시간후에 답장옴.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 진행함. 근데 너무 내스타일이라서 칭찬 좀 과하게 하고 무례한 칭찬으로 대화 시작했는데 착하게 대답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러시아애는 오히려 자기가 고맙다고함.

그리고 자기는 친구랑 여행왔고 주말에 떠난다함.

하루 이틀정도 뜨문뜨문 이야기함. 애가 무용하다 보니 알파메일들 많을거 같아서 맘에 내가 맘에 드는 티는 내는데 크게 기대 안하고 뜨문뜨문 대화한거.

근데 카카오 아이디를 먼저 물어보더라고. 스캠년들 많아서 좀 의심하긴 했는데 본인 인스타 아이디도 공유해서 카톡에서 대화함.

그리고 "수요일에 뭐하냐고 얼굴이나 볼래?" 하고 찔러보니까 콜함. 근데 저녁에는 일정있다고 해서 꼬무룩함.

내가 프리렌서라 일정이 이리저리 바뀌다가 수요일에 같이 온 친구랑 오늘 따로 여행한다길래 "나랑 오늘 그냥 볼래?"하니까 바로 콜.

실제로 만났는데 얼굴이 사진보다 훨이뻐서 만족. 상대가 실망할까봐 "와너는 사진보다 더이쁘네? 내 프사는 사기급이라 미안하다. 실망했지"라고 걱정했는데 오히려 러시아 친구는 실물이 더 마음에 든다고 해줌.

맛난거 먹고 좋은곳들 투어 시켜줌.

주말에 떠나는데 나를 너무 늦게 알게된거 같다고 아쉽다고하고, 드라이브하면서 서로 마음에 든다는거 계속 어필해서 와 이건 성공이다 싶음.

서로좋아하는 티 내면서 의문이었던건 왜 얘같은애가 날...? 이런 의문이었음.

마지막 코스로 우리집에 고양이있는데 보러갈래? 하니까 잠깐 고민하더라고.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고양이 보러 갈래~ 해서 고양이랑 놀음.

뭔가 스킨쉽 각 잡히는거 같다가 안잡히는거 같다가 그랬는데

얘가 뭐 말하려다가 부끄럽다고 됐다고 해서 왜그러냐니까 "너 향수냄새 너무 좋음."이러는거

그래서 "나 안아주면 더 냄새가 강할껄~"해서 결국 한시간동안 들고 볶다가 결국 야스함.

운동하던애라서 그런지 진짜 내가 리드당하고 피식자로서 잡아먹힌다는 느낌으로 당한건 처음임.

새벽에 집에 데려다주고, 또 보고 싶다고 해서 러시아로 돌아가기 전날밤에 모텔잡고 미친듯이 불태우고 보냄.

공항가는거 데려다 줬는데 러시아애가 울고, 왜이렇게 늦게 알게됐냐고 한탄하고 봄에 한국 돌아올 예정이니까 또봤으면 좋겠다고 하고 아디오스.

인스타 맞팔하고 아직 카톡중.

내가 돈이 많냐 하면 그건 아님. 외제차 타긴 했는데, 그건 내가 차를 좋아해서 그런거고, 돈많은 티도 안냈고 비싼돈 쓰지도 않음.(프랑스 누나 한테는 밥 얻어 먹었고, 러시아 애도 내가 밥한번 산정도)

잘생겼냐, 그것도 아님. 잘춰줘야 평범정도.

키가크냐, 앞서 말했듯 170따리임.

영어를 잘하냐, 아님. 어휘도 짧고 드라마로 회화 따라하는 정도.

스캠이냐 하면 틴더 짬이있어서 그거 거를 능력은 있음.

여튼 표독스러운 한녀들 비위 맞춰주다가 나좋다는 양인들 보니 좀 어안이 벙벙하고 자존감 찾고 좋다. 어제 기분 좋게 삭제함.

미프 바이럴 아님. 틴더도 쓸만한데 틴더 할 때는 한녀들만 만나봐서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