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여기 소식 전해 준 갤럼 고마워

모르고 지나칠뻔 했는데 덕분에 좋은 공연 봤음

매진이었지만 취소대기표 있을까하고 무작정 가봤는데, 결과적으로 제법 가까운 자리에서 흐뭇하게 관람함

개인적으로 중창 자체를 좋아하는데다 노마이크 공연이라 더더욱 흐뭇

기악 연주자들의 연주도 즐겁게 감상했지만,

성악 무대만 이야기하자면

앵콜까지 합쳐서 총 5곡 불렀음

네 곡 다 송클레어 멤버로 사중창함

전반부에는 나 하나 꽃피어랑 지오디의 길 불렀고

후반부에는 사랑책이랑 아다지오 부름

앵콜곡은 바람의 노래

내가 치인 포인트는 네 명이 힘 빡주고 볼륨 키워서 화음 내는 모먼트임

그게 원래 남성중창의 매력포인트 아닌가 싶어 

네 명 다 성악가라서 질감이 더 찰졌던 듯

언젠가 상남자스러운 곡으로 찐하게 부르는 걸 듣고 싶단 생각도 함

급하게 간 자리였지만 대만족하고 돌아옴

지방러는 서식지 근처 공연이 늘 소중함

아공이 올해에 그 뮤직홀 입주음악가가 됐다는 걸 어제 알았는데 앞으로 승승장구하길!

팀도 잘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