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야의 생일 당일>

<텐마네 거실>

츠카사의 목소리

토우야 잘 왔다!

사키의 목소리

어서 와! 들어와들어와♪

토우야의 목소리

네. 실례합니다.

토우야

이건. 종이접기랑 펠트로 장식을 하셨군요. 화려해서 멋지네요.

토우야

혹시 사키 씨가 해주신 건가요?

사키

알겠어? 역시나 토-야야!

사키

이걸로 내가 1포인트 리드♪

츠카사

훗, 그렇게는 안 둔다. 토우야, 테이블 위를 잘 보도록!

토우야

아, 맛있어보이는 샌드위치로군요. 거기다 꽃까지 장식해 주시다니.......

츠카사

핫핫핫! 이거야말로 ㅈ / ㅓ / ㅂ / ㄷ / ㅐ(O・MO・TE・NA・SHI) 그 자체지!

츠카사

그렇지만 이것은 아직 서장 중에서도 시옷(序の口の『じょ』)에 불과하지.

츠카사

토우야, 오늘은 너를 깜짝 놀라게 해 미소를 짓게 해주마. 

그리고 그걸 위해서 매직쇼를 준비했단다!

토우야

매직쇼-!

토우야

그러고 보니 어렸을 때는 몇 번인가 보여주셨었죠. 그립네요.

츠카사

오오! 역시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츠카사

실은 루이랑 네네, 아키토랑 시라이시 등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았단다.

어떤 생일파티를 열면 네가 기뻐해줄까에 대해서. 

츠카사

그 결과. 나와 네 사이이기에 가능한 것이 좋지 않냐는 얘기가 되어서 말이다!

츠카사

그리하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추억의 매직쇼에 다다르게 됐다!

츠카사

예전에 보여주었을 때 좋은 미소를 보여줬으니까 말이다. 

오늘도 비장의 매직으로 너를 미소짓게 해주마!

토우야

네. 정말로 기대돼요.

토우야

그러고 보니 사키 씨도 아키야마에게 상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사키

응! 코하네랑 하루카랑 에무한테도 이것저것 협력 받았어! 

사키

그리하여 도달한 내 축하 테마는 『모두와 놀고 크게 웃자』 인데.......

사키

실은 나도, 옛날에 셋이서 했던 게임을 재현 앤드 리뉴얼해왔어!

츠카사

무, 무어라?

토우야

사키 씨도 그리운 놀이를 준비해주셨군요.

사키

어쩜, 상담 받은 끝에 생각해낸 건데 겹쳐버리다니 깜짝 놀랐어!

사키

그래도 내가 준비한 놀이는 옛날과 달리 파워업 했으니까 기대해 줘♪

츠카사

그렇군. 역시나 내 여동생. 상대로서 부족함 없군!

츠카사

사키. 어느 쪽이 토우야를 더욱 기쁘게 만들지--- 정정당당하게 승부다!

사키

바라던 바야. 오빠!

츠카사

음! 그럼 모두들 테이블 위의 쥬스를 들어주렴!

토우야

네.

츠카사

그럼 지금부터 토우야의 생일 파티를 시작하자!

츠카사

건배!

토우야 / 사키

건배 / 거언배♪

토우야

아 5가 나왔습니다. 말은....... 사키 씨의 초상화 칸에 스탑이네요.

사키

오오! 토-야 당첨! 그러니 과자를 프레젠트합니다♪

츠카사

사키 나도 거기에 멈추면 과자를 받을 수 있는 건가?

사키

때앵. 오늘 오빠는 라이벌이라서, 벌게임을 수행하게 됩니다!

츠카사

무엇!

츠카사

그럼 지금부터. 미스터 페가서스의 깜짝 매직쇼의 개막이다!

츠카사

우선 가볍게 워밍업 삼아서. 코인 소실 매직이다!

츠카사

여기 특별할 것 없는 코인을 테이블 냅킨으로 가볍게 덮는다.

덮여있긴 하지만 아직 코인이 있는 거 확인할 수 있지?

토우야 / 사키

네. / 응.

츠카사

그러나! 미스터 페가서스의 마법의 손에 걸리면--- 쥔 순간 사라지는 것이다! 세잇!

사키

어어! 코인이 사라졌다!

토우야

굉장해. 속임수가 있을 거라고 머리 속으론 생각해도, 위화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츠카사

핫핫핫! 겨우 이런 걸로 놀라기는 이르지! 

자아 다음에는 거기 있는 샌드위치를 사라지게 해주마!

토우야

두 분 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토우야

오늘은  분명 멋진 생일이 될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예상의 배, 아니 그 이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츠카사

하핫핫핫핫! 우리에게 걸리면 이 정도쯤이야!

츠카사

그럼 슬슬 승패를 결정하도록 하자.

사키

응!

사키

토-야야, 내 게임이랑 오빠의 쇼 중에 뭐가 더 즐거웠어?

토우야

앗.......!

토우야

(이럴 수가........)

토우야

(너무나도 즐거웠던 나머지 승부를 하고 있단 걸 완전히 잊어먹고 말았다.)

토우야

(어떻게 이런 일이.

두 분은 이렇게나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셨는데도,

나란 녀석은 그저 즐기는 것에만 급급해서!)

츠카사

으음? 토우야?

토우야

아니, 아직 늦지 않았어. 처음 실례했을 때부터 순서대로 되짚어 보자.

토우야

우선 거실과 테이블의 장식, 이쪽은 사키 씨와 츠카사 선배 모두 우열을 나누기 힘들어.

토우야

그 뒤에 한 부루마불(すごろく). 

예전에 즐겼었던 수제 부루마불에 새로운 요소를 능숙히 추가하여서

그리움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주었어.

사키

토-야야? 들리니?

토우야

그렇지만 츠카사 선배의 매직쇼도,

그리움과 다수의 유머, 그리고 놀라움에 잠기게 해주어

무심코 못박혀 버렸어.

토우야

아아 무얼 어떻게 비교해서 어느 방식으로 승부를 결정하면 좋지?

토우야

감점, 아니, 감점할 여지따윈 어느 것 하나도....... 그렇담 가점식으로?

토우야

그러나 두 분의 혼신의 아이디어와 궁리에 감히 내가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토우야

그렇지만 어떻게든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결착을 바라는 두 분의 기대에---

츠카사

토, 토우야 미안!! 우리가 잘못했다!

사키

미안. 토-야야! 그렇게까지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아니었는데!

츠카사

미안하구나 토우야. 우리들이 그만 열중해 버린 탓에.

토우야

아뇨 저야말로.

토우야

두 분께서 준비해주신 게임과 쇼는 무엇 하나 우열을 나누기 힘들었습니다.

토우야

진심으로---

토우야

진심으로 즐거웠어요.

츠카사

아아. 나도 그 미소를 볼 수 있어서 만족이다.

사키

나두나두!

사키

토-야야. 오늘은 정말로 생일 축하해!

츠카사

축하한다!

토우야

네. 감사합니다.

<메시지 타임>

에나

토우야야. 생일 축하한단다!

아이리 / 시즈쿠

축하해!

에나

아키토를 챙겨줘서 언제나 고마워.

가만 냅두면 곧잘 무리해버리니까 정말로 토우야 네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아이리

어라, 웬일로 누나 같은 말을 다 하네.

에나

누나 맞거든요?

시즈쿠

후후. 같은 꿈을 좇는 동료가 곁에 있다는 거 정말로 소중한 일이지.

아이리

응. 토우야나 다른 모두라면 괜찮을 거라 여기지만, 동료를 소중히 하도록 해.

오늘은 정말로 축하한다!

루이

아오야기 생일 축하한다. 미스터 페가서스의 매직쇼는 즐거웠니?

츠카사

루이에게서는 매직을 보여주는 법을, 네네에게선 구변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받았는데

본 무대에서 큰 도움이 되었지!

네네

그래? 조금이라도 협력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네네

저기 아오야기. 생일 정말로 축하해. 월요일(週明け)에 준비해둔 선물 건네줄게.

루이

흐흐흐, 엄선한 선물이니까 말야. 분명 맘에 들거라 생각해.

미즈키

토우야야. 생일 축하해♪

하루카 / 에무

축하해!

사키

하루카야, 에무야, 미즈키야! 어떤 게임으로 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해줘서 고마워!

하루카

후후. 모처럼 맞은 생일이니까 말야.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

에무

웅! 나도 토우야가 방긋방긋하게 되어서 기쁘구나☆

미즈키

그치! 가능하다면 나는 그 방긋방긋 토우야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말야~.

에무

그럼 지금부터 다같이 축하하러 가는 거야♪

그리고 방긋방긋 미소를 보자!

미즈키

그거 괜찮은데! 그으럼, 다같이 가자! 고고고!

하루카

어 오오토리 씨?

사키

와아, 미즈키도 좀 기다려줘!

아키토

토우야 생일 축하한다.

코하네 / 안

축하해!

코하네

사키랑 츠카사 씨의 승부, 결착짓지 못했다고 했지. 어떤 축하였을지 신경 쓰이네.

안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받았으니까 말야! 즐거웠는지 묻고 싶다.

아키토

어차피 연습 때 바로 얼굴 볼 텐데. 그때 물어보면 되잖아.

안

그것도 그런가!

코하네

그럼 아오야기. 이따 연습 때 보자!

토우야

츠카사 선배와 사키 씨와 함께 한 생일파티 정말로 즐거웠어.

토우야

들은 바로는 카미시로 선배 일행이나 키리타니 씨를 비롯한 분들이 

츠카사 선배와 사키 씨의 의논 상대가 되어주신 듯 해.

토우야

내 생일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것저것 생각해주다니.......

토우야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야.......

토우야

이만큼이나 마음을 담은 축하를 받았으니

토우야

앞으로의 1년을, 감사의 기분과 함께 똑바로 보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