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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에 자신이 없어도 탈 압박을 할 수 있는 방법.모바일에서 작성

플갤러(223.38) 2024.05.25 20:53:30
조회 417 추천 5 댓글 16
														




탈 압박이란 말 그대로
내가 공을 소유하였을 때,

상대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행위이다.

즉, 공을 압박이 없는 공간으로
'운반'하는 것이다.

이 사전적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탈 압박을 하는 방법은 오로지 '드리블'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린 유추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탈 압박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드리블(개인 전술)을 이용한 탈 압박
[대표적인 선수:지네딘 지단, 후안 로만 리켈메.]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대표적인 드리블 방법이다.
탈 압박을 위시한 '볼을 질질 끄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좋지 않은 플레이어지만,

만약,
'막혀 있는 패스 길을 뚫기 위해 개인 기술로 압박을
벗어난 뒤, 열린 공간으로 즉시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라면,
이보다 팀에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는 드물다.

개인 기술로 탈 압박을 하려면,
바디 페인팅이든, 발바닥 기술이든, 순발력이든
본인 만의 압박을 벗어날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무기를 좀 더 유용하게 다룰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이 축구엔 존재한다.

공을 받기 전에 이미 내 주변의 시야를 체크하는 것이다.

많은 지도자들이 공을 받기 전에 패스를 받을 수 있는
동료가 어디 있는지, 몇 명이 있는지 체크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체크해야할 것은 우리 동료 뿐만이 아니다.
내 공을 빼앗으러 올 상대 편 선수의 위치를 인지하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

상대 선수의 위치를 미리 알아야,
공을 받기 전에 내가 이동할 방향을 수월하게 정할 수 있으며,
그것이 압박을 풀어나오는 데 있어 좋은 나침반이 된다.

또한 왼 쪽과 오른 쪽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방향 드리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바디 페인팅 하나로 수천 번을 제칠 수 있다.

허나, 중요한 건 상대의 위치, 상대의 무게중심 방향을
이용해서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왼 쪽과 오른 쪽 모든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향 드리블을 하나 씩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플랩을 하다보면,
어떤 기술을 쓰든 결국 오른쪽으로만
무조건 치고 나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수비수 입장에선, 그리 까다로운 상대가 아니다.

기술의 다양함보다,
다양한 방향성이 훨씬 중요하다.

---------

근데 만약, 제목의 본질로 다시 돌아가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그리 정교하지 않아
개인 드리블을 이용한 탈 압박에 자신이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 방법은 '보다 빠른 패스'를 이용하여,
탈 압박을 하는 것이다.

공을 압박이 없는 곳으로 '운반'하는 것이
탈 압박이라면, 패스로도 가능하다.

2. 개인 전술이 아닌, 동료를 이용한 팀 전술이다.
[대표적인 선수:사비 에르난데스, 토니 크로스.]

사실 필자는 이 후자의 방법을 아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한다.

동료들에게 있어 가장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불필요한 터치없이 빠르게 주는 패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드리블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불필요한 체력 낭비가 없으며,

공이 내 발에서 소유하는 시간이 적기에
상대의 도전적인 태클, 거친 플레이를 맞닥뜨리는 상황이 적다.
즉, 부상에서 자유롭다.

사비 에르난데스와 토니 크로스가 기술이 좋은데도
동료를 이용한 탈 압박을 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패싱 탈 압박이 되려면 우선
인사이드 감각을 키워야한다.

공을 컨트롤 해놓고,
편한 상태로 동료에게 주는 패스는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정신 없는 실전에서,
남이 건네 준 회전 공을
컨트롤하지 않고 다이렉트 원터치로
내가 주고자 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위치, 정확한 세기로(힘 조절)
주는 건 인사이드의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 전 워밍업으로
무슨 훈련을 할까?

별 거 없다.
둘이서 인사이드 패스 주고 받는다.
그리고 경기에 들어간다.

밥 먹고 늘 하던 패스 연습을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도 하는 건
그만큼 인사이드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운동 시작 전에 친구 혹은 동료와
인사이드 패스를 주고 받는 연습으로
경기 직전까지 인사이드 감각을 끌어올려보자.

끌어올린 인사이드 감각은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준다.

두번 째는 시야 체크.

패스를 주기 위해서는 동료를 봐야한다.
그런데, 좀 더 빨리 봐야한다.

상대의 압박이 붙기 전에,
원터치로 패스를 줘야 한다면,
공을 잡기 전에 이미 우리 편 동료를 봐야한다.

내가 동료로부터 공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공이 오기 전에 우리 편 동료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자.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동료의 위치만 보는 것이 아닌,
상대 선수의 위치도 봐야 한다.

내가 주고자 하는 선수 주변에
상대 선수가 근접해 있다면 패스가
커트 당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로부터 커트 당할 가능성이 적은
최적의 안전한 동료 위치를 확인하자.

마지막으로 팀 플레이를 위해
욕심을 버리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본인이 기술이 좋지 않은 걸 알고 있음에도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 공을 헌납하는 건
현명하지 못한 플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패스고,
할 수 없는 것이 상대를 제치는 드리블이라면,

내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하는지는
이미 정해져있다.

팀을 위한 마음으로, 욕심을 비우고
동료에게 재빨리 패스를 주는 마음을 기르자.

누구나 공을 오래 갖고 싶어한다.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2 대 1 패스라는 건,
결국 나에게 다시 공이 돌아온다는 것.

공이 나한테서 떠났다고 해서
아쉬워할 것이 전혀 없다.

동료를 위해 욕심을 버리고
패스를 내주는 것.

운동장에서 그 선수보다
멋있는 사람은 없다.

결국, 패싱 탈 압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인사이드 감각과 기민함을 바탕으로 가져가는 시야체크,
그리고 동료를 적극 이용하려는 마인드 이 세 가지다.

그리고 실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경기를 많이 뛰어봐야 한다.

축구는 개인 트레이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과

실전 감각(매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른데,

패싱 탈 압박은 개인 트레이닝보다
실전 감각이 더 중요하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패스의 위치, 구질, 세기를 빠르게
판단하는 시뮬레이션을 돌려야 하기에.

---------------

많은 이들은 내 글이 너무 기초적인 지식을
기반하여 쓴 글이라고, 모두가 다 아는 글을
너무 장황하게 쓴다고 한다.

맞다.

하지만 그 이유가 있다.


내가 직접 손으로 두들겨가며
이렇게 긴 글을 쓰는 데엔
우스운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축구의 모든 것들은
'기초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초'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납득이 되려면, 보다 더 자세하게
뒷받침이 되는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게 내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이자,
축구 인생이였기 때문에.

긴 글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카테고리는 오늘 이 글보다 더 쓸 것이다.

간단한 주제는 이 글보다 페이지가 적을 것이고.

어차피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정해져있다.
플랩풋볼 유저 모두를 위해 쓴 글이지만,
모두가 읽을 것이라 생각 안 한다.

단 한 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단 한 명이라도 아주 작은 발전이 된다면,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

플랩풋볼 유저들의 발전과
더 세련되고 수준 높은 플레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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