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경련 - 시 마이너 갤러리

시(詩) 마이너 갤러리 입니다.

매니저

Seoul(seorabeol)

부매니저

없음

개설일

2016-01-14

열성경련모바일에서 작성

017080어느날(39.115) 2024.05.15 10:19:55

조회 46 추천 0 댓글 0

네가 그리워서, 나조차도 서술해내지 못할
나의 언어를 열거한다.

보고싶어 보고있어도 보고싶고 보고싶다
보고싶었다

너를 사랑한 순간부터 나는 마치 고뿔이 가져온
열꽃에 헤롱이는 아이처럼 너를 보며 얼굴을 붉혔다

그간 나를 지켜오던 면역력이 한없이 스러지는 순간.

고열에 허덕일지라도 너를 보는일에
소홀할수 없었다

이제 그만 보내주려 한다
네가 고뿔이 아닐수 있는곳으로,
내가 비련하지 않을 곳으로,

부디 내게서 멀어져 떨어진 그곳에서는
네가 백혈구이길 빌며 나는 사탕을 핥아 단내를
풍기는 입안에 해열제를 털어넣곤 곤히 단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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