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경대 들어가고 생활하던도중

갑자기 대장이 대민지원 간다고 함

눈도 안오고, 그렇다고 폭우가 내린것도 아닌데 뭔 대민지원??

라고 생각했지만

사회경험이 너무 없던 20대 초반이였기에 그냥

대민지원 나가는것갑다~ 하고 출동

알고보니 나리분지의 명이나물 농사 짓던

대장의 울릉도 지인의 명이나물 수확을 도와주러 옴

나는 아무 생각없이 수확하고 있는데

당시 최고참이던 놈들은 노발대발 화냈음

"왜 우리가 대장의 개인적인 일에 대민지원이라는 명목하로 공짜 노동력을 제공해야 되냐?"

"점심에 피자 치킨 준다면서 빵 우유로 퉁치는거 ㅅㅂ 실화냐?"

라며 화냈는데 당시 부대원 대부분이 20초 였기에

이런 분노에 공감하지 못했음

최고참 중 몇몇 놈은 명이나물 밭 일부러 걷어차며 훼손하기도 함

당시 이거 보고 '아 이건 좀.,.. 왜 저러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진짜 너무나도 당연한 행동이였음 외눈박이 마을에선 두 눈 뜬 놈이 병신이라더니 두 눈 뜨며 분노했던 최고참들만 약간 살짝 병신된 분위기였음

그 최고참도 참 평판이 그랬던게

말년휴가 나가서 현역군인인 사실 숨긴채 여친 사귀고, 자기 해외 출장 나간다고 뻥치고 휴가복귀 함ㅋㅋ

또 진짜 말년휴가때는 독도에서 헬기타고 휴가 나갔는데, 평판이 얼마나 드럽게 안좋았는지 헬기타고 떠나자마자 당시 고참들 환호성을 지르더라. 또 얼마나 정치공작을 잘해놨는지 고참들끼리 "야, 너도 재 좆같았냐? 와 씨빨 그 몇 개월동안 꾹 참고 사니라 진짜.... 괜히 뒷담하다가 저새끼 귀에 들어갈까봐 말 못했었는데.."라며 단체로 한탄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