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

나는 영어도 잘 못 하고 가사에 대해서 잘 몰라서 순전히 음악만 듣고 리뷰를 써봄

난 썸41 하면 makes no difference, nothing on my back, fat lip, in too deep, underclass hero, walking disaster 같은 썸41표 팝펑크를 제일 좋아했거든

(썸41표 메탈은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였음)

근데 5집 이후로는 괜찮은 팝펑크 트랙이 없어서 잘 안 듣다 이번에 들을만한 팝펑크 트랙이 많아서 기대하고 앨범 정주행 돌렸음

근데 저 윗 곡들 정도의 퀄리티를 기대해서 그런가 내 귀를 만족 시켜주는 트랙은 없드라

데릭은 여전히 캐치한 멜로디를 잘 쓰고 괜찮은 부분도 종종 있었지만 곡 구성이나 연출에 대해 크게 고민하기 보다는

그냥 안전빵으로 뻔하게 만든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들어서 지극히 내 취향에는 듣는 재미 자체가 많이 떨어지드라고 ㅠ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을 들으면 들을수록 왜 이렇게 뻔하게 만들었는지는 알겠드라고

마지막이잖아

이 앨범을 들려주고 싶은 대상이 썸41 의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 보다는

썸41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가장 썸41 다운 음악을 잔뜩 들려주고 싶어서 큰 고민 없이 자기들이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방식으로

꾹꾹 채워넣은 느낌이였음 ㅋㅋ

그러기에 썸41의 찐팬이라면 이 앨범이 최고의 작별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취향과는 별개로 썸41 표 메탈을 안 좋아함에도 헬 파트는 ㄹㅇ 좀 씹오지긴 했음 ㅋㅋ

(분명 헤븐보다 정성이 더 들어간 거 같음ㅋㅋㅋ)

대부분의 밴드가 아무런 소식도 없이 잠수를 타다 sns 에 해체한다과 올리고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썸41은 마지막을 참 멋지게 정리하는 것 같아서 진심 리스펙 하게 됨

덕분에 내한 공연도 갔고ㅋㅋ

과거에 썸41을 정말 좋아했다면 이번 마지막 신보도 한번 들어보는 걸 추천함

후회는 하지 않을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