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이비드 아이허<뉴 코스모스> / 예문아카이브

작가인 데이비드 자체가 칼 세이건의 영향으로 천문학자가 된 사람이고

제목 역시 코스모스의 연장선상임을 암시

개요나 구성 역시 코스모스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현대 천문학의 관점으로 코스모스를 읽는 기분이 든다

2. 가이아 빈스<인류세의 모험> / 곰출판

세계 인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책

굳이 이 책 때문은 아니지만 비슷한 주제로 왕립협회에서 심포지엄을 열었을 정도

제목인 '인류세'는 플라이오세, 홍적세 같은 신생대의 지질연대라고 보면 되고

홀로세를 지난 현 시대를 작가 임의로 인류세라고 부르는 것임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주는 상당히 훌륭한 책 

3. 승현준<커넥톰, 뇌의 지도> / 김영사

승현준 박사는 신경과학계에서 촉망받는 한국계 MIT 교수인데

굳이 한국계라고 수식한 이유는 외양만 한국인인 미국인이기 때문

커넥톰은 뇌의 뉴런 연결망을 지도처럼 나타낸 거라고 생각하면 됨

근래 출판된 뇌과학 분야의 서적 중에서는 최상급이고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일듯한 스티븐 핑커가 강추함

나도 강추

4. 주디스 리치 해리스<개성의 탄생> / 동녘사이언스

이 책은 <양육가설>이랑 심리학 필독서 중에 한 권이고

주디스 자체가 심리학계 스타이기 때문에 엄청 유명한 책

'개성(성격)은 환경이나 경험에 의해서 주조된다'라는

사람들의 흔한 통념을 들여다보고 깨부수는 명저

사고방식의 변화를 주고 싶다, 나이 먹고 꼰대가 되기 싫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5. 애덤 윌킨스<얼굴은 인간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 을유문화사

진화의 역사를 얼굴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책

일단 관점이나 다루는 주제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서술이나 전개 방식 또한 훌륭하다

진화론이나 생명과학에 관심 있고 책 한 권 읽어보고 싶은데

이기적 유전자는 읽기 싫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것

6. 샘 킨<바이올리스트의 엄지> / 해나무

샘 킨은 뭐 <사라진 스푼>도 워낙 유명하고

과학 저널리스트계 스타 중의 스타지

DNA 역사나 영향을 조명했는데

전문적인 부분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기 때문에 술술 읽히는 편 

굳이 과학 책으로 보지 않고 읽어도 글맛도 좋고 재밌는 책이다

오히려 여러 과학 고전들보다 입문에 적합하지 않을까

과학 책 하길래 서가에서 몇 권 골라봄

내 전공이라서 하는 얘기기도 하지만 과학은 정말 재밌는 학문이다

조금의 편견만 깰 수 있다면

포스트락도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