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Jon Abbey에 의해 설립된 Erstwhile 레코즈에 대한 음추 글을 써보려 합니다.

우선 이 씨@봉방년들은 개같이 이상한 음악을 하는 주제에 저작권 관리가 매우 빡셉니다.

유튜브에 음원을 올리면 칼같이 삭제하고

심지에 밴캠에 올리는 음원들마저 전곡을 안 풉니다.

그냥 소울식 에디션 쓰세요.

이 친구들의 주된 장르는 EAI입니다.

EAI (Electroacoustic Improvisation)은 말 그대로 일렉트로어쿠스틱 장르를 즉흥으로 연주하는 장르를 말합니다.

일렉트로어쿠스틱 장르라 하면

“작곡가들이 음향 악기에 잔향이나 하모나이저 같은 오디오 시그널 프로세싱하여 음향의 음색을 조작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

이라고 위키에 적혀 있는데, 쉽게 말하면 어쿠스틱 악기에 전자음악을 섞은 장르라 생각하면 됩니다.

EAI 외에도 즉흥 연주, 필드 레코딩, 구체 음악, 환원주의 음악, 드론 등 이상한 것들은 다 합니다.

아무튼, 좋아하는 음반사인만큼, 몇 가지 앨범, 곡들을 추천하러 왔습니다.

아마 Erstwhile 음반사에서 나온 곡들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곡으로 보입니다.

제목 그대로, 눈이 오는 겨울을 상상하며 들어보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러한 음악들은 “듣기 좋다”는 느낌보다는 “잘 표현했다”라는 느낌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Graham Lambkin의 Salmon Run

Jason Lescalleet의 The Pilgrim도 상당히 좋은 앨범입니다.

https://erstwhilerecords.bandcamp.com/album/hole-in-my-head

한국의 진상태, 최준영 선생님의 합작 앨범인 Hole In My Head입니다.

아마 <닻올림 연주회> 라는 실험음악 공연을 본 분이라면 익숙한 이름이겠네요.

마치 피드백 사운드가 비명 소리같이 느껴져, 조금 소름 끼치기도 합니다.

상당히 차가운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좋게 들었던 닻올림 연주회 공연 중 하나입니다.

위 앨범에 흥미가 가신다면 유튜브에서 공연 실황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erstwhilerecords.bandcamp.com/album/duos-for-doris

가장 유명한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행히 이건 밴캠에 음원이 풀려 있네요

극도로 미니멀한 연주가, 굉장히 외롭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Keith Rowe, Jon Tilbury 모두 60년대 전설적인 실험 음악 그룹, AMM의 멤버로, 관심이 생기신다면 AMM의 작업물들도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https://erstwhilerecords.bandcamp.com/album/wovenland-2

일본발 필드 레코딩 작품도 하나 가져왔습니다.

2시간 30분짜리 앨범입니다, 줫@나 깁니다

커피 3잔 드시고 들으세요

https://erstwhilerecords.bandcamp.com/album/till-my-breath-gives-out-2

갤러리 이름 답게 포스트락 작품도 하나 가져왔습니다.

몇 안되는 보컬이 들어간 작품으로, 요즘 날씨에 딱입니다. 아님말고

마지막으로...

걍 듣던거 계속 들으시는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