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예술들과 마찬가지로 음악만이 가지는 고유한 무언가가 있을거임

난 음악이 시간 속에서 의미를 가지는 예술이라는 것과 예술 그 자신이 능동적인 예술이라는 것이 그렇다 생각함

사람들이 음악 만큼은 다른것 보다도 더 잘 기억하는 것도 그렇고 특히 감정을 잘 다룰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음악만이 유일하게 온전히 타인의 인생과 그 속의 순간들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믿음

음악을 듣는 다는 건 어떻게 보면 그 작곡가의 지배 하에 놓인 시간을 보내는 거고...

물론 그림을 감상하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 보다 음악은 시간과 더 깊은 관계임 

그저 미래가 현재가 되고 다시 과거로 흘러갈 뿐인 시간을 시작과 끝을 가진 무언가로 변환하고 

그 안에서 어떤 단위로 시간을 쪼개는게 바로 음악이니까

그래서인지 음악에 집중할 때는 다가올 미래나 흘러간 과거가 아닌 지금 현재를 아주 분명하고 또렷하게 느낄 수 있는 듯한 착각이 듬

게다가 음악은 오직 이것 뿐이 아님 

음악은 능동적임 그리고 폭력적임

그냥 소리를 듣는다 생각하지 말고 진동을 느끼는, 출렁이는 공기의 흐름이 내게 와닿는다 생각하면 오히려 청자는 수동적인 존재가 됨

음악을 듣는 다는 건 음악에게 얻어맞는다는 말로 바꿔 말할 수 있는거임

연주는 행위 예술 이전의 행위 예술이었고 녹음이 가능해지고나서는 음악 그 자체가 물리적 운동의 주체가 됨

근데 이렇게 생각해 보니 음악이 진동하는 것이며 시작과 끝을 가진 시간적 예술이라면

모든 사물이 음악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서 우주라는 것은 하나의 쩌는 교향곡이 아닐까

음악이야말로 예술이 현실의 모방이 아닌 현실 그 자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모든 예술의 최종본이자 종말인거임

아무튼 타운센드의 음악한테 쳐맞다가 그가 깊게 영향받은 메헤르 바바의 철학이 생각나서 갑자기 이리 휘갈김

이런거 생각해 놓으면 가사같은데에 써먹기 좋을것 같아서...  

아 그리고 딴 얘긴데 음악가들이 다른 예술가들 보다 마약과 더 친하다는 사실은 음악이 약의 그것과 비견되는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또 그렇게 헤롱거리던 음악가들 중 일부는 약을 이겨냈다는 건 어쩌면 음악이 주는 행복이 약 보다 더 클 수도 있으리란 생각을 하게만듬 

너무 편향적인가...

님들 생각에는 어떰?

난 우주가 분명 우주최고명곡일거라 생각함ㅇㅇ 

결국 백마디 말보다 3분 36초 짜리 명곡이 훨 낫다

https://youtu.be/IsZzybakg0o?si=mJb5v4BjUIkYuusx

Time Is Passing (Original Mix / Stereo)

Provided to YouTube by Universal Music GroupTime Is Passing (Original Mix / Stereo) · The WhoWho’s Next : Life House℗ 2022 Polydor Ltd. (UK)Released on: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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