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렸을때 예프파 보긴 했으니 중고신인이라고 쳐줘

볼 만한 게 없어서 뭘 볼까 고민하던 중 어른 프리큐어 소식을 듣고 이 참에 시리즈 정주행 때려? 생각 들어서 무지성으로 달림

이하는 주관적인 감상평

1. 후타프리/맥하

사실 나도 올스타전 살짝살짝만 보고 초대가 최강이며 다른 놈들은 마법싸개다라는 초대충 사고를 가지고 있던 적이 있었음. 그리고 이번에 정주행하면서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됨. 얘네들도 ㅈ밥일 땐 ㅈ밥임... 그리고 마법도 잘만 씀... 마블 스크류 보고 풍압 ㅇㅈㄹ하는 새끼들 뒤진다 진짜

스토리도 초반엔 좀 지루한 면이 있었는데 8화쯔음부터 재밌어지더라. 너랑은 친구도 뭣도 아니야는 ㅅㅂ 너무 매운거 아니냐ㅋㅋㅋㅋㅋ 키리야 관련 이야기도 굉장히 몰입 지렸음 특히 커밍아웃하고 존나게 싸울때.

근데 맥하는 뭐 엄청 재밌진 않았다. 정주행이라는 목표 아니었으면 하차했음. 그래도 히카리가 귀여우니 봐줌.

2. 스플스타

프리큐어 관심 없던 시절에도 얘네는 이야기 좀 들어서 알았음. 대충 프리큐어를 죽일 뻔한 추녀들, 초대짭 같은 괴담들로. 좀 비슷하게 생겼다는 건 부정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대보다 이게 더 재밌었음. 왜 망했는지 이해 못할 정도로... 악역들도 전작만큼이나 매력적이었음 특히 사키 그림실력 지적한 금삐까라던지. 키류 자매는 전작 키리야를 좀 더 발전시킨 느낌이고.

그리고 2번째 엔딩곡 듣고 좀 흠칫했다. 이게 원조가 이 작품이었구만?

3. 예프파, 고고

캬ㅑㅑㅑㅑㅑ 씨발 근본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 때 보긴 했지만 내용이 다 기억나진 않아서 이것도 정주행 다시 때림. 그리고 카와리노 에피는 씨발 이게 애들 보라고 만든거냐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부터 기억나던 에피인데 다시 봐도 소름 쫙 끼치더라. 밀크 개년이 진짜.

그리고 후속이 더 재미없던 초대랑 다르게 이건 후속이 더 재밌었음. 고고는 어릴 때 안 봐서 몰랐는데 신전사가 밀크 이년이었냐ㅋㅋㅋㅋㅋㅋ 검색해보니 복선은 이미 많이 깔려있긴 했는데 난 진짜 하나도 눈치 못챔...

아 그리고 노조미 이 빡대가리는 어케 선생 된거임 대체??

4. 프레프리

작화 JOAT, 스토리 GOAT. 숭배합니다... 초반에는 스토리가 엄청 재밌진 않았고 작화는 그냥 개씹구리고 오프닝은 개씹좆구리고 그래서 하차할뻔; 오로지 이스님을 보며 한편한편을 버텼다. 그러다 딱 22화부터 존나 재밌어지기 시작함ㅋㅋㅋㅋ 캬 씨발 이게 신전사 서사지ㅋㅋㅋㅋ 그 도키프리 신전사 아줌마는 보고 반성 좀 해라 씨발!!!!!! 아 근데 작화는 끝끝내 좋아지지 못하더라 씨발...

나는 러브세츠 원리주의자라 큰 불만이었던건 아닌데 중반부부터는 그냥 버디극 느낌 났음. 미키랑 부키 좀 챙겨줘요. 특히 미키! 학교를 드래곤볼마냥 흩어놓은건 그러려니 하는데 비중도 그냥 뒤져버림. 그리고 미키는 제작진 중에 안티라도 있는거임? 얜 날개 디자인도 그렇고 좋은 대우를 못 받네. 세츠나라는 아이는 없었다고! 이런 발언도.

5. 하캐프리

역사상 최고, GOAT. 사실 이름도 못 들어본 프리큐어라서 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이 새끼는 걍 체급이 다름ㅋㅋㅋㅋㅋㅋ 스토리에 액션에 다른 프리큐어들과 비교해봐도 꿀리지를 않음. 근데 씨발 요정새끼들 초반에 꼭 연출을 똥 싸는 거로 해야했냐. 밥 먹으면서 보는데 뱉고 싶었다.

그리고 왜 파랑 프리큐어는 점점 네타캐가 되어가는가. 할망구에 칸페키에 이젠 아예 그냥 개그맨 한 명을 앉혀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

6. 스위프리

확실히 기존작들이 대박을 쳐서 벌어놓은 게 많은지 퀄리티가 급상승했다는 게 느껴짐. 갠적으로 OST 퀄리티는 역대 채고였음. 그리고 마스코트는 지금까지 나온 애들 중에선 제일 귀여웠음. 기분이 안 좋을 때는 큐어 모듀레를 빨아봐냥!

그리고 에렌냥이는 어이쿠 내가 세츠나 같은 서사를 좋아하는 걸 어찌 알고 또 들고 오셨을까ㅋㅋㅋㅋㅋㅋ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그리고 악의 조직 아무도 죽지 않고 다 생존한 결말은 참 많은 생각을 들게 해줬음.

7. 스마프리

스마일하지 않을 때 작화력이 올라가는 모순적인 작품. 그냥 개그에 몰빵해가지고 스토리의 무게감이나 완성도는 여태 나온 애들 중에선 딸리긴 하는데 큰 단점은 아님. 어쨌든 개웃기잖아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섯 바보들의 유쾌한 이야기.

일단 색 조합이나 캐릭터 성격은 예프파 느낌이 살짝 남. 근데 뭔가 뭔가 살짝 비틀었더니 예프파 느낌은 아예 안 남. 이 작품은 50편으로 늘린 불고기로드를 보는 것과 같았음. 그리고 갠적으로 피스는 너무 밀어주는 느낌이라 딱히 좋아하진 않음. 난 뷰티가 좋아.

8. 도키프리

아군을 유능한 애들만 모으고 적군을 무능한 애들만 모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면 이 작품을 보세요. 일단 마나의 캐릭터성은 여태 못 봤던 천재 카리스마 리더형이라 이건 괜찮았음. 다른 애들도 유능한 거? 이거도 좋았음. 근데 씨발 신전사는 이렇게 빌드업을 하면 안 되죠 씨발. 이거만 문제냐? 당근빳따 아니죠 쒸발!

일단 마나의 무지성 레지나 감싸기 조오오온나 띠꺼웠음. 당장 코앞에 지코츄한테 존나 뚜들겨맞은 마코삐가 있는데 그냥 무지성 비호는 말이 안 되는거임. 뭐 복선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적어도 이런 식으로 투척하면 이상하지. 그리고 무능한 조력자 조 오카다는... 예비신부가 3등분의 신부가 된 건 좀 불쌍하더라.

아니 다 제쳐주고 제일 큰 문제는 그냥 최종보스 이 새끼가 위엄이 좆도 없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 최종보스라는 느낌으로 등장했는데 그냥 입지는 술 먹고 공공장소에서 진상 부리는 아저씨 수준이라는게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맘에 안든 부분 까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는 있었음. 정주행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하나도 안 든 작품이고. 아쉬움이 좀 많은 작품이지 못 만들지는 않은듯. 그래도 단점들을 보완해서 10주년 때는 띵작 하나 내놓겠지?

9. 해차프리

그런데 짜잔! 절대라는 건 없더군요! 이 씨발!!!!!!!!!!!!!!! 일단 이 작품 보면서 좋았던 부분부터 말해보면 선배 프리큐어들의 인사, 좆밥 프린세스의 성장 일지,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프리큐어라는 신선한 세계관 설정, 꼴리는 러블리.

단점은 블루. 그냥 이 새끼가 해차프리의 좆같은 점을 다 끌어앉고 있는 재앙신이다. 변태같은 옷차림은 그렇다 치는데 그냥 존나 무능하다. 최종보스를 만들어낸게 이새끼면서 수습을 좆도 할 줄 모른다. 그럼 일이 왜 이렇게 됐는지 설명이라도 해줘야하는데 그냥 입을 다문다. 덕분에 시청자도 프리큐어도 존나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사고쳤으면 수습이라도 잘 해야할텐데 수습도 존나 못한다. 수습이랍시고 한 게 연애금지령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문 밖으로 담배꽁초를 존나 버려댄다고 창문을 없애는 것도 아니고 씨발!!!! 프린세스도 초반 발암을 책임졌던걸 생각하면 그냥 이 작품에서 퍼런 놈들이 죄다 문제 같다.

사실 악역들이 반성 ㅈ도 없다는 것도 문제긴 한데 내 눈엔 블루가 더 악역으로 보임. 그냥 해차프리에서 뭔 일 터졌을 때 이 새끼 지목하면 정답 이거같음. 조오오온나 불만족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나게 보긴 했음. 악역 디자인들도 좋았고...

10. 고프리

"진짜 10주년작". 다들 고프리를 10주년 기념작으로 인정하자. 진짜 한 화 한 화 보면서 다음 편이 너무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던 프리큐어는 이게 처음이다. 디자인도 예쁘게 잘 뽑혔고 작화 퀄리티도 끝내주고 스토리도 재밌게 잘 짬. 특히 하루하루가 절망했다가 다시 일어나는 에피소드랑 최종보스 에피소드는 GOAT임 그냥.

다른 큐붕이들이 어케 생각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 갠적인 생각으로는 프리큐어 입문하려는 사람한테는 고프리 추천해야한다고 봄 ㅇㅇ

나머지 절반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