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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에 데뷔한 신인 큐붕이 드디어 전 시리즈 정주행 했다! - 프리큐어팬 마이너 갤러리

사실 어렸을때 예프파 보긴 했으니 중고신인이라고 쳐줘볼 만한 게 없어서 뭘 볼까 고민하던 중 어른 프리큐어 소식을 듣고 이 참에 시리즈 정주행 때려? 생각 들어서 무지성으로 달림이하는 주관적인 감상평1. 후타프리/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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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글은 여기. 고프리까지 썼으니 마법사부터 다시 쓸게.

11. 마호프리

이번에는 백합 맛이 나 씨발 모후! 이 작품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정수요 궁극이요 압권 그 자체로다. 미라이와 리코는 비교불가의 잉꼬부부이고 코토하는 모두를 딸바보로 만드는 최고로 귀여운 딸이다. 모후룬은 그냥 존나 귀엽다.

인간, 마법사, 정령, 인형이라는 다문화 가정을 이루었고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지만 가족은 피가 아니라 정으로 묶인 존재라는 것을 제대로 각인시켜주었다. 제대로 못 다루면 욕 먹을 수 있는 성소수자와 다문화 가정을 이토록 훌륭히 잘 다루다니 이건 세기의 대작이다.

스토리는 기존 시리즈랑 비교하면 힘이 많이 빠졌더라. 그래도 집중했던 일상을 잘 다뤘으니 좋은 작품이라고 봄. 큐어 업 라파파! 다시 모두와 만나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라클 쭈쭈 짱커 모후!

12. 키라프리

코리안 패싱당한 그 작품. 일단 디저트 퀄리티는 좋다. 디저트를 만들면서 담는 소중한 마음이라는 것도 좋긴 한데 자꾸 볼때마다 오이시쿠 나레가 생각나서 기분은 좀 이상하다. 캐릭터 디자인들은 굉장히 마음에 듬. 특히 유카리.

전투는 마음에 안 들었음. 초반에는 그래도 꽤나 변칙적인 전투와 자신의 상징 동물의 특성을 이용한 것들은 나쁘지 않았는데 나중 가면 걍 묶고 던지는 것밖에 안 함. 주먹다짐이 없어서 전투가 좀 지루한데 단조로워지기까지 하니까 시리즈 핵심인 전투가 최고 노잼 파트가 되버림.

그리고 얘네들은 같은 프리큐어 아니냐? 분명 한 팀일텐데 다 따로따로 놀고 유대감은 ㅈ도 없어보임. 그냥 비중도 이름도 없는 반 친구 A보다도 안 친해보임. 류소우쟈 볼때도 이게 불만이었는데 이걸 프리큐어까지 와서 봐야함?

그리고 페코링은 왜 또 프리큐어가 되는데. 이 새끼 빌드업은 피카리오나 비브리만도 안 된 수준인데 왜 최종 결전에서 꼽사리를 낌? 피카리오랑 비브리는 최종 결전에서는 그냥 별자리가 되어 도움 주는 엑스트라로 떡락해버림. 차라리 얘네 둘이 최종결전에서 싸워야했다.

그리고 씨발 악의 조직 보스란 새끼가 과자 안만들어줬다고 깽판 쳤다는 게 나오고 나서는 걍 웃음도 안 나오게 됨. 씨발 니가 짱구 온천 악당이냐???? 하다못해 뭔가 최종보스의 위엄이라도 보여주면 모를까 바로 셀에게 흡수당하는 17호 엔딩 남.

도키프리랑 해차프리도 존나 욕하면서 보긴 했지만 얘네는 그래도 재미는 있었음. 근데 키라프리는 재미도 없음. 정주행 끊길 뻔한 작품들이 몇 개 있긴 했지만 얘는 진짜 한 번 끊었었음. 이 작품은 절대 뉴비한테 추천할만한 입문작이 못된다. 이거 보고 재미없다고 런하거나 재밌어서 다른 작품도 봤다가 적응 안돼서 런하거나 둘 중 하나됨 ㅇㅇ

13. 허그프리

LGBTTQQIAAP를 다룬 작품. 기계박이, 햄스터박이, 게이, 페도 온갖 가능충들이 다 나오는 미친 작품이다. 캐디는 처음 나왔을때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나왔다고는 하는데 나는 그냥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느꼈음. 스토리는 좋은 의미로 아침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이 흥미진진했음. 특히 허그땅과 조지가 하나랑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에 대한 반전.

또 15주년답게 팬서비스도 굉장히 잘함.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초대와 나중에는 아예 모든 프리큐어들이 등판한 에피... 보면서 느낀 건 차례대로 정주행 안 했으면 이 감동들을 못 느꼈을 거라는 거임. 아라모드 보면서 존나 재미없었는데 이 작품 덕에 힘 얻어서 다음 시리즈들도 힘내서 정주행 했다. 아 고마워요 허그프리.

14. 스타프리

나는 미지로의 모험을 컨셉으로 하는 작품을 좋아함. 나도 같이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라. 그래서 우주를 떠도는 스타프리에게는 굉장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음. 근데 외계인들은 좀 빡대가리가 많은가 싶다. 산수도 못하는 라라룬이나 경매장에서 도넛에 속아넘어가는 병신들이라던가. 이게 단점이라는 건 아님. 그냥 외계의 교육 수준은 대체 어떻길래 의문이 들어서.

이런저런 복선도 좋았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바케냥의 정체. 이거는 복선들까지 다시 보고 오니 와 ㅆㅂ 다 뿌려줬었네 하고 소름돋았었음. 그리고 후와 귀여'웠'음. 중반까지는 존나 귀여웠는데 꼭 마이 리틀 포니로 진화시켜야했음? 씨발 B버튼 누르라고!!!!!!!!! 또 악당들 서사도 공감할만했고 납득이 갔음. 악당들 잘 만들었음. 그리고 다들 같은 신세라서 그런지 유대감이 다른 악의 조직보다 좋았는데 이거도 훈훈해서 볼맛났음.

아이원의 아군화는 솔직히... 보는동안에는 좀 마음에 안들긴 했음. 근데 뭐 용서빌고 행성 재건을 도왔고 피해자인 유니와 퍼리들도 용서해줬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이 작품에서 제일 불만이었던건 스타 프린세스 이 존나 무능하고 건방진 년들이다. 이새끼들은 그냥 12등분한 블루다. 그리고 ㅆㅂ 후와를 제물로 바치라는건 이새끼들은 신인지 병신인지 헷갈리는 지경까지 갔다. 이 개년들은 함께 해서 정말 더러웠고 나중에 스타프리 관련 시리즈에서 다신 보지 말자.

15. 힐프리

소재랑은 다르게 현실 코로나에게 쳐발린 새끼들wwwww 허접wwwww 좆밥wwwwwww

노도카랑 다루이젠은 에그제이드의 에무와 파라드의 관계같았음. 다른 점이라면 다루이젠은 존나 찌질했고 자기 잘못을 몰랐다는것. 덕분에 노도카에게 손절당해서 으앙 쥬금을 당해버렸다. 솔직히 다루이젠도 반성하고 용서받고 조력자가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는데 여아 애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칼같은 손절 전개로 가서 좀 당황했고 신선했음.

그리고 아스미는... 솔직히 좀 갑툭튀 느낌은 났는데 에이스 아줌마보다는 나은 것 같음. 그리고 히나타는 존나 귀여움. 내가 빡대가리캐는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히나타는 좋았음. 특히 페기땅 되찾으려고 적 간부랑 맨몸 맞다이 뜨던 건 아직도 기억난다.

그리고 왜 라테 공주님은 개밥을 먹고 미천한 가신들은 주먹밥을 먹는거죠? 이게 맞나요? 역전세계인가?

16. 트로프리

큐갤에서 뉴비한테 자주 추천하던 트딜히의 첫 번째 작품. 내 생각에도 트로프리는 훌륭한 입문작인 것 같음. 이 작품은 스마일과 장단점을 같이 공유함. 개그 개그 또 개그에 집중한 유쾌한 일상 에피소드와 무게감이 떨어지는 악역. 그래도 악역 쪽은 전전작 이상으로 훈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트로프리의 분위기에 잘 맞춰준 덕에 힘을 준 일상 쪽에 더 힘을 실어준 느낌.

주역들의 성장 이야기도 잘 다뤄져서 좋았음.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스카의 이야기. 테니스 과거는 ㅅㅂ 내가 봐도 존나 화딱지나고 배신감들고 공감 잘 들었음. 진짜 그년들 다 배빵 존나 마려웠음 ㄹㅇ. 좀 다소 허무하게 끝난 최종전이 아쉽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잘 만든 작품임. 오케 입문작! 그리고 하트캐치 슨배임덜 반가웠음.

17. 딜파프리

큐갤에서 뉴비한테 자주 추천하던 트딜히의 두 번째 작품. 일단 캐릭터들이 다 호감임. 특히 로즈마리와 블랙페퍼는 최근 들어 무능한 조력자들밖에 안 보이던 프리큐어 조력자 계보에서 최고의 양심이 되어줌. 뭔 눈을 피해 블루 씨발련아 니 이야기야. 스타 프린세스 너네도 씨발아.

내가 좋아하는 적이었다가 아군 된 프리큐어 이야기도 뺄 수 없지. 스토리 자체는 잘 나왔음. 단지 개인적인 불만점이라면 사실 세뇌였다 전개가 너무 많이 나옴. 에렌은 뭐 처음이니까 그냥 봤는데 갈수록 적이었다가 아군 된 프리큐어들이 다 세뇌라는 게 너무 한 소재만 쓰는 게 아닌가 하고 아쉬움이 들었음. 그러니까 제 마음 속엔 여전히 이스사마가 자리잡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분돌단 이새끼들은 걍 웃음벨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지하게 하려는 것 같은데 자꾸 이상한 구호 외쳐서 확 깸. 결론은 이 작품 역시 잘 만들었음. 근데 난 좀 지루했음. 왜인지는 모르겠음... 보면서 좀 지루해가지고 빨리 결말 보고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음.

18. 히로프리

큐갤에서 뉴비한테 자주 추천하던 트딜히의 세 번째 작품. 20주년 기념작답게 힘을 많이 준 게 보임. 특히 변신 뱅크신. 등장인물 개개인의 이야기들은 잘 만들어짐. 가장 기억에 남던건 마시롱과 밧타몬다의 이야기. 히어로가 되고 싶은 소라와 날고 싶은 츠바사의 이야기도 좋았음. 음악? 말해 뭐합니까.

근데 이 작품이 20주년인 것 치고는 좀 평범함... 일단 가장 큰 불만점은 악의 조직 스토리가 막판까지 아예 없다시피 했던거. 도중에 뭔가 떡밥이라도 살포시 던지거나 아니면 대놓고 스토리를 풀어서 무엇이 목적인지 나와주고 그게 프리큐어로 싸우는 동기부여가 되주고 그래야하는데 그런 게 없음. 그냥 이유도 모르겠고 목적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악당들이 악당짓을 하며 프리큐어들은 그걸 막는다! 이게 끝.

팬서비스도 n주년 작품 치고는 영 좋지 않았음. 진짜 엔딩에서 선배 프리큐어가 인사하는 거 말고는 그냥 팬서비스가 증발해버림. n주년 기념작이면 꼭 팬서비스가 들어가야하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n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으면 해줘야한다고 봄. n주년이라는 게 뭐 매번 있는것도 아니고 특정 시기에만 한 번 있는건데 팬서비스 없는 작품은 평소 다른 작품이어도 되잖아? 그게 굳이 n주년 작품에서도 그럴 필요는 없지.

그리고 큐어 윙도 갠적으로 좀 불만이었음. 남자가 프리큐어로 변신했다는게 불만이라는 게 아님. 남자일 필요가 없었다는 게 불만임. 히로프리를 정주행하면서 느낀건데 사실 큐어 윙을 여자로 바꿔놨어도 스토리 전개에 큰 지장이 없음. 뭔가 여태 없었던 차별점을 두려면 그게 스토리 전개에서도 드러나야한다고 보는데 큐어 윙은 얘가 남자라서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무것도 없음. 아까도 말했지만 그냥 여자로 바꿔도 바뀌는 게 없음.

아 결혼 에피? 솔직히 마호프리 키라프리 허그프리에도 백합 커플이 나오는데 꼭 결혼을 남녀가 할 필요는 없자늠? 어쨌든 결론은 n주년 타이틀을 떼고 보면 좋은 작품, n주년 타이틀을 붙이고 보면 뭔가 많이 아쉬운 작품.

극장판 리뷰는 따로 안하겠음. 일단 좆의 카니발이나 좆좆좆 유니버스 빼고는 다 좋았음. 신인 큐붕이 이제 왕프리 보러 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