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무츠키(정월) 인연 스토리 1 - 정월엔 정월답게!
(무츠키와 약속한 곳에 가니, 그곳은 이미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무츠키 : 앗, 선생님~!
무츠키 : 쿠후후, 늦지 않게 시간 맞춰서 왔네?
무츠키 : 어쩌면 선생님은 일 때문에 바빠서, 못 오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훌쩍.
선생님 : 모처럼 무츠키와 약속을 했는데 그럴리가.
무츠키 : 아핫.
무츠키 : 흐응~ 그래~?
무츠키 : 그나저나 역시 정월이라 그런지, 사람 저~엉말 많네.
무츠키 : 으으음....... 뭐랄까 벌써 피곤하고, 좀 지쳤을지도?
선생님 : 방금 막 왔는데......?
무츠키 : 쿠후훗, 농담농담~ 그럼 안쪽으로 가볼까?
무츠키 : 응, 선생님? 왜? 여기 온 이유가 궁금해?
무츠키 : 그야 물론 모모톡에서 말했던 것처럼, 소원을 빌려고지! 여기의 에마* 그림, 귀엽기로 소문났기도 했고!
(*에마 : 신사에서 소원 적어서 걸어놓는 나무판자)
무츠키 : 모처럼 정월이니, 정월다운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말야.
무츠키 : 자아자아!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야! 빨리 가자, 선생님!
(무츠키에게 이끌리듯 안쪽으로 들어갔다)
무츠키 : ......
무츠키 : 으응......
무츠키 : 아~~~ 정말~~~! 답답해~~~~~~!!!!!!
무츠키 : 차라리 지금 폭탄으로 여길 날려버려서, 깨끗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선생님 : 그건 관두자?!
무츠키 : 아하핫, 농담이야! 선생님도 참!
무츠키 : 아무리 나라도, 때와 장소는 가린다고!
무츠키 : .......
무츠키 : 아니, 지금이야말로 그 때와 장소가 아닐까......?
선생님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그렇게 무츠키를 달래주는 중.......)
신사 손님 A : 어머, 실례.
(쿵)
무츠키 : 앗
선생님 : 무츠키잇!
무츠키 : 서, 선생님......
선생님 :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
무츠키 : 나는 괜찮은데, 그......
무츠키 : 그렇게 열정적으로 손을 꼬옥 잡으면, 그......
무츠키 : 쿠후훗, 어쩌면 선생님은 이 핑계로 나한테 찰싹 붙어서 손을 잡을 기회를 계속 노리고 있던 거야~?
무츠키 : 아하핫! 그렇게 허둥지둥 떨어질 필요는 없는데!
무츠키 : 응, 그래도 선생님 덕에, 짜증은 좀 풀렸으려나?
무츠키 : 아까 날 밀친 사람에게, 폭탄을 선물해주면 더 시원할 것 같긴 한데.
선생님 : 그건 관두자......
무츠키 : 쿠후훗.
무츠키 : 앗! 다음이 우리 차례야, 선생님!
무츠키 : 이 에마에 소원을 적어서, 저기에 걸어두면 된대.
무츠키 : 그럼 적을까?
선생님 :
(올 한해도 평화롭기를......)
(올 한해도 즐거운 일로 가득하기를......)
무츠키 : 선생님, 벌써 썼어?
무츠키 : 쿠후훗......!
무츠키 : 뭐라고 썼는지 보여~줘!
선생님 : 잠, 무츠키?!
무츠키 : 아하핫! 이거야말로 오늘의 메인 디쉬! 선생님이 무슨 소원을 비는지, 알아내고 싶었다구~!
무츠키 : 쿠후훗, 선생님은 내 손바닥에서 도망칠 수 없다니까~♪
무츠키 : 얍! 핫! 이얏! 하하핫!
무츠키 : 선생님의 에마 겟또! 소원은 대체 뭘까?
((올 한해도 평화롭기를......) 선택)
무츠키 : 응......? '올 한해도 평화롭기를.....'?
무츠키 : 에이~ 재미 없~어~
무츠키 : 아아~ 선생님이라면 그, 좀 더 세속적이고~ 시꺼멓고~
무츠키 : 욕망에 젖은 소원을 적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실망이야.
선생님 : 그 쪽이 더 실망이어야 하는 거 아냐......?
무츠키 : 으응~? 어떨까나~?
((올 한해도 즐거운 일로 가득하기를......) 선택)
무츠키 : 응......? '올해에도 즐거운 일로 가득하기를'......?
무츠키 : '즐거운 일'이라~ 선생님은 구체적으로 뭘 상상하고 있는 걸까나?
무츠키 : 예를 들면, 나 같은 귀여운 아이랑 이런 일 저런 일을 한다던가~......
무츠키 : 꺄악~ 하거나, 아앗~ 하거나 하는? 그런 일?
선생님 : ......네?
무츠키 : 만약 그런 걸 하고 싶은 거라면, 내가 지금 바로 이뤄줄까?
무츠키 : 막이래~
무츠키 : 아하핫! 선생님 혹시 지금 두근거렸어? 쿠후후후후후후!
선생님 : 그럼 무츠키의 소원은 뭔데?
무츠키 : 어? 나?
무츠키 : 나는 별로 없~어서 말야. 그래서 이렇게, 에마에도 아무것도 안 썼고.
무츠키 : 쿠후훗. 오늘 여기 온 것은, 그냥 선생님이 무슨 소원을 쓸지 궁금해서 놀러 온 것뿐이야.
선생님 : 그럼 내가 무츠키 대신 무츠키의 소원을 적어줄게.
무츠키 : 어......?
무츠키 : 내 소원은 별로 상관없지 않아?
무츠키 : 애초에 나는, 소원 같은 것도 별로 없고......
선생님 : 그럼 쓴다?
무츠키 : 아니, 선생님? 그, 뭘 쓰고 있는 거야?
선생님 :
이런 건 어때?
'소중한 사람들과 오래오래 함께 있을 수 있도록.....'
무츠키 : 앗......
무츠키 : 선생님,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내......
무츠키 : ......
선생님 : 무츠키?
무츠키 : 쿠훗, 쿠후훗, 아하하하하하하하!
무츠키 : 아, 뭐야 진짜! 그런 부끄러운 말을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아하하하하하핫!
무츠키 : 우와...... 무츠키 쨩도 깜짝 놀랐어! 쿠후훗, 역시 선생님! 너무너무 재밌어!
선생님 : 그, 그렇게 부끄러운 소원이었어......?
무츠키 : 아하하하핫! 완전 배 아파! 히힛!
무츠키 : 역시 선생님이야. 가끔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니까?
무츠키 : 아~ 이번엔 왠지 한 방 먹은 기분이네.
무츠키 : 아, 재밌었다.
무츠키 : 이번엔 졌지만, 다음엔 이런 식으로 당하진 않을 테니까!
무츠키 : 다음에야말로 선생님을 실컷 당황하게 만들어서, 내가 이길 거야!
무츠키 : 그럼 선생님, 바이바이~!
선생님 :
승패의 기준을 모르겠어......
어어......
(그렇게 즐겁게 뛰어가는 무츠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배웅해줬다)
귀까지 새빨개진 채로 뛰어가는 무츠키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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