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했던거라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 많을수도 있음. 보이면 지적점
아루(정월) 인연 스토리 2 - 보여주고 싶은 모습
(시간에 맞춰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금방 아루를 찾을 수 있었다)
아루 : 이 모습, 이상하진 않으려나......?
아루 : 뭐, 내 센스가 틀릴 일은 없겠지만......
아루 : 어디 거울은 없으려나......
선생님 : 아루, 기다렸지?
아루 : 히야악?!
아루 : 서, 선생님?! 언제부터?! 깜짝 놀랐잖아!
아루 : 그래도 시간에 딱 맞추다니 다행이야!
아루 : 오늘은 지각 따윈 허용되지 않는 날이니까. 바로......
선생님 : ......
아루 : ......선생님?
아루 : 왜, 왜 그래? 그렇게 빤히......
아루 : (후훗, 선생님. 내게 홀딱 반했구나?! 비싼 돈을 들인 보람이 있어. 자, 이 고급 원단에서 나오는 기품을 봐!)
아루 : (이거라면, 선생님도 인정하시겠지?)
아루 : (나의 훌륭한 비즈니스 센스를! 그때 내가 결코 점원의 말에 홀라당 넘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생님 : 아루, 그 기모노......
아루 : 타, 타타타타타 타임! 잠깐! 그, 그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아루 : (여, 역시 감상을 직접 듣는 건 무리!)
아루 : (무, 물론 틀림없기야 하지만, 그래도 만약에, 만약에......)
아루 : (선생님에게서 이상하다던가, 어울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말을 들어버리면......)
아루 : 흐음, 그래.
아루 : 엣햄. 저기, 선생님. 모모톡으로도 말했지만, 오늘은 품위 있고 중요한 자리로 가야 해. 그러니 일단은 그 일만 생각하도록 하자.
아루 : 이번에 어떤 연줄로 초대장을 받아서 말야.
아루 : ......뭐? 벌써부터 수상하다고? 실례야!
아루 : 키보토스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인들이 정월에 여는 특별한 파티의 초대장이라고?!
선생님 :
과연, 그래서 기모노인가.
중요한 자리라니, 그런 의미였구나.
아루 : 응, 맞아! 역시 그때 기모노를 빌려두길 잘했지!
아루 : 이런 우연 역시 어떻게 보면 미래를 보는 선견지명이야. 비즈니스에선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
아루 : 아, 이러고 있을 시간이 아니야. 자, 선생님! 빨리 가자! 파티에 늦을 수는 없잖아♪
아루 : 어때, 대단하지?
아루 : 키보토스 안에서 유명한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파티야.
아루 : 앞으로의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의견을 나누는 장소기도 하지.
아루 : 즉 거기에 가면, 오가는 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업의 힌트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도 있는 거잖아?
선생님 : 그런 파티의 초대장이 아루에게도......
아루 : 후훗, 나는 흥신소 68의 사장이자 리더인 리쿠하치마 아루니까. 마침내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긴 거지.
선생님 : 아루는 굉장하구나.
아루 : 그, 그렇지?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선생님에게 그렇게 보인다니, 역시 나도 점점......
아루 : (앗, 기왕이니 여기서 선생님에게 나의 멋진 모습을 어필하면......!)
아루 : (아직 기모노의 감상은 듣지 못했지만, 어쨌든 나를 다시 보고, 칭찬해 줄 것이 틀림없어......!)
아루 : 후훗, 더 칭찬해도 괜찮다고? 아무튼 이 성대한 파티엔 우리 흥신소 68의 고객분들도 있으니까.
아루 : 오늘은 그 케어라고나 할까, 상담이라고나 할까......
아루 : 그, 그래! 사업 이야기! 사업 이야기를 할 거야!
아루 : 흥신소 68은 지금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어서 말야! 그걸 위해서라도 만날 사람이 있어서!
아루 : 아아, 바쁘다, 바빠. 정월부터 빈틈없이 일하는 나를 보며 더 감탄해도 좋다고?
선생님 : 새해부터 고생이 많네. 모처럼이니 아루의 고객분들도 만나보고 싶은데.
아루 : 후훗, 뭐. 기대해도 좋아.
아루 : 조금 어려운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사업가적 역량을 똑똑히 보도록!
아루 : 후후후훗!
아루 : 후후훗!
아루 : 후훗......
아루 : (호, 혹시 나, 또 저질러버린 거야?!)
아루 : (어쩌다 보니 초대장을 받았을 뿐인데, 만나야 하는 고객이 있을 리가 없잖아!)
아루 : (너, 너무 흥에 취해서 그만...... 어떻게 해야 하지......)
아루 : (그래도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건 너무 추한데......)
선생님 : 그래서 그 고객분은 지금 어디?
아루 : 그, 그러니까, 그게......
아루 : (어, 어쩌지......)
아루 : (그래! 좋은 생각이 났어!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이 생겨서 오지 못한 걸로 하자......)
아루 : (맞아. 이런 설정이라면 넘어갈 수 있어!)
아루 : 그, 그러니까 선생님. 아까 방명록을 보니, 아무래도 고객이 파티에 올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 말야......
아루 : 응? 고객의 이름?
아루 : 그, 그게, 그러니까! 이름 같은 건 우리 업계에선 고객의 신변 보호를 위해 닉네임으로 부른다던가 하기도 하고.......
아루 : 그러니까, '카가미모찌 백작'이었나?
오세치마루 사장 : 오오, 와주셨군요, 카가미모찌 백작님!
카가미모찌 백작 : 아니! 이것 참 오래간만입니다, 오세치마루 사장님!
아루 : 카가미모찌 백자아아악?! 지, 진짜로 있다고?! 거짓말이지?!
아루 : 핫! 아, 아니, 그러니까 그게......
아루 : 뭐, 고, 고객은 고객이니 인사는 해야 하니......
아루 : 기, 기다려 줘, 선생님. 잠깐 이야기를......
아루 : (어, 어쩌지?! 막 생각해낸 이름이었는데 진짜로 있다니! 이 상황을 대체 어떻게 빠져나가야?!)
오세치마루 사장 : 오오?
카가미모찌 백작 : 아가씨, 우리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아루 : 저, 저기, 그러니까......
아루 : (여, 역시 무리야......!)
아루 : 시, 실례했습니다앗!!!!!!
아루 : 앗
(쿵)
아루 : 아야야야..... 어? 선생님?!
아루 : 서, 선생님 위에 넘어졌어?! 미, 미안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발이어서......
아루 : 아얏.......
아루 : 바, 발을 삐었나 봐......
아루 : 어?
아루 : 서, 선생님? 무슨......
아루 : (고, 공주님 안기?! 모두가 보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담한 일을?!)
선생님 :
미안. 그래도 그대로 둘 수는 없었어.
미안해, 혹시 싫어?
아루 : 벼, 별로 싫다거나 하진 않지만......!
아루 :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까......
아루 :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지 않아도......
선생님 : 다쳤을 땐, 내게 의지했으면 해.
아루 : 아......
아루 : 네......
아루 : 저기, 그럼, 부디......
(그대로 아루를 안고 파티장을 나와, 빌딩 앞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아루 : 이, 이제 공주님 안기는 그만해도 되지 않아?! 사람들 눈도 있어서 부끄러워!
아루 : 이제 다리도 괜찮고......
아루 : 그, 그러니까......
아루 : 서, 선생님, 오늘은......
선생님 :
미안, 나도 폼 좀 잡고 싶어서.
아루 반응이 재밌어서 그만......
아루 : 뭐, 뭣?!
아루 : 하아, 뭔가 엄청 지쳤어. 내가 허세를 부린 게 시작이긴 하지만......
아루 : 결국 선생님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선생님 : 아루는 언제나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아루 : ?!
아루 : 또, 또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말을......
아루 : 아무튼 여러모로 엉망진창이었지만......
아루 : 뭐, 아까 거랑 서로 비긴거로 하자!
아루 : 그리고 지난 일을 후회해도 어쩔 수 없지. 다음엔 제대로 나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테니까!
선생님 : 응. 기대할게.
아루 : 또, 또 그렇게...... 아아, 그래. 말했겠다?! 절대로 보여줄 테니까!
아루 : 뭐어, 내 동업자라면 그 정도의 회화 기술을 보여주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아루 : 자, 그럼 이쯤 해두고.
아루 : 다음에 또
아루 : 에스코트 부탁할게, 선생님♬
진짜 아루라는 캐릭터 제대로 보여주는 인연스토리인듯. 매력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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