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하 인연 스토리 4 - 미소 짓는 프로일라인
(이로하의 모모톡을 받은 뒤, 이것저것 준비를 했다.)
선생님 :
커피, 과자는 이정도면 됐고......
오기 전에 일단 남은 일들을......
선생님 : 후우, 슬슬 오려나......?
(그러나 일을 몇 개 끝내자 이로하가 보통 오는 오전 시간대가 지나갔고, 그대로 정오를 넘겼다.)
(그럼에도 이로하는 찾아오지 않았다.)
(오후 3시가 넘었다.)
(평소라면 이렇게나 시간이 걸릴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머리를 스친다.)
선생님 : ......만마전, 가볼까.
(그렇게 찾아간 만마전은, 왠지 평소보다 바쁜 모양이었다.)
이로하 : 전차 이동을 마치면, 다음은 총화기를 운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서둘러주세요.
만마전 부원 A : 넵!
이로하 : 다음 훈련까지 문제가 없도록 잘 보관해주세요. 시간 낭비는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로하 :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에요. 진짜로 잘 보관해주세요.
만마전 부원 B : 넵! 알겠습니다!!
이로하 : 다음은......
이로하 : 뭐, 일단 이정도로 마치죠. 다음 주를 위해 다들 힘내주세요.
만마전 부원들 : 예스, 맴!
이로하 : 하아, 귀찮아......
선생님 : 이로하?
이로하 : ......선생님?
이로하 : 선생님이 왜 여기에......
선생님 : 아니, 그게......
(경위를 이로하에게 설명한다.)
이로하 : 즉, 그런 말이신가요?
이로하 : 제가 샬레에 가질 않으니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가 하고 걱정돼서 여기까지 오셨다?
이로하 : 후훗......
선생님 : ......???
이로하 : 훗, 크흣, 아하하하하하! 그런 이유로 여기까지......?
이로하 : 이거이거, 선생님. 제가 처음에 한 말은 잊어버리신 건가요?
이로하 : 저, 선생님을 꾀어내기 위해 샬레에 간 거였거든요?
이로하 : 그런데도 제가 오지 않는다고, 직접 어슬렁어슬렁 여기까지 찾아오시는 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로하 : 이게 다 작전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선생님 : 그, 그랬던 거야......?!
이로하 : 아뇨, 그냥 해본 말이에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이로하 : 오늘은 정말로 이런 일 때문에 바빴을 뿐이니까요.
선생님 : 이로하가 그렇게까지 진지한 얼굴로 일하는 거, 처음 보는 것 같아.
이로하 : 실례되는 말을...... 이 정도는 한다고요. 만마전의 전차장이니까.
이로하 : 그래도 칭찬받는 건 싫어하지 않지만요? 더 칭찬해도 좋다고요?
선생님 : 응, 역시나 이로하야. 그리고 방해해서 미안. 바로 돌아갈게.
이로하 : 아뇨, 그렇게 급하게 돌아가실 건 없어요.
이로하 : 모처럼이신데 좀만 더 있으시는 건 어때요? 일도 대충 정리된 참인데.
이로하 : 아, 뭐 회장에게 결과 보고는 해야 합니다만.
이로하 : '예측할 수 없는 사태로 인한 보고 지연'같은 일은 자주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그렇죠?
선생님 : ......이로하?
이로하 : 선생님만 좋으시다면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저번에 말했던 '저만의 휴식 공간'에.
이로하 : 어떠신가요? 흥미 없으세요?
선생님 : 여긴...... 차고......?
이로하 : 네. 만마전의 전차들이 있는 곳이죠. 뭐, 지금은 저만의 공간입니다.
이로하 : 그럼 이쪽으로.
이로하 : 자, 사양하지 마시고.
이로하 : 후훗,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로하 : 이 푹신푹신한 방석에, 종류별로 갖춰둔 여러 간식들.
이로하 : 게다가, 이 책과 게임들까지 잔뜩.
이로하 : 저만의, 제가 자랑하는 휴식 공간입니다.
이로하 : 어떠신가요?
선생님 :
좋은 느낌의 공간이야.
과연, 진짜 좋은데.
이로하 : 후훗, 좀 더 감탄하시고, 칭찬하셔도 된다고요?
이로하 : 그럼 이제 공범도 있겠다,
이로하 : 오늘도 언제나처럼, 땡땡이치도록 하죠?
이로하 : 응? 선생님.
이로하 : 뭐, 결과론이긴 하지만,
이로하 : 또 저의 꼬임에 넘어가 버리셨군요. 선생님?
선생님 : 그러네......
이로하 : 후후, 제대로 주의하시는 게 좋다고요?
이로하 : 선생님이 방심한 틈을 타서, 제가 정말로 선생님을 낚아버릴 지도 모르니까요?
선생님 : 응, 적당히 노력할게.
이로하 : 음, 기대하고 있을 테니까요. 부디 힘내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짓는 이로하와 함께, 휴식 공간에서 잠시 동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트 찍느라 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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