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아치 B : 야! 이 젠자이*엔 왜 떡이 들어있지 않은 거야!?
양아치 A : 심지어 웬 차가운 망고 같은 게 들어있잖아! 장난까냐!?
점주 : 이, 이건 그냥 젠자이가 아니라, 새로운 '남국식 빙수 젠자이;라는......
양아치 B : 그런 거 몰라! 난 이 무더운 여름날에, 굳이 뜨거운 평범한 젠자이를 주문한 거라고!
양아치 A : 지금 당장 팥과 떡이 들어간 평범한 젠자이를 가져오라고!
점주 : 하, 하지만, 저희 집은 애초에 '빙수' 가게인데요......
이오리 : 거기까지다!
양아치 B : 쳇, 게헨나의 풍기위원이잖아!
양아치 A : 빨리도 납셨구만!
양아치 B : 정면에서 싸우는 건 무리야! 도망치자!
이오리 : 앗! 도망가지 마!
이오리 : 멈춰라! 이......!
(그렇게 총만 없었더라면 평화로운 광경으로 보일 해변에서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이오리 : 후우...... 이걸로 한 건 해결이네.
선생님 :
수고했어.
괜찮아? 다치진 않았어?
이오리 : 응. 생각보다 발이 빨라서 조금 고생했을 뿐이야.
이오리 : 정말이지, 여름이라고 다들 들떠 가지곤, 이놈이고 저놈이고 트러블 투성이야.
이오리 : 일부러 선크림까지 준비해 왔는데...... 그냥 이대로 햇볓이나 쬐고 싶어......
선생님 : ......?
이오리 : 아, 아무것도 아냐!
이오리 : 아니, 그런 것보다, 바보들이랑 추격전을 벌이느라 지쳤어.
이오리 : 선생님, 그...... 괜찮다면, 이 근처의 순찰을 부탁해도 될까? 난 저쪽의 인기척이 별로 없는 곳을 보고 올 테니까......
이오리 : 그, 다 끝났다고 방심시킨 다음, 바보들이 다시 올지도 모르니까......
이오리 : 그리고 또 저쪽은 또 저쪽이니까...... 다른 놈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구석구석 조사해 봐야지...... 풍기위원으로서 말야......
선생님 : 양쪽 다 같이 가면 되지 않아?
이오리 : 아, 아냐! 괜찮아! 분담하는 쪽이 효율이 좋기도 하고......
이오리 : 저쪽은 나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선생님은 이 근처에 있어줘!
선생님 : 응, 알겠어.
이오리 : 진짜로 알긴 안거야......?
이오리 : 절대로 따라오지 마!
이오리 : 그럼 수고해.......
(이오리를 따라간다.)
(암벽에 둘러싸인, 인기척 없는 곳에서 이오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오리 : 우으...... 기껏 바다까지 왔는데, 일만 하는 건 아까우니까......
이오리 : 응...... 기분 좋아...... 가끔은 이렇게 느긋하게 있어야지......
이오리 : 놀고 있던 건 아니니까.......
선생님 : 응. 다시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오리 : 모처럼의 바다기도 하고...... 휴식도 임무의 일부고...... 조금만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이오리 : 게다가...... 모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사줬는데...... 쓰지 않는 것도 아깝고......
이오리 : 그러니까...... 다 간접적으로 풍기를 지키기 위해서니까......
이오리 : 잘 생각해보니 나, 별로 나쁜 짓 한 것도 아니잖아?
이오리 : 애초에 선생님이 오질 않았더라면, 그런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을 테고......
이오리 : 아 진짜! 선생님 싫어!
이오리에게 '싫다' 란 말을 들어버렸다......
* 젠자이
기본은 일본식 뜨거운 팥죽 디저트인데
오키나와에선 팥빙수도 젠자이라고 부른다고 함
의역 많음
따라오지 말라는거 알았다고 대답하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오리 따라가는 센남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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