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 인연 스토리 3 - 3교시 [실습 : 발굴]
(그곳은 트리니티 변두리에 있는 상점가였다)
(오래된 건물도 많고, 꽤 외곽에 있어서 그런지 문을 닫은 것 같은 가게들도 많았다)
??? : 오오~ 와줬구나, 선생님. 어서 와.
나츠 : 이런 장소라 혹시 미아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 와줬네. 장하다, 장해.
나츠 : 그러면 다시 한번, 오늘의 이벤트는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일' 중 하나인,
나츠 : '발굴'을, 할 생각이야!
선생님 :
발굴......?
그건 대체......?
나츠 : 이 일은 이 '유토리 나츠'의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르는 역사적인 큰 이벤트가 될 거야...... 그러니, 선생님이 입회해 줬으면 해서.
나츠 : ......응? 자세한 내용을 알려줬으면 한다고?
나츠 : 성급해, 성급해~! 그렇게 급하게 굴지 않아도, 그 아이들은 도망가지 않아.
나츠 :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니, 고작 몇 분의 차이는 그 애들에겐 큰 차이가 없으니까.
나츠 : 후후훗, 그만큼 '보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장소도 없을 거야......
나츠 : 그 장소는...... 이름하야 '잊혀진 막과자집'!!!!!!
선생님 :
막과자집?
어딘지 알 수 없는 가게...... 같은 곳이야?
나츠 : 그 말대로! '잊혀진 막과자집'....... 그곳은 트리니티의 학생들에게 오래전부터 전해져오던 도시 전설!
나츠 : 길고 긴 이 학교의 역사 속에서, 그 변천과 함께 흥하고 망한 수많은 과자들이 모두 모여있다는 전설의 장소!
나츠 : 하지만 그 이야기는 어느샌가 풍화해 아무도 찾지 못하게 되고, 지금에 와선 그야말로 박물관처럼 되었다는 말이 있던가 없던가!
나츠 : 그런 환상의 장소를, 이 유토리 나츠가!
나츠 : 발견했다고! 그 장소를! 정확히는 그 장소로 갈 수 있는 단서를!
나츠 : 거기서! 그 안으로 들어가......
나츠 : .......
나츠 : ......려고 했는데, 좀 폐허 같고 무서워서......
선생님 :
그러니 같이 들어가 줬으면 한다는 얘기?
과연, 어찌어찌 이해했어.
나츠 : 뭐어뭐어 그런 느낌~ 그 대신이랄까 엄청나게 좋은 걸 볼 수 있잖아? 응?
나츠 : 그래서, 바로 저 건물 안에 있어. 어때, 선생님? 여기서 보기만 해도 뭔가 멋진 것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나츠 : 저런 분위기라면, 불량배들이 아지트로 삼지도 않을 테고 말야~
나츠 : 그런 분위기 덕에 무수히 많은 역전의 과자들이 잠든 채로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겠지만.
나츠 : 그럼 가보실까, 선생님! 출발!
나츠 : 렛츠 고!
(그 건물은 나츠 말대로 꽤 오래된 것이었다)
(내부는 요즘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구조나 장식들이 가득해, 안쪽에서 봐도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었다)
나츠 : ......기세좋게 들어오긴 했지만, 역시 좀 무섭네.
나츠 : 하지만 골은 이미 눈앞에. 내 조사에 따르면, 목적지는 바로 저 모퉁이에 있어.......!
나츠 : ......응?
나츠 : 막상 가보니 기대한 거랑 다르면 어떻게 하냐고......?
나츠 : 아핫.
나츠 : 뭐, 그럴 가능성도 있지. 잔뜩 기대하고 가보니 막상 아무것도 없는 일은 낭만과 뗄 수 없는 관계니까.
나츠 : 조금 맥빠지긴 할까나. 꽤 열심히 찾았으니.
나츠 : 선생님, 그래도 말야...... 그런 실망마저도 사랑할 수 있어야, 진정한 낭만 아니겠어?
나츠 :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난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괜찮아~
나츠 : 기뻐할 각오도, 슬퍼할 각오도 전부.
나츠 : 그럼그럼, 다시 시작할까......
나츠 : 소문이 진실이라면, 바로 이 앞에,
나츠 : 잊혀진 막과자집이......!
나츠 : ......읏!
나츠 : 봐봐, 선생님! 굉장해!
나츠 : 이렇게나 잔뜩!
나츠 : 게다가 이런 거, 듣도 보도 못했어!
나츠 : 처음 보는 과자가 이렇게나 많다니!
나츠 : 아핫, 미안 미안.
나츠 : 갑자기 맥이 탁 풀려버려서.
나츠 : 고마워, 선생님.
나츠 : 이렇게 어울려줘서.
나츠 :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나츠 : 선생님과 이렇게 있어서 정말로 기쁘고, 또 즐거워.
나츠 : ......? 유통기한?
나츠 : 뭐, 그건 그렇지~ 이미 알고 있었다구.
나츠 : 그래도 괜찮아.
나츠 : 나는 먹을 것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나츠 : 역사와 낭만을 찾으러 온 거니까!
나츠 : 이것 참~ 굉장한 장소였어. 애들 보여주게 사진도 잔뜩 찍어야지.
나츠 : 자, 그럼 송신......
나츠 : ......
선생님 :
나츠?
안 보내는 거야?
나츠 : 응.
나츠 : 그만두려고.
나츠 : 만약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 이 장소가 드러나 버리면, 반드시 호기심으로 여기에 오려는 사람의 수도 늘어날 거라 생각하고.
나츠 : 그러면 이곳은, 또 변해버릴 테니까.
나츠 : 기념으로 가져간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사람이 많이 오가면 공기나 바닥 같은 것이 변해버려.
나츠 : 그건 좀 낭만이 없으니까, 이 장소는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어.
나츠 : 뭐, 처음엔 이 장소를 확실히 알아내서
나츠 :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긴 했었지만,
나츠 : ......응, 이걸로 괜찮아.
나츠 : 그래도 나와 선생님이 이곳에 같이 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나츠 :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광경은, 진짜인 거니까.
나츠 : 이 공간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낭만으로 가득한 채로 남아있길......
오역이나 어색한 문장 지적좀
막과자집까지 나오다니 이거 완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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