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밈으로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을 이따금 접하기야 했었지만 크게 관심을 두진 않았었는데
본격적인 계기가 된건 이 후기였음

그야말로 연이은 극찬
대체 그 에덴조약이라는 스토리가 얼마나 잘 뽑혔길래 이렇게 뽕이 가득 찬 소감을 남기는지 궁금하기도 했거니와

내가 페그오 유저거든
농담삼아 이거 게임 아니라고 유저들끼리 자조하기도 하지만 그걸 상쇄할 정도로 강점으로 삼는게 스토리인데
이 스토리에 비견될 정도라 하니 호기심과 기대감이 뭉글뭉글 솟아올랐음
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 날잡고 건드려보자 해서 시작한게 지난 추석 직후

였어야 했는데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런 류 게임은 리세마라로 몇몇 캐릭터를 들고 시작해야 한다는건 알았고
며칠동안 계속 돌리고 돌리고 또 돌려서 저걸로 이륙함
기막히게도 간신히 시작할 수 있게 된 시점에 그렇게나 퍼줬던 캠페인 기간이 막 끝나가더라


그리고 보름이 넘도록 청휘석으로 AP를 충전해 레벨업에 집중하는게 낫다는걸 모르고 날려버림
가챠게임이니 재화는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가 망함

그렇게 좌충우돌하며 관련 지식과 경험을 조금씩 쌓고 어느덧 에덴조약에 진입했는데

블루 아카이브답지 않은,
최소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이 게임이 추구하는 방향과 분위기가 뭔지 알고 익숙해진 상태의 내가 그리 느낄 정도였던
진지하고 어두운 스토리를 자아내다가 막판에 힘을 합쳐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전개는
식상하다면 식상하지만 그렇기에 왕도이기에 참으로 인상깊었음











특히 히후미가 이렇게 선언하는 장면
블루 아카이브를 정의하는 그 자체라 다가와서 유독 기억에 남았고

밈으로 종종 회자되는 발언이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을 이런 식으로 효과적으로 녹이고 보여준다 절로 실감이 듦
이런 식의 비장하고 극적인 스토리는 그에 걸맞게 진중한 언행으로 뽕을 채워주는게 흔히 보이고, 또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인데


무거워질라 치면 특유의 개그와 드립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조율하는게 감탄스러웠음
다루는 내용이 묵직하다 해도 그 중심추는 밝은 청춘 이야기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느낌

결과적으로 에덴 조약은 상당히 인상깊은 스토리였고 고평가도 따를만했다고 생각함
물론 저 위의 후기도 첨언을 통해 페그오와의 우열을 가리는게 아니라 블루아카가 자체적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내놨다는 것을 호평했듯
나 역시 딱 그정도 선으로 여기고 있음
솔직히 태생이 달빠인데 팔이 안으로 굽는걸 부정할 수는 없지
그리고 페그오와 블루아카는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블루아카를 플레이하면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산뜻하고 발랄한 이야기는 블루아카만의 개성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함
나름 수많은 모바일 게임을 건드리고 플레이하면서 스토리가 좋았다라 여긴 게임은 결코 많지 않았는데
블루아카는 그런 점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임

다음 스토리가 개방되지 않은게 그저 아쉬울 뿐

뒤지다보니 서브 스토리라는게 있네?
이걸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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