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중 학생들의 성급을 올려주는 아이템 이름이 신명문자인데 말 그대로 신의 이름을 새긴 문자라는 뜻임.
일반적으로 신명사문자라고하면 히브리계 종교의 신인 하나님, YHWH 야훼를 뜻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걸 그대로 쓸 순 없기 때문에 다른 문자가 새겨져 있음.
현대 히브리 문자는 아니고 문자 조형을 보면 고대 히브리 문자인데 세번째 글자 빼고는 고대 히브리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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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히브리어는 아스키문자가 없다)
순서대로 Mem Alef ? He 멤 알레프 ? 헤이고
오늘날 영어 알파벳으로 음차하면 MA?H임.
근데 히브리문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기 때문에 읽으려면 H?AM이 된다.
다만 히브리어는 문자 기록을 남길때 모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인 YAWH도 읽는 법에 대해 분분하다. 현재는 야훼가 거의 정설이지만..)
저것도 어떻게 읽게 될 지는 모르겠음.
여튼 종합해보면 학생들에게 달려있는 천사의 고리나, 그 고리에도 계급이 있다는 설정.
그리고 학생들에게 신명문자라는 아이템이 딸려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중 무대가 신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무대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음.
아로나를 통해 바깥 세상을 유추해보면 이미 멸망한 세계일 것 같다는 점이나 학원이 무대임에도 학생들이 무기를 사용하고 거기에 경미한 피해를 입는다던가 하는 점들을 고려하면
세계를 멸망시킨 외적을 상대하기 위한 구세주를 만들어내는 곳이 아닐까 현재 개인적으로 추측하고 있음.
그리고 명백히 신체 스펙이 다른 주인공의 존재를 고려해보면 학생들이 인조 생명체일 확률도 굉장히 높아지고.
(암시로는 애니 PV에서 캐릭터들이 수면 중엔 천사 고리가 사라지지만 기상하면 생기는 점이 있음. 키보토스 상공에 있는 거대한 원과 계속해서 동기화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고려해볼 수 있다)
키보토스(그리스어로 방주, Ark)나 싯팀의 상자(성궤의 은유.),
아로나(히브리어로 빛나는 자. 성경에 나오는 모세의 형인 아론에서 유래된 이름. 아론은 성궤를 지키는 대제사장이고 이후 대제사장은 모두 아론의 직계 후손들에게서 나옴.) 등을 생각해보면 이쪽 종교 은유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있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해보면서 뇌피셜을 굴려보면



프롤로그에 나오는 전 학생회장이 '나의 실수였습니다.'로 시작하면서 이후에 싯팀의 상자를 파괴하는 부분이 나옴.
성궤는 알다시피 구약에서 키 아이템 중 하나인데 야훼와 모세가 나눈 언약, 십계명을 보관하는 상자임. 그야말로 야훼와 유대인의 약속의 상징 그 자체인데 그걸 부쉈다는거.
이 부분에서 성궤가 상징하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믿음의 결렬의 상징적인 표현인 것 같은데 그걸 통해서 유추해보면
1. 전 학생회장은 키보토스가 어떤 곳인지 눈치챘다.
2. 자신들에게 놓여 있는 미래는 전투 기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거기에 저항하기 위해 외부와 싸우는 길을 택하게 됨.
3. 선생은 아마 이전에도 기억을 잃은 채로 이곳으로 보내졌으리라 추측됨. 아마 외부 세계의 전술 장교거나 교관에 가까운 위치였을 것 같음.
4. 선생은 전 학생회장에게 외부와 싸우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합의점을 모색하려고 제안했지만 학생회장은 거절하고 싯팀의 상자를 파괴.
5. 결국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전 학생회장은 패배했고 외부에서는 다시 원상 복구 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기억을 되감고 주인공 역시 기억을 되감은채로 재 투입.
6. 전 학생회장은 그 처분으로 제거되거나, 혹은 잠적함.
이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봄.

그리고 이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요소 하나가 바로 싯팀의 상자 패스워드인데
우리들은 기억한다, 예리코의 고칙(古則)인데 고칙은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높은 뜻, 가르침, 교훈 뭐 이런 느낌임.
여기서 나오는 예리코는 아마도 구약에 나오는 예리코의 전투를 지칭하는 말일텐데
히브리인이 이집트에서 모세가 이끄는대로 런(출애굽기)한 다음 가나안 땅이 야훼한테 약속받은 땅이라는 선동을 듣고 가나안의 예리코성을 침공한 전투임.
모세가 죽고 나서 여호수아가 뭐 신의 계시를 듣고 나팔 불면서 야훼 찬양하면 가나안이 무너진다고 해서 그대로 실천해서 가나안 무너뜨린 다음에 거기 들어가서 자기 스파이였던 기생 라합과 걔 식구들 빼고 전부 다 부수고 죽이고 뺏고 불질러버린 전투임.
이 전투의 결과로 히브리인들은 '나라'라는 것을 갖게 됨.
보면 알겠지만 히브리인들은 자기 나라라는걸 갖기 위해서 타국을 침공해서 거기 있던 애들 다 조져버리고 나라 세운거임. 그리고 그걸 시킨것도 야훼지.
여기에 있는 뜻이라는건 결국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하나는 결과를 위해서 과정 같은건 물불 가리지 않고 결국 하는거. 주인공이 감정을 죽이고 그런 학생들을 길러내는 '해야할 일'이기도 함.
하나는 그 결과를 위해서 이런 비뚤어진 과정을 수행한 것에 대한 죄의식. 아마도 주인공에게 내재되어 있을 감정.
이런 중의적 요소 자체를 담은 패스워드가 아닌가 싶음.
여튼 이런 요소들로 뇌피셜 한번 굴려봄.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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