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요코(정월) 인연 스토리 3 - 고양이와 카요코와 감주와
(다음 날 아침, 혼잡할 것 같아서 일찍 와있었는데......)
카요코
어? 선생? 벌써 와있었어?
추우니 먼저 도착하면 연락하고 근처 가게에 들어가 있어도 됐는데......
선생님
괜찮아. 막 도착했어.
카요코
선생님 손, 이렇게나 차가운데......
어서 따듯하게 하지 않으면.......
어디서 따듯한 음료수라도 팔지 않으려나?
관리인
감주 어떠신가요~?
오늘은 특히 더 추우니까, 다들 드세요~
카요코
선생님, 새해맞이 감주를 나눠주는 것 같아.
부적 사러 가기 전에, 받고 가자?
선생님
응. 잘 됐다.
카요코
감주 두 잔, 부탁할게.
선생님
하아아...... 따듯하다...... / 몸속까지 데워지는 것 같아......
카요코
후훗, 그리운 맛이네.
처음일지도...... 이렇게 주위 신경 쓰지 않고 감주를 마시다니......
선생님
전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카요코
감주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잖아?
어떤 학생이 감주를 잔뜩 마시고 소란을 피운 적이 있어.
그래서 매년 감주를 마실 때엔 주변이 신경 쓰여서 제대로 맛을 볼 수 없었는데......
올해엔 선생님과 함께니까.
선생님
카요코는 감주 마시고 취한 적 있어?
카요코
있을 리가 없잖아. 이런 주스 비슷한 것으로.
뭐, 몇 잔이고 마신다면 또 모르겠지만......
후우...... 맛있었어. 난 한 잔으로 충분해.
그럼 몸도 따듯해졌으니까 슬슬......
(야옹~)
카요코
아......
선생, 미안하지만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줄 수 있겠어?
조금 신경 쓰이는 것이 있어서......
선생님
응. 다녀와.
카요코
그럼 바로 올 테니까.
(하지만, 10분이 넘도록 카요코는 돌아오지 않았다......)
카요코가 간 방향으로 따라간다.
???
옳지옳지, 그래. 착한 아이구나. 후후......
여기 경내에서 살고 있니? 사람 손에 익숙한 것 같네.
냐아~ 귀여워라.
카요코
냥냥~ 냥냥~ 후훗, 냥냥~♪
선생님
뭐랄까, 즐거워 보이네. / 귀여운 고양이들이네.
카요코
서, 선생님......?! 어느 틈에......?
아, 미안. 돌아오지 않아서 걱정했구나......
그보다......
......봤어?
선생님
......응.
카요코
그러니까, 그...... 언제나 고양이 말로 말을 거는 것은 아니......
......진 않지만, 하아, 찾으러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심해서......
......
......감주 때문이야.
아까 감주를 마셔서...... 감주 때문에......
두 번 다시 감주 마시지 않을 거야......
(......그 후, 부끄러워하는 카요코를 달래주고 나서 부적을 사러 갔다.)
타임어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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