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숏애니 만드는 애들이 애니 만드는 거 아님
1. 그래서 TVA에서도 우루루 나옴?

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잊을만 하면 나와서 여러 의미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숏 애니메이션의 제작 주체와
이번 TVA 시리즈의 제작 주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아니 결국 요스타 픽쳐스 제작인 건 똑같은데 뭐가 다르다는 거임?"
그렇게 따지면

이거랑

이거도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둘 다 실제로 봐본 사람은 얼마나 작화와 연출의 결이 다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블루아카이브 숏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요스타 픽쳐스의 이나가키 료스케(미속전진 프로듀서)가 제작 총괄을 맡고, 이시다 타카히사가 역시 프로듀서로서 제작 보조를 해주는 느낌에서
작화 인력만 하청을 돌리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아비도스 숏애니 같은 경우는 이시하라 요시하루, 유키시즈쿠
겜창부 숏애니 같은 경우는 사이토 켄고(요스타 픽쳐스), 리오, 오노다 타카유키가 작화감독을 맡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비도스 숏애니에서 작화 감독 보좌로 들어갔던 리오, 오노다 타카유키가 겜창부 숏애니에서는 작화 감독을 맡았다는 것.
이번에 2.5주년 숏애니도 저 둘이 핵심 작화 감독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그런데 이시하라, 유키시즈쿠, 리오, 오노다 이 4명은 공통점이 있다.
전부 다 독립 애니메이터, 즉 프리랜서 신분으로 소속 제작사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TVA 시리즈의 주체인 야마기시 감독이나 총작감인 하기와라와 같이 협업을 했다는 기록도 별로 없다.
즉, 저 4명을 TVA 제작진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번 제작의 주체는 요스타 픽쳐스 내부 인력, 스튜디오 캔디박스 하청 인력, 그리고 아먀기시 X 하기와라가 끌어다 쓸 수 있는 인맥이 주가 될 것이기 때문.
따라서, TVA와 숏애니의 제작 주체는 전혀 다르며
TVA에서 우루루 같은 저예산 연출을 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조지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조지지. 돈 없는 티 내는 방식으로 조지지는 않을 것.
2. 그러면 우리 블루아카 애니는 안전한 거 맞음?

이건 팬들의 기대치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를 거 같긴 함.
애들 얼굴만 안 뭉게지면 된다는 팬도 있을 거고 ( <- 숏애니는 일단 여기서부터 조져놓으니까 사람들이 돌리는 거라고 생각)
원작의 약간 부드러우면서도 청량한 느낌이 드는 캐릭터 디자인이 살아 움직이는, 그러니까 주년 PV 같은 퀄리티를 원하는 팬도 있을 거고
저게 다 되도 연출 역량이 딸리면 안된다는 팬도 있을 거고
심지어 스토리조차도 일상 느낌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메인스토리 라인을 따라갈 것이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여튼 제작 인력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요스타 픽쳐스 :
여명의 전주곡에서 작화든 동화든 고점을 찍은 느낌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게 봄.
여명의 전주곡 제작 주체이자 요스타 픽쳐스 핵심 에이스 라인인 와타나베 유키, 타카후지 아야 등을 얼마나 굴릴 수 있느냐가 작화 퀄리티를 좌우할 듯.
근데 얘네가 뭐 매분기마다 작품 막 찍어내는 애들도 아닌데 당연히 자사 게임 애니화에 열과 성을 쏟지 않을까?
스튜디오 캔디박스 :
자체 제작을 도모할 정도의 여력은 없지만,
매년 아주르 레인의 주년 PV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데 약간 색이 쨍한 느낌이 드는 걸 제외하면 훌륭한 퀄리티로 잘 뽑아냄.
사실 이 쪽은 10년째 잔뼈가 굵은 슈퍼 하청이라는 부분이 특기할 만하다.
22년도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천년혈전 편, 시끌별 녀석들, 21년도에는 임금님 랭킹, 모브사이코 100, 히로아카 극장판 등등
매년 굵직굵직한 작품들에 하청으로 참여하고 있고, 지금은 거의 요스타 픽쳐스의 협력사로 자리 잡은 느낌.
다만 A급 작품에 참여하면 A급을 뽑아내고, B급 작품에 참여하면 B급을 뽑아낸다는 한계가 있는데, 하청이 뭘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캔디박스의 문제는 아니다.
야마기시 다이고 :
유루유리를 조져놓은 역적이자, 그 갓애니 쇼바이로꾸를 망쳐 놓은 무능!!
이라고 갤에서 일부가 근들갑을 떨어대는데, 감독으로 맡은 작품이 좋은 평가를 못 받았다는 점에 있어서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도 굳이 실드 아닌 실드를 치자면
유루유리 시리즈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애초에 유루유리 TVA 시리즈를 맡은 사람이 아니라
30분짜리 OVA 단편 하나를 맡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애시당초 유루유리 같은 캐릭터 일상물이 망쳐 놓을 게 어딨다고...
그리고 쇼바이록 4기 감독을 맡아서 조져 놓았다고 하는데, 애초에 4기 총감독은 야마기시가 아니라 이케조에였다.
그 위키만 보면, 대중적으로도 혹평을 받은 작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일본 및 해외 쪽 평가는 7점대(평점 3.7, 70%)
국내 평가에서는 라프텔과 애니플러스 시청자 평가에서 9점대 이상을 받은 못해도 평작 소리는 듣는 작품이다.
정리하면, 감독으로서의 커리어가 일천하다보니 불안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근들갑을 떨어댈 정도로 작품을 조져놓을 역량의 감독은 아니라는 것.

물론 당연히 유포터블 퀄리티를 기대하는 건 양심이 뒤졌다고 할 수 있다
유포터블도 돈 많고, 미호요도 돈 많잖아.

그냥 이 정도 퀄리티의 캐릭터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아니 근데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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