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에 맞춰서 만마전 앞으로 갔는데......)
선생님
무슨 일 있나......?
만마전 선임 부원
자! 더 서둘러! 의장 동상은 아직인가?!
만마전 부원 A
운반 중인 차량이 곧 도착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만마전 선임 부원
좋아! 귀빈 맞이 의례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지?!
만마전 부원 B
최종 리허설을 마치는 대로 의사당 뒤쪽에서 대기할 예정입니다!
만마전 선임 부원
흐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법이다.
잊지 마라! 마코토 의장은 이 만남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지금부터 모실 손님은, 무척이나 중요한 분이시지.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만전을 기해 마코토 님의 권위를 증명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내려진 임무다!
오늘이야말로 만마전의 저력을 발휘할 때다!
만마전 부원 A & B
넵!!
선생님
안녕. 바쁜 것 같네.
만마전 선임 부원
아, [플레이어명] 선생님이신가요. 오랜만입니다.
모처럼 와주셨는데, 실례되는 모습을 보여 죄송합니다.
선생님
무슨 일 있어?
만마전 선임 부원
아, 그게...... 마코토 의장이 13시에 VVIP 손님이 방문하신다 하셔서
그분이 누구냐고요?
그게...... 극비 사항이라 듣지 못했습니다만......
다만, 날아가는 새조차도 떨어트릴 기세로 키보토스 전역을 지배하려 하는 분이라고는 들었습니다.
선생님
그, 그렇구나...... 그, 힘내라?
(그 후로도, 바쁘게 움직이는 만마전 부원들과 인사를 나누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선생님
실례합니ㄷ
???
아니! 이것도 아니야!
선생님
......?
마코토
으으읏......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야......
이제 시간이 없는데......!
도저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다니......!
우왓?! 벌써 이런 시간이라고......?!
으으으윽......! 대체 어떻게 해야...... 뭔가 좋은 방법이.......
선생님
(마코토...... 대체 뭘 저렇게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걸까......)
마코토
......
마코토
샬레의 선생이 여기에 들어올 때...... 어떤 얼굴과 포즈로 맞이하면 좋지?! 이 하누마 마코토 님의 위엄을 잘 알리기 위해서.......!
마코토
누오와아아아아앗?!
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
선생님
마코토?! 괜찮아?!
마코토
쿨럭쿨럭, 하아...... 하아......
하아......
후우......
마코토
아아, 선생인가.
음, 기다리다 지칠 지경이었어.
선생님
(방금까지 엄청 허둥댔던 것 같은데......)
마코토
응? 그런데 어째서 선생이 벌써 여기에......
지금은 의례 시간이다만......
선생님
(설마 했지만 방금 준비는......) / (착각이라면 부끄러워지니 모른척 했는데......)
마코토
키키킥, 그런가. 그런 것인가......,
형식적인 의례 따윈 아무 의미가 없다고.....
그딴 것에 시간을 낭비하느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야 하는 법이라고!
선생님
아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마코토
키키키킥! 역시 이 마코토 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다워!
아아! 그래야 이 하누마 마코토에 어울리지!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선생님
그렇게까지 칭찬하면 역으로 부끄러운데?!
마코토
좋아! 결정했다!
부원들에게 모든 행사를 중단하라고 전하지.
오늘은 나와 선생 둘이서, 비밀스런 회담을 나누도록 하지 않겠나.
그럼 잠시만 밖에서 기다려줘.
준비를 마친 뒤에, 바로 부르도록 하지.
선생님
그, 그래......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던 중......)
마코토
이건 여기에 놓고...... 아아, 이건 여기에......
(와장창)
으읏! 어디 숨은 거냐! '엠페러 라이온마루 주니어 3세'! 네가 나올 차례란 말이다!
크윽! 이 재빠른 놈이!
얌전히, 굴라고......!
좋아!
선생님
......
(......겨우 소리가 멈췄다.)
마코토
하아...... 하아...... 음, 들어오도록.
선생님
그, 실례합니다~
키시싯, 선생이여. 활약은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너는 타인을 돕고, 사거을 해결하며 샬레의 명성을 드높여왔지!
키키킥, 이래서야, 이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겠지.
그래. 네가 이 하누마 마코토 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실력자란 사실을 말야!
선생님
시, 실력자......?
그 능력을 높이 평가해......
거절할 수 없는 중대한 제안을 하도록 하지.
샬레의 선생이여, 우리 만마전과......
아니, 이 하누마 마코토 님과 손을 잡아라!
선생님
으, 으음......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키보토스 정복 따위는 간단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키보토스의 반을 샬레에게 주도록 하마.
어때? 나쁘지 않은 거래지?
자, 선생! 이 나와! 원대한 꿈을 이루어 보자꾸나!
키키킥, 키시시시시시시시싯!
마코토
킥킥킥, 어떤가? 나의 제안이?
[플레이어명]선생, 너도 거절하지 못할 매력적인.......
우왓?! 라이온마루! 이, 이 녀석! 깨무는 것은 그만둬라!!
......에, 에, 에취잇!!!
선생님
......아, 응. 제안은 고맙긴 한데, 미안해. / 샬레의 일만으로도 바빠서.
마코토
뭐, 라고......?
이, 이 하누마 마코토 님의 매력적인 제안을...... 이토록 시원스레 거절한다고......?!
확실히 선생은 부나 명성엔 관심이 없다고......
그러니 이 마코토 님의 제안에도 넘어오지 않을 것이 뻔하다고 치아키에게 듣긴 했다만...... 설마, 정말로 거절하다니!
선생님
(부......?) / (명성......?)
마코토
키키킥, 키키키킥.......
캬하하하하핫!
선생님
괘, 괜찮아?
마코토
허나! 난 실망 따윈 하지 않는다, 선생이여!
이 하누마 마코토는 진정한 리더로서 물러설 때를 잘 알고 있지!
샬레의 일이 바쁘다면 할 수 없다. 마코토 님은 상대에 맞춰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으니까!
음, 일단 오늘은 이 만남으로 만족하도록 하지.
선생이 만마전에 협력하는 것도 시간문제니까!
키키키키킥!
그럼 다음에도 잘 부탁한다, 샬레의 [플레이어명] 선생!
선생님
그, 그래...... 나야말로 잘 부탁해, 마코토.
(......이렇게 해서 마코토와의 기념비적인 첫 만남은 평화? 롭게 끝났다.)
마코토 인연스토리 분량 좆되는데 일단 아직 안나온 히나는 빼고 3명중에선 얘를 젤 힘줘서 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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