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응......?
만마전 부원 A
하누마 마코토 의장님! 입장하십니다!
마코토
음. 나는 선생과 할 일이 있어서, 너희는 밖에서 대기하도록.
만마전 부원 A & B
넵!!
마코토
......그렇게 돼서, 이 마코토 님이 직접 찾아왔다.
선생님
아, 어, 어서 와. / 그...... 커피라도 마실래?
마코토
키킥, 사양하지 않고 받도록 하지.
그보다......
키키킥, 여기가 소문의 샬레 집무실인가.
이것 참......
선생님
이것 참......?
마코토
너무 좁아서 불편하군!
선생님
대뜸 오더니 악담부터 하는 거냐?!
마코토
악담이라니 무슨 소리지? 나는 그저 사실을 말했을 뿐!
우수한 리더에겐, 그에 맞는 사무공간이 필요한 법이다!
이런 비좁은 방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단 것이지?!
게다가...... 이래선 위엄을 알리기 위한 동상을 놓을 자리도 없지 않는가!
이것 참......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넓은 집무실을 제공해 줬을 텐데.
선생님
지금 집무실에도 불만은 없는걸...... / 보통 자기 방에 동상 두진 않는다?!
마코토
아무튼, 선생에게서 제안을 거절당한 뒤, 곰곰히 생각해 봤다.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마침내 오늘 이해했다!
선생님
들려줄래......?
마코토
키키킥...... 설마, 이렇게도 간단한 이유를 간과하고 있었을 줄이야.
그 이유는...... 선생이 우리 만마전의 진면목을 모르기 때문이야! 불찰이지. 이 마코토 님의 잘못이다.
선생님
잘못이라니......?
마코토
안심하도록. 선생 잘못이 아니다.
모든 것은 만마전의 위업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이 마코토 님의 잘못이다.
내게 있어 만마전의 성장이나 성공은 이미 약속된 일이나 다름없지. 그렇기에 서로 인식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었어.
훌륭한 리더란, 때로는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는 법!
그렇기에 오늘, 내가 선생을 찾아온 이유는 단 하나.
만마전이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이 하누마 마코토 님이 어떤 위업을 이룩하고 있는가ㅡㅡ
빠짐없이 선생에게 보여주도록 하지!
그러면 내 제안을 거절한 것을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고, 생각을 바꿀 것이다! 캬하하하하핫!!
선생님
아니, 아무리 그래도 울지는 않겠지......
마코토
결정된 이상 이러고 있을 때가 아냐.
자, 선생을 리무진으로 안내하도록.
지금 바로, 만마전 산하의 사업장으로 이동한다!
선생님
잠깐만 마코토! 아직 샬레의 일이......!
마코토
키키키키키킥!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마라!
그 얼굴도 곧 경외와 존경심으로 물들 테니까!
흠! 그럼 가자!
선생님
내 말 듣긴 했어?!
(그렇게 해서 마코토와 함께 만마전 사업장을 둘러보게 됐다.)
마코토
키시싯, 장래의 파트너가 될 존재에게, 먼저 소개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다!
선생님
여긴 인쇄소?
마코토
아아.
허나, 단순한 인쇄소가 아니지.
여긴 우리 만마전이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쇄소다. ......그리고, 무려 게헨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
여기서 나오는 전단, 신문, 잡지, 만화 등등, 모든 인쇄물은......
만마전을! 더 나아가 이 마코토 님을 선전하기 위한 것들!
선생님
그 말은......
마코토
키키킥, 그래! 이 마코토 님은 이미 출판업을 장악하고 있지...... 즉, 미디어 산업 자체를 장악했단 소리와 같다!
이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즉, 게헨나의 매스컴을 마음대로 조종하게 되는 것도 시간문제란 말이다!
어떤가, 선생이여. 키보토스 안을 다 찾아봐도 이 정도의 사업을 다루는 사람은 이 하누마 마코토 님 이외엔 존재하지 않을 거야!
이걸로 나의 위대한 업적을 알 수 있겠지?
선생님
아, 응...... 대단하네......
마코토
으으음?! 이걸 보고도, 아직도 이쪽으로 오지 않는다고......?
선생님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다고 해야 할까...... / 규모가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할까......
마코토
뭐, 뭐라고오?! 대체 얼마나 많은 수라장을 헤치고 나온 것이지......?
......음, 이 정도는 당연한 것이었던 건가.
아직 다른 사업도 더 봐야 해!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지!
자!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마코토
여기다!
선생님
공사가 한창이네. 뭘 짓고 있는 중이야?
마코토
키키킥. 그건 말이지......
건설 현장 담당자
이거이거, 마코토 님 아니십니까. 오늘은 시찰이신가요?
마코토
아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나?
건설 현장 담당자
하핫, 그야 물론이죠.
기대해 주시길! 이제 곧 하누마 마코토 님의 위엄을 알리는ㅡㅡ
'마코토 타워'가 완성될 것입니다! 이로서 전 키보토스의 학생들이 마코토 님을 우러러보게 될 것이 분명하죠!
선생님
......마코토 타워?
마코토
키키킥. 아아, 이 위대한 나에게 어울리는 빌딩을 건설하고 있는 것이다.
그 높이는...... 무려, 샬레의 생텀 타워를 능가하지!
건설 현장 담당자
예예. 저희는 마코토 님이 주신 지시서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코토
나의 목표는...... 게헨나는 물론, 트리니티, 밀레니엄, 백귀야행, 심지어 레드윈터까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것이다!
선생님
그래도 그건 불가능할걸?!
마코토
흥, 약한 소리 마라! 이 마코토 님이 손을 대는 사업인 이상, 성공하는 것이 당연!
건설 현장 담당자
......하핫, 실제로 빌딩을 건설하는 것은 저희들이지만요.
마코토
캬하핫! 내가 건설하는 것과 같지!
건설 현장 담당자
예에, 그렇죠! 저희는 마코토 님의 의뢰를 받았을 뿐이니!
마코토
캬하하하하하핫!
건설 현장 담당자
하하핫!
마코토
완성되는 날엔, 게헨나의 상징으로서 멋진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그걸로 거액의 관광 수익을 벌어, 키보토스 전역에 우리 만마전의 이름을 널리 떨치는 것이지!
풍기위원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야...... 그래! 이 계획은! 마코토 님이 아니면 이룰 수 없어!
어떤가, 샬레의 선생이여! 이 빌딩을 본 너의 감상을 들려주겠어?
......아무래도 너무 커서 놀랐다고?
......응? 현실적인 예산이나 관광 소비액에 대해 조사했냐고......?
키시싯, 그런 시시한 생각은 버리라고.
선생님
......시시하다고 넘겨도 되는 일이야.....?
마코토
아아! 현실을 보라는 말은 쓸데 없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에 물어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는 법......
스스로의 욕망을 따르지 않아서야 쓰겠나!
선생님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 거야?!
마코토
흠...... 미완성된 건물을 보여준다고 선생이 납득하진 않겠지.
그렇다면 다음이다!
(그 후로도 불안감과 걱정을 품은 채로 다양한 사업들을 둘러봤다.)
마코토
이 쇼핑몰에선 만마전 팝업 스토어가 개최 중이다.
마코토 님의 위엄 가득한 피규어와 포스터를 비롯한 다양한 굿즈가 가득하지.
음, 잘 팔리고 있군! 이 다음엔 온라인 숍을 통한 대량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 마코토 님의 명성은ㅡㅡ!
마코토
키키킥! 여긴 우리 만마전에서 운영 중인 리조트다!
현재 모든 이용객에게 특별 할인 서비스와 만마전 팬클럽 잿지를 배포하고 있지. 이것으로 더더욱 영향력을ㅡㅡ!
(그렇게 만마전의 여러 사업장을 둘러본 뒤, 이번엔 게헨나 상점가에 방문했다.)
마코토
그래서, 여러 사업을 보여줬는데...... 어떻지?
선생의 소감을 들려줘.
선생님
마코토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구나.
마코토
키시싯, 아아, 그 말대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만마전을 더 키울 수 있을지,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그리고ㅡㅡ
어떻게 하면 이 마코토 님의 이름을 드넓힐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물론 이렇게 사업을 확장할 때마다, 이로하는 푸념을 늘어놓지만.
선생님
현장을 보고 오니 상상이 가네......
마코토
뭐, 뭐라곳?!
뭐, 뭐...... 차근차근 힘을 키워 풍기위원회를 완전히 밀어버리면, 게헨나를...... 아니, 키보토스 전역을 장학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서 우리 만마전의 위대함을 새삼 깨달았겠지.
어떤가, 선생이여. 이 마코토 님과 손을 잡을 생각은 들었나?
선생님
으~음..... 미안, 마코토. 역시 그건 힘들겠ㅡㅡ
마코토
음? 무슨 소란이지?
중개업자
그러니까, 이 상품을 받으시면 새 손님들이 오실 거라고요!
상인협회장
뭐라고 하건, 우리 상가에서 그런 걸 취급하진 않을 걸세!
중개업자
......어르신! 거래처가 무려 그 '만마전'이라고요! 분명 손님도 지금보다 더 몰릴 것이고, 돈도......
상인협회장
하, 이래서 요즘 것들은! 입만 열면 돈 돈 돈! 가게를 허물면 단골들이 곤란해한다고!
중개업자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매입하셔야 하는 수량은......
마코토
무슨 일이지?
중개업자
앗...... 마, 마코토 님!
마코토
흠, 그쪽은 본 적 있는 중개업자로군. 뭔가 트러블이라도?
중개업자
그, 그게......
상인협회장
과연. 그쪽이 이놈에게 시켜 우리 상점가에 '만마전 특제 기념품 하누마 마코토 세트'를 팔라고 지시한 높으신 분인가?
선생님
하누마 마코토 세트?
마코토
아아, 확실히 그런 제품도 기획했었지...... 그래서, 뭐가 문제인 거냐.
상인협회장
분명하게 말하지. 이런 수상한 상품을 구매하려고 지금 있는 가게를 부순 뒤 재건축하라니 언어도단이야.
아무리 그쪽이 가게를 사들였다고는 하지만, 너무한 얘기라고! 우리 단골들은 어쩌라고?! 상가를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처사는 결코 용납할 수 없네!
상점가 상인 A
옳소, 옳소!
상점가 상인 B
협회장 말이 맞아!
상점가 주민
니들 멋대로 하게 둘 것 같냐!
중개업자
아,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말은......!
마코토
과연. 키시시...... 그래서 이 마코토 님의 사업을 방해하시겠다? ......그래.
정말이지, 할 수 없군ㅡㅡ
선생님
자, 잠깐만 마코토, 너무 감정적으론ㅡㅡ
마코토
다들! 잘 듣도록!
!!!
마코토
우리 사업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만마전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 그것을 위해 게헨나의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물론 풍기위원회는 예외다.
이번엔 본의 아니게 이런 트러블에 휘말리게 해 미안할 따름이다.
상점가와의 트러블은 피하고 싶어. 불만이 있다면 듣고, 그에 대응하겠다.
그리고, 서로 타협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떤가?
이렇게 한다면 문제없겠지?
상점가 상인 A
진짜로?!
상인협회장
......그쪽은, 그렇게 해도 괜찮은가?
마코토
키시싯! 물론이다. 마코토 님은 관대하고 자비로우시니.
......아, 풍기위원회가 상대일 때엔 예외다.
상인협회장
......우리도 흥분해서 미안하군. 고맙네!
마코토
흠. 이것으로 한 건 해결인가.
선생님
방금은 깜짝 놀랐어. 정말로 대단하네.
마코토
......아아.
만마전의 톱에 선 자에겐, 이 정도 일은 일상다반사다.
리더인 몸, 사소한 일에 휘둘려서야 쓰겠나.
그보다...... 키킥. 이 마코토 님의 활약을 보니, 드디어 만마전에 협력할 생각이 들었나?
선생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마코토
큭! 아직도 안 되나!
흠. 뭐 좋아.
선생의 그릇엔 이 하누마 마코토도 아직 닿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
선생님
그건 과대평가 같은데......
마코토
허나! 이 마코토 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 선생을 내 것으로 만들어 주마!
키키킥...... 캬하하하하하핫!! 그날을 기다리고 있도록!
선생님
아, 응...... 살살 해줘?
역시 친절하고 합리적인 통치는 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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