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송승기 Team LG Twins H/W 181/90
Birth 2002.04.10. School 야탑고 Rank 46
※ 영상 자료가 한정적이라 내용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Profile
'왼손잡이 명가' LG 트윈스의 또 다른 좌완 유망주. 김성용이 공격적으로 지역 유망주를 수집하던 2018년 야탑고에 입학했다. 당시 야탑고는 오원석, 박명현, 박민, 안인산, 우강훈, 이주형, 윤동희 등 만만치 않은 라인업을 자랑했다. 고3 시즌 야탑고의 주축 투수로 활약했지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최고 구속이 130km/h대에 그쳤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2학년 때보다도 떨어진 퍼포먼스였다. 세간의 관심은 이의리, 이승현, 김진욱의 '좌완 빅3'과 그 뒤를 잇는 김건우, 김기중, 장민기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프로에 입단한 송승기는 동기들 못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년차부터 3점대를 기록하더니, 이듬해부터는 사사구를 줄이며 2군 레벨에서 솔리드한 선발감으로 안착했다. 드래프트 9라운드, 2차 지명에서 87번째로 이름이 불린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반전의 비결은 구속 향상. 고교 시절에 비해 10km/h 가까운 증속에 성공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했다. 당장 소속팀 1군에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상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로테이션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배제성, 이정용, 김태경(7월 전역) 등과 함께 1.3군급 상무 선발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Strongness
2022년 초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송승기를 소개하면서 류지현 감독이 기자들에게 던진 말은 '유희관 스타일'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뒤 송승기는 KBO 유튜브 중계에서 선발로 146km/h 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졌다. 비공식 구속은 그보다 더 빠를지도 모른다. 그만큼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체인지업. 고교 시절에도 강점으로 꼽혔던 송승기의 주무기다. 각이 크지 않아 ++급이라고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퓨처스급 우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내기엔 충분한 구종이다. 평균 140km/h 초반대 패스트볼과 15km/h 가량 차이나는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레퍼토리가 일품이다.
컨트롤은 아직 완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으로 패스트볼을 공격적으로 꽂아 넣는 유형이다. 그 덕분에 사사구를 많이 내주지 않는 편. 자신과의 싸움을 하다가 망가지는 수많은 투망주들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지점이다.
탈삼진 능력도 뛰어나다. 작년 70.1이닝 69K로 이닝당 1개에 가까운 탈삼진을 잡았고, 9월엔 5이닝 10탈삼진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기록이긴 하지만 21세 선발 투수로서는 A급 실적이다. 전반적으로 육각형 투수의 면모를 보이는데, 육각형 우완은 같은 팀 이지강처럼 저평가받기 쉽지만 좌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Future
김윤식 손주영 이상영 임준형 등과 함께 근미래 LG 투수진의 왼쪽 날개를 구성할 선수. 그 중에서도 선발이라는 보직에 가장 어울린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체형과 스타일을 보면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도 얼핏 떠오른다. 염경엽 식으로 표현하자면 보급형 브랜드... 하지만 그 비교대상이 류현진이라면 보급형의 가치도 높다.
상무 피닉스 No.99 송승기가 류현진처럼 팀의 마운드를 책임지는 토종 선발 에이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손주영과 송승기가 이룰 2025년 LG 선발진도 그려 본다.
Trivia
그리고 올해 U23 대표팀 에이스 역할도 부탁해!! 항저우에서 우승 한번 더 해보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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